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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많이 뒤쳐지는데 마음을 내려놓아야히나요

고민 조회수 : 5,675
작성일 : 2018-09-15 17:26:01
아이가 초1이에요.
나이듣고 이런 고민하니 제가 정신나간 여자 같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초등애들 공부시키고 잡고 그러면 애미가 무식해서 자기가 못배워서 애잡는다고 생각하고 완전히 놀게만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쌍둥이인데
한명은 똑똑하고 머리도 좋은데
한명이 좀 이해력도 낮고 모든것에서 쳐져요.
얘 바본가 싶을정도로 공부할때 기억도 잘 못하고요.
한애가 너무잘해서 그런가? 해서 사촌동생7세애랑 같이 공부를 시켜봤는데 7세아이보다도 못하네요. 7세아이는 또래중에서도 똑똑하단소리 듣는애긴해요.

그런데 저도 스카이나오고 남편도 스카이에 미국에서박사받은 사람이고
우리집안둘러봐도 다 공부를 잘한다싶은데. 얘를 보면 걱정스럽고 진로를 공부아닌곳으로 돌리는게 서로에게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받아쓰기나. 셈이나 영어알파벳까지 기초적인것에서.느리고 이해못하고 잊어버리고 기억못하고. 별것 아닌것 같지만 뒤쳐지는게 확 보여서 제가 감당이 안되네요.

1학년인데 아직모르니 쭉 이끌어주어라.
정신차려라. 애도 어린데 미쳤냐.이런 의견이 많이 나올것 같긴한데.
제스스로의 인생이나 제 주변의 인생이나 다 똑똑한 사람들 속에서 갑자기 내아이에게 이런모습을 보니 감당안되고 중심이.흔들리네요. .
IP : 222.235.xxx.13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5 5:30 PM (220.121.xxx.67)

    저희집은..아빠가 저한테 공부의한을 풀려고 엄청 시키시다가
    고2때쯤 대학간판 조금이라도 더 좋은데 가기 원하신건지
    공부로는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이런저런거 권해서 결국 미술을 권해서 미술했는데
    아직까지도 그건 상처에요. 나를 믿지못하는구나 내가 못 미더웠구나 그런거요 애들도 다 알아요 지금 몰라도 크면 다 알아요

  • 2.
    '18.9.15 5:33 PM (49.167.xxx.131)

    자식은 특히 공부는 부모뜻대로 안되더라구요 저도 그걸 중등가서 조금씩 알게되고 고등가서 맘정리를 시작했죠

  • 3. 혹시
    '18.9.15 5:34 PM (211.248.xxx.147)

    남자여자인가요? 저희아이들이 그랬어요 .딸은 어릴때부터 영재급이고,아들은 완전 늦되서...걱정했는데 고등학교 오니 전세역전이예요 사실 마음 내려놓고 건강하게만 자라라 했는데 고등학교와서 치고 올라가더니 정시로 대학도 잘갔어요..딸은 뭐 꾸준했구요. 저희친척들도 다 걱정하다가 완전 깜짝놀랐답다. 시가쪽이 학자집안이라 할아버지가 엄하고 걱정많이 하셨는데 저랑 남편이 철벽방어했어요. 저희는 사실 공부도 재능이라고 생각해서 안되면 좋아하는 피시방이나 하고 살아라 마음을 비웠었어요.
    아이 기죽이지 말고 절대 비교하지 말고 지켜보세요. 핏줄 어디 안갑니다.

  • 4. .....
    '18.9.15 5:35 PM (221.157.xxx.127)

    엄마가 가르칠생각하지마시고 책이나 같이 읽어주시고 공부방 보내세요 그냥 집가깝고 소수로 봐주는데요 공부방쌤은 잘하는애 못하는애다 경험해봐서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엄마보다 나을겁니다 똑똑한애들이나 엄마표 하는거에요

  • 5. //
    '18.9.15 5:35 PM (39.121.xxx.104)

    놀게만 해놓고 공부를 못한다고 하면 안돼죠.
    저도 비슷한데
    아 얘는 시켜야만 하는 애구나 엄청 시켜야 남들만큼 되는구나 싶어서
    이악물고 시켜요.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예쁘거나 남달리 건강하거나 사교적이거나 창의적이지도 않는데
    공부도 못하면 뭐먹고 사나요?
    다행히 지구력이 괜찮아서 시키면 하고
    어제 가르치고 시킨거 오늘 또 까먹고
    수요일쯤 또 가르쳐줘서 아~ 하고 알던거 토요일에 물어보면 몰라요
    그래서 학원 다 끊고 항상 매일 공부시키고
    공부 시작하기전엔 항상 어제 배운거 읽히고 다시 시작해요.
    주말에는 배웠던거 복습하고요
    그러니 일반 학습지 10개중 두세개 틀릴정도 공부하네요.
    심화학습지 경시학습지 말고요.
    근데 안시킬때보다 자존감 많이 올라가고
    이제야 학교수업 알아듣겠다네요.
    한탄하거나 비교하지말고 잡고 시키세요.

  • 6. 저라면
    '18.9.15 5:36 PM (220.126.xxx.56) - 삭제된댓글

    아이를 차분히 관찰하고 그냥 가르치지않고 노래로 바꾼다던가 아이가 좋아하는 일상을 대입한다던가
    몸을 움직여서 익히게 한다던가 여러방법으로 아이를 이해해보려고 할것같아요
    다른데 재능이 있는 아이인데 내가 잘 모르는것일수도 있으니까요
    말로 하는 건 이해를 잘 못하지만 다른 방법으론 낫더라 이럴수도 있는거구요
    여러모로 시험해보다가
    학과공부에 적합하지 않다고 최종 결론이 나더라도
    아이의 재능은 자람에 따라 갑자기 뭔가에 빠져서 나타날수도 있고요
    그냥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내아이잖아요

  • 7. 남자애
    '18.9.15 5:37 PM (58.229.xxx.160)

    남자애들이 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남자 아이인가요?
    얘 바본가봐 ㅠㅠ 했던 아이들이 사실은 그냥 자기 세계에 있었을 뿐인 것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아요.
    남편 분은 뭐라고 하시나요? 이해해주실 지도 ㅎㅎ
    어려우시겠지만 믿어주세요^^

  • 8. //
    '18.9.15 5:38 PM (39.121.xxx.104)

    전 반대로 공부방 보냈다가 집에서 잡고 시키고 있어요.
    틀린문제 가위표만 쳐놓고
    맞은 문제 동그라미 치고
    이거는 이래서 틀린거란다~ 하고 보내버리더라고요.
    전 수학 틀린거 a4용지에 전날밤에 쳐서 다시 풀리고 다 숙달되면 숫자만 바꿔서 다시 풀려요.
    맞을때까지 해요.

  • 9. ...
    '18.9.15 5:38 PM (39.115.xxx.147)

    애를 어디서 주워온 것도 아니고 유전인데 아이 입장에서도 억울할 일이죠. 조상탓인데.
    이렇게 속상할 시간에 차라리 돈이라도 왕창 벌어서 아이한테 한재산 물려주거나 나중에 하고 싶은 것 생겼을때 경제적으로 팍팍 밀어주세요. 요즘 공부 잘해 전문직해봐야 그 공부잘한 전문직들한테 월세 따박따박 받아먹는 건물주가 더 갑 아닌가요?

  • 10. 고민
    '18.9.15 5:39 PM (222.235.xxx.136)

    혹시님. 눈물이 터지네요.
    남자아이구요. 너무나도 어렵게 가진아이에요.건강하게 잘자랐고 키도크고 어디가나 잘생겼다는 소리들어서 더이상 욕심내면 벌받는다는 생각가지고 살았는데요. 시댁도 서울대집안에 의사시고. 그냥 저도 악바리같이.노력해서 여자인데도 대기업 임원까지 올라갔는데 공부못할거라는 일도 생각안했어요.
    제가 너무 기죽이고 비교하고 미친엄마하는 짓을 시작한걸 생각하니 비록 시작은했지만 여기서 멈춰야할 것 같아요. ㅠ.ㅠ
    크면서 잘하는게 나오겠죠. . 종이접기는 매우 잘해요. ㅠ.ㅠ

  • 11. //
    '18.9.15 5:40 PM (39.121.xxx.104)

    독서량이 많다고 공부 잘하는거 아니에요
    감성을 키우고 책을 읽는걸 좋아하게 하려면 책을 많이 읽혀야하고
    책을 많이 읽는 애가 공부도 잘 하고 좋아하고 공부 체질일 확률은 높지만
    책 읽는다고 공부 잘 하고 시험 잘 치는 애가 되는건 아니죠.
    공부 잘하고 공부 머리가 트이게 하려면 공부를 많이 시켜야죠.
    책도 읽히긴 해야겠지만요.

  • 12. 남자애
    '18.9.15 5:42 PM (58.229.xxx.160)

    종이접기! 그거 잘하는 거 머리 좋아서 그런 거에요! 손끝도 야물고 완전 인물이네요~~^^
    저희 집도 의사 그거 뭐 머리 나빠서 하는 거지 ㅋㅋ 이러는 분위기 집인데 오빠들 어렸을 때 다 바보같았어요 ㅋㅋ 걱정 마세요~~^^

  • 13. 동감
    '18.9.15 5:43 PM (221.151.xxx.38)

    저희작은아이가 그랬어요.
    누나보다 늦고, 말도 5살까지 입도 못떼고,
    초등들어가서는 받아쓰기 빵점부터, 3학년까지 덧셈,뺄셈을 손가락으로 하더니...
    초등고학년부터 갑자기 평균으로올라가서,
    중등가서는 혼자 영재고가겠다고 중2 겨울방학때 파이널에 학원들어가서, 영재고, s대갔어요.

    애들 언제갑자기 변할런지 아무도 모르는거같아요.
    조금만더 기다려주세요.
    저희애도 책가방메고 학교다니는것만도 기특하다했었거든요.

  • 14. 고민
    '18.9.15 5:47 PM (222.235.xxx.136)

    동감님 또 한번 눈물샘 터지네요.ㅠ
    저희애도 아침일찍.일어나 1번으로 학교가요. ㅠ.ㅠ
    그런데 난 기억을 잘 못해. 하고 맞춤법. 셈. 알파벳 다 틀려요. 허나 종이접기책.한권은 혼자서 다 접어요.
    기다리면 방향이 나오겠죠?

  • 15. ....
    '18.9.15 5:47 PM (118.223.xxx.155)

    저희 막내도 딱 그런 아이었어요
    이해력도 딸리고 반복해 가르쳐도 기억 못하고.. ㅠㅠ

    정말 얘는 공부로 안되겠다 했는데
    고등학교 가서 열심히 하더니 인서울 했어요
    인서울이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애가 이상한 아이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 같아 기뻤구요

    또 학교가서 적성에 맞는지 열심히 공부해 최우수 성적 장학금도 받고 아주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그러니 너무 실망 마시고 밝은 아이로 키우세요
    공부 할때 되면 지가 알아서 합니다

  • 16. 익명1234
    '18.9.15 5:48 PM (180.69.xxx.24)

    흠,,저희와 비슷한 상황이에요

    저희 아이는 심지어 여아 초1
    학년 초 글 못떼고 간 아이는 우리 애 하나
    숫자도 아직 어리버리
    반 꼴등 맡아놓았어요

    그런데, 전 그냥 마냥 이뻐요
    집에서 공부할까? 하면 성의있게 해요
    압박을 안해서 그런지..잘 따라와요
    길게 안하고요.
    받아쓰기나 하루 3-4개씩 하고 책이나 읽어줘요

    담임쌤도 처음에 너무 몰라 걱정되었는데
    많이 나아졌다고 좋아하시고
    제가 봐도 글이야, 배우면 되는 것이지
    흥미 잃지 않는게 중요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거 찾아가는게 중요하지..라고 생각되어
    노는게 더 우선이에요
    그럴 나이 아닌가요?

    어디가나 이쁘단 이야기 듣고 똘똘하고(공부 말고) 개성있는 우리 막내딸이
    저는 너무너무 이쁘고 고맙네요.
    (저도 한동안 이 아이 지능검사라도 받고 인지치료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대학병원 예약까지 걸어놓았어요)

    참, 제가 어릴때 초등 중등까지 공부 별로다가
    고등학교때부터 공부 곧잘하고
    지금까지는 늘 똑똑하다는 얘기 듣고 살아서
    공부 못하는거에 조바심이 안나요..하면 돼지..싶거든요.

  • 17. 동감
    '18.9.15 5:52 PM (221.151.xxx.38)

    종이접기, 아무나못해요.
    마찬가지로 저희애도 영어 정말못해서 영어학원에서 같은반애들하고도 진도 못뺀다고해서 제가 자진해서 같은 레벨을 2.3번씩 돌려야해서 같이시작한 애들보다 반도많이 낮았어요.
    그런데 큐브는 정말잘했었거든요.
    그러더니 중학교가서부터 수학에 재능이 있는거같다는 얘기 많이듣더니 이리되었네요..
    걱정마세요.
    윗님 말씀처럼 그핏줄 어디가겠어요.
    공부도 재능이고,유전이라잖아요.

  • 18. 이란성인가요?
    '18.9.15 5:58 PM (223.38.xxx.218)

    쌍둥이면 보통 비슷한 데 이란성이면 ...

    공부 이해도 수준 차이가 너무 나면.. 한 애가 기죽으니까
    저같으면 공부 떨어지는 아이는 예체능을 열심히 시켜볼꺼에요.

    뭐 하나라도 공부 잘하는 형제 보다 잘 하는게 있어야
    자존감이 살아날거 같아요.

    똑같이 공부시키는건.. 아이가 스스로 계속 비교하고 힘들어질 거 같네요

  • 19. 고민
    '18.9.15 6:11 PM (222.235.xxx.136)

    이란성이에요. 키는 둘다크지만 이아이는.덩치가 훨씬 좋아요. 그런데 움직이는건 그닥 안조아하고 종이접기좋아하고 언변이 뛰어나요.글은못쓰고 잘 못읽는데도 그러네요. 그런데 운동이나 공부는 제가보기엔 별로 흥미가 없어보여요. 다른한아이랑.비교하면 덩치는 형인데 여러가지 학습능력은 두살은 어려보여요

  • 20. ..
    '18.9.15 6:13 PM (211.248.xxx.214) - 삭제된댓글

    제 아이는 공부도..종이접기도...게임도...운동도...음악도...미술도....다 못해요. 댓글들 처럼..희망이 있읆까요. 초등 고학년 입니다

  • 21. ㅇㅇㅇ
    '18.9.15 6:15 PM (112.187.xxx.194)

    아직은 어리니까
    윗님 말씀처럼 이 아이도
    내가 이것만큼은 누구보다 잘한다는 거 하나 팍팍 밀어주세요.
    일단 종이접기 잘한다니 계속 격력해주시고 작품 전시도 폼나게 해주세요.
    현관 딱 들어오면 보이는 장식장이나 선반에 작가의 작품처럼 전시하고
    사람들 오면 꼭 자랑삼아 보여주시고요. (아이 옆에 있을 때)
    운동 하나 소질 보이는 거 밀어주세요.
    운동은 진짜 나중에 공부할 마음을 먹었을 때 체력과 정신력에서
    기초가 되어줄 거예요.
    운동이든 악기든 본인이 좋아서 하는 거면 지원해주고
    사설 대회라도 자꾸 내보내서 상 받게 하세요.
    공부 잘하는 아이는 같은 거 시키지 마시고요.
    공부도 따로 시키세요.
    가장 친하고 의지가 되어야 할 쌍둥이 형제가 서로 비교하고
    우월감이나 열등감 갖게 되면 비극이니까요.

  • 22. 이거저거
    '18.9.15 6:15 PM (223.38.xxx.218)

    공부잘하는 아이보다 훨 잘하는 한가지를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주세요.
    형제간에도 공부 능력 차이가 느면 아예 한쪽이 공부를 놓더군요. 많이 봤어요. 마음 다치치 않게...
    이런 경우는 예체능에서 이겨서라도 자존감이 살아야 공부를 놓지 않을거 같습니다..

  • 23. 절대
    '18.9.15 6:17 PM (211.248.xxx.147)

    절대 비교하지마세요. 쌍둥이들의 숙명이죠. 저희아들에게 제일 미안한게 쌍둥이인데 한아이가 빠르니 그 아이가 한건 항상 신통하고 새롭고 나머지 한아이에겐 조바심 내고 그랬던게 너무 미안해요. 아이들도 다 느껴요. 그나마 나중에라도 정신차리고 저희아이들은 크면서
    절대 같은거 안배웠어요. 아이들 크면서 열번도 더 바뀌어요. 특히 사춘기 지나면서 다른아이가 되기도 합니다. 학자가 될지 다른재능이 있는지 모르지만 믿고 기다려주세요. 남자아이가 종이접기 잘하기 정말 쉽지않은데..공간감도 있고 인내심도 있고 손도 야무진가봐요.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나중에 학업적으로 크게 될 수도 있으니 믿고 기다려주세요. 큰 그릇은 물이 차는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 24. 건강
    '18.9.15 6:20 PM (110.13.xxx.240)

    잘하는 아이가 잘하는것
    못하는 아이의 못하는것만 보이시죠?
    이제 초1이잖아요
    누구든 잘하는거 있어요
    아이의 못하는것만 보지마시고
    가만히 살펴보세요
    있어요 잘하는것!!

  • 25. .....
    '18.9.15 6:22 PM (223.33.xxx.47)

    이해가 되야 움직이는 스타일일수있는데
    태어나 고작 6년 살았는데
    또래보다 뒤쳐진다니
    너무 조급한 거 아닌가요?

  • 26. 맘바꾸세요
    '18.9.15 6:32 PM (1.240.xxx.41) - 삭제된댓글

    제 큰 아이가 다 느렸어요.
    자전거도 줄넘기도 달리기도 공놀이도 다 느렸어요.
    아이도 본인 스스로 친구랑 비교하며 느리다 생각할 정도였지만 한번도 아이한테 운동신경없다 못한다 말 한 적 없고 재촉한 적도 없어요.
    반면 아이아빠는 좀 답답해했죠.
    아이를 사랑하지않는건 아닌데 가르쳐줘도 잘 이해못하고 따라오지 못하니 화를 낸 건 아닌거 같지만 목소리톤이 무거워진다거나 정색한다거나 그래서 아이가 아빠랑 뭘 하면 늘 못할까봐 걱정하고 그러다보니 더 실수하고 주눅들고...그래서 제가 더 많이 아이랑 함께 자전거도 배드민턴도 리코더도 수학도 다 가르쳤어요.
    많이 속으로 참고 가르쳐서 지금도 빠르진않지만 보통은 되는 거 같아요.
    공부잘하는 아이는 아니지난 그래도 건강하고 맘이 따뜻한 아이라 감사해요.
    그래도 두 아이 중 한 아이는 빠르다니 한 아이만 공들여서 잘 가르치면 어떨까요?
    쉽진 않겠지만 내 아이잖아요.
    느리더라도 기다리며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잘 키우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운동은 꼭 꾸준히 재미있는 곳으로 잘 선택해 재우게 해주세요.
    저학년이면 태권도에서 줄넘기나 멀리뛰기같은 학교체육도 같이 하니까 다니게 해주시고 고학년 되면 합기도나 검도같은 운동류 정말 계속 하게 해주세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거 같아요.
    남아들은요

  • 27. 재능이 있는
    '18.9.15 7:03 PM (218.153.xxx.41)

    분야로 밀어주세요 이것저것 시켜보면서요
    저도 이해력 느리고 공부쪽은 아니었는데
    미술이나 노래쪽에서 항상 사람들이 잘한다고
    주목해주었어요 지금도 직업이 예체능계 쪽이구요

  • 28. ...
    '18.9.15 7:05 PM (110.70.xxx.154)

    초1인데 종이접기책을 끝까지 다 한다고요?
    앉은자리에서요?

    이게 사실이면
    원글님 아이는 남다른 재능 있어요.
    골똘히 관찰하고 유추해내는 능력과 결합하면
    최상인데
    앉은자리에서 종이접기책 한권 끝낸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아이에요.

    천천히 이끌어주세요.
    스스로 고백한대로 미친엄마같은 짓 하지마시구요.

  • 29. ㅇㅇ
    '18.9.15 7:33 PM (175.223.xxx.114)

    저희 아이도 느리다기 보다 좀 여유가 많고 관조하는 성향이에요. 본인이 원하는 것에는 강한 집중력과 집착력을 보이고요. 그런 애를 붙잡고 떠먹이듯 시키면 성적은 잘 나오는데 아이가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많이 내려놨어요. 공부 외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력과 집찹력이 있어서 성취력도 있고 상도 잘 받아오고는 해요. 하지만 관심 없는 것에는 지루해하고 적극적이지 않아 불성실해 보이는 편이에요. 아마도 상담 받으면 전형적인 adhd 진단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아이는 전형적인 학교 교육보다 아이를 믿고 아이가 행복한 것을 찾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를 위한 맞춤교육이지 않을까 그리 생각해요.

  • 30. ..
    '18.9.15 7:50 PM (223.38.xxx.217)

    1학년이래도 또래시키는만큼은 해야지ᆢ그냥 잘하는건 없어요 ᆢ그냥 공부시키면되죠 그애들은 유치원에서 나름 덧셈뺄셈이라도 한거랍니다ᆢ

  • 31. 다행히
    '18.9.15 8:07 PM (82.8.xxx.60)

    부모가 능력 있으시니 너무 공부만 푸쉬 마시고 좋아하는 거 하고 살 수 있게 지원해 주세요. 어떻게든 아이가 행복하게 살면 그걸로 충분한 거죠. 공부 잘하고 소위 능력 있다는 사람들 얼마나 피곤하게 사는지 잘 아시잖아요. 뒤늦게 특출한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구요.
    제 친구도 부부 서울대 출신이고 서울대 교수인데 딸이 연예인 하고 싶다고 공부 거의 놓다시피 하는데도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더라구요. 자기가 재능 있으면 잘 될 거고 아니면 다른 일 해도 된다고..보기 좋던데요. 가정도 화목하고..

  • 32.
    '18.9.15 11:23 PM (175.116.xxx.74) - 삭제된댓글

    혹시 엄마분은 학교다니실때 공부 어떠셨어요? 보통 엄마가 시댁식구 학벌에 좀 모자란 경우 저학년부터 전전긍긍하시더라고요. 공부는 길게 보셔야지요. 아직 저학년 남자애라면 나중에 어찌될지 몰라요. 학교상담에서 큰 문제없었다면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33. 이 집은
    '18.9.16 12:20 AM (115.41.xxx.88)

    어머니 맘은 이해가요.
    저희애도 공부 못해서.
    근데 부모가 능력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쌍둥이니 윗 댓글처럼 같은 레벨 같은 내용의 예체능을 시키지 말고 뒤처지는 아이는 재능을 따로 개발하셔야겠네요.
    능력보다 아이 둘 다 성인되서 의지되고 챙기는 형제가 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비교당하며 크면 나이 들어 쳐다도 안봐요
    .

  • 34. ..
    '18.9.16 8:04 AM (180.229.xxx.94)

    한글은 잘 쓰고 읽나요
    학습장애 이런거 검사라도받아보심이

  • 35. 제친구는요
    '18.9.16 12:25 PM (223.38.xxx.127)

    일란성 여자 쌍둥이였는데 한명은 공부엄청잘하고 한애는 되게 못했어요
    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근데 이게 끝까지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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