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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실에서 모친께서 통화중이신데

... 조회수 : 5,259
작성일 : 2018-09-15 16:05:40
친정쪽 가족들에 대한 얘기
고향 친척 오라버니 돌아가시고 그 자식들끼리 재산싸움이 남
아들들끼리만 나눠 가져서 딸들이 소송 중
엄마 왈 "기집애들이 가만있지 뭘 소송씩을 해"

다음으로 아들이 안돌보는 우리 동네 90대 할머니들 얘기
아무도 안모시려고 하니 쪽방 얻어서 혼자들 사심
엄마 왈 "그래도 엄마는 딸들이 다니면서 챙기더라"

제 앞날이 그려져서 참 난감입니다
우리 모친은 대접하고 챙겨줄거 있을때는 아들 찾고
뭐 시켜먹을거 있을때는 딸 찾는데
나중에 재산은 아들주고 의탁은 딸한테 할게 뻔해서 말이죠
사이가 좋으면야 아무 조건 없이 돌아가시는 날까지 함께하고 싶겠으나 뭐 그렇지 않으니..
발벗고 김치 담아주고 그러는거 우리 오빠 내외는 딱히 고마워 하지도 않는거 같던데
(먹기는 잘 먹음. 보름에 한통씩 가져감)
일하는 딸한테 맨날 이거저거 해달라 정신 사납게 하면서
전업주부 며느리는 어찌나 또 어려워 하며 대하는지
아들 눈치가 보이나보죠.
나중에 거리 두고 살면 서운하다고 무슨 말을 하고 다닐지도 골치아픈데
저와 제 친오빠 그냥 서로 무관심한 사이인데 은근히 사이 나쁠때는
항상 엄마가 중간에 있었던거 같음. 의식적인지 무의식적인지 모르겠으나
자꾸 왔다갔다 하며 이 자식한테 저 자식 욕하고 그래요
저 내년에 사십인 비혼주의자. 그냥 갑자기 인생의 외로움이 밀려오네요ㅡㅡ

IP : 211.246.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8.9.15 4:16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그렇게 깨달았으면 독립하셔야죠
    님 독립하는 순간 님엄마한테는 패륜아될테지만
    저딴소리하는분한테 더이상 호구잡히지말아야죠

  • 2.
    '18.9.15 4:33 PM (220.126.xxx.56)

    그럴땐 엄마에게 교육좀 시키세요
    주변이야기인 척 하면서 요즘은 결혼했다고 출가외인 아니고 여자들도 다 친정에 재산권리 주장하는 시대라
    아들만 준다고 해봤자 그 딸들이 차별당하고 가만있겠냐고
    법이 보장해준 권리도 못찾아먹는게 오히려 바보아니냐고

    울엄마도 물정모르고 그런소리 하셨죠
    땅부자들 다 소용없다느니 돈때문에 자식사이에 분쟁나고 소송나서 집안 풍비박산난다는둥 하길래
    그거 할머니들이 세상 바뀐거 모르고 아들들한테 재산 다 줄려다가 난리나는건데
    애초에 고르게 분배만 해줬어도 그럴일있겠냐고 했더니 말문이 막히셨나보더라고요
    맞는말 아닌가요

  • 3. ....
    '18.9.15 4:33 PM (221.157.xxx.127)

    울엄마도 재산은 아들주고 효도는 딸이하길바래요 전 그러거나 말거나 섭섭하다고 난리치거나말거나 기본만 합니다

  • 4. ...
    '18.9.15 4:40 PM (111.65.xxx.95)

    30대 딸이 모친이라고 하는것 처음 봐요.
    50넘은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 5. 네편
    '18.9.15 4:42 PM (218.236.xxx.88)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딸들 대학졸업후 아무것도 없음, 결혼때도 일절지원없음.
    그래놓고 딸들이 결혼때 사주는 밍크, 코트며 선물은 넙죽넙죽 잘 받음.
    아들은 결혼전부터 차사줘, 결혼때 집사줘, 아빠 돌아가실때 딸들인감 달래서 가져가더니 자기꺼 아들꺼로 몰래 명의 해놓고 누나들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함.
    땅도 다 아들줄거라고 공표하고 누나들인데도 아들한테 잘 하라는 이상한 소리 함..
    정 떨어져요. 부모들.. 자식들 우애는 부모할 나름이예요

  • 6. ..
    '18.9.15 4:52 PM (125.177.xxx.43)

    형제 역하면 듣기 싫다고 받아치세요
    자식이라도 다 받아주고 해 주면 더 그래요 아닌건 거절하거 잘못된건 얘기 해야 좀 어려워 해요
    위 글 봐도 해준다 없다면서 밍크 코드는 왜 사다 받쳐요 안해주면 될걸

  • 7. 네편
    '18.9.15 4:57 PM (218.236.xxx.88) - 삭제된댓글

    125.177.xxx.43
    제 탓하라고 쓴 글 아니예요. 이미 하지 말란 소리 많이 했고요..
    왜 해다 바치냐는 말이 되게 불쾌하게 들리네요. 그냥 제 글 넘기시면 좋겠어요

  • 8. ..
    '18.9.15 5:20 PM (182.228.xxx.66) - 삭제된댓글

    그냥 넘기지말고 확실하게 이야기하세요 아들만 대접하고 다줄거면 나는 엄마 못모신다구 오빠한테도 그리되면 엄마 책임지라고. 어차피 친하지않다면 더 나빠질것도 없겠네요
    본인이 감당되는 만큼만 하세요.

  • 9.
    '18.9.15 5:25 PM (39.7.xxx.205) - 삭제된댓글

    저라면 빨리 독립할 것 같아요..
    더 나이드시면 타이밍 애매해서 힘들수도-_-
    저런 마인드면 원글님 혼자 나중에 독박쓰며 모실 듯 하네요

  • 10. 제발
    '18.9.15 7:48 PM (211.248.xxx.216)

    어머니들, 우리 나중에 늙어서 공평하게 대합시다.

    딸이라고 만만히 보고 이거저거 시켜먹고
    아들은 어렵고 귀하게 보고 부르지도 못하고 며느린 어려워하고...이거 진짜 아니예요.

    딸도 자기 인생있고 자기 가정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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