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0대초반까지도 계속 보험없이 살다가, 결혼후에 종합보험을 처음 들었는데
남편이 꼼꼼히 알아봐주겠다고 해서 설계사 섭외, 설계사와 보험상품상담 견적, 담보설정? 최종 초이스 모든걸 해줬어요
그리고 설계사님이 집으로 와서 싸인을 했는데 제가 피보험자니까 당연히 제가 싸인을 했어요
근데 제가 그때 일반적인 내용만 듣고(세부계약은 미리 남편과 다 결정을 다했으니까요) 최종계약서에 싸인하라고 하는곳에만 싸인을했는데
남편도 어딘가에 싸인을 하더라구요(저는 그게 배우자 또는 보호자로서 신원보증? 뭐 그런거..
아무튼 배우자 자격으로 뭔가 싸인할게 있나보다 하고 아무생각없이 넘겼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계약자 싸인인데, 남편은 그때 분명히 계약자 싸인이라고 말한적도 없고, 저도 물은적도 없고(위와 같이 생각했기 때문에) 계속 모르고 지내다가
(저는 그 당시에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따로따로(별도)인게 가능하다는 사실조차도 몰랐거든요)
저는 계약자가 남편이라고는 꿈에도 모른채, 어떤 계기로 보험 내역 변경할게 있어서 변경하려고 했더니(내보험이니까 당연히)
계약자 외에는 아무것도 변경불가, 조회불가..불가,,불가.. 거의 저는 보험료만 냈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심지어 해약까지도 계약자 본인 아니면 절대 불가라고 하더라구요 규정이)--보험사 탓하는건 아니구요
제가 궁금한건 이런 사례가 있는지보통은 다들 어떻게 보험가입들을 하시는지가 궁금해요(계약자를 이렇게 별도로 하는 경우가 있는지)
그렇게 남편을 못믿어 어떻게 하냐는 댓글은 정중히 사양드릴께요
왜냐하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묻는거거든요..
남편이 원래 엄청 수다스럽고 한가지에 대해 수십가지로 한말 또하고 또하는데
이 보험을 내가 계약하는거다, 라는 말은 일언반구도 없었고 전혀 티도 내지 않았고,
지금와서 가만히 생각보니.. 일부러 말안했구나..남편 성격상 내가 뭔지 꼬치꼬치 묻지 않을것도 사전에 계산했고, 그런분위기(은근슬쩍 넘어가는 분위기)를 조성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지금 들어요..(왜냐하면 떳떳하면 내가 이거 계약서에 싸인한다, 이건 계약한다는 싸인이다라는 걸 밝혔을텐데 남편도 설계사분도 전혀 언급이 없었거든요)
설계사님도 남자가 계약하는 경우 잘 못봤다 하시는데(여자가 하는경우는 더러 있는데)
설계사님 말씀대로 저 같은 경우가 많이 이례적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