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 갈때마다 우는 아이. 왜이럴까요?
노는거 좋아하고 활동적이고 잘 놀아요.
늘 집에 갈때마다 울거나 화내고 토라지고.
아직 많이 못놀았다는거죠.
근데 요새 애들이 어디 주구장창 놀기만 하나요.
다들 오후에 이런저런 활동들이 있거나해서. 길게 노는 애들 없더라구요. 보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노는거같아요.
그럼 친구들이랑 헤어지고 집에 가서도 한참을 저러는거죠.
오늘은 제가 폭발했어요.
매번 그걸 달래주기도 지겹고. 그러고 있는걸 보고 싶지도 않고.
다들 웃으며 헤어져요. 다음에 또 놀자 그러면서요.
아쉬워도 저렇게까지 격하게 표현하는애는 한명도 없었어요.
오후에 학원이라도 몇개더 보낼까요?
지금은 수영.미술. 주1회 밖에 없어요.
아. 정말 오후 시간이 너무 스트레스에요.
아래 동생도 있어서 어디 학원같은데 가려면 늘 셋이 움직여야하는게 힘들어서 오후 학원 그만 늘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지혜를 나눠 주세요..
1. ..
'18.9.14 3:09 PM (222.237.xxx.88)뒤에 스케쥴이 없음 동생하고 조금 더 놀리세요.
빈 놀이터에 둘 만 있음 흥이 덜 나
조금 놀다가 이제 들어가자 하면 골을 덜낼거에요.2. 아이고.
'18.9.14 3:14 PM (112.150.xxx.194)동생하고는 절대 안놉니다.ㅜㅜ
성별다른 연년생인데 틈만 나면 싸우고. 둘이 놀이 스타일이 달라서 늘 싸움으로 끝나더라구요.;;3. ㅇㅇㅇ
'18.9.14 3:16 PM (175.223.xxx.44)학교끝나고 바로 영어 넣으시면 어때요?
끝나고 잠깐 놀고 집에 오는걸로4. 둥둥
'18.9.14 3:20 PM (39.7.xxx.28)우리애도 그랬어요.
다른애들은 엄마가 가자하면 안녕하고 가는데
더놀겠다고 떼쓰고 ㅜㅜ
친구들 갈때 같이 가자고 하면 엄마는 안보고.
막뛰어가서 친구 손잡고 가다가 헤어지면 엄마한테 왔어요. 놀이터에서도 거의 제일 늦게까지.
전 우리애가 외동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것도 아니네요.
맞벌이라 많이 못놀아줘서
가능한 늦게까지 놀게 해줬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그래요. 초3 . .5. 다음
'18.9.14 3:48 PM (220.116.xxx.35)스케쥴이나 해야할 일이 많지 않으면 실컷 놀개 해주세요. 놀기 좋은 때인데...
곧 추워질테고.
취업한 우리 아이 초등생은 그저 뛰어 놀아야 한대요.^^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운동 신경 발달했으면 겨울방학 때 부터 태권도 그런거 보내세요.
에너지를 발산해야 공부도 잘 하는 타입이 있어요.
에너자이저로 타고 난 아이들은.6. ㅡㅡ
'18.9.14 3:50 PM (112.150.xxx.194)저도 실컷 놀게 해주고 싶죠..
자기랑 맞는 대상이 필요한데. 친구들은 다른 스케줄로 이동하면서 헤어지거든요.
요새 애들이 참 바쁘네요.
길게 놀 친구들이 없어요.;;7. 그리고
'18.9.14 3:50 PM (220.116.xxx.35)놀이터 가기전에 몇시에 들어가자고 합의해서 핸폰에 알람 해놓으세요.
알람 울리면 들어가기로 약속.
같이 약속하면 잘 지켜요.
더 노고 싶어하고 친구도 있다면 가끔 더 허락.
물론 다시 알람 설정.8. 친구
'18.9.14 3:56 PM (220.116.xxx.35)없어도 어때요.
줄넘기 킥보드 자전거 이런거 가지고 몸으로 노는건데.
댓글 보니 어머니께서 융통성이 없으신것 같아요.
놀이터에서야 동생은 또 동생대로 그네 타고 미끄럼도 타고 놀고 그런거죠.
아이 스케쥴에 영향 없으면 실컷 놀게 해주세요.
저녁 식사 후에는 책보고 좋은 영상도 보고 정적안 프로그램으로 이끌어 주시고요.
파곤하셔도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책 아이와 번갈아 가며 한바닥씩 읽기도 하먼 좋아요.9. ...
'18.9.14 3:56 PM (223.62.xxx.9)우리 애들도 놀고 놀아도 모자라 해요.
활동적인 아이 기가 뻣치는대로 놀아야 해요.
지금은 3학년이라 좀 줄기는 했는데요.
어린이집 초등 저학년 방학땐 거의 매일 공원 놀이터 바닷가로 가서 놀다가 집에 왔어요. 제가 잘 놀아줬어요.
그래서 친구를 별로 아쉬워하지 않더라구요.
기가 뻣치는 아니 학원 돌리면 속으로 블만이 쌓여서 더 짜증이 늡니다. 그러다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구요.
1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만족할 때까지 지치도록 놀아야 좀 풀릴 듯 하네요.
어쿠스틱라이프 웹툰보니까요. 3만여평 기념관을 10시에 들어가서 몇바퀴 돌면서 놀고 5시에 나온다는 내용있더라구요. 기가 뻣치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합니다..10. 에휴.
'18.9.14 3:58 PM (112.150.xxx.194)그동안 얼마나 다짐하고 약속하고..
즐겁게 놀고 웃으며 헤어지자! 내일 또만나자!
소용없더라구요..
오늘도 저한테 짜증내는데 너무 화가나서, 다음주부터 놀이터 없다고 해버렸네요ㅠㅠ11. ..
'18.9.14 4:19 PM (180.230.xxx.161)성격이에요ㅜㅜ
알람도 해보고 놀이텀나가기 전에 약속하고 다짐하고
다 소용없더라구요
진짜 다 해봤어요 저도..
다른 애들은 좋게 가는데 얘는 왜이러나 속이 뒤집어지죠ㅜ
동생있는것도 똑같고 ㅜㅜ
동생어리니 적당히 놀고 들어가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고..
초3인데 아직도 그럽니다...성격이에요 그냥 이건..
모든걸 다 해봐도 해결 안되더라구요...그나마 학년 올라가면 조금 말은 통하고 상황도 파악해요
힘내시라는 말밖에ㅜㅜ12. 아이고.
'18.9.14 4:30 PM (112.150.xxx.194)제 맘이라도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ㅜㅜ
정말 별 수를 다 써도 그렇죠;;
그런데 성격이라니.....ㅜㅜ
저는 제가 애를 잘못 키웠나. 뭐가부족하고 문젠가 계속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둘째는 자기 친구 만난적이 거의 없어요.
늘 누나 노는데 따라가서 그사이에 껴서 대충 놀아도 별 불만 없거든요.
아 진짜 얘가 욕심이 너무 많은건가 싶기도 하고.
아직은 1학년이라 제가 데리고 다니는데.
오후시간이 늘 피곤해요..13. ..
'18.9.14 4:34 PM (180.230.xxx.161)윗댓글이에요...저도 자책 엄청했어요ㅜㅜ
내가 잘못키운건가...
혼이라도 내고나면 또 속상하고ㅜㅜ
동생 잘노는것도 똑같아요;;; 동생은 여즉 친구 하나없이 첫째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요..그런데도 더 잘놀아요ㅜㅜ
학년 조금 올라가면 잠깐이지만 혼자 나가 놀 수도 있고 엄마없으면 그래도 시간 맞춰 때되면 들어와요..
근데 저희 아이는 그마저도 엄마 같이 나가자고;;;;;
아이키우기가 정말 산넘어 산이네요ㅠ14. ..
'18.9.14 4:39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저 이런 애 키워요.
더 놀게 해주라고 하시는데 저희 애는 그 시간이 의미가 없어요. 오히려 다른 애들보다 엄청 많이 놀렸어요.
그래도 언제나 집에 가는 길은 저는 화를 내고 아이는 울고.
놀이터에 또 놀러나가면 내가 미친ㄴ이다 이러면서 안 갈수는 없으니까 계속 반복이었어요.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저는 되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기분 좋게 집에 가려고 너무 아이 의견만 따랐나 이런 생각이요. 어떤 때는 아이 원하는데로 길게 놀다가 어떤 날은 안된다고 ㅡ 엄마입장에선 사정이 있는거죠. 병원 예약이나 그런거요 ㅡ 일관성 없으니까 애가 그러는게 아닐까 하는 상각이요.
그래서 간다고하면 애가 졸라도 딱 갔어요. 기분좋게 가자고. 엄마가 화 안내고 너 안울고 기분좋게 노래부르면서 집에 가니까 너도 좋지?? 이렇게 얘기해주고 기분좋게 가는게 참 좋구나. 이렇데 느끼게요. 일관성있게요.
처음엔 좋아지다가 또 버릇나왔다 그랬는데 차차 좋아졌어요. 힘내세요.15. 흑.
'18.9.14 4:55 PM (112.150.xxx.194)또 한분 계시네요. 반갑다고 해도될런지..ㅎㅎ;;
그런데.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아니고, 오늘은 친구가 학원 가야하니 헤어지고. 다음에는 더 많이 놀자. 이게 그렇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걸까요?;;
일관성에 대해서 저도 생각을좀 해보겠습니다.
어제는. 같이 놀던 친구중 한명이, 학습지 선생님 오셨다고 하니까 두말없이 집에 가더라구요.
너무 신기한거죠. 어떻게 저럴수가!
근데 대체로 그래요. 웃으며 안녕인데..ㅜㅜ16. 180님.
'18.9.14 4:58 PM (112.150.xxx.194)네.. 저도 차라리 어서 커서 너혼자 놀러 나갈수 있는게 낫겠다 싶을때도 있어요.
그런데 정말 저러는 심리.이유가 알고 싶어요.17. 성격
'18.9.14 6:26 PM (124.49.xxx.172)저희 딸도 그랬는데 순간 나아져요.
좀만 견디세요.
반드시 쿨하게 헤어질날이 와요18. 네ㅜㅜ
'18.9.14 7:02 PM (112.150.xxx.194)오늘은 좀 혼내고 저도 속상하고.
좀전에도 내내 울더니 이제야 밥먹네요.
엄마도 친구들이랑 맘껏 놀게 하고 싶단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