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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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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제주도 추천

제주도 조회수 : 4,228
작성일 : 2018-09-13 09:12:40
엄마가 항암 1차 끝내셨습니다.
그나마 힘 있으실 때 여행 갔다오려고 합니다.

엄마는 전혀 모르시지만 사실 너무 암이 많이 퍼져서 병원에서 가능성을 거의 안 두시더라고요.

엄마가 항암 1차 하시면서 , 다 나으면 저랑 제주도 가고 싶다 하셨어요.

일차 끝나고 휴식기인 지금이 적기 같습니다.





이번 추석 끝나고 목요일 쯤 가서 이박삼일 여행할까해요.

그냥 고급스러운데서 푹 쉬게요.





호텔 추천 좀 해주세요.

롯데, 해비치, 신라 . 어디가 괜찮을까요?

주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실거라 경치 좋고 고급스러운 곳으로요.





관광지나 음식점 추천 바랍니다.

이왕이면 호텔 주변으로요.

70대 초반 분이시라 그 연령대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곳으로 부탁합니다.

















IP : 218.154.xxx.8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동맘
    '18.9.13 9:17 AM (143.248.xxx.100)

    저희 친정 엄마도 암으로 항암을 12회 했고 앞으로 언제 끝날지도 몰라요
    항암으로 체중이 너무 줄어서 사람의 몰골이 아니에요
    그래도 시골 집이 그리 좋은지 혼자서 시골집에 계신다고 고집이시네요
    평생 어디가보고 싶다
    무엇이 먹고 싶다
    는 본인의 주장없이 살아오신 분인데
    서울사는 언니네 집에 며칠 다녀오고 싶다고 하셔서
    추석연휴에 오빠가 모셔다 드리고 3-4일 후 제가 모시러 가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어요
    행복하고 편안한 여행 다녀 오시길 바래요

  • 2. 잘 다녀오세요.
    '18.9.13 9:19 AM (110.15.xxx.179)

    신라에 한표에요.
    특급호텔은 다 비슷해서, 서비스는 어딜가나 비슷해요.

  • 3. 나비언니
    '18.9.13 9:22 AM (122.36.xxx.56)

    아...

    가격차이가 나도 롯데보다는 신라나 해비치가 좋을거 같은데..

    혹시 둘중에 공사하고 그런데 있나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행복한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 4. 신라
    '18.9.13 9:23 AM (175.210.xxx.119)

    신라로 가세요. 라운지 되는걸로 하셔서 차도 드시고 부페로 저녁도 드시고 하세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요.

  • 5. 제주도
    '18.9.13 9:28 AM (218.154.xxx.83)

    신라로 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엄마 평소에 너무 검소하셔서 고급스러운 여행 갔다오고싶어요.
    답글 읽으면서 위로가 되네요.

  • 6. 켄싱턴
    '18.9.13 9:29 AM (211.206.xxx.3)

    켄싱턴호텔...리조트 말구요...올인클루시브 패키지가 있어요..숙박 기간 내내 그 안에서 매 끼니 다 주고 편히 지내다 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 7. . .
    '18.9.13 9:34 AM (122.38.xxx.110)

    호텔보다 풀빌라가 낫지않나요

  • 8. 디아골드
    '18.9.13 9:38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http://www.durunubi.kr/u/mobility/list.do?board_cd=B012&menu_div=walk&rgn_idx...

    http://www.durunubi.kr/u/mobility/list.do?board_cd=B012&menu_div=walk&rgn_idx...

    제주 올레길 중에 휠체어 구간 14 코스와 17코스가 있어요
    가보지는 않아서 얼마나 잘 정비가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9. ..
    '18.9.13 9:42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http://www.durunubi.kr/

    여기서
    제주도
    제주시
    올레길

    이렇게 하면... 휠체어 구간이 나와요

    쉬엄쉬엄 걷기 좋을거예요

  • 10.
    '18.9.13 9:43 AM (221.141.xxx.186)

    글만 읽고도 눈물이 흐르네요
    엄마와 마지막 좋은시간보내고 오시길요

  • 11. ...
    '18.9.13 10:06 AM (14.49.xxx.182)

    날씨도 모든 우연에도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12. 에구
    '18.9.13 10:07 AM (125.143.xxx.15)

    혹시 조용한 곳 좋아하시면 포도호탤도 추천드려요. 여기 묵으시면서 주변에 디아넥스 가서 온천도 하시고 포도호탤 우동이나 식사도 깔끔하구요. 대신 특급호텔 특유의 으리으리한건 없어요. 아님 씨에스 호텔도 바다 바로 앞 풍경이 좋고 독채에 풀있는 룸 얻으시면 노천탕도 하시고 카페도 이쁘고 해요. 신라에 묵더라도 여기 카페는 한번 꼭 가세요. 가까워요.

  • 13. xylitol
    '18.9.13 10:19 AM (1.249.xxx.46)

    고급투어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루미수다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여기 사장님이 숙박객들에게 루미투어라는걸 해주시는데(비용은 있습니다)
    원래 사진찍는 분이시라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신다고 합니다.(인터넷에 후기 많아요)
    엄마랑 마지막 추억을 남기시기에 좋은 투어 같아서요.
    한번 알아보시고 좋은 여행 되세요.

  • 14. ㅇㅇ
    '18.9.13 10:21 AM (123.213.xxx.148)

    맞아요 제주는 역시 신라죠.
    2박 하시면서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길면 홈페이지에서 2박전용패키지도 잘 살펴보세요.
    무료로 제공되는게 꽤 있을거예요.
    호텔 투숙객 대상으로 여러가지 체험도 있구요.
    횟집이랑 흑우(흑돼지는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으니까) 어머님이랑 맛있게 드셔요.
    혹시 1박 추가하게 된다면 켄싱턴호텔 추천드려요.

  • 15. 무조건
    '18.9.13 10:23 AM (112.161.xxx.165)

    신라호텔 가세요. 라운지 되는거 끊으시고.
    G.A.O 프로그램 중에 요트 타는 것도 있고 이거저거 있어요.
    글램핑도 한번 하시고.
    산책 하시고.
    수영도 하시고. 사우나도 하시고.
    신라호텔이 젤 좋아요.

  • 16. 무조건
    '18.9.13 10:26 AM (112.161.xxx.165)

    그리고 예약할 때 엄마와 마지막 여행이다, 얘기하세요.
    제주 신라 안에 겔랑스파? 마사지 코스도 있을 거예요.
    좋은 추억 만드시고 기적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 17. 먹먹합니다
    '18.9.13 10:28 AM (121.146.xxx.239)

    이래서 좋은82
    내일처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절대 마지막여행이 아니길.......

  • 18. 무조건
    '18.9.13 10:33 AM (112.161.xxx.165)

    제주 신라 룸서비스는 서울 신라보다 훨씬 싸요.
    룸서비스도 시켜드세요.

  • 19. 무조건
    '18.9.13 10:36 AM (112.161.xxx.165)

    호텔 안에만 계실거면 렌트 필요없고
    제주공항에서 셔틀 왔다갔다 하는데...
    신라호텔에 묵다가 렌트도 가능해요.

  • 20. 뭉클
    '18.9.13 10:39 AM (112.153.xxx.164)

    날씨도 모든 우연에도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222

    이 짧은 말에 낯선 이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맘이 담겨 있는 듯 하네요. 원글님 글도 이 말도 뭉클했어요.
    부디 어머님께도 님에게도 좋은 여행 되시길요.

  • 21. 자유인
    '18.9.13 10:40 AM (220.88.xxx.28)

    제주에서 휴양하시고 힘내셔서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22. 저도 갑니다
    '18.9.13 10:44 AM (211.193.xxx.86)

    대장암 수술 받은지 7개월 연세 많으셔서 항암은 포기
    다닐수있음 많이 다녀야해요
    80세 저희엄마도 예전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힘없고 나약한 ㅠ
    저희는 신라3박4일해요
    평소 엄마가 신라를 좋아하셔서
    추석때 같은 공간에서 뵙겠네요 신라가시면
    좋은 여행되세요 원글님

  • 23. ㄴㄴ
    '18.9.13 10:59 AM (211.46.xxx.61)

    어머님과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래요^^*

  • 24. ...
    '18.9.13 11:07 AM (221.139.xxx.180)

    또 다른 여행을 함께 할 수있도록
    기적적으로 좋은 소식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 25. ..
    '18.9.13 11:16 AM (121.184.xxx.174)

    저도 엄마를 대장암으로 오래전에 보내드렸네요
    결혼전이라 철도 들지 않았을때
    원글님처럼 여행한번 못해드리고.. 엄마 생각하면 슬퍼집니다. ㅠㅠ
    이렇게 마음써주는 따님이 계시니 어머님도 고마워하실거예요
    부디 두분께 추억에 남는 좋은여행 되시길 바랄께요

  • 26.
    '18.9.13 12:26 PM (180.70.xxx.84)

    가봤는데 전 포도호텔 추천하고 주변 산책도 좋고 비오토피아박물관 여긴 예약제에요 어렵지 않아요 방주교회주변만 둘러봐도 좋고 협재서 바다보구 좋은추억만드세요 꼭 회복될꺼에요

  • 27. 라온프라이빗리조트
    '18.9.13 12:33 PM (175.223.xxx.146)

    추천해요
    라온프라이빗리조트
    회원제라 구할수 있다면 공항에서도 멀지 않고 주변에 맛집 많고 또 리조트 내 워터랜드,사우나, 9홀 골프코스 등 무료로 이용 가능해요
    올여름 처음 가봤는데 저도 노후에 이런데 지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 28. 지나가다
    '18.9.13 12:34 P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어머니 70대 초반이시고 암 많이 퍼졌으면 항암하지 않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노인분들 암 진행 빨리 안된다는데 항암하면 사람이 금방 피폐해져요 제가보기엔 항암하다가 더 금방 돌아가시는 거 같아요
    의사랑 잘 상의하시겠지만 무의미한 항암치료는 굳이 안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 29. 여행
    '18.9.13 1:22 PM (124.56.xxx.104)

    엄마와의 마지막 여행. 잘 다녀오시길 , 날씨가 좋기를 바랍니다. 사진 많이 찍으시고, 엄마 목소리 담겨있는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 30. 여행
    '18.9.13 3:24 PM (125.128.xxx.133)

    어머니가 세련된 거 보다 조용하고 아늑한 거 좋아하시고, 렌트하실거면 '오시록헌'이라는 독채팬션 추천하고 싶어요. 작년에 친구들과 가보았는 데, 엄마랑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들더라고요.
    어디를 가시든, 더 건강해지셔서 오래오래 추억할 수 있는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 31. 제주도
    '18.9.13 4:17 PM (218.154.xxx.83)

    엄마는 일산에 계시고 전 지방에 있어서 늘 마음이 괴롭습니다.
    자주 왔다갔다 한다해도 쉽지 않네요
    여러분들 답글 보고 여러번 울었어요
    세상 끝 절벽이 혼자 서 있는 기분이었는데 ....
    7년 새에 시아버지,아빠, 작년에 암투병 하시다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올해 또 ..
    굉장히 지쳤었는데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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