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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과 이과 선택땜에 아이랑 아빠가 대립이 심해요.ㅠ 선배님들 조언 좀

울고싶어라 조회수 : 3,242
작성일 : 2018-09-11 11:26:31

아이는 고1이구요.

남학생입니다.

성적은 1~2 등급 왔다갔다 하구요.

수학은 잘해요.


그런데 본인이 문과 가고 싶답니다.

선택과목을 정해야 하는데.

사회학에 관심이 있다고 해요.


남편은 수학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왜 문과냐고

문과 나와서 뭐할려고 하냐고...ㅠㅠ

본인도 문과 가고 싶었는데 이과 갔다고

적성이 문제가 아니라 먹고살려면 이과 가야 한다고..ㅠㅠ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하고 싶다고.

공대가도 공부를 자긴 못할 거 같다고.


아이도 확고하고

아빠도 그러고...


물론 문과가면 힘든거 저도 알지요.

하지만, 제가  뼈속까지 문과인 사람이라

아이 입장이 너무 이해가 되어요.


제가 보기에도 아이는 문과가 맞아요.ㅠㅠ

글쓰기 좋아하고 ..

둘째는 그냥 봐도 이과이고...


적성이라는게 분명히 있는데...휴


남편입장도 물론 이해되지요.

저도 이과가면 좋겠지만,

ㅂ본인이 공부를 못하겠다고하니 ....ㅠ

어째야 합니까 ㅠㅠ


저와 같은 고민하셨던 분들. 선배님들 도움 말씀 좀 주세요 ㅠㅠ



IP : 39.115.xxx.3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1 11:28 AM (220.79.xxx.86) - 삭제된댓글

    아이랑 아빠랑 엄마랑 손잡고 진로적성 컨설팅 좀 제대로 하는곳 찾아서 꼭 가보세요. 대충 시간당 30만원 이쪽저쪽 할겁니다.

  • 2. 버들소리
    '18.9.11 11:28 AM (124.63.xxx.169)

    남편이 제일 현실적이네요

  • 3. ,,,
    '18.9.11 11:31 AM (211.248.xxx.151)

    그리 우겨보내봐야
    적응도 못하고 전과한다고 해요~
    뭔 현실적이긴 개뿔.
    왜 자식인생을 부모가 결정하나요?
    그것도 폭력이에요.
    대학가는게 다가 아니라
    가서 잘하는게 더 중요하죠.

  • 4. ..
    '18.9.11 11:32 AM (175.223.xxx.64)

    아이 인생인데 선택권은 아이에게 있는거 아닌가요? 수학 잘해도 본인이 문과 가고 싶다는데. 저도 고1때 겉으로는 수학 잘했지만 속으로는 자신없었어요. 고딩땐 이과였지만 진짜 죽을맛이었습니다. 문과에서도 경영학이나 경제학, 통계 관련 자격증 취득 등 공대수학까진 아니어도 수와 관련된 재능 살리려면 할수는 있습니다.

  • 5. 버들소리
    '18.9.11 11:35 AM (124.63.xxx.169)

    가서 잘해도 취업이 안 되는데요.

  • 6. //
    '18.9.11 11:35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 조카가 문과성향이었는데
    새언니가 약사라 조카가 약대갔음 해서 이과갔는데
    결과는 망했어요
    수능쳤는데 폭망하고
    논술 일주일 학원다니고서
    서울 중위권대학 영어영문학과 논술로
    들어갔어요
    싫다는거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 7. 그리고
    '18.9.11 11:35 AM (211.248.xxx.151)

    본인이 하고 싶은공부를 해야
    살길도 적극적으로 찾지
    왜 대2병들에 걸려 허우적거릴까
    생각해봅시다.
    공대좋죠~
    적응잘하고 능력만 된다면.
    그럴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 8. ㅇㅇ
    '18.9.11 11:36 AM (203.236.xxx.205)

    제가 문이과 적성이 비슷하게 나왔던 사람이예요.
    문과로 바꾸고 싶었는데 교장선생님까지 전화로 말려서(이과 1등이라 전략상품 같은 존재) 이과를 갔었네요. 결과적으로는 전 만족해요.

    문과를 가서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이니 분명히 본인 원하는 것이 있을거예요.
    의외로 그 나이대에 하고 싶은 공부는 굳이 문과를 가서 할 필요가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전 역사 공부를 하고 싶었고, 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굳이 문과를 하지 않아도 역사공부, 기자는 할 수 있더라구요.

  • 9. ...
    '18.9.11 11:36 AM (223.62.xxx.232)

    적성에 안맞는 공부 쉽지 않죠.
    학원이나 학교에 손붙잡고 가서
    공부 잘하는 애들 죄다 이과 가서
    지금 1~2등급이 이과 가서 3~4등급 내려가서
    진학할 학교 레벨이 내려간다는걸 보여주세요.
    님 남편 같은 분은 와이프나 아들 말 안들으니까요.

  • 10. 문과취업
    '18.9.11 11:37 AM (211.248.xxx.151) - 삭제된댓글

    나름이에요~
    무조건 문송은 아니라는거죠.
    남의집 자식일에 망했다는
    저 댓글러야말로 망한인생인거죠.
    걍 혼자 망해요.

  • 11. ..
    '18.9.11 11:37 AM (220.120.xxx.177)

    공대가도 나는 공부를 못할것 같다
    자녀 본인이 스스로를 제일 잘 아는 거에요

  • 12. 다들
    '18.9.11 11:38 AM (175.203.xxx.77)

    배부르군요
    적성 찾게...

    하고 싶은거 할려면
    하기 싫은거 해야할 수 있어요

  • 13. 적성이
    '18.9.11 11:40 AM (211.248.xxx.151)

    안맞음 공대공부 따라가는거 벅차고 결국
    돌아 제자리로 갑니다.
    그런 아이들 너무 많이 봐서요~

  • 14. 맞아요
    '18.9.11 11:41 AM (112.154.xxx.167)

    대학가는게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부모고집으로 대학 가봤자 다시 재수한다고 할겁니다
    본인이 문과라는거 확실하다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세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과가면 취업 백프로 다 되던 시대도 이젠 아닙니다
    전화기면 만사 오케이였던 취업시장도 이젠 바뀌고 있잖아요 지금 고1이 대학졸업하는 십여년후의 취업시장은 오히려 이과생이 현재 문과생이 겪는 취업난을 맞이할수도 있어요 대학전공이 백프로 취업과 연결되는
    세상은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라면 본인이 하고싶은거 하게 하겠습니다

  • 15.
    '18.9.11 11:44 AM (220.126.xxx.56)

    이과나오나 문과 나오나 사업한다고 나대면 돈도 못벌고 고생고생하는건 똑같죠 단지 이과는 사업하다 망해도 자격증 들고 대접받으며 은퇴할나인데도 일할수있다는 차이가..
    울아들도 절닮아 뼛속까지 예체능인데 이과갔네요

  • 16.
    '18.9.11 11:47 AM (59.15.xxx.244)

    위 댓글들 심하네요 ㆍ
    적성찾는게 우선이지. ᆢ배부르다니요 ㆍ
    저 좋은학교 이공계나와서 학과공부 간신히 졸업하고 문과쪽 취업했어요 ㆍ
    수학좋와해서 이과 공부는 재미있었지만 대학전공은 그 어떤것도 맞는게없었거든요 ㆍ
    이과보낸엄마 반은 감사하고 반은 인생돌아가게했어요 ㆍ
    번번히 저밑에 학교 전공자들하고 인사팀에서 저울질하더군요 ㆍ쩝
    뭐 여하튼 문과나와 취업되겠냐는 ㆍ말안되요ㆍ
    요즘 세상이과문과 공부따로한다는발상이 말이안되고
    자기적성 맞는 과 가셔서 진로잡는게 빠른겁니다

  • 17. ...
    '18.9.11 11:49 AM (121.168.xxx.126) - 삭제된댓글

    아이 원하는대로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결국은 돌고 돌아 원하는 데로 가더라구요.

  • 18. ...
    '18.9.11 11:59 AM (125.177.xxx.172)

    아부지가 대학 등록해서 다니시라고 하세요.
    못했던 꿈도 찾고 공부고 하고...
    애가 그리 싫다는데 세상에 전공을 고집하시다니..
    요즘 애들도 잘알아요. 지가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고집하실껄 해야지..요새 세상에 공대 나오면 다 밥먹여준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 안에서 또 경쟁인데..
    들어갔다고 쳐도 딱 적성이고 재밌어 미치는 애들을 어찌 이기려고요. 어머니가 보시기에 문과같으면 애 편 들어주세요

  • 19. 아빠가
    '18.9.11 11:59 A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

    자기 진로도 아니고 애가 하고 싶은거 해도 짧은 세월인데
    왠 애인생 전체를 자기가 설계하려고 오지랍을 부려요.
    고1 애뽂지 말고 아빠나 하다만 공부나 하라하셔요.

  • 20.
    '18.9.11 12:02 PM (211.58.xxx.19)

    현실은 이공계 전공하면 문이과 진로 넘나드는데 문과는 그게 안된다는 거

  • 21.
    '18.9.11 12:04 PM (223.62.xxx.68)

    사회학 하려면 통계 잘 해야 한다고 설득해서 이과 보내서 통계학과 가서 사회학 같이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어떨까요 통계학과는 문이과 다 있지만 이과가 더 적합한 듯 합니다

  • 22. 의논
    '18.9.11 12:06 PM (121.140.xxx.8) - 삭제된댓글

    시간을 두고 의논해야지요.
    윽박지른다고 되지 않아요.
    연예인들도..공부 잘해서 부모는 대학가라고 해도...결국 연예인으로 되잖아요.

    현실. 본인의사 등...종합해서 의논 하세요.
    우리 딸은 이과 수학, 과학 죽어도 싫다고 문과 간다고 노래 불렀어요.
    나도 그러라고 했고요.
    고1 모의고사를 보니....영어.수학.과학은 월등히 잘했고.
    국어, 사회 쪽은 죽 쑤더라고요.
    이표를 봐라...어찌 할래?...두번 정도 모의고사 본 후에.
    본인이 이과 결정했어요.
    약대 갔어요....

  • 23. 저희는
    '18.9.11 12:06 PM (175.193.xxx.150) - 삭제된댓글

    아주 비현실적이라서 아들 녀석 사학 전공합니다.
    면접할 때 교수가 이 시대 전공해서 밥 먹고 살기 힘들다고 엄마한테 허락은 받았냐고 하더랍니다.
    (거기나 여기나....문사철은.....ㅠㅠ)
    딸은 패디과 간다면서 이과 갔습니다.
    디자인 수업 들으면서 수학공부한게 아주 도움이 된답니다.

    솔직히 뭘 먹고 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힘들어서 절절 매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거 보면 좋네요.

  • 24. 아들둘
    '18.9.11 12:10 PM (222.102.xxx.216)

    음.
    아들둘이구요.
    큰애는 누가봐도 문과성향이었는데
    본인이 원해서 이과가서 공대전화기중 한곳다니고 있어요.
    고등내내 국어,영어만 1등급.
    수능도 국어,영어는1등급,수학은3등급이어서 아주좋은곳은 못갔어요.
    아이말로는 나중 취업을 생각하면 이과를 가야겠더래요.
    대학1년동안 신나게 놀다가 군에 갔어요.
    제대로 전공들어가면 못하겠다할까봐 걱정이구요.
    작은아이는 지금고2이고, 본인이 원해서 문과갔는데,
    학교,모의모두 수학만!1등급이에요.
    둘이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말이 길었는데,정답은 없는거같아요.
    공부를 대신해줄수도,인생을 대신 살아줄수도 없고해서 ㅠ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게 했어요.

  • 25. 전화기
    '18.9.11 12:15 PM (223.62.xxx.228)

    가면 반은 포기자들이에요.
    그저 근근히 따라가고 근근히 계절들어
    학점메우고~
    날고 기는 타고난 공대생들
    게다가 수능날 살짝 삐딱선타서 하향온
    애들을 아빠가 우겨서 들어간애가 이길수 있을까요?
    거기도 잘난애들 리그에요.

  • 26. 봄이
    '18.9.11 12:22 PM (128.134.xxx.86)

    저는 반드시 문과 가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선천적 순도 100% 이과, 남편은 상당히 문과였는데 둘 다 공부 아주 잘했고 의료인입니다. 30대 후반이고요.
    결국 저는 연구하고 남편은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 주변에 친구들 결국에는 자기 성향 따라 갔습니다.
    문과였는데 이과를 택한 친구들은 부분적으로는 도움을 받았겠지만 결국에는 지름길을 멀리 돌아온 것과 같았습니다.
    어중간하면 이과 가야 합니다. 그러나 잘 하는 학생은 반드시 자기 성향 따라서 가야 한다고 봅니다.

  • 27. 유리지
    '18.9.11 12:23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무슨 글쓰기 같은 소리하시나요?
    저 춤잘추는데 일반회사 다녀요.
    금수저 아님 적성따위는 개나 줘버려요.
    미국 사회학 박사 사촌 명문대 나와서
    전업 주부해요.
    사회힉 교수자리 따느니 명문대 출신
    연예인으로 성공하는 게 빠르겠다고...

  • 28. 저희도
    '18.9.11 12:26 PM (175.193.xxx.150)

    비현실적이라 그냥 애들이 하고 싶다는 거 하라고 했어요.
    아들은 교수도 밥 먹고 살기 힘들다고 걱정하던 시대 전공하고
    딸은 패디인데 이과를 갔어요.
    수학하기 힘들다고 그냥 문과 가라고 했는데 끝까지 이과 가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수업 듣는데 수학한게 도움이 된대요..
    앞으로 먹고 사는 건 알아서 하겠죠......^^;
    지금은 좋아하는 것들 하면서 힘들어서 절절 매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좋습니다.

  • 29. ....
    '18.9.11 12:26 PM (121.162.xxx.56)

    제가 적성검사 결과가 항상 최상위 이과로 나왔는데 문과갔어요. 성적이야 머리 좋고 공부 좀 하면 나오지만 하기 싫은 분야인데 억지로 시킨다고 좋아서 하게 되나요. 애가 후회하더라도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해야죠.
    이과 성향 아닌 애 억지로 보냈다가 노력한만큼 성적 안나오면 스트레스 엄청 받을 거에요.

  • 30. 봄이
    '18.9.11 12:29 PM (128.134.xxx.86) - 삭제된댓글

    유리지님, 맞는 말씀이에요.
    제가 안그래도 댓글 하나 더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잘하는 학생을 사교육 범벅 되지 않은 상태에서 1% 안에 들어오는 학생으로 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요소가, 네 맞아요, 반드시 공부로만 밥벌이를 해야 하는 사람인가 아닌가입니다. 어느정도 자리잡힐 때까지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어야 문과 공부 유리하고요, 집안의 서포트가 부족한 경우 본인 성격 또는 매력이 아주 높아서 어딜 가든 주목받는 사람이어야 유리합니다.
    원글님 글을 읽었을 때는 자녀들이 자리를 잡기까지 도와주실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분 같아서, 그리고 자녀가 매우 뛰어난 것 같아서 윗 댓글을 남겼습니다.

  • 31. 봄이
    '18.9.11 12:33 PM (128.134.xxx.86) - 삭제된댓글

    유리지님, 맞는 말씀이에요.
    제가 안그래도 댓글 하나 더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잘하는 학생을 사교육 범벅 되지 않은 상태에서 1% 안에 들어오는 학생으로 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요소가, 네 맞아요, 반드시 공부로만 밥벌이를 해야 하는 사람인가 아닌가입니다. 본인이 공부로 밥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과가 몇 십배 유리한 것 같습니다.

    문과 공부로도 경제력을 가질 수 있고, 평균적으로는 이과 공부보다 훨씬 낫지만 어느 수준 이상이면 삶에 재미도 있고, 돈을 많이 받을 수도 있는 건 모두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자리잡힐 때까지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어렵고, 집안의 서포트가 부족한 경우 본인 성격 또는 매력이 아주 높아서 어딜 가든 주목받는 사람이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글을 읽었을 때는 자녀들이 자리를 잡기까지 도와주실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분 같아서, 그리고 자녀가 매우 뛰어난 것 같아서 윗 댓글을 남겼습니다.

  • 32. ..
    '18.9.11 12:34 PM (1.238.xxx.115)

    저희 큰 아이가 수학 잘하는 문과 아이입니다...
    수학 내신, 모의 1등급에 문.이과 통합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도 받았구요...
    저희집도 아빠 이과 출신에 당연 그 쪽 직장 다니고 있고요.
    그래서 문.이과 정할 때 정말 강력하게 "이과" 원했구요... 근데 저는 사인해 주면서
    아이에게 최종 선택을 맡겼었요....결국 아이는 "문과" 선택 했구요
    그러면서 수학은 어느 정도 자신 있지만 과탐 과목을 사탐정도 공부했을 때 같은 결과가
    나올지... 자신이 없었대요.
    위에 어느 분 언급했듯이 문과에서도 수학 잘하면 유리한 학과도 있으니
    탐구과목에 대한 생각도 해 보시고, 전공에 대한 생각도 나누어 보시며
    생각을 모아 보세요...

  • 33. 봄이
    '18.9.11 12:36 PM (128.134.xxx.86)

    유리지님, 맞는 말씀이에요.
    제가 안그래도 댓글 하나 더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잘하는 학생을 사교육 범벅 되지 않은 상태에서 1% 안에 들어오는 학생으로 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요소가, 네 맞아요, 반드시 공부로만 밥벌이를 해야 하는 사람인가 아닌가입니다. 본인이 공부로 밥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과가 몇 십배 유리한 것 같습니다.

    문과 공부로도 경제력을 가질 수 있고, 평균적으로는 이과계열 졸업생에 비해 훨씬 낮지만,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일에 재미도 있고, 돈을 많이 받을 수도 있는 건 모두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자리잡힐 때까지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어렵고, 집안의 서포트가 부족한 경우 본인 성격 또는 매력이 아주 높아서 어딜 가든 주목받는 사람이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글을 읽었을 때는 자녀들이 자리를 잡기까지 도와주실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분 같아서, 그리고 자녀가 매우 뛰어난 것 같아서 윗 댓글을 남겼습니다.

    문과 공부를 하면 평생 진로고민을 해야 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무척 힘들기도 하겠지만 이것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도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 34. .,.
    '18.9.11 12:38 PM (117.111.xxx.239)

    답이 없어요.
    저희 아이 수학 항상 월등히 1등급이었어요.
    사고도 확실히 이과쪽이예요.
    근데 고1때 심하게 학교폭력을 당하고
    학폭위열고 교육청 시청 왔다갔다하다가
    그 가해자들 피하느라 문과를 갔지요.
    아이아빠와 상의도 없이..
    재수하고 있지만
    돌이킬수 없지만
    아이 아빤 본인이 더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아이 결정이지만
    충분히 부모와 상의 할 이유는 있어요.
    문과에서 수학 잘하면 확실히 유리해요.

  • 35. ...
    '18.9.11 12:39 PM (175.121.xxx.86)

    사회학은 통계 많이 다뤄서 수학 잘하면 유리합니다. 아이 의사 존중해주세요.

  • 36. 제 아이도
    '18.9.11 12:40 PM (223.62.xxx.242)

    수학잘하는 문과생이에요..고등1학년때는 융합과학도 잘했었는데 본인이 문과갔어요..
    초중등때 외국에 살아서 외국어 두개를 완벽하게 하는애라 문과도 좋을것 같긴 했는데..스카이 경영에 잘 들어왔지만 요즘 취직이 안된다는 현실이 걱정스럽긴 해요.우겨서 이과보낼것을 후회한적 많은데 아이는 백퍼 만족이래요..

  • 37. ~~~
    '18.9.11 12:42 PM (116.34.xxx.185)

    성적 뛰어난 중3...성향은 살짝 문과. 로스쿨 진로희망~~
    모든 선생님들이 산업공학과라도 공대갔다 로스쿨가는게 정답이라고 했어요.. 아이도 그래야되나부다 그런데 제가 확신이 없었고 고등정하고 자소서쓰기 전에 어떤 진로프로그램을 했어요~~

    대학홈피에서 각 전공학과의 커리큘럼을 살펴보고 공부하고 싶은 전공 문이과 3가지 정한후 서점에서 그 전공교재들 살펴보고 비교분석 리포트쓰기가 그중 한 활동이었는데 . 문과 는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 너무 많아요.. 이과는 고르지를 못하더라구요. 도무지 궁금한게 없데요.. 겨우 이과도 3개 골라서 전공서적들 봤어요..

    경제학과 전공서적 어려워보여도 차근차근보니 흥미롭고 자기 수학 잘하는거 이거 전공하면 아깝지 않게 써먹을수 있을것 같데요.. 이과 자기가 고른 전공서적들 .. 재료공학 기계공학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데요... 이런아이를 공부잘하는거 아깝다고 공대 보낼수 없더라구요 ㅠㅠ

    또 하나, 의사가 되고 싶지 않은 이유 10가지, 변호사가 되고 싶은 15가지 이유 논리적으로 쓰기가 있었는데 아이가 그거 쓴거보고, 공부아무리 잘해도 이런아이 의대가라하면 안되는 거구나... 했어요.

    아무리 공부능력있어 좋은학교 공대를 가도 그공부 재밌어서 하는 아이들과 경쟁하는데 좋은성적 받아 탑로스쿨 갈수 있을까?.... 답나오더라구요.

    저희아인 문과로 결정하고 하고있던 화2 선행 중단하고서 행복해하네요~~

  • 38. 아이를 망치는 길.
    '18.9.11 12:43 PM (121.138.xxx.140)

    공대 가면 잘 다닐 것 같나요? 아마 한 한기도 못 다니고 다 포기 할 수 있습니다. 전과를 하겠다 하면 그나마 다행이고..그냥 세상 다 놓고...히키코모리 처럼 암것도 안한다 할 수 있어요.

    그냥 본인 하겠다는거 시켜요. 좋은대학 사회학과 가서 유학 다녀와서 교수 할 수도 있고...
    꼭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삶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마시길.

  • 39. 봄이
    '18.9.11 12:46 PM (128.134.xxx.86)

    한 가지만 더..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는 아이는 이과 보내면 아마도 물리학을 하고 싶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크게 보고 전체를 보고 싶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사회학을 막상 전공하게 되면 학부때는 크게 보지만 막상 전공을 살려서 일하려면 매우 미시적인 관점을 가지고 해야 하게 됩니다.
    차라리 경제학을 시키세요. 넓은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어하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 40. 128.234님
    '18.9.11 12:49 PM (223.62.xxx.242)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에서 님의 지식과 혜안이 느껴집니다.
    님 아이들이 너무 부럽네요~~

  • 41. 128.134님
    '18.9.11 12:55 PM (223.62.xxx.242)

    128.134 ***.86님이시네요..정정합니다

  • 42. 원글
    '18.9.11 1:03 PM (39.115.xxx.33)

    아...정말 정성스런 댓글들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일하고 있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거 같아요.

    아이의견 존중해서 잘 상의하고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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