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만난 그녀

트리탑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8-09-10 11:58:33

1박 2일 워크샵에서 만난 그녀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서 7시간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저도 여자입니다.

1. 샤워를 먼저 하시라하고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슬리퍼가 없어서 보니 그녀가 방금 신고 나갔네요. 전화했죠. 그랬더니 그녀가 하는 말
'그거 제가 아까부터 신고있었는데...'
전 맨 발로는 샤워 못한다고하니 마지못해 오셨어요.

2. 방 키가 하나라 그녀는 다른 방에서 놀고 저는 슬리퍼로 막고 책 좀 보다가 잘 때는 미등을 켜고 문을 닫고 잤습니다. 새벽 2시경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열어드렸는데 화장실갔다 바로 나가시더라구요.
미등이 꺼지고 문 닫히는 소리가 났습니다. 카드키를 가지고 나간거죠. 잘됐다싶어 다시 잤습니다.

3. 밤새 토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녀가 문도 닫지 않고 구토를 해서 생생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4. 새벽녘에 눈이 잠깐 떠졌는데 옆 자리에 아무도 없어 보니 1인용 작은 이불인데 그녀가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너무 불쾌해서 샤워하고 나가려는데 카드키가 없어서 화장실 불이 안켜짐. 어쩔까 하다 깨워서 물어보니 옆에 있던 제 책을 뒤지고 이불을 뒤지기 시작. 저보고 잠깐 뒤 돌아 있으라네요, 보니 팬티만 입고 계심.

5. 답이 없다 생각해 제 카드로 꽂아넣고 화장실 불 켰는데 변기며 주변에 밤새 토한 흔적들. 제 팀원들은 남자들이라 샤워실 빌리 수도 없어 샤워실에서 물만 뿌리고 밖으로 도망쳐 나옴

6. 가방 로비에 두고 산책만 엄청 하다 조식 1시간동안 어이 없어 앉아있었습니다.

7. 회의장 들어갔더니 그녀는 즐겁게 이야기중
카드키 찾으셨어요? 물었더니 다른 사람보고 '못봤어?'
그래서 제가 제 얼굴 보고 말씀하셔야죠라고 하고 왜 제 이불에서 속옷만 입고 주무셨어요?라고 정색하고 말함. 그녀는 대답을 못 함.
어려서 술 강요받지 않았나 걱정되 주변에 물어보니 걱정될 정도로 자작을 하셨다함. 본인을 위해 자기 관리 잘 하시라 한 마디 하고 자리에 앉음.

8. 쉬는 시간에 찾으러 올라가길래 따라 가서 같이 찾아봄. 일하시는 분께 부탁해서 그녀가 술 마셨던 방과 우리방 샅샅히 뒤져도 안나오는거임. 프론트에도 다시 확인

9. 오는 길 전화로 친구랑 통화하는지 소리 높혀 웃으면서 100분 동안 대박 대박

10. 주최측에 전화해서 그 분 조치를 취해달라고 있었던 일 소상히 말씀드림. 앞으로 두 달 과정이고 수료하면 혜택이 있음.






IP : 117.111.xxx.1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0 12:06 PM (61.75.xxx.40) - 삭제된댓글

    다른건 그냥 무시할 수 있어도 5번은 절대 못참겠어요 ㅠㅠ 아니 왜 자기 뒷처리를 못하고 남이 그걸 보게 하나요. 물론 속옷만 입고 원글님 옆에서 잔 것도 허걱이지만...

  • 2. ..
    '18.9.10 12:15 PM (124.54.xxx.226)

    헐, 진짜 봉변당하셨네요.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는지...그와중에 정말 침착하셨네요. 주최측에 말씀드린것도 잘하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247 파리에 있는데요 약이름 좀 알려주세요 1 후리지아 2018/09/10 1,074
853246 문화센터나 단체 쪽에서 일하려면 인간관계가 중요한가요? 5 ㅇㅇ 2018/09/10 1,333
853245 문재인 정부 참 대단한게... 26 ..... 2018/09/10 2,878
853244 일자리구할때.. 2 ㅠㅠ 2018/09/10 1,364
853243 생일때 부모님이 전화주시나요 15 ... 2018/09/10 2,519
853242 백화점 호주산 사태로 장조림 어떤가요? 10 .. 2018/09/10 1,513
853241 1학기 봉사활동이 나이스에 안보여요. 5 123 2018/09/10 1,082
853240 얼굴에 있는 점 뺄 경우 1 가족사랑 2018/09/10 1,925
853239 '십알단'의 윤 목사, '국정원 알파팀'의 김성욱 집사 6 ㅇㅇ 2018/09/10 1,225
853238 금액정정)대기업다니는 남편이. 41 2018/09/10 28,007
853237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7 ... 2018/09/10 2,400
853236 인천 섬 여행하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2 ㅇㅇ 2018/09/10 1,401
853235 드라마 숨바꼭질 보시는 분? 11 막장이긴 하.. 2018/09/10 3,066
853234 이젠 마 원피스는 아닌가요? 5 살빼자^^ 2018/09/10 2,175
853233 시어머니를 어디로 모셔야할까요? 14 고민 2018/09/10 5,380
853232 부산에 비염 잘 보는 이비인후과 없을까요? 3 ㅇㅇ 2018/09/10 1,356
853231 추석 고3특강 과탐 2 추석 2018/09/10 1,527
853230 좀전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는데요. 7 베베 2018/09/10 1,708
853229 신라호텔결혼비용 12 중구 2018/09/10 5,584
853228 김과 다시마 꼭 냉동보관 해야 하나요? 4 .... 2018/09/10 2,327
853227 베스트에 인스타녀 .. 8 인스타 2018/09/10 7,205
853226 이런 사람도 다 있어요 (노쇼) 2 2018/09/10 1,584
853225 고종 17 역사 2018/09/10 2,510
853224 우리나라 "뚱~하다"라는 표현 너무 재미있지않.. 11 .... 2018/09/10 2,119
853223 지금 H몰앱 잘 되시나요? 1 익명중 2018/09/10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