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들이랑 시골에 있는 친정에 들러 하룻밤 자고 왔어요.
그 덥던 여름은 어디가고 얇은 이불을 끌어 당겨도 으슬으슬 추운데
새벽에 엄마가 이불을 하나 더 덮어 주어서 따뜻하게 자고 있는데
아침식사 준비하는 도마소리에 잠이 깨서 누워있었어요.
건넌방에 자던 아들이 추워서 깼다고 하길래
여긴 따뜻하니 이불안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둘이 같이 이불속에 누워있는데
아들이 하는 말
'엄마도 엄마집에 오니 그냥 누워있네'하네요.
'응, 세상 모든 아들 딸의 특권이지'
그러면서 누워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