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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꿈에 나왔어요.

어릴적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8-09-08 11:00:54

 

저는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왔어요.

어릴 적은 집이 부유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갔었죠.

거기서 첫사랑(교포)을 만났는데 가업이 기울어져 집이 빚더미에

 힘든 저에게 절실했던 꿈하나로 살고 있었는데 그 애를 딱 만났던 거에요.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고 너무 힘들고 거의 공황상태로 공부만 하고 살고 있었는데

다가와 준 그 애를 처음에는 많이 밀어냈어요.

 

나중에는 제가 너무 의지를 하게 돼서 그 애가 군대가던 날에는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그 때 “ㅇㅇ”라고 써붙이고 매일매일 도서관에 가고 그 애는

 데이트 못하는 것에 미안해 하지 말라며 항상 너는 ㅇㅇ가꼭될 수 있어

 잘할 수 있어 널 믿어 이런 말들로 불가능하던 상황이던 저를 다독여 주고

위로해줬어요. 제가 매일 도서관에 새벽같이 갔는데 그 애는 도서관에

저보다 일찍가서 오렌지주스한잔과 파이팅이라는 쪽지를 제 자리에 두고 갔어요.


겨우 8년전 일인데 너무 먼 옛날처럼 느껴져서 기억이 거의 안났었는데 어제 갑자기 꿈에

캐나다로 돌아가는 너무 생생한 꿈을 꿨어요.

 

저는 한국에 돌아온 후 꿈에만 집중하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서 8년동안 캐나다를 한번도 안갔어요.

그리고 저는 8년전 그렇게나 절실했던 꿈을 이뤘습니다.

토씨안틀리고 그대로 해냈어요.


어제 밤에는 꿈에 무작정 그 애 집에 찾아갔는데 그 애가 8년전 그 모습

그대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그 때 그 시절의 캐나다도 똑같더라구요.

 너무 그립고 마음이 아파서 말을 한마디도 못했어요. 그리고 그냥 꿈에서 깼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고 그 친구는 인터넷을 뒤져도 흔적이 거의 없네요.

 저희가 헤어지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반대였어요.

마음이 아파서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IP : 121.135.xxx.15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8.9.8 11:09 AM (125.132.xxx.105)

    슬프고 안타까운 글이네요. 근데 질문이 있어서요 ㅠㅠ
    교포인데 왜 군대를 갔나요? 캐나다 군대에 입대한 건가요?
    그리고 양쪽 집안에서 왜 반대를 하신 건가요?
    극복 못할 반대가 아닐 것 같은데 젊은 연인들이었을텐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거죠?
    지적질이 아니라 정말 이해가 안되셔요 ㅠㅠ

  • 2. ....
    '18.9.8 11:10 AM (119.69.xxx.115)

    제 이야기 잘 들으세요.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다 의미가 있다는 유행어 가사도 있죠. 정말 인연이라면 그렇게 안 찾아도 다 만나게 되어 있고 인연이란게 다 지나가고 스치고 그러는 거에요
    .얼굴에 앞에 달려있죠? 발도 앞으로 걷게 되어 있구요.. 인생은 앞만 보고 가는 거에요. 이제 앞으로 님이 이루어야 할 일들도 많고 만나야 할 소중한 사람도 많아요.. 안타까운 지난 날은 이렇게 마음에 넣고 가끔 꿈에서나 보는 거에요. 꿈에 큰 의미 두지마세요. 현실에서 님이 원하는 것도 이루셨잖아요.. 계속 그렇게 전진하는 거에요.

  • 3. 원글
    '18.9.8 11:14 AM (175.223.xxx.96)

    집안 반대가 있었어요 그 친구와 그 친구네 집이 믿는 종교때문에요. 그리고 그 친구는 군대에 안가도 됬는데 본인 신념때문에 특수부대로 까지 갔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안 헤어졌더라도 종교때문에 아마 많이 다투지 않았을까 싶어요

  • 4. ... ...
    '18.9.8 12:12 PM (125.132.xxx.105)

    아, 종교 문제였군요. 그건 젊은이들에겐 힘든 문제였겠어요. 그래서 특수부대로 가고...
    그래도 모든 꿈을 이루신데 축하해요.
    보내버린 사랑보다 더 멋진 사랑이 다가올 거에요.

  • 5. 몽중인..
    '18.9.8 2:40 PM (58.121.xxx.139)

    절절한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그런 첫사랑과 결혼을 했답니다.. 제 남편도 제게 님의 첫사랑과 같은 사람이였어요. 20살에 고향을 떠난 타지 생활을 하던 대학교에서 만났구요

    내가 나를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준 사람, 내가 나의 내면의 능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 트리거가 되어 준 사람... 단지 이성으로서 남자가 아니라, 나의 가장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 있어 준 따뜻한 사람이였어요. 그런 사람이 있더군요.

    부모님의 강한 반대에도 결혼을 했고, 돌이켜 보면 저는 참 용기있는 사람이였네요..
    가끔 이 남자와 헤어졌다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을 합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더 이상 애틋하지 않고 그저 편안한 일상입니다.

    위의 댓글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겠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있지만, 이미 님은 그 시절에 님의 사랑을 완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다시 만나지 못해도, 님의 20대에 님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 사람과의 사랑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6. 저도
    '18.9.9 12:35 AM (112.184.xxx.62)

    비슷한 사람을 만났었어요. 내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선택, 행동 하더라도 내가 왜 그랬는지...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친구... 내가 잘나서도 못나서도 아니라 그냥 내가 나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존재만으로 사랑을 받았어요. 그 친구가 주는 마음과 사랑 덕분에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 같이 있지 않을 때에도 며칠동안 마음 따뜻하던 그 느낌이 아직도 선명해요. 이렇게 쓰고나니 늬무 보고 싶네요. 못본지 2년되었는데 그 친구만 생각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해져요. 가끔 꿈에 오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얘기를 했더니 인연이 아니어서 지금 같이가 아닌거라고 하는 사람이 있던데, 인연이면 정말로다시 만나질까요? 인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다시 못보는 걸까...예전 그 시간과 기억들은 정말 추억으로만 남고 마는 건가.. 정말 그럴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글쓴님 생각하던 것을 현실로 만들고 꿈을 이루신 것 축하드려요. 대단하시네요. 앞에 행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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