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왔어요.
어릴 적은 집이 부유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갔었죠.
거기서 첫사랑(교포)을 만났는데 가업이 기울어져 집이 빚더미에
힘든 저에게 절실했던 꿈하나로 살고 있었는데 그 애를 딱 만났던 거에요.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고 너무 힘들고 거의 공황상태로 공부만 하고 살고 있었는데
다가와 준 그 애를 처음에는 많이 밀어냈어요.
나중에는 제가 너무 의지를 하게 돼서 그 애가 군대가던 날에는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그 때 “ㅇㅇ”라고 써붙이고 매일매일 도서관에 가고 그 애는
데이트 못하는 것에 미안해 하지 말라며 항상 너는 ㅇㅇ가꼭될 수 있어
잘할 수 있어 널 믿어 이런 말들로 불가능하던 상황이던 저를 다독여 주고
위로해줬어요. 제가 매일 도서관에 새벽같이 갔는데 그 애는 도서관에
저보다 일찍가서 오렌지주스한잔과 파이팅이라는 쪽지를 제 자리에 두고 갔어요.
겨우 8년전 일인데 너무 먼 옛날처럼 느껴져서 기억이 거의 안났었는데 어제 갑자기 꿈에
캐나다로 돌아가는 너무 생생한 꿈을 꿨어요.
저는 한국에 돌아온 후 꿈에만 집중하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서 8년동안 캐나다를 한번도 안갔어요.
그리고 저는 8년전 그렇게나 절실했던 꿈을 이뤘습니다.
토씨안틀리고 그대로 해냈어요.
어제 밤에는 꿈에 무작정 그 애 집에 찾아갔는데 그 애가 8년전 그 모습
그대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그 때 그 시절의 캐나다도 똑같더라구요.
너무 그립고 마음이 아파서 말을 한마디도 못했어요. 그리고 그냥 꿈에서 깼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고 그 친구는 인터넷을 뒤져도 흔적이 거의 없네요.
저희가 헤어지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반대였어요.
마음이 아파서 그냥 끄적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