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도 유치원

열대야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8-09-08 15:41:50
상도 유치원 문제는 인명피해가 없다고 해서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선 안됩니다.
상도 유치원 붕괴까지 과정은 이렇습니다.
- 3월 유치원측에서 자문 요청한 시립대 교수가 편마암 구조로 안전하지 못하다 하였고 유치원은 그 결과를 구청 시공사에 전달했으나 묵살됨
-유치원에서 안전진단 교육청에 요청했으나 예산상의 문제(40년 이상 건물만 예산 잡혀있음)로 이루어지지 않음
-유치원 자체 예산 천만원 이상 들여 용역계약해 안전진단 실시
결과 이상있다고 나와 결과 구청에 보내고 대책회의도 개최했으나 구청 미참석
- 다음날 붕괴
이것은 자연재해가 아니고 명백한 인재입니다.
물론 유치원의 수차례의 요청을 묵살한 구청 시공사 담당자들 잘못이 큽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 담당자의 징계로만 끝날 일이 아닙니다.
담당자는 왜 이런 요청을 묵살했을까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구청 담당자는 조직분위기상 일이 벌어지기 전 액션은 오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시공사 담당자는 회사의 손해를 본인이 감당할 위치가 못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 이 사건이 이슈가 더 크게되어 사고전 과하게라도 안전조심을 하는것이 오버로 여겨지지않고 당연한 절차로 정착되어야 하고 그 과하게 하는 안전조치가 시스템 및 규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에서 요청한 진단을 구청서 가볍게 무시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시스템 및 규정의 부재서 온 것입니다.
또한 이런 일이 크게 이슈화 되고 시공사에게 큰 처벌이 있어야 시공사의 당장의 손해를 피하는 것이 더 큰 손해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인명피해를 천운따위에나 기대해야 하는 사고는 계속 일어날 겁니다.



IP : 222.237.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대야
    '18.9.8 3:44 PM (222.237.xxx.41)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오타가 않네요. 일부 수정했고 수정 안된 부분도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2. ..
    '18.9.8 3:46 PM (49.170.xxx.24)

    어제 박원순 시장이 직접 방문해서 챙기고 있고 오늘 이낙연
    총리님이 직접 방문해서 챙기신답니다. 지켜보시죠.

  • 3. 열대야
    '18.9.8 3:52 PM (222.237.xxx.41)

    물론 방문하시겠죠. 제가 걱정하는건 담당자 징계 또는 구청장 사퇴 같은 보여주기 징계로 끝날까 걱정인 겁니다. 여직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시스템이 바로 접히지 않으면 그 징계 받은 자리에 누가 와도 같은 일이 반복될겁니다.
    이렇게 천운이 따라 인명피해가 없을 때 대책이 마련되야는데 우리나라는 꼭 인명피해가 생겨야 대책을 내세우더라구요.

  • 4. 딱!!!
    '18.9.8 3:58 PM (211.63.xxx.197)

    맞는 말씀인데요. 백퍼 공감합니다.

  • 5. 열대야
    '18.9.8 4:07 PM (222.237.xxx.41)

    이게 인터넷도 공무원 무사안일로만 자꾸 초점을 맞추더라구요. 공무원집단이란 것이 시스템괸 법령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기 때문에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개인의 의지로만 적극적 행정을 펼치기가 쉽지가 않아요.
    적극적 행정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6. 경기도
    '18.9.8 4:32 PM (1.241.xxx.126)

    평촌고도 막 흔들리고 갈라졌는데 어쩐일인지
    뭐 무야무야 안전진단 오고 했는데 원인이 납득이 안가더하고요 . 좀 걱정되여

  • 7. 얼굴 도장
    '18.9.8 4:46 PM (121.163.xxx.3)

    엄청 찍어되면 뭐하나요. 결국 시간 지나면 똑같아짐.

  • 8. ...
    '18.9.8 4:54 PM (110.70.xxx.175)

    좋은 의견이시네요. 공감합니다.

  • 9. 저도
    '18.9.8 5:05 PM (175.209.xxx.69)

    백퍼 공감

  • 10. ㅁㅁㅁ
    '18.9.8 6:35 PM (117.111.xxx.137)

    ytn뉴스에 시립대 이수곤교수님 나와서 계속 말씀하시네요
    붕괴 막기 위해 아래를 흙으로 메워버리면 원인규명 못한다. 기둥을 박아 지지하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5320 성추행 가해자 문의. 5 다급함 2018/10/20 948
865319 3인가족 기준 김장할때 고춧가루 가격이 얼마정도 하나요? 6 가루 2018/10/20 1,557
865318 가루 유산균 뭐가 좋을까요? 2 ㅡㅡ 2018/10/20 1,502
865317 삼재인데 성주가 들어온다는건 무슨뜻일까요? ... 2018/10/20 1,857
865316 간장게장 살아있는 게로 담아야하나요? 6 꽃게 2018/10/20 2,184
865315 서울 아파트 거래 이달 역대 최저 기록할 듯 7 .. 2018/10/20 1,934
865314 지장간에 제가 숨어있는 경우 (사주 싫으심 패스) 1 .. 2018/10/20 4,275
865313 살빠지니 달라진 점들 12 10kg 감.. 2018/10/20 7,307
865312 암걸리겠다는 말 11 2018/10/20 3,069
865311 판깔께요 4 다시 2018/10/20 1,546
865310 집값 내리면 집 구매가능성이 늘어나나요? 27 .... 2018/10/20 3,646
865309 사망보험금 법정상속인. 남편 몰래 못바꾸나요?ㅜㅜ 23 ... 2018/10/20 7,010
865308 대치동 엄마들의 교육열은 어느 정도인가요? 6 2018/10/20 4,661
865307 친구남편이 산소호흡기에 의존 하고 있어요 9 2018/10/20 7,973
865306 밥솥에 훈제계란하면 안좋은가요? 6 82쿡쿡 2018/10/20 2,215
865305 실패를 극복하는 지혜를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2 .. 2018/10/20 937
865304 눈뜨면 전쟁인 세상에서 갈피를 못잡겠어요 3 레미 2018/10/20 927
865303 IMF발 '한국경제 먹구름' 보도의 허구 13 ㅇㅇㅇ 2018/10/20 1,768
865302 박용진의원 응원합니다 5 화이팅 2018/10/20 536
865301 '9·13 찬바람'에 마포도 움찔..최대 2억원 이상 하락 6 .. 2018/10/20 1,890
865300 전현직 승무원분들 여쭐게 있어요 6 ... 2018/10/20 4,187
865299 국회의원생활 11년만에 처음 경험한다는, 새로운 경기도. 28 ㅇㅇ 2018/10/20 5,800
865298 서울 집값 6주째 상승 폭 둔화… 다음주부터 ‘마이너스’ 가능성.. 3 @@ 2018/10/20 1,868
865297 돼지뼈, 소뼈 데칠때 궁금해요 5 초보질문 2018/10/20 1,253
865296 82에서.. 새로 판까는것 안하는 .. 4 2018/10/20 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