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좀 웃겨요.
20년 전인데...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당시 형님네가 분양 받은 아파트 들어가는 날짜가 안 맞아
잠시 시가에서 같이 살고 있을 때였어요.
들어가니 다들 계신데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남편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래서 얘기하고 있으니 앉는 상에 조촐한 잔치상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차려서 주셨어요.
남편이랑 저랑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ㅎㅎㅎ
제가 그때 자취하고 있었거든요.
이게 얼마만에 먹는 집밥인가 싶어 엄청 잘먹었어요.
어머님이 음식 솜씨가 좋으세요.
그리곤 커피,과일 들여보내주셔서 먹고
나가면서 꼬맹이 조카한테 귀엽다고 한마디 하고.
그게 다였어요.
그냥 '안녕하세요', '어서 와요'.
진짜 서로 할 말이 없더라구요.
기본적인 건 다 들어서 알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