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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시댁 큰아버지댁에 안가고 싶은데..말씀드려봐도 될까요?

추석 조회수 : 4,096
작성일 : 2018-09-06 13:41:22

저희 아버님은 사남 중 셋째시고 첫째, 둘째 큰아버님이 시골에 계세요. 저희 집에서 4시간 거리구요.

(차 밀리면 5시간까지도 걸려요)


결혼 첫 해에 인사드리러 갔었고.

이후에 임신, 출산으로 3년 정도는 명절에 시골 큰댁에는 안갔고 시댁에서 어머님, 아버님이랑 명절 보냈어요.


그런데 아이가 좀 크고 나니까 추석에는 큰집에 가길 원하시더라구요.

특히, 어머님이 가고 싶어 하시는데..

제사며 명절 준비야 첫째, 둘째 큰아버님 댁에도 며느리들이 있고 해서 어머님이나 저나 가면 설거지 좀 거들 뿐이고요.

큰어머님, 큰아버님이 항상 농작물이며 참기름, 들기름 같은걸 가득가득 챙겨 주세요.

그런걸 (=시골음식, 농사지으신 것들) 저희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시거든요.

물론, 다른 부분에서 저희 어머님이 큰어머님들께 잘하시는 걸로 알아요. 저희 시댁에서는 금전적으로 베풀고 ^^;

큰댁에서는 이것저것 챙겨 주시구요.


어쨌든, 그렇게 추석에 3년을 저도 같이 따라다녔는데

일단 저는 큰집이 너무 불편해요.

시댁도 불편한데..거기가면 더더 불편하고 일손도 느리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짐만 되는 기분이구요.

그래도 시댁에서는 어머님 옆에 붙어서 시키시는 일, 설거지 거들어 드리면 되서 오히려 덜 힘든데..

큰집에 있는 동안은 한시도 편하지 않아요.

그리고, 시골집이라 바퀴벌레가 보이고 하는데.. 그 환경을 견디기가 힘들어서 1박 2일 동안 밥 한끼 제대로 못먹고 와요;

거의 굶거나 물만 마시구요.

큰집에 가는 것도 남편 차 한대로 어머님, 아버님, 남편, 저, 아들 이렇게 가는데..

남편은 운전하고 아버님은 앞자리에 앉으시구요

아들이 아직 7살이라 카시트를 하는데 솔직히 뒷자리에 카시트 두면 세사람 앉기 힘들거든요. 더구나 장거리고.

이제껏 제가 어머님이랑 아들 사이, 가운데 앉아서 이동했는데..이제 아이도 덩치가 더 컸고

장거리를 가운데..거의 끼이다싶이 갔다오는 것도 힘들어요.


이번 추석에도 시골 큰집에 간다고 하시는데... 벌써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그래도 1박 2일이니 갔다오는게 맞을까요? 아님..저랑 아이는 집에 있겠다고 말씀드려봐도 될까요? ㅠㅠ

IP : 152.149.xxx.2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박2일
    '18.9.6 1:45 PM (121.165.xxx.77)

    1막2일요? 큰집에서요? 그댁 5식구가?????

    와...... 님 시댁에서 큰집에 집이라도 한채 턱하니 사주셨나요? 아님 명절 차례비를 다 대시나요? 명절날 아침에 인사잠깐도 아니고 1박 2일.....뭐 집도 넓고 사람도 쓰고 하는 집이면 상관없겠지만 그냥 평범한 집에서는 아마도 님 시어머님때문에 며느리들이 명절끝나도 주변사람들과 할 이야기가 참 많지 싶습니다

  • 2. 이걸
    '18.9.6 1:47 PM (58.124.xxx.39)

    다른 사람이 누가 알까요...;

  • 3. 자녀들
    '18.9.6 1:50 PM (121.137.xxx.231)

    다 결혼시키고 손주들까지 봤으면
    이제 각자 알아서 명절 좀 보냈으면 좋겠어요.
    시조부모님이 계셔서 그리로 모인다면 모를까
    그도 아니면 이제 각자 명절 보내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어른들끼리 전화로 명절 인사 하거나
    바로 이웃동네면 잠깐 지나면서 인사하고 가거나
    그정도여야지...

  • 4. 민폐
    '18.9.6 1:54 PM (210.94.xxx.89)

    제가 그런 큰 집의 막내 며느리였는데 아들 며느리 데리고 오는 작은집 너무한다 싶더군요.
    아니 본인들 자식들이 결혼했으면 명절은 그들이 알아서 해야죠.
    예전 같으면 다 같은데 사니까 명절 아침에 모이면 됐을지 모르겠으나

    전국에 떨어져 있고 집이 넓어봐야 얼마나 넓다고 그렇게 자손들 다 데리고 큰 집에 오는 건지
    생각들은 하고 사시는 건지..

    결국 명절에 시어머니 너무 힘들다고 하시고 쓰러지시고..
    그런 다음 작은 집들 명절에 오지 마라고 했습니다.
    1~2시간 정도 거리라서 명절 당일날 오시라 했더니 작은집들이 그건 싫다나..ㅎㅎ

    님 시모나 시부.. 참 염치도 없습니다.

  • 5. ...
    '18.9.6 1:55 PM (112.220.xxx.102)

    시어머니 주책이네..
    큰집에서 누가 좋아한다고..;;;
    결혼첫해 인사드렸음 된거고
    명절은 님 시댁에서 지내면 되요
    큰집은 시아버지나 남편만 가면 되구요

  • 6. 큰집며느리
    '18.9.6 2:00 PM (122.34.xxx.84) - 삭제된댓글

    저도 큰집 며느립니다.
    자식 결혼했으면 제발 명절은 각자 보냅시다.

    여기서 제일 힘든 사람들은 큰어머니와 큰집 며느리들입니다.

    큰집은 무슨 죄지었나요.
    저도 며느리도 봤는데 자꾸 명절에도 아들, 며느리 데리고 오려는 시작은어머니 때문에 미치겠어요.
    저는 무수리처럼 일하고 그들은 공주처럼 차려입고 와서는 설거지 좀 거들죠.
    제발 안오면 좋겠어요. 각자 지냅시다.

  • 7. ..
    '18.9.6 2:07 PM (125.178.xxx.106)

    에휴..
    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요?
    명절 진짜 너무 싫어요.

  • 8. ㅁㅁ
    '18.9.6 2:12 PM (175.223.xxx.111) - 삭제된댓글

    시모가 눈치가없는거죠
    그 큰댁은 뭔죄
    내자식도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건데

    시모덕보긴 애시에 글렀고 핑계거리를 만드세요

  • 9. .....
    '18.9.6 2:17 PM (110.11.xxx.8)

    남편이 안가겠다고 총대 메야죠. 솔직히 남편이 가기 싫으면 시부모 아니라,
    원글님이 아무리 가고 싶어해도 안가고 버티면 그만입니다.

    군말없이 간다는 얘기는 남편의 의지인데, 남편과 합의 보고 시부모님께는 통보하시면 되는 일입니다.

  • 10.
    '18.9.6 2:29 PM (112.155.xxx.161)

    놀라울 따름.
    저도 4살 아이엄마라 친정부모님 모시고도 카시트 사이 앉아가려니 곤욕스러웠는데요
    그것도 왠 큰집가려고ㅜㅜ 1박 2일을.............

    당연히 남편이 아이랑 아내는 집에 있어라 선 그었어야 할 일인데요 시모가 눈치없게 굴면....
    남편 본인은 지 부모 운전이라도 해 드리라 보내고 집에계세요

  • 11. 제가
    '18.9.6 2:52 PM (180.134.xxx.23)

    큰집 딸이에요. 사위며느리 봤으면 명절은 각자 지낼것이지.. 왜들 몰려오는지. 하도 지긋지긋해서 막말로 왠수같네요.

  • 12. ...
    '18.9.6 2:55 PM (122.34.xxx.84) - 삭제된댓글

    제발 원글님만 안가지 말고 시부모도 못가게 해주세요.
    큰집은 정말 힘들어요.

  • 13. ....
    '18.9.6 3:47 PM (125.176.xxx.3)

    남편만이 해결할수 있어요

  • 14. 똑같아요~
    '18.9.6 3:56 PM (121.144.xxx.93)

    우리 어머니랑 똑같으시네요.
    심지어 작년 추석 어머니 친정까지 따라가서 자고 왔네요.
    미쳐요~미쳐.
    그런데 느꼈어요. 귀찮아 하는 걸요. 어머니가 가자고 하면 다시는 안가는 걸로
    남편하고 얘기 했어요. 우리 어머니는 모두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아요.
    잠깐 인사드리고 밥 한끼하고 일어 나야지 싫어해요.
    저희를 맞이하는 동서 형님들도 귀찮죠.

  • 15. 저 큰집 며느리
    '18.9.6 4:05 PM (175.223.xxx.4)

    작은집에서 자식들 오면 오랫만에 얼굴보니 반가운데 암것도 안하고 앉아있으면서 밥 먹고, 과일먹고, 얘기나누다가 가기만 하니 슬슬 열이 받더라구요. 일 하는 사람, 손님대접 받는 사람 따로있는건가싶어서요.... 짜증나요...ㅜ.ㅠ

  • 16. 저도
    '18.9.6 4:22 PM (116.121.xxx.194)

    큰 집 딸인데요.. 결혼 안/못한 죄로 엄마 도와서 명절 차리고 손님 맞아요.
    진짜 엄마앞에선 못하지만 저도 나이들어가니 죽겠어요. 엄마 고생하시니 제가 도와야하는 건 당연해요.
    제가 안 하면 엄마 혼자 몇 배는 힘드시니까요.
    전 날이면 음식해야지 청소해야지 당일되면 상차리고 설거지 무한이죠. 가고 나면 또 청소, 그릇정리;;;;;
    제발 몰려다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진짜 결혼했고 자기 가정이 있는데 왜 다 끌고 다녀요.
    그리고 오더라도 그냥 밥 먹고 제발 가주세요. 계속 계시지 마시라고요. 1박 2일은 정말 너무하네요.

  • 17. ...
    '18.9.6 4:22 PM (180.70.xxx.55)

    헐~~
    시어머니 나이 헛 드셨네요
    손자가 7세인데도 그렇게 눈치가 없으시다니
    남편에게 큰집서 아무도 안좋아한다
    거긴 원래 시부모님만 가셔야 되는거다~!!!
    강력히 얘기하세요

    저는 종손집 딸이고
    시댁이 작은집이고 저흰 둘째아들..
    시부모님과 형님댁 온 가족이 큰집에 가세요
    합 7명..
    아무도 큰집에서 불편해하는걸 몰라요
    그래서 작은며느리인 제가..ㅠ
    큰집 가지 마시라고
    큰집 너무 힘들다고
    갈꺼면 아버님 어머님 아주버님만 가시라고 했어요
    거의 20년 가셨거든요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 18. ...
    '18.9.6 9:41 PM (180.65.xxx.138)

    헐.. 남편을 잡지 거길 왜가요 심지어 1박2일이요??
    원글님은 친정에 안가세요??
    거긴 안가도됩니다 아니면 불편하니 남퍈과 시부모님만 다녀오라하세요. 원글님은 집에가든지 정안되면 시댁에 남더라구요.
    왜 그리사십니까

  • 19. ...
    '18.9.6 10:08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무엇보다 큰집 며느리가 너무 싫어 할겁니다.

  • 20. rty
    '18.9.6 10:38 PM (61.83.xxx.16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23173

  • 21. rty
    '18.9.6 10:43 PM (61.83.xxx.164)

    여기 예전 댓글엔 초인종 눌러도 안에 있는데 없는 척 하는 큰집을 확인하고서야 돌아가시는 눈치없는 작은집도 있었답니다 ... 정말 이런경우 은근 많나봐요

  • 22.
    '18.9.6 11:12 PM (121.167.xxx.209)

    시부모님만 가시라고 하세요
    농산물은 큰댁에 돈드리고(구입하는 형식으로) 부탁해서 택배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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