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서는 꽉 찬 나이에
직업 좋고(전문직) 나이차이 그렇게 나지 않는 소개팅 자리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앉는 순간
울고 싶어졌다고 해야하나...
무슨 산적 대마왕 꼰대 같은 아저씨가 제 앞에..정말 주변 테이블에 아는 사람 있으면 챙피해서 어쩌지 할 정도
처음 심정은 "얼른 밥만 먹고 떠야겠다" 였어요
소개해준 사람 생각해서요.. 100%
말하는 거 들어보면 약간 가부장적 느낌도 있고...
그런데 중반부 이상으로 넘어갈수록
약간 인간적인 느낌을 받겠더라구요 헤어질때도 나쁘지 않게 잘 헤어졌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예요 남자쪽은 계속 연락오고 있고요
나이도 나이인지라 세번은 만나볼까요?
그런데 처음에 받았던 그 울고싶은 마음이 아직은 강렬한지라....
(그리고 몇달전 헤어졌던 남친의 상처도 아직은 100% 아물지 않았네요 잘생기고 코드 저랑 잘맞는 사람이었는데 아주 안좋게 헤어졌어요...이 망할 기억이 아직도 저를 잡네요)
저처럼 첫인상은 아주아주 안좋았는데 보다보니깐 만나다보니깐 괜찮아지셨던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