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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정말 뻔뻔한 거 아닌가요?

속상한 이모 조회수 : 4,467
작성일 : 2018-09-05 11:45:35

조카가 직장 상사와 술을 마시다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 갔어요.

직장상사는 50대중반? 그 외 여직원들과 함께였고요.

언니가 응급실에 달려가보니 그 직장상사 왈, 본인이 술도 못 마시면서 많이 마셔 저리 됐다 하네요.

스스로 적당히 조절 못한 본인 잘못인듯한 분위기로... 다른 여직원들도 말 못하고요. (이 부분에 너무 화가 나요)

그놈은 황당하다는듯. 언니는 직장상사라 뭐라하지도 못하고...

남자는 그 상사 하나고 여직원 네명과 소주를 8병쯤 마셨다네요.

제 조카는 워낙 술을 못해서 소주 한병 좀 넘게...

초저녁에 실려간 거 보면 단시간에 많이 마신 것 같은데 무조건 본인 잘못으로 돌리는 그 직장상사가

직원 케어 잘 못한 책임 있는 거 아닌가요?

뭔 직장상사가 여직원들만 모아놓고 술을 마시나요?

울 조카 상사라 잘 보이느라고 주는대로 마신 거 아닐까요? 언니가 너무 속상해서 막 우네요...

그러면서도 딸이 그 상사놈한테 미운털 박혔으면 어쩌냐고...

속상해요.


IP : 222.237.xxx.10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5 11:48 AM (221.157.xxx.127)

    미성년자도아니고 본인이 알아조절해야죠 제친구가 지혼자 막 많이 마시고 쓰러져 응급실데려가고 남편한테 연락했더니 무슨술을 그렇게 많이 먹였냐고 화내던데 난 한잔먹고 안먹고 지가 다른친구랑 부어라마셔라 하길래 오히려 말려도 안듣던데 어이가 없었어요

  • 2. 원글이
    '18.9.5 11:54 AM (222.237.xxx.108)

    평소 차분한 아이에요. 술 안 좋아하고요.
    상사가 권하고 주위 직원들이 퍼마시니 얘도 바보처럼 안 보이려고 저런 거 같아요.
    싫은데 억지로 마셨을 아이 생각하니 맘이 아파요. 저도 회사생활하며 이런일들이 있어서요.

  • 3. 조카애게
    '18.9.5 11:55 AM (123.143.xxx.76)

    정확하게 얘길 들어봐야..
    잘 보이려고 주는대로 마신거 아닐까요?라고
    쓰셨는데 그게 확실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조카분이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건데 직원 캐어 잘 못한 책임 부분 또한
    좀 억지스러운 느낌도 있어요. 현재 글만으로는요

  • 4. ..
    '18.9.5 11:57 AM (211.248.xxx.214) - 삭제된댓글

    전 테이블 밑에 컵하나 놓고 따라가며 마셨어요. 흘리기도 하고..친구한테 문자로 전화해달라고도 하고...여직원4명.남자1에 소주 8병..대단하네요.

  • 5. i00
    '18.9.5 11:57 AM (211.36.xxx.95)

    조카한테 물어보세요. 억지로 하시던지..
    성인이면 본인이 알아서 조절해야 한다구요?

    저 우리나라 제일 크다는 금융대기업 신한 다닐때
    신입일때 주 3-4회 회식에 안주나오기전에 폭탄주 열잔 원샷.
    안주 먹을 새도 없이 술만 계속..
    대중교통 끊길때까지 억지로 마시게하고 집엔 알아서 가라고 ㅠ 매일 울며 버티다 그만뒀어요.
    술 조금만 빼거나 몰래 버린다 들키면
    대놓고 왕따시키고,
    회식 전엔 그러죠. 알아서 조절하라고. 회식 자리에서
    - 술 빼냐? 니가 여자인거 티내냐? 안마시냐?
    강압적으로 일어나서 원샷 안하면 못앉게 하고,
    진짜 지금 생각해도 징그럽습니다.

  • 6. 원글이
    '18.9.5 11:57 AM (222.237.xxx.108)

    그렇겠군요. 언니가 우는거보니 너무 속상해서 제가 이성을 잃었나보네요.

  • 7. wj
    '18.9.5 11:58 AM (121.171.xxx.88)

    원글 이모 마음이나 언니 마음은 이해가 가요. 그렇다고 직장상사만 뻔뻔하다고 욕하기도 어려워요. 조카가 성인이쟎아요. 직장 입장에서는 자기네도 놀란 마음도 있을꺼예요.
    저도 한 직장을 9년 넘게 다녔지만 술마시다 응급실 실려가는 사례를 들은적은 없어요. 술병나서 지각. 조퇴등은 해도요.
    이제 조카가 싫은 건 싫다 표현하는 게 필요한거 같아요. 이번일을 계기로...
    당연히 거절하기 어려웠을거고, 직장상사에 나이차도 나다보니 거절이 쉽지 않았겠지만 거절하는 법도 배워야죠.

  • 8. 원글이
    '18.9.5 12:01 PM (222.237.xxx.108)

    조카는 다같이 마시는 분위기라 빼기가 그랬다네요.
    그 직장상사가 술을 워낙 좋아해서 계속 건배 제안했고요.
    다들 원샷하는데 본인만 안 마시고 내려놓기 그랬다네요...
    조카가 술 몰래 버리고 그런 깡은 아직 없는 거 같아요.
    제가 속상한건 그 직장상사가 우리 형부뻘(조카 아빠)인데 딸이라도 그렇게 술을 권했을까 하는 겁니다.
    i00님 같은 생각이었나봐요 저도. 저도 직장이 술 권하는 분위기라...
    조카가 그런일 당해서 파르르 했나봅니다...

  • 9. i00
    '18.9.5 12:08 PM (211.36.xxx.95)

    어떤 분위기인지 갈거같아요
    다같이 건배 하는데 혼자 원샷 못하고 남기면 계속 분위기 싸하게 만들고는 쳐다보고 있잖아요 다 마실때까지.
    분위기 흐리는 사람 만들잖아요


    그거 직장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들 있어요.
    원샷 안하면 계속 저만 쳐다보고 확인하고
    - 아직도 안마셨냐, 아까 따른거 아직도 있냐, 등등

    진짜 싫어요

    지 딸이면 술 안권히죠. 저한테 억지로 술 강요했던 아저씨 상사들 다들 -지 와이프는 술 마실줄 모른다고 ㅋㅋㅋ

  • 10. i00
    '18.9.5 12:10 PM (211.36.xxx.95)

    저도 회식전에는
    - 알아서 조절해서 마셔라

    제가 진짜냐, 진짜 그래도 되냐, 몸이 좀 안좋아서 오늘은 잘 못마시겠다 미리 말해도

    회식 자리에선 원샷 안하면 계속 쳐다보고 분위기 싸해지고 매번 그랬네요

  • 11. 에효
    '18.9.5 12:11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상사라는 놈이 술 엄청 권했네요. 뻔해요
    술 안 마시면 눈치주고, 계속 마실 때까지 쳐다 보고....

  • 12. 원글이
    '18.9.5 12:14 PM (222.237.xxx.108)

    제가 제일 슬픈것은 속상하면서도 직장상사 눈치보는 우리 언니입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리고 그 상사놈이 정말 밉네요.
    룸살롱 가는 대신에 어린 여직원들 집합시켜서 즐긴것은 아닌지.
    걔도 이제 공부 톡톡이 했겠죠. 세상이 어떻다는것을요.

  • 13. i00
    '18.9.5 12:21 PM (121.66.xxx.251)

    조카가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알면 좋을텐데

    그 상사가 회사 실세인지
    아니면 능력없고 인사이동 있으면 바로 팀에서 나갈 사람인지, 후자라면 회사 더 윗직급에 항의해도 될듯.

    그런데 회사 내에 실세라면 (더 윗사람) 이랑 술 마시지
    남자 혼자서 여직원들만 모아서 술마시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겪은 바로는, 회사에서 능력 인정받고 승진 유력한 사람들은 다들 이미지 관리 잘하고 술 억지로 먹이거나 그런 행동 안하고 매너있었어요.

    능력 없는 아저씨들이 승진도 포기하고 그냥 회식비로 술이나 진탕 마시겠다고 맨날... 일도 못하면서 아랫 직원들이나 괴롭히고.... ㅠㅠ

    특히나 남자 혼자서 여직원들만 데리고 술자리 가진 않죠.

  • 14. ..
    '18.9.5 12:22 PM (59.10.xxx.20)

    술 좋아하는 사람 중에 자기나 먹지, 다른 사람까지 강제로 먹이는 사람이 꼭 있어요. 정말 밉상. 나이 많은 상사니 무시하기도 힘들고..
    이번에 놀라서 담부터 술 안 권하겠네요.

  • 15. 문화자체가
    '18.9.5 12:28 PM (121.139.xxx.125)

    술먹이고 먹는 문화~
    술 못마시면 사회생활 못하는 사람 취급~
    공원에를 가도 술병 나뉭굴고..
    산에 가도 술 싸들고가서 부어라 마셔라..

  • 16. 스스로
    '18.9.5 12:37 PM (211.245.xxx.178)

    조절하라고요? ㅎㅎ
    뻔하지요.
    말은 스스로.그러나 하게끔밖에 분위기 만드는거..그러다 일 터지면 그러게 스스로 조절하라했지 강요는 없었다..
    얼마전 음주사고는 안 그랬을까..싶네요.

  • 17. 허참...
    '18.9.5 12:39 PM (223.33.xxx.243)

    자기가 조절해야 한다구요???
    조절하는 것도 정도가 있고 웬만하면 거절하기 힘들지요...
    사회생활 안해보셨나........

  • 18. ...
    '18.9.5 12:43 PM (125.188.xxx.225)

    그럼 직장상사가 병원비라도 내줘야 하나요?
    그렇게 책임 져야 돼요?
    그냥 다음번 술자리에서는 조카를 안부르겠지요

  • 19. ...
    '18.9.5 12:46 PM (122.40.xxx.125) - 삭제된댓글

    일단 회사생활 하려면 자기주량을 먼저 알아야되겠더라구요..이건 직장인되기전에 내가 맥주나 소주 어느정도 소화할수있는지 미리 알아야해요..주량이 1병이라면 첫잔부터 무난하게 마시다가 한계점 다가오면 슬슬 머리써야죠..첫잔부터 거부하면 사람들이 의심해도 회식분위기 탔으면 사람들별로 의심안해요(술버리는거요;;)

  • 20. 윗분혹시...
    '18.9.5 12:53 PM (27.176.xxx.226)

    그 상사님? 관계자? 그런 느낌이....
    125.188님...

  • 21. 아마도
    '18.9.5 12:58 PM (121.145.xxx.242)

    이번일로 그 직장상사도 조카분 한테 술 권유도 잘 안할꺼구요 일단은 잘 됐어요
    조카가 네네 저 괜찮아요 이렇게만 안함,ㅋㅋ 얘는 술 아예 안받는사람이다 이런걸 알았을꺼예요

    원글님 언니분은;;;사회생활은 어쩔수없는거예요 그래서 원래 젤 싫은 상사가 기러기거나 주말부부예요;;;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술 좋아하는사람은 이것저것 따질것도 없이 마시긴하지만요;;

  • 22. ㅌㅌ
    '18.9.5 1:31 PM (42.82.xxx.231)

    술 빼돌리는것도 사회생활할 때 배워야할것 같아요
    술마시는척하고 술을 입에 머금다가 물컵에 살짝 뱉어내면 되는데
    저는 이걸 최근에야 배웠어요
    어릴때 알았으면 억지로 술안마셔도 되는데..
    여하튼 술못마시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알아야할것 같아요

  • 23. ...
    '18.9.5 1:38 PM (112.220.xxx.102)

    뭘 얼마나 대단한 회사길래
    딸이 저모양이 됐는데
    직장상사 눈치를 보나요?
    죄송한 말이지만
    님조카가 님언니 닮았나보네요
    본인 주량만큰 먹고 아니다 싶으면 알아서 조절하고 해야죠
    눈치보고 주는데로 다 받아먹은 모양

  • 24. ㄹㄹㄹㄹㄹ
    '18.9.5 1:57 PM (211.196.xxx.207)

    요령없고 단호하지 못한 걸 회사에서 가르치나요?
    대학 오티에서 다 떼고 오는 거 아니에요?
    신입생 음주사망 사건 해마다 나온 게 십 수년인데.
    거절하고 사양하고 먹는 시늉만하고 해야 얘는 진짜 술 안 먹는구나, 못 먹는구나 알지
    주는 대로 마시면 담 술자리에서도 얘는 술 잘마신다 하면서 줄 텐데?
    대학생 딸네미 가방에서 콘돔 나와도 입 다물라면서
    더 큰 사고가 나도 날 주량 조절은 본인이 알아서 하면 못해요?

  • 25. ...
    '18.9.5 2:55 PM (125.176.xxx.161)

    상사가 비겁하긴 한데
    내 몸은 내가 지켜야하는게 맞아요.
    사실 술자리를 가져야 하는 한국의 회사문화가 가장 문제지만요..

  • 26. 앞으로
    '18.9.5 3:32 PM (211.48.xxx.170)

    편한 것도 있을 거예요.
    저희 남편 주량이 맥주는 한 병, 소주는 반 병도 안 되는데
    회식 때 술 마시고 기절해서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머리 깨져서 응급실 실려가고 여러 바늘 꿰맸어요.
    그 이후로 무리하게 술 권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네요.ㅜㅠ

  • 27.
    '18.9.5 3:44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댓글들에 더 속상하네요
    전 술을 못마셔서 사회생활 술자리에서 못먹는 사람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너무 잘 알아요
    스스로 조절해라 자기몸은 자기가지켜라 하기전에
    못먹는다면 권하지 말아야죠
    술 약하다는데 부어라 마셔라 진짜 끔찍해요
    여기글에서 술못먹어도 사회생활 아무지장 없다는 글을봐서 진짜 그런가 했는데
    여자들조차도 술못먹는거 요령으로 때우라고 뭐라하고들 있네요

  • 28.
    '18.9.5 3:47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상사가 뻔뻔하다 마다요 뻔뻔합니다
    정말 화나네요

  • 29. 저 술 못하는데
    '18.9.5 7:11 PM (175.213.xxx.36) - 삭제된댓글

    직딩 20년차 넘었어요.
    못마신다고 버텨도 아무 일 안나고요.
    술 못해서 불이익? 그런거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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