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바쁘고
그래서 지금은 자기 인생에서 연애할 단계가 아니라는 사람...
처음 만날때부터, 미적미적, 날 좋아하느것처럼 보였는데, 연락을 잘안하고, 적극적이지 않았던 남자.
제가 먼저 사귀자 했어요.
여건이 연애를 할수 있는 여건이 아닌데도, 사귀자고는,
일반적인 연애를 원하는 나를 너무 버거워하더니, 힘들게 힘들게 헤어지자하더군요.
그리곤 친구로 지내자하고...
돈이 없었고, 시간도 없었어요.
전 그사람이 왜 헤어지자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여전히 절 너무 좋아하면서,
지금은 왜그런지 알고 싶었고, 잊으려했지만 잊혀지지않아서, 연락했어요.
한번 가볍게 만나는것조차 망설이더니, 한번 만나고는 다시 만나자고...하지만 사귀는 건 안된다고...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해요. 내가 필요한거 줄수 잇는 좋은 사람 만나라고...
처음엔 그냥 좋은니까 사랑하니까,
그냥 그대로 만나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 싶었는데,
미래가 없는 그인데, 저도 슬슬 시간낭비하고 싶지않네요. 날 너무 힘들게 하니까.
만나는 날까지, 그냥 만나도 되는데, 무조건 날 밀어내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날 붙잖고 잇어요.
그게 너무 힘들어요. 시간 없는거, 돈 없는거...미래 없는거 다 괜찮아요.
시간 맞추면되고, 돈 내가 내면 되고, 미래...현재가 모여서 내인생이 되고, 미래도 내가 만들어가는건데,
지금 여건으로 미래를 왜 논하는지...
그냥 한손으로 날 밀어내면서 다른 한손을 날 잡고 있는 이 불안정함이 너무 싫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