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평 새아파트 분양받아 5년 살다가 작년에 전세를 내주고 다른 도시로 저는 이사를 했어요.
6년된 아파트라 깨끗했지만 그래도 리모델링을 해서 세를 줬고 세입자가 혼자 사는데다 엄청 깔끔하고 집 꾸미는 걸 잘해서 집 상태가 정말 좋아요.
외국출장을 다녀온 세입자가 돌아와보니 천장에 물이 새서 바닥이 온통 물바다라고 동영상을 찍어 연락을 했길래 제가 타도시에 있고 밤늦은 시간이라 바로 못가보고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 당직자에게 윗집 가보라했는데 관리사무소도 윗집도 반응이 미적지근한 상태에서 업자 부를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했대요.
그러다 물이 더 새서 천장이 거의 다 젖고 조명사이로 물이 샐 정도가 돼서 세입자가 너무 힘들다고 전화왔길래 모든 일 다 뒤로 하고 와봤더니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남편과 윗집 가서 더 놔두면 피해상황 커지니 해결하시라 했더니 그제서야 누수업자 불렀는데 누수 찾는데 또 3일이 걸렸어요. 누수 잡기전까지 물이 새는 거는 제가 세입자 집에 있으면서 퍼내고요.(세입자가 외국 세미나 일정때문에 집에 못 있을 상황이라길래 제가 있으면서 해결보기로 했어요)
암튼 어찌저찌 난리를 치르고 누수는 잡았는데 이제 도배가 문제네요.
벽지는 물론 석고보드가 다 젖었고 벽에도 물이 흘렀는데 도배업자 말씀이 석고보드를 일부만 철거하면 되고 천장은 올도배를 하지만 벽은 그냥 쓰라는 거에요.
거기다 제가 알기로는 천장이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도배를 해버리면 나중에 곰팡이가 낀다고 바짝 말리라했는데 도배업자분이 6일만 말리면 된다고 합니다.
혹시 경험있으셨던 분들 천장을 얼마나 말리고 도배를 하셨는지 그리고 도배범위를 어떻게 정하셨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세입자가 출장에서 돌아와도 당분간 호텔에 있겠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또 어떻게 해줘야할지도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