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정경두 임명의 의미 ( 최고라고 봅니다, 다만..)
이석수..
박근혜 때 감찰실장이에요
하지만 우병우랑 싸웠죠
정경두
박근혜 때 참모총장입니다.
근데.. 인품, 능력 인정받는 인물입니다.
자기들 사람 아니어도
문재인은
사람이 괜찮고 능력있다 싶으면
요직에 앉히고 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바로.
권력을 사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이죠..
공적으로
그리고
원칙에 따라 운용해 가겠다는 뜻..
그리고..
이들처럼
민주당 사람 아니어도
합리적이고 역량있는 사람이면
진영을 오른쪽으로도 더 넓혀 폭넓게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구요..
아마 이런 모습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동시에 다소의 일시적 흔들림이 있더라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안정적 지지가 유지되면
서서히
합리적 중도, 합리적 보수들이
민주당을 국정운영의 기반이 되는
신뢰할만한 세력으로 긍정하고
한국의 중추를 이루는 주축정치그룹으로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오랜기간 새누리 계열의 정치세력이 가질 수 있었던 그런 기반을
민주당이 대체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합니다.
다만,
우리가 여기에서 잊어서는 안될 점이 있습니다.
권력의 핵심부분들을
폭넓게 개방한다는 것은
일정부분
다른 세력이 권력을잡았을 때 운용하던
권력의 당연한 기반들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정원 기조실장 의 위와 같은 임명
국정원 권력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스스로 차단하는 것이고
정치적 상대방은 이제 그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걸 감안하고 더 용기있게
대들고 비토놓게 될 것입니다.
여차하면 꺼내들겠지.. 지들이 별수 있어...하던 카드들을
저들이 이제 못쓰게 된다는 것을 상대가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 조금이라도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가급적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서로 조심하고 감싸주는 울타리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문재인은 그걸 감내하고 저런 인사를 감행한 것입니다.
우리가 단순히
"인사 잘했네"라고 끝날게 아니라
문재인이
국민을 믿고
국가공익을 위해
권력기반을 내주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내놓은 권력을 우리 국민이 메꿔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다' 고 하는
마음의 부담을 국민들이 가져야 한다는 점이지요..
문재인스러운 인사입니다.
동시에 국민들만 보고 하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적들은 쾌재를 부를 지 모릅니다.
저들은 은밀한 요직에 철저히 자기 사람 심지 않는
저런 문재인식 국정을
속으로는
권력의 속성을 모르는 아마츄어라고 폄하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지 않다..
국민이 보고 있다라는 것을
명확히 느끼게 해 주어야 할 몫은
우리 국민에게 있다고 할 것입니다.
문재인의 인사는
우리 국민에게 이제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
오늘 인사에 대한 소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