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뇌경색인데 지혜를 주세요 ㅠ

... 조회수 : 3,166
작성일 : 2018-08-31 10:59:17

  한쪽마비가 오셨어요.

엄마도 몸이 안좋으셔서 집에선 도저히 간병이 불가한 상황이구요

여튼 재활이 우선이라 재활요양병원에 계세요.

다행히 한손으론 폰을 보고 문자정도는 보내세요.

하지만 걷지 못하고 화장실도 혼자 못가시죠.

지금 계신 병원은 그래도 여기 지역에서 제일 신설에 비싸고 시설도 좋아요.


근데.....

아빠가 전부터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의존적이라

허구헌날 문자를 보내요..

물론 기분이 조금 좋으면 좋은하루 보내라 어째라 하시는데

조금만 안좋으심 살려달라...죽고 싶다.. 내보내줘

집에 가고 싶다....정말 장문의 메세지를 보내요

아침부터 그 글을 읽으면 숨이 턱턱 막히고 원망이 들어요

엄마도 다른 가족들은 지쳐서 답장도 안해요.


지금은 재활이 급하고 그나마 재활중이라 조금 호전을 보이는데

자꾸 집에 데려다달라고 ㅠ 하시니

그렇다고 병문안을 안가는것도 아니에요.

계속 받아주자니 제가 돌아버릴 것 같고

아빠가 제발 좀 의지를 갖고 버티셨음 좋겠는데

어떤 방법이 현명할까요


IP : 175.204.xxx.1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31 11:02 AM (216.40.xxx.240)

    그냥 넘기세요.
    본인도 답답해서 그래요.
    집에가도 방법없다고 반복하세요.

  • 2. ㅇㅇㅇ
    '18.8.31 11:02 AM (110.70.xxx.34) - 삭제된댓글

    돈의힘을 빌릴수밖에요
    시설이 좋아도 얼마나 외롭고 힘들길레 그러실까요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 3. 원글
    '18.8.31 11:04 AM (175.204.xxx.186)

    예전에도 비슷한 병으로 입원하신 적이 있어요
    그곳은 더욱 열악했고 아빠가 의지가 강해서 일어나셨어요
    지금은 훨씬 좋은 시설이구요
    만약 집으로 오셔서 1:1 간병인을 부른다면
    정말 가산탕진할듯요

  • 4. 사람은 아프면
    '18.8.31 11:06 AM (175.223.xxx.111)

    누구든 이기적이 되는것 같아요
    평소 성격이 강한사람은 더하죠
    그래서 그런사람 간호하다가는 간병하는사람이 더 지쳐나가 떨어집니다
    그냥 무시하시고
    아님 님도 똑같은 말 되풀이해서 보내세요
    집에 오고 싶으시면 재활 더 열심히받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 기르시라고

    힘드시겠지만 그 성격 다 받아주면 주변사람이 못살아요

  • 5. 지금
    '18.8.31 11:10 AM (121.181.xxx.248)

    우리 집안 같네요
    시어머니가 비슷한 상태인데
    남편이 멘탈이 약한지 미쳐버릴라 그래요
    계속 요양병원과 응급실을 통한 큰병원을 반복 입원퇴원 해야될거 같은데
    참 난감하네요
    자식들도 다 나름이라 아예신경끄고 오도가도 안하는 자식도 있고...참

  • 6. ㅇㅇ
    '18.8.31 11:26 AM (175.223.xxx.10) - 삭제된댓글

    우리 시엄니도....ㅠㅠ
    요양병원 계신데 항상 침대에서 내려오시려 해요.
    팔뚝에 주사꽂고 소변주머니 차시고.
    집에 가야한다고 자꾸....흑흑~ㅠㅠ

  • 7. ㅁㅁ
    '18.8.31 11:39 AM (180.66.xxx.197)

    저 교통사고로 3개월 입원한적있어요
    제 경험상 입원생활이 너무 답답해서 돌아저릴것 같더라고요
    그나마 처음 1달 입원한 병원은 규모가 있어
    1층에. 편의점 빵집 있어서 간식 사먹고 사람들 구경하고 하니 살만하던데 나머지 2달은 작은 병원에서 병실에만 지내다보니 정말이지 이게 감옥인가 싶더라고요
    전 왜 아버님 맘이 이해 될까요 ㅠㅠ

  • 8. ㄷㄷ
    '18.8.31 11:42 AM (59.17.xxx.152)

    저희 아빠도 뇌경색 와서 한 달 넘게 입원해 계셨는데 실명 위기라 자살 사고가 강하셔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어요. 본인으로서는 너무 힘든 시기실 거예요. 아직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으실 거예요.

  • 9. ...
    '18.8.31 11:51 AM (121.146.xxx.140)

    이해갑니다
    처음엔 그러다가 점점 무더지더라구요
    나이 들어 안 아프면 좋으련만

  • 10. 그럴때는
    '18.8.31 11:53 AM (104.238.xxx.47)

    한의원가서 침 맞으면 회복이 빠르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네이버 블로그 보면 용한 한의원 많더군요

  • 11. 버드나무
    '18.8.31 12:05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울아빠는 의존적이지 않아요

    그래도 원글님 아빠와 똑같았어요

    죽여달라. 총가져와라.. 빨리 나 옷입혀라.. 너희들은 사람도 아니다... 빨리 날 데려가라..

    그냥. 아빠원망은 마시고 견디셨으면 합니다.

  • 12. 안그러셨음
    '18.8.31 1:58 PM (121.135.xxx.151) - 삭제된댓글

    안그러셨으면 좋을텐데...주변에 보니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따라가더라고요
    좀 더 자주 병문안 가시는게 어떨지.
    문자를 보내는건 아버님 마음이니 님이 어떻게 통제하긴 어렵고
    님 마음을 바꾸시는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인듯 해요
    너무 단어 하나하나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무덤덤하게, 그러려니..다소 기계적으로.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706 "여자아이의 성은 왜 없나요" 페미니즘으로 다.. 6 oo 2018/09/05 1,759
851705 엎드려 책 읽으면 팔 굵어지나요? 6 ... 2018/09/05 951
851704 청와대 “남북정상 한 비행기로 함께 뉴욕행 검토” 31 000 2018/09/05 2,575
851703 대북특사 파견 때문에 알바가 창궐하네요 21 내일 2018/09/05 582
851702 당뇨병인지 쇼그렌증후군인지 어느 병원 가야하나요? 4 아프냐 나도.. 2018/09/05 2,176
851701 김밥 배달도 되는 강남 한증막? ㅇㅇ 2018/09/05 2,537
851700 가자미 비늘은 어떻게 제거하나요 2 지나다 2018/09/05 1,217
851699 특사단 방북 앞두고 트럼프 좋은 성과 진심 바란다 12 ㅇㅇㅇ 2018/09/05 678
851698 하자 투성이 이재명 하나 보호하자고 73 ... 2018/09/05 1,350
851697 pd수첩 자한당 놈들 안 끼는곳이 없네요 10 pd 2018/09/04 690
851696 청와대 공식 트윗"문재인대통령 트럼프대통령과 50분 통.. 22 000 2018/09/04 1,400
851695 근데 왜 김어준이 화제가됏는지? 34 갑자기 2018/09/04 1,018
851694 택배 이용 어떻게 하시나요? 4 택배 2018/09/04 883
851693 광주분들. 쌍꺼풀 하려는데 ㄹㅂㅅ 성형외과 아시나요? 1 저기 2018/09/04 2,198
851692 저는 김어준 계속 응원합니다. 51 2018/09/04 625
851691 부동산 투기꾼들은 꾼들이군요.. 8 .. 2018/09/04 1,814
851690 재수생은 수시에 불리한가요?? 4 .. 2018/09/04 1,376
851689 이시형이 항소를 포기했다네요 7 마약 2018/09/04 3,480
851688 이번에는 불법체류자 자녀를 위한 법이 발의되었다고합니다. 17 행복 2018/09/04 1,465
851687 초딩, 중딩 두 딸과 부부의 해외여행 동남아로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8/09/04 1,966
851686 이재명, 고독한 '시민순찰대' 창설...민주당 시장·군수 29명.. 28 ㅋㅋㅋ 2018/09/04 1,188
851685 유통기한 두 달 지난 김 아이 먹여도 될까요? 2 ... 2018/09/04 2,437
851684 흰머리를 그냥 염색약으로 염색하면 반짝거리나요? ㅇㅇ 2018/09/04 1,374
851683 해외여행 짐쌀때요..스팀다리미 챙겨가도 되나요 2 잘될꺼야! 2018/09/04 5,166
851682 내 말이 안 먹히는 이유가 뭘까요 7 집중력 2018/09/04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