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할 때 이모부 손 잡고 들어가도 될까요?

djdj 조회수 : 3,515
작성일 : 2018-08-29 10:24:40

내년 초에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관계로 저는 동반입장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그게 사돈댁 하객들에게 괜히 또 그렇게 보일까봐 싫으신 거 같더라구요.

몇차례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그래도 엄마 뜻이 완고하셔서 그게 또 뭐라고 싶어서

어머니 말씀대로 하려구 합니다.

그래서 집안 어르신 중에 한분과 같이 입장을 하려고 하는데

외삼촌, 이모부, 큰아버지 이 정도로 같이 손 잡고 들어가주실 만한 분들이 계신데


우선 큰아버지는 나이도 많으시고 시골에 계신데다가 그렇게 왕래가 많던 분은 아니라

좀 망설여지구요.


외삼촌 같은 경우는 딸이 4명이나 있어 앞으로도 손잡고 들어가실 일이 많은데

저까지 그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앞서구요..


이모부는 이모와 함께 평소에 저희 집을 많이 챙겨주셨어요. 그래서 말씀드린 분들 중에는

제일 제가 편하게도 말씀 드릴 수 있고 제일 가깝다고 느껴지시는 분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굳이 엄마 말씀대로 누군가의 손을 잡고 들어간다면

이모부께 부탁 드리고 싶은데

이런 경우 큰댁에서 서운해하거나 실례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시겠죠?


보통 아버지가 안 계신 경우 친가 쪽 어른들이랑 많이 들어간다고 들어서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8.129.xxx.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8.8.29 10:27 AM (39.7.xxx.92)

    이모부보다는 외삼촌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혈연관계쟎아요..
    어머니랑 나란히 앉으시는 모양새도 괜찮고..
    외삼촌 앉아계신 결혼식 많이 봤어요~~

  • 2. ...
    '18.8.29 10:28 AM (119.69.xxx.115)

    어머님 생각이 고루하신 거에요. 아마 혼자서 아이들 키우시면서 남의 이목에 신경쓰고 사셔서 그래요. 어른이랑 입장하면 또 말나와요. 이모부라 그러면 왜 큰 아버지가 안했냐. 큰집이랑 사이가 안좋냐 그럼 외삼촌이랑 안했냐. 그럴봐에야 같이입장하지
    세상바꼈다.. 동반 입장이 젤 나아보입니다.

  • 3. 경험자
    '18.8.29 10:32 AM (59.28.xxx.92)

    이번에 조카가 결혼할때 원글님과 같은 경우였는데
    신랑하고 손잡고 나란히 이쁘게 들어 갔답니다.
    그렇게 하세요.괜찮아요.
    그건 신랑이 얼마나 자기 부모님께 이해 시키느냐에 딸렸겠죠.
    없는 아버지를 어디서 구해 온단 말입니까. 억지로
    속고 하는 결혼도 아니고 ..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 4. djdj
    '18.8.29 10:33 AM (118.129.xxx.7)

    저도 너무 그런 걸로 많이 다퉜어요..
    어머니가 옛날 분이라 그런가 고루하신 거도 맞구요...
    남의 이목 신경 쓰셔서 그런거도 맞구요.. 이건 이미 제가 포기한거라 어머니를
    다시 설득시킬 수는 없을 거 같아요 ㅜㅜㅜ
    혈연관계가 더 낫다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 5.
    '18.8.29 10:34 AM (39.7.xxx.94) - 삭제된댓글

    저 10여년전 동반입장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머님께서 훨씬 젊은 분일텐데 의외로 신경 마니 쓰시네요.
    이래저래 3분중 고르는게(?)더 힘들어 보여요ㅜㅜ
    .친하지 않는 큰아버지와 입장 하는것도 어색하고 어렵네요

  • 6. 그래도
    '18.8.29 10:35 AM (58.124.xxx.39)

    외삼촌이 혈족이니까요.
    혹시 서운해하실지 모르니 이모부님께 미리 말씀드려도 좋지요.

  • 7. 경험자
    '18.8.29 10:38 AM (59.28.xxx.92)

    그리고 조카 결혼식 주례도 양가 어머니들이 나눠서 했어요.
    다행히 조카 시가가 작은 결혼식 소박한 결혼식을 원하더라고요.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고 고루함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 8. 원글님 편하대로 하세요
    '18.8.29 10:44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영국 해리왕자 결혼식때 매건은 시아버지 손잡고 입장했어요

    원글님 행복하세요 ~~~~

  • 9. ...
    '18.8.29 10:47 AM (112.220.xxx.102)

    일단 큰아버지한테 먼저 의논을 하세요..
    연세많으셔도 큰아버지가 하시겠다면 해야되지 않을까요..

  • 10. @@
    '18.8.29 10:47 AM (122.36.xxx.68)

    웨딩업체에서 일해요~
    매주 수많은 커플들의 결혼식을 보고 진행합니다.
    동반입장은 너무나 흔해서 이야깃거리도 안되는 세상이에요.
    친정아버지가 계셔도 동반입장하는 경우도 제법 되구요

  • 11. 남들 이목 신경쓰지 마요
    '18.8.29 10:58 AM (117.53.xxx.106)

    친정아버지 돌아 가셔서, 신부가 친정어머니 손 잡고 들어가는 결혼식도 봤어요.
    물론 양가 모두 차고 넘치게 배울만큼 배운 집안들 이었구요.
    시아버지는 대기업 부사장, 친정어머니는 대학교수 셨거든요.
    가슴 찡하면서도, 당당하고, 너무 멋있었어요.
    꼭 아버지 손 잡고 들어가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12. 이런 경우
    '18.8.29 11:05 AM (222.106.xxx.22)

    큰아버지 손잡고 입장해야 욕을 안 먹어요.
    그담으로 외삼촌이고요. 이모부는 혈육이 아닙니다.
    차라리 신랑이랑 둘이 손잡고 입장하세요.
    제 남동생과 올케도 30년 전 둘이 손잡고 입장했어요.
    하객들은 새로운 문화로 인식하고 자식들 결혼식때 추천하기도 했어요.
    제 집안 동생은 시댁이 전통을 고집해서 32세 사촌오빠 손잡고 입장했어요.
    큰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서 친정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사촌오빠가 나섰던 거예요.
    신부쪽 하객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봤고 신랑쪽 하객들은 표정이 별로였어요.
    어느 쪽을 택하든 신랑 신부 두 사람이 당당하면 되는 겁니다.

  • 13. ㅇㅇ
    '18.8.29 11:09 AM (110.12.xxx.167)

    신부 손만 잡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내내 혼주석에 앉아 있어야 해요
    아버지 아닌 사람이 혼주석에 앉아 있는게 더이상하지 않나요
    어머니가 너무 고루해요
    아버지 안계신게 뭐 어떻다고요
    청첩장에 이미 다 나와있구먼

    꼭 아버지 대신하실분을 내세운다면
    큰아버지 외삼촌 이모부 순인데
    이모부는 그닥 적절치 않아보이네요

  • 14. mi
    '18.8.29 11:19 AM (114.203.xxx.33)

    큰아버지나 외삼촌이 이모부보다 먼저죠.
    그렇게 따지기는 분인데... 이모부는 이상해요.
    결혼식 내내 어머님 옆에 혼주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큰어버지나 외삼촌이 안 계시면 몰라도....

    전 20년전에 결혼할 때도 동시입장했어요.

  • 15. 저라면
    '18.8.29 11:20 AM (139.192.xxx.161)

    동반 입장하겠어요
    윗님이 답 주셨구마

  • 16. 글쎄
    '18.8.29 11:33 AM (39.117.xxx.98)

    아버지 대신으로 내가 지금껏 성장하는데 가르침이 되고 버팀목이 되신분이 하시는거잖아요.
    그렇다면 원글님께는 이모부가 제일 맞죠..
    남들은 외삼촌인지 이모부인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또 이모부라고 알아도 아 삼촌이나 큰아버지들이 안계신가보다하지 혈연따지고 이유따지고 그러지 않아요.
    입장하시고 혼주석에 안앉으셔도 되고요.
    저는 원글님마음이 가장 편햐분으로 하시는거에 한표요!

  • 17. 설득
    '18.8.29 11:45 AM (175.124.xxx.234)

    남의 이목 신경쓰는 분이라니 다시 한 번 설득해 보세요
    요즘은 동반입장 많아서
    신랑신부 함께 입장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외삼촌이나 이모부 손잡고 들어가면
    아버지 안계신 줄 아는 분들(사돈댁 친지들 포함)이 보면
    저 분이 무슨 관계냐, 왜 친가가 아니냐... 이런저런 궁금증과 얘기가 더 나옵니다

  • 18. 참으로
    '18.8.29 12:21 PM (219.92.xxx.55)

    고루한 친정엄마네요. 저도 우리 딸 결혼 시킬 나이된 사람인데
    동반입장에 찬성합니다.
    아빠가 딸을 사위에게 건네주는...무슨 내 딸이 물건도 아니고

  • 19.
    '18.8.29 12:21 PM (112.218.xxx.14)

    엄마랑 같이 들어가는 거 생각만 해도 마음이 찡하네요..맞아요. 왜 그런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지?

    아 근데 엄마는 좀 바쁘겠다. 화촉 밝히고 또 나와서 같이 입장하려면..

  • 20. 괜히
    '18.8.29 12:25 PM (175.223.xxx.16)

    양가부모님 멀쩡히 살아계셔도 동반입장 흔한데 괜히 친척어르신 손 잡고 입장하는 게 더 말 나오겠네요
    어머님 잘 설득해보세요

    엄마손잡고 입장은... 굳이...
    남자가 어머니나 아버지 손잡고 입장하는 거 봤나요 이상해요

  • 21. 제 조카도
    '18.8.29 12:32 PM (39.7.xxx.190)

    똑 같은 케이스였어요. 아빠는 고등학교때 돌아가시고 어릴때부터 친밀하게 지내고 아빠 돌아가신후 물심양면 돌봐준 이모부 손잡고 들어갔어요. 그 이모부가 제 남편인데요
    제 조카는 큰아버지는 병환중, 작은 아버지는 이런 사정을 잘 아셔서 이해 해주셨고 외삼촌은 막내라 젊어서..
    동시 입장도 생각 하다가 저희가 자녀가 없는데 제 남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이모부인 제 남편이 손잡고 들어 갔어요.
    혼주석에 같이 앉아 있다가 사진 찍을때는 언니 혼자 찍었어요. 사돈댁도 홀어머니셔서 똑 같이 하셨어요
    큰아버지가 혼주석에 앉으시고 사진은 양가 어머니들끼리만요~
    친가에서 서운해 하지만 않으신다면 저는 괜찮은것 같아요
    아버지가 서야할 자리인데 그 역할을 해 주신 분이 서는거잖아요.. 어떤 면에서는 돌봐주신 이모부께 감사의 표현이 될 수도 있을듯 해요.

  • 22. ...
    '18.8.29 12:54 PM (39.7.xxx.77)

    원글님이 좋은 사람과 입장하세요.

  • 23. ...
    '18.8.29 1:14 PM (175.223.xxx.25)

    현재 친정어머니가 따지는 이치로는
    큰아버지 손을 잡아야지요

  • 24. //
    '18.8.29 1:48 PM (118.221.xxx.50)

    동반입장이 제일 무난하고 보편적인 답일거 같은데..
    이목 신경쓰신다니 이모부보단 큰아버지가 말 덜 나올거 같구요

    전 저 위에 어머니 손 잡고 입장한거 굉장히 맘에 들어요.
    근데 남의 이목 따지시는 어머니라면 손사레 치실 듯 하네요

  • 25. djdj
    '18.8.29 2:40 PM (118.129.xxx.7)

    많은 분들의 지혜 감사합니다.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다시 한 번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2019 헨리 1 ㆍㆍ 2018/11/10 2,346
872018 Queen - Radio Ga Ga 5 뮤직 2018/11/10 1,500
872017 지금 양양가요 (숙소추천 부탁드려요) 3 여행 2018/11/10 1,784
872016 수리논술학원 너무 비싸요 13 2018/11/10 3,893
872015 발렌티노 가방 사기 너무 늦었나요? 2 쇼핑 2018/11/10 2,758
872014 수능시험장에 시계가 없나요? 14 수능 2018/11/10 8,277
872013 "오늘도 찾아온 전 남친..'안전이별' 어떻게 해야 하.. 4 ..... 2018/11/10 2,999
872012 누룽지 대량 생산 중 6 ㅇㅇ 2018/11/10 2,759
872011 분당 고등학교 잘 아시는 분 계세요? 14 안녕 2018/11/10 3,345
872010 고1아들이 자기생일에 여친을데려온다는데? 11 고등 2018/11/10 3,415
872009 여기서 남자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별 소용 없어요. 4 매칭 2018/11/10 1,129
872008 집밥에 관심이 많아져서 큰일이에요. 6 eofjs8.. 2018/11/10 3,470
872007 천안사시는분들~! 10 이사의 2018/11/10 1,919
872006 괴산 절임배추 추천해주세요 1 ㆍ. 2018/11/10 1,390
872005 팥을 먹으면 변비가 와요 1 팥순이 2018/11/10 1,138
872004 고양이집을 만들어주면...(후기) 15 캣대디 2018/11/10 2,861
872003 선천적 우울기질이 있으신분들 어떻게 극복하나요? 7 ㄴㅇㄹ 2018/11/10 3,197
872002 유치원 체험학습에서 아이가 가져온 배추와 무 3 구차너라 2018/11/10 1,487
872001 건조기를 환경보호 차원에서 안쓴다는분들 . . . 39 . . 2018/11/10 6,735
872000 잔소리 많고 권위적인 아버지 아래서 자란다는건 어떤건가요 14 삐삐 2018/11/10 5,393
871999 주말 아이들과 갈만한곳추천좀요. 다돈이네요 ㅠ 사랑 2018/11/10 1,118
871998 슬라이스치즈 유통기한 6개월지난거 2 YJS 2018/11/10 2,100
871997 시험이 다가오는데, 이렇게 숙명여고 쌍둥이는 버티기로 끝나는 것.. 2 학부모 2018/11/10 2,148
871996 아들교육 잘 시켜야해요 42 아들 2018/11/10 18,126
871995 화웨이 손잡은 LG유플러스.. '1300만 고객' 안녕하십니까 3 안녕 2018/11/10 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