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50대 아줌마입니다.
지난 4월 초부터 다이어트를 해서 현재 10킬로정도 감량했어요.
10킬로 정도라고 대충 말한 건 전 살 빼기 전 몸무게가 정확히 얼마인지 몰라요.
작년에 보험 가입하느라 몸무게 쟀을 때 67킬로가 나왔고 다이어트 시작할 때는 그때보다 살짝 살이 빠진 상태였거든요.
참고로 저는 키 160cm에 근육이 많은 체형이에요. 살이 많아도 복근은 아주 선명하게 보이고 팔에도 근육이 있어요.
힘도 세요.
살을 어떻게 뺐나가 제일 궁금하실 듯한데요. 일단 저는 먹는 걸 많이 줄였어요.
운동은 출퇴근 시 걸어다니기로. 왕복 50분 정도 걸어다녔어요.
저는 매장에서 혼자 근무를 하고 있어서요. 점심 먹으려면 잠깐 밖에 나가거나 아님 집에서 준비를 해와서 먹어야하는데
나가는 게 귀찮고 해서 거의 집에서 가져온 걸 먹는 편이에요.
다이어트 시작하면서는 집에서 챙겨오는 건 조금씩 바꿔서 가지고 왔어요. 같은 거 계속 먹으면 질릴까봐요.
사과 한 개, 제철 과일(요즘은 자두 즐겨 먹어요), 단호박 찐 거 때로는 두부 믹스 커피 한 잔
이렇게 먹고 퇴근해서는 정상식을 먹어요. 낮에 절식을 하다보니 저녁에 먹고 싶은 게 많아지니까 그 먹고 싶은 걸 조금씩
먹어요. 예를 들어 빵 조금 밥 조금 떡볶이 조금 이런 식으로요. 주말에는 과식만 안하고 세 끼 다 먹었고요.
이런 식으로 네 달 넘게 하다보니 옷사이즈가 한 사이즈 이상이 줄었어요.
77 입었는데 이제는 66사이즈 바지 허리와 엉덩이가 헐렁해서 줄여입을 정도예요.
전에 입던 55사이즈 옷도 어떤 건 맞기도 해요.
제가 이런 식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지인에게 얘기했더니 저녁에 많이 먹으면 살찐다고.
제 방법이 잘못됐다고 하더라고요. 그 반대로 했더라면 살이 더 많이 빠졌을 거라고요.
저는 이상하게 낮에 근무하면서(많이 바쁘지는 않은 매장이에요), 배가 잘 안고프더라고요.
그리고 저녁에는 식욕을 참을 수가 없어요. 근데 야식은 안해요.
만약에 저녁을 참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다면 며칠만에 다이어트 포기했을 거예요.
앞으로 완벽한 55사이즈가 되는 날까지 다이어트 계속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