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은 괜찮지가 않습니다

아직은요 조회수 : 963
작성일 : 2018-08-27 00:55:08
아직은 괜찮지 않습니다
동생보내고나서..
남들에겐 길다면 긴 네달..다섯달..
전 아직은 괜찮지가 않네요
평일 오전 식구들이 다..나가고난뒤
청소기 돌리다 설거지하다 ..
이젠 소리내서 꺼이꺼이 주저앉아 울지는 않네요
그냥 움직일때마다..뭘할때마다..
눈물만 주르륵 계속 흐르네요
너무 더운 이번 여름이..너무 더운 여름이 싫어서 일찍갔나..
어제오늘 비가 많이 오니 비오는게 싫어서
그리 서둘러갔나..
그런 생각만 드네요
슬퍼하지말라고..그러면 고인도 그만큼 아프다고 ..
그런 얘기도 듣기싫고..
내동생 보내고 걜위해 슬퍼하지도않는것 또한 미안한일이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겉으로 보이기엔 너무 멀쩡하니..
이젠 동생얘기를 어디다 할 데도 없어서
여기서나..하네요
영혼따윈 믿지않는다고 바락바락 악썼는데..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마음속으로 한마디씩하네요
진짜 있다면..신이든..윤회든..
건강하고 명길게 좋은데서 사랑많이받는 그런 아이로 다시 태어나달라구요..
IP : 122.34.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7 12:59 AM (59.15.xxx.61)

    동생께서 아픔 없고 슬픔도 없는
    평안에 세계로 가셨을겁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힘내시고 일어나세요.
    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 2. ..
    '18.8.27 1:19 AM (1.231.xxx.12)

    토닥토닥..
    저도 얼마전 가족을 잃었어요.
    조금만 더 아파 합시다.

  • 3. 전 그냥
    '18.8.27 2:21 AM (68.129.xxx.115)

    어디 멀리 살아서 못 본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죽은게 아니라
    그냥 멀리 좋은 나라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견뎌지더라고요.
    보고 싶을때 사진 꺼내 보고

  • 4. 영화 보시길 추천드려요
    '18.8.27 4:44 AM (36.38.xxx.33)

    좋은 영화나 드라마 많이 보세요
    아직은 괜찮지 않다는 말이 마음 아프네요
    버티고 이겨내시고
    시간에 맡기세요

  • 5. 너무아프면
    '18.8.27 4:45 AM (119.69.xxx.46)

    울지도 못해요
    버스를 타고 무심결에 창밖을 봐도
    목욕탕 사우나에서 사우나를 하다가도
    세수 하다 무심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서도
    동생이 보여서 가슴 한켠이 아파와요
    누군가 형제가 몇이냐는 물음에도 아프고

    아프고 너무 아픈데 울수가 없어요
    세월이 지나 만날날 있겠죠

  • 6. ...
    '18.8.27 5:33 AM (222.236.xxx.17)

    솔직히 괜찮다면 진짜 그게 거짓말이죠..ㅠㅠ 저도 그럼 아픔 경험해봐서 너무 잘 알아요.. 가족 잃은 슬픔은 시간이 간다고 해결해주는것 같지는 않구요...예전에 저희 이모가 그러시더라구요. 저희 삼촌중에서 38살에 세상 떠난 삼촌이 있는데... 지금 그 이모나이가 70대인데도 .. 한번씩 생각이 나신다고..그삼촌이 지금 살아있으면 올해로 66세인데... 너무 젊은나이에 떠나서....ㅠㅠ 한평생 한번씩 그렇게 생각이 나신다고... 가족들 똑같은 아픔이니까 할수도 없고 여기에서나 털어놓으면서 바쁘게 사세요... 바쁘게 사는게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535 오븐에 고용량 멀티탭써도 될까요? 1 오븐 2018/10/08 1,481
861534 이 클래식곡 제목이 생각이 안나요.. 7 .. 2018/10/08 1,087
861533 이불 6 이불 2018/10/08 1,462
861532 생각할수록 기분이 너무 나쁜데요 86 상황 2018/10/08 22,582
861531 시스템에어컨으로 환기 괜찮나요? 1 환기 2018/10/08 1,144
861530 워터픽 vs 파나소닉 6 곰곰이 2018/10/08 1,771
861529 민갑룡 경찰청장, “가짜뉴스 36건 단속…발본색원할 것” 8 가짜뉴스 2018/10/08 1,015
861528 끝나지 않는 조재현. 미성년자 성폭행 15 김기덕, 조.. 2018/10/08 7,920
861527 필라테스 변비 좋아지나요? 1 ㅇㅇㅇ 2018/10/08 1,306
861526 겨울 구스장만 하려는데요 ,남편꺼~~ 2 마나님 2018/10/08 1,144
861525 50 이 되면 살은 어찌 빼야 하나요? 10 궁금 2018/10/08 4,443
861524 블리디보스톡 여자 혼자 여행가능할까요? 5 자유여행 2018/10/08 1,717
861523 경주 갔다가 사람들에게 실망했습니다. 8 ... 2018/10/08 4,852
861522 (글펑)전아끼며 전업으로 살고픈데 시부모님이 14 ㅇㅇ 2018/10/08 6,229
861521 흰셔츠를 과탄산에 담갔는데 구김이 너무 심해요 9 .. 2018/10/08 2,328
861520 제가 좀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니는데요 6 2018/10/08 2,050
861519 어이없게 생긴 깃발(알면서 까는거지?) ... 2018/10/08 546
861518 구하라는 엄마 아빠없이 자랐나요? 41 이해불가 2018/10/08 27,177
861517 조성진 라흐마니노프 6 Kk 2018/10/08 2,696
861516 나이키 운동화 매장 아니면 온라인? 2 ... 2018/10/08 1,155
861515 한국 가수 커버한 내한 영국밴드 야유하는 팬들 1 어휴 2018/10/08 1,840
861514 재테크 잘하는 전업이 최고더라구요.ㅜ.ㅜ 19 무슨날? 2018/10/08 9,178
861513 유해화학물질은 ㅇㅇㅇ 2018/10/08 624
861512 간호대 편입학 대폭 확대..전문대 4년 과정도 편입 허용 6 몽중인 2018/10/08 2,782
861511 티볼리 주유량 확인 어떻게 하나요? 2 xlqhff.. 2018/10/08 3,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