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어제 저녁부터 금연에 돌입했어요.
세상 다정하고 말도 많은 사람인데 지금 완전 딴사람 같네요.
낮잠 안 자는 사람이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빌빌거리고
아무 말도 않고 표정도 없고 멍 하니 티비 채널만 돌리네요.
엉덩이 붙일새 없이 부지런한 사람인데.....
입맛이 없는지 밥도 겨우겨우 넘기고...
옆에서 보기 너무나 안쓰러워요.
담배는 이십대부터 서른 초반까지 골초였다가 끊고
결혼 후 거의 안 피다 삼사년에 한번 다시 피고
몇 달 열심히 피다가 끊고
또 몇 년 안 피고 그런식이예요.
이전에는 정말 독하게 잘 끊고 힘들어하지도 않았는데
지금 마흔 아홉, 나이가 문제인지 참 힘들어하네요.
이번엔 연초아닌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x)
5개월간 하루 열몇개피씩 열심히 피다가 끊으려는 거거든요.
옆에서 도와줄 방법은, 없겠죠?
금연에 대한 본인 고집도 쎄서
은단먹기, 사탕먹기, 금연패치, 보건소보조제
다 비웃으며 거부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 금단현상 며칠이나 갈까요
쩝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8-08-26 20:58:46
IP : 49.174.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8.8.26 9:01 PM (49.142.xxx.181)패치하고 니코틴 껌이라도 좀 씹으면 나을텐데요. 왜 고난의 길을 걸으려 하는지 남편분 참.. 안되셨네요.
챔픽스라는 금연보조제도 있는데..
세상이 좋아졌는데 왜 몇십년전처럼 힘들게 쌩으로 끊으실까요..2. ㅇㅇ
'18.8.26 9:04 PM (49.142.xxx.181)그리고 끊으면 한방에 끊고 다시는 피우지 말아야지 끊었다 피웠다 끊었다 또 피웠다 이러면
몸이 절대 니코틴 타르의 마약성을 잊지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담배로만 풀려고 하니 더 힘든거죠. 그리고 정말 끊고 싶으면 금연보조제 사용해가면서 끊으라 하세요.
그렇게 생으로 끊으면서 본인고통 가족과 주변인들 정신적으로 피해주는건 자기가 힘든거 같이 좀 짊어지자
너네도 고생해라 하는 못된 마인드입니다.3. 쩝
'18.8.26 9:10 PM (49.174.xxx.200)공 두개님, 답글 감사합니다. 이 사람이 과거에 잘 끊던 자부심?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원래 남의 말은 내용 불문하고 잘 안 듣는 성향이라....계속 저러면 정말 가족 모두 힘들거같아요. 오늘 눈치보고 기분 맞추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4. ..
'18.8.26 10:02 PM (183.96.xxx.129)아마 결국은 짜증만 내다가 실패하고 다시 피울거에요
5. 목이 말라
'18.8.26 10:14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담배 생각날때 마다 생수를 마시는게 도움이 됐다고 해요.
양치 자주하는 것도 좋다고하네요.6. ㄴㄴ
'18.8.26 11:56 PM (182.227.xxx.59)한 십년이상 생각 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48470 | 저같이 남자배우들이 과거의 배우들이 더 매력 있어 보이는분 잇으.. 10 | ... | 2018/08/26 | 1,543 |
848469 | 미션에서 강씨부인? 왜 히나에게 질투를 한건가요? 9 | 션샤인 | 2018/08/26 | 4,833 |
848468 | 지금 저널리즘 J 합니다 ~~ 4 | 지금 | 2018/08/26 | 769 |
848467 | 행시합격후 4급되기까지 얼마나 걸려요? 5 | ㅇㅇ | 2018/08/26 | 3,336 |
848466 | ..구동매짠한그.......(스포) 9 | ... | 2018/08/26 | 5,133 |
848465 | 동매 예고편 해석 좀... 6 | 헉스 | 2018/08/26 | 3,292 |
848464 | 악 구동매 2 | Z | 2018/08/26 | 2,589 |
848463 | 냉? 같은게 많이 나오는 이유가 뭔가요? 5 | ..... | 2018/08/26 | 4,170 |
848462 | 걷기운동 1시간만 하면 발바닥이 너무 아픈데 어떻게해야할까요? 17 | ... | 2018/08/26 | 4,796 |
848461 | 입시 설명회 가 볼까요 4 | 궁금 | 2018/08/26 | 1,358 |
848460 | 유튜브 웃긴거 추천해주세요.저도 하나 추천해요. 4 | .... | 2018/08/26 | 1,667 |
848459 | 방콕 호텔 여쭙니다 8 | ㅡㅡ | 2018/08/26 | 1,835 |
848458 | 솔직히 한국 집값 쌉니다. 67 | ..... | 2018/08/26 | 15,356 |
848457 | 저 지오다노 광고보고 나도모르게 웃었어요 19 | ㅇㅇ | 2018/08/26 | 5,162 |
848456 | 통계청장 경질 논란 부른 가계동향조사 13 | ........ | 2018/08/26 | 1,616 |
848455 | 재개발예정인 빌라 리모델링 미친짓일까요? 29 | 리모델링 | 2018/08/26 | 3,526 |
848454 | 가래가 나온다는거는 공기가 안좋다는 건가요? 2 | ... | 2018/08/26 | 934 |
848453 | 미스터션샤인 고종역 35 | 다시 버닝중.. | 2018/08/26 | 8,088 |
848452 | 저도 오래된 절친 이야기예요 10 | .. | 2018/08/26 | 6,039 |
848451 | 마트의 종량제 봉투로 장바구니 하는 분요 11 | 블라제 | 2018/08/26 | 3,216 |
848450 | 엉덩이 큰 사람 부러워요 5 | .... | 2018/08/26 | 5,745 |
848449 | (청원)냉동고에 유기견 넣은뒤 언제 죽는지 내기한 청주 유기견 .. 12 | 청원 | 2018/08/26 | 1,986 |
848448 | 멜로연기할때 표정과 감성이 딱딱해요 5 | tree1 | 2018/08/26 | 1,789 |
848447 | 친정엄마랑 데이트 코스 추천해주세요^^ 2 | .. | 2018/08/26 | 1,012 |
848446 | 며느리 임신 24 | 시어미 | 2018/08/26 | 1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