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 금단현상 며칠이나 갈까요

조회수 : 1,747
작성일 : 2018-08-26 20:58:46
남편이 어제 저녁부터 금연에 돌입했어요.
세상 다정하고 말도 많은 사람인데 지금 완전 딴사람 같네요.
낮잠 안 자는 사람이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빌빌거리고
아무 말도 않고 표정도 없고 멍 하니 티비 채널만 돌리네요.
엉덩이 붙일새 없이 부지런한 사람인데.....
입맛이 없는지 밥도 겨우겨우 넘기고...
옆에서 보기 너무나 안쓰러워요.

담배는 이십대부터 서른 초반까지 골초였다가 끊고
결혼 후 거의 안 피다 삼사년에 한번 다시 피고
몇 달 열심히 피다가 끊고
또 몇 년 안 피고 그런식이예요.

이전에는 정말 독하게 잘 끊고 힘들어하지도 않았는데
지금 마흔 아홉, 나이가 문제인지 참 힘들어하네요.

이번엔 연초아닌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x)
5개월간 하루 열몇개피씩 열심히 피다가 끊으려는 거거든요.
옆에서 도와줄 방법은, 없겠죠?
금연에 대한 본인 고집도 쎄서
은단먹기, 사탕먹기, 금연패치, 보건소보조제
다 비웃으며 거부하네요.



IP : 49.174.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8.26 9:01 PM (49.142.xxx.181)

    패치하고 니코틴 껌이라도 좀 씹으면 나을텐데요. 왜 고난의 길을 걸으려 하는지 남편분 참.. 안되셨네요.
    챔픽스라는 금연보조제도 있는데..
    세상이 좋아졌는데 왜 몇십년전처럼 힘들게 쌩으로 끊으실까요..

  • 2. ㅇㅇ
    '18.8.26 9:04 PM (49.142.xxx.181)

    그리고 끊으면 한방에 끊고 다시는 피우지 말아야지 끊었다 피웠다 끊었다 또 피웠다 이러면
    몸이 절대 니코틴 타르의 마약성을 잊지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담배로만 풀려고 하니 더 힘든거죠. 그리고 정말 끊고 싶으면 금연보조제 사용해가면서 끊으라 하세요.
    그렇게 생으로 끊으면서 본인고통 가족과 주변인들 정신적으로 피해주는건 자기가 힘든거 같이 좀 짊어지자
    너네도 고생해라 하는 못된 마인드입니다.

  • 3.
    '18.8.26 9:10 PM (49.174.xxx.200)

    공 두개님, 답글 감사합니다. 이 사람이 과거에 잘 끊던 자부심?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원래 남의 말은 내용 불문하고 잘 안 듣는 성향이라....계속 저러면 정말 가족 모두 힘들거같아요. 오늘 눈치보고 기분 맞추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 4. ..
    '18.8.26 10:02 PM (183.96.xxx.129)

    아마 결국은 짜증만 내다가 실패하고 다시 피울거에요

  • 5. 목이 말라
    '18.8.26 10:14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담배 생각날때 마다 생수를 마시는게 도움이 됐다고 해요.
    양치 자주하는 것도 좋다고하네요.

  • 6. ㄴㄴ
    '18.8.26 11:56 PM (182.227.xxx.59)

    한 십년이상 생각 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558 하루에 임팩타민과 글루콤 번갈아 복용하는거 괜찮을까요? 1 수험생 2018/08/27 6,965
848557 아침 아홉시 떠나는 비행기는 면세점 이용..요. 5 면세점 2018/08/27 2,868
848556 강남 사람들 날씬한 이유가 뭘까요?? 14 궁금 2018/08/27 7,748
848555 아주 월요일 새벽부터 난리들이구나... 5 으이구 2018/08/27 2,665
848554 이해찬 딴지에만 당선 인사 했네요 29 ... 2018/08/27 2,096
848553 이명박 vs 박근혜 7 .. 2018/08/27 645
848552 팥으로 만든 과자 4 .. 2018/08/27 1,819
848551 털보는 정의롭다는 증거가 없음 36 사기꾼? 2018/08/27 1,392
848550 복숭아 말랑이 vs 딱딱이 24 ... 2018/08/27 4,977
848549 비오네요 1 ... 2018/08/27 760
848548 대입컨설팅의 가치에 대해 궁금 17 .. 2018/08/27 2,817
848547 아직은 괜찮지가 않습니다 6 아직은요 2018/08/27 924
848546 이국종 교수님 나오는 광고 괜찮지 않나요? 8 이번 씨엡은.. 2018/08/27 2,418
848545 내 나이가 몇이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요 11 궁금하면 5.. 2018/08/27 4,867
848544 과일사라다 먹다가... 15 ryumin.. 2018/08/27 4,157
848543 전 문재인 정부가 자랑스럽고 좋아요~ 67 ^^ 2018/08/27 1,730
848542 한동네에서 이사가면 즉히 전학해야하나요?(초등) 4 // 2018/08/27 2,587
848541 취직하면 어린이집에서 연락오나요? 3 ㅇㅇ 2018/08/27 1,863
848540 모시고 삽니다 21 고부간 2018/08/27 4,438
848539 미국에서 파는 세탁기는 특이하네요 13 ... 2018/08/27 7,392
848538 조카의 명언 6 %% 2018/08/27 4,920
848537 왜 왜 마음먹은데로 행동은 안따라 줄까요? ㅋ... 1 ... 2018/08/27 779
848536 깔끔하거나 찐한맛 맥주 추천해주세요 7 추천받아요 2018/08/27 1,192
848535 친정엄마의 행동.. 14 ㄹㄹ 2018/08/26 6,027
848534 자존감 도둑의 반댓말이 뭘까요? 14 마우코 2018/08/26 4,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