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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내려놔야겠죠 어짜피 지인생인데

중딩맘 조회수 : 5,507
작성일 : 2018-08-25 05:02:06
아이 얘기가있어서 내용은 삭제했어요
따끔하게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자신을 좀 돌아보겠습니다

IP : 210.90.xxx.1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숨구멍
    '18.8.25 5:28 AM (218.234.xxx.23)

    어휴. 아이도 숨쉴 틈이 있어야죠.
    카톡해 가면서 스트레스 풀어가며 공부하더라고요.
    카톡으로 공부 정보도 주고 받기도 하고요.
    물론 최상위급은 안되더라도
    더 조이면 엇나가고 스트레스 받아서
    몸과 마음이 아플수도 있어요.
    건강하게 학교 잘 다니다 보면
    또 고등학교 가면 스스로 통제해요.

  • 2. ....
    '18.8.25 5:29 AM (223.62.xxx.78)

    자기 할 일 잘 하고 절제하는 거, 중학생보다는 대학생의 미덕이죠.
    중학생은 인생에서 친구가 제일 중요할 때입니다.
    친구 관계에 대한 절망으로 자살도 하는 나이가 중학생인 걸요. 그만큼 무분별하고 절제 안 되고 감정적이고...... 친구가 인생의 거의 전부인 시기. 다른 중요한 게 또 있다면 연예인 정도...?

    그 시기가 지나야 철이 들고, 친구와 본인이 분리도 되고,
    할일을 우선시하고 하고 싶은 건 뒤로 미루는 절제력도 생기죠. 대학생쯤 돼서 말이에요.
    중학생이 수도승처럼 절제한다..... 글쎄요, 존경스럽기는 할 텐데 사람같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런 기준을 아이에게 적용시키는 건 아닌지 돌아보셨으면 해요. 글 속에서 바라시는 건 수도승같은 절제로 보이거든요. 꼰대가 문제가 아니라.

    카톡 유튜브 페북 ... 문자,
    이런 게 유혹의 요소고 아이들을 휘젓는 건 사실이에요. 우리 때보다 유혹의 요소가 많은 세상이죠.
    중독이 아닌지만 살펴 주시고, 적절히 풀어도 주세요.
    마냥 풀어 주시라는 건 아니에요. 절제력도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수년간 학습해서 배우는 거니까 그 학습 과정을 밟아가게 해 주시라는 거죠. 하루 몇 시간만 사용, 그 외에는 약속 지키자 뭐 그런 식으로.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다면 아이와 다시 대화를 해서 아이가 지킬 수 있는 선은 어느 정도인지 타협과 협상을 해 보시고요.

    똑똑한 아이니까 자기 인생에 해가 될 정도로 마구잡이로 풀어지고 싶지는 않을 거예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큰 그림 그리면서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엄마가 허심탄회하게 걱정도 말로 풀어내면서 같이 대화해 보세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얘기 읽어 보니 여자애 같은데.... 똑똑한 여자애들은 야무지게 자기 몫 잘 챙겨서 고등 가면 더더 잘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3. ...
    '18.8.25 5:32 AM (211.202.xxx.195)

    저도 아이랑 공부 때문에 투닥거리고 있는데요

    아이처럼 학교 갔다와서 학원 가서 2ㅡ3시간 있으라 하면..

    학교 학원 숙제 여기에 자발적 공부까지 하라면..

    전 못할 거예요

    생각만 해도 끔찍;;;

    아이한테 공부하란 말이 미안해지죠

  • 4. ....
    '18.8.25 5:33 AM (223.62.xxx.78)

    그리고 밥은 잘 해 주셔도 학원 태워 주는 건 뭐.....
    하지 마세요. 그럼 엄마의 기대치만 높아지는 거 같네요.
    대치동 어차피 거기서 거기잖아요, 학원 밀집 지역도.
    버스 타거나 아니면 어지간하면 걸어다녀도 되는데.
    애가 친구들하고 다니면서 빽다방 음료도 하나 물고 다니고 학교샘 흉도 보고 까르르 하고 다닐 수 있게, 오가는 시간 정도는 본인이 강력히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알아서 다니게 놔두세요. 그러면서 책임감도 더 길러지고(학원에 제 시각에 가기) 자기 딴에는 자유도 누리고 그럴 거예요.
    어릴 때 생각 자주 해 보시고요..... 저희집도 화목했지만 중고등 되면서 우리만 두고 부모님 어디 가신다고 하면 그렇게 신났었어요. 서서히 분리를 연습할 나이죠.

  • 5. ....
    '18.8.25 5:52 AM (61.255.xxx.223)

    아이고 그만하면 됐지 아이 숨 막혀 죽어요
    꼭 최고로 일등으로 잘난 아이어야만 하나요?
    엄마의 삐뚤어진 욕망이 아닌지 보세요
    내 아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가 슬픈가 외로운가
    힘든가 답답한가 이런거엔 아무런 관심이 없고 공부 하나 안하나 성적이 올랐나 내렸나 옆집 애보다 잘하나 못하나 이런 것만 보는데
    아이가 엄마가 날 사랑한다고 느낄까요
    그 시기에 공부만큼 중요한 게 또래와의 유대예요
    덮어놓고 가둬놓고 공부만 시킨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아이 마음도 아이 행복도 같이 고려해주세요

  • 6. ㅇㅇ
    '18.8.25 6:33 AM (222.234.xxx.8)

    중딩 엄마로서 무슨 말씀인지 알것같은데요

    댓글들보며 저도 마음을 정돈하네요

    아이가 똑똑하니 자기할일 안하고 그럴일없을거예요

    시험기간에 더 빡세게 집중 시키시고요

    평소에는 조금 쉴 틈 주세요
    스트레스 어떻게 풀라고요 ..

  • 7. 원글님
    '18.8.25 6:42 AM (221.166.xxx.92)

    그 옛날 쉬지않고 공부만 해서 1등했던가요?
    그럼 머리는 모자라는거요.
    그 시절은 그리 안해도 1등하는게 정상머리요.

    혹은 그리 공부만 했는데도 1등 못했소?
    그 또한 머리가 모자라는 거요.

    어찌해도 원글보다 잘하는 딸이오.
    공부 좀 더 잘하고 미워하는 모녀지간 할건지
    공부 좀 모자라도 좋은 모녀사이 할건지
    선택은 원글이 하는거요.

  • 8. 엄마들
    '18.8.25 7:34 AM (223.62.xxx.78)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엄마들은 수업중 일분이라도 쉬게 하면 난리다 나요. 엄마들이 지켜보고 있을때 몸으로 하는 놀이도 오십분 내내 아이들을 굴려야 엄마들은 만족합니다.
    쉬고 조금 쉬어야 그 다음 동작이 잘 나올수 있지만 그런게 용납이 안되요. 쉬는건 안됩니다.
    물론 본인을 시키면 그렇지 않아요. 제발 쉬게 해달라고 하죠.
    오십분 내내 본인도 못뜁니다.
    그런데 돈주고 시키는거니까 오십분 내내 가르쳐야하고 오십분 내내 배워야 합니다. 다섯살들도 그래요.
    안그러신 분도 많겠지만 그런 사람이 더 많아요.
    왜 아이들이 빈둥대는 시간을 못견뎌 하는걸까요.
    모든걸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게 통제가 되긴 하나요?
    아이를 놓는게 아니라 실은 본인을 놔야 하는 문제입니다.
    본인의 마음이에요.

  • 9. 우아..
    '18.8.25 7:49 AM (1.233.xxx.26) - 삭제된댓글

    저도 중딩아이 상위권 정도, 전 그냥.. 자유롭게 놔 두는데요. 학원숙제 해 가고
    혹시나 공부 지칠까봐. 한달 1회 학원 빠지기 쿠폰도 있어요. 애 몸 약해 1달 1회는빠진다 미래 학원에 말해 놔요. ㅋㅋ 그런 재미도 있어야지 기계도 아니고 고등 수학에 영어 학원 과제에.. 보기만 해도 안스러워서요.

  • 10. 그냥..
    '18.8.25 7:51 AM (1.233.xxx.26)

    저도 중딩아이 상위권 정도, 전 그냥.. 자유롭게 놔 두는데요. 학원숙제 해 가고
    혹시나 공부 지칠까봐. 한달 1회 학원 빠지기 쿠폰도 있어요. 애 몸 약해 한번씩 빠진다 미리 학원에 말해 놔요. ㅋㅋ 그런 재미도 있어야지 기계도 아니고 고등 수학에 영어 학원 과제에.. 보기만 해도 안스러워서요.

  • 11. . .
    '18.8.25 7:54 AM (114.204.xxx.5)

    잠시도 쉬지않고 공부만 했으면 전교1등할텐데 그 생각이신거죠?
    부모의 욕심이란.. .
    엄마는 그나이때 그렇게 공부할수 있었나요?
    그래서 아이도 그러길 바라는건가요?
    저 아는 분중에 아이가 전교권이였고 엄마하란대로 고분고분 공부만 한 아이였는데 고3때 스트레스성 발작으로 공부놓은 아이 있었어요
    적당히 아이를 풀어주고 풀게 해줘야 오래갑니다
    명심하세요

  • 12. 플럼스
    '18.8.25 8:30 AM (220.79.xxx.41)

    성적도 어머님 서포트 하시는 것도 저희 가정이랑 비슷하네요. 아이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 정도면 자기 관리 잘 하는 학생같아요.
    엄마인 저도 24시간 완전.완벽한 꽉찬 인생으로 살지는 않습니다.

  • 13. 다이어트중
    '18.8.25 8:42 AM (223.39.xxx.41)

    에고. 저 중학교 때 반 1등했지만. 놀 건 다 놀았어요.
    중학생은 중학생이에요. 사춘기라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며 짝사랑 얘기하고 모여서 비디오 빌려보고 그게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데요.

  • 14.
    '18.8.25 9:04 AM (175.117.xxx.158)

    숨막혀서ᆢ

  • 15. 엄마가
    '18.8.25 9:04 AM (124.54.xxx.150)

    아이 학원시간맞춰 데려다주는것도 하지마시고 다 아이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 중학교때 아이가 깨달아야 고등학교때 시간낭비 덜해요 시험때도 아이가 공부하던 자던 핸드폰하던 상관말고 엄마의 생활을 유지하세요 아이가 자기인생이고 자기책임임을 깨닫게 해주는것이 가장좋습니다 우리가 옆에서 보면 원글님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어요 그렇지만 그게 객관적으로 그렇다고 해서 님이 다 받아들일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님 스스로가 느껴야죠 말해주고 기다려주고.. 그게 다에요

  • 16.
    '18.8.25 9:20 AM (124.49.xxx.246) - 삭제된댓글

    이런 엄마가 실제로 계셨구나.. 나중에 아이가 엄마를 어떻게 기억할 것 같아요? 서울대 가야 성공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예요. 엄마의 강박 불안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 17. ..
    '18.8.25 10:07 AM (211.178.xxx.54)

    제목에 낚였네 ㅠㅠ
    반에서 1등하는 자식을 두고 뭐가 맘이 불편헤서 다 내려놓아야한다니..ㅠㅠ
    원글님 기준 그 아래자식을 둔 부모들은 뭘 어찌해야하는지 ...
    아효.. 원글내용만 읽어도 숨이 턱 막히네요.
    솔직히 우리 자식은 공부해라해도 건성이고 지 할일도 미루고 갑갑하니 원글님같은 넋두리가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그럼이도 불구하고 아이가 딴짓한다해도 숨통 트이라도 모른척 해줄때도 많은데...ㅠㅠ
    저같은 부모는 뭐징??

  • 18.
    '18.8.25 10:45 A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엄살 심하시다~~~~~~~~
    공부스트레스로 자살하는 아이들 중 잘하는 아이들이 왜 죽는데요?
    끝이 없어서 그렇대잖아요. 엄마가 자꾸자꾸 극한으로 몰아부치니까

  • 19. 중딩맘
    '18.8.25 11:51 AM (210.90.xxx.130) - 삭제된댓글

    친정언니같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아이한테 배신감이 들어서 넘속상했는데 제가 그런감정이듣는게 맞는건지 객관적인 조언을 듣고싶었어요 역시 82님들! 덕분에 많이반성했어요

  • 20. 중딩맘
    '18.8.25 11:53 AM (210.90.xxx.130)

    친정언니같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아이한테 배신감이 들어서 넘속상했는데 제가 그런감정이드는게 맞는건지 객관적인 조언을 듣고싶었어요 역시 현명한 82님들! 덕분에 많이반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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