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4살 남편이 당뇨..당뇨는 극복안되나요
평소식습관이 저녁상에 꼭 소주 한두병,
상 물리고 과자등등과 캔맥주 길다란거 서너캔,
자기 직전에 초코우유 한팩
회사에선 믹스커피 수시로 차게 물처럼 마시고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2인분
이러더니 최근들어 운동 전혀 안하는데 살 쪽쪽 빠지고 매가리? 없어보이고 성격도 좀 사납게 변하는듯 싶더니
건강검진 결과과 10. 몇이 나왔네요
그럼에도 본인은 급성이라 한달 믹스커피끊고 술조금 줄이면 좋아질거라고 믿고 있는게 기가 막힙니다
의사는 현미식 할필요없다 원래 식단대로 먹고픈거 다 드시되 식사이외 나머진 다 끊고
담배도 솔직히 영향없다 술은 줄여라 라고 합니다
여기 게시판 당뇨만 검색해도 다들 잡곡드시고 탄수화물, 지방 먹으면 안된다하는데
도통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남편을 위해서 해줄수 있는건 음식 뿐인데
뭘 어떻게 먹여야하는건지...
그리고 당뇨걸리면 관리해도 오래 못사나요ㅠㅠ
합병증으로 고생하는건가요?
인슐린은 죽을때까지 못끊는건가요
기운없는 남편 뒷모습 보는거 괴롭네요
혹시나...무섭기도 합니다 수치가 너무 높은데
오늘도 술을 먹었네요
1. ㆍㆍ
'18.8.25 1:31 AM (122.35.xxx.170)당뇨라도 혈당 수치를 비당뇨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 합병증이 없거나 더디게 진행되지요. 허나 그 관리라는 게 쉽지가 않은 것이 문제에요. 식습관은 말그대로 습관인데 하루 아침에 고쳐질리가요. 적게 먹고, 먹고 나면 움직여야 하는데 이건 비당뇨인에게도 습관화하기 어려운 일이죠.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화혈색소10이 넘으면 엄청 높은 거에요. 관리하면 낮출 수 있고 비당뇨인보다 낮게 만들기도 하더군요.2. 술담배 끊고
'18.8.25 1:31 AM (125.177.xxx.43)관리 잘하면 괜찮기도 해요
50즈음에 당뇨걸린 아버지 79세인데 건강하세요 당뇨약 젤 약한거 드시고요
식사는 소식에 거의 집밥 , 밀가루 기름진거 조심
운동 하루 두번씩 식후에 꼭 하세요 적정 체중 유지하고요
그 정도면 야식 술 안돼요 그러다 더 심해지고 합병증 오고 후회해요
기계사서 자주 체크하세요3. ...
'18.8.25 1:32 AM (59.15.xxx.61)벌써 당화혈색소가 10이 넘어간다면
당뇨 발병한지 꽤 된거에요.
음식 몇 달 조절해서 될 수준이 아닌 듯요.
의사가 하라는대로 약 드시고라고 하세요.
음식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드세요.
절대 술은 안돼요.4. 삼별사사카와
'18.8.25 1:34 AM (219.254.xxx.109)그거 평생가는겁니다.단지 운동열심히 하고 식이 관리하면 괜찮아지는거죠.평생 당뇨관리 해야 된다는거죠.우리집안에 당뇨환자가 꽤 많아서...관리 진짜 빡시게 하면 일반인처럼 보일뿐 또 조금만 방심하면 확 달라집니다.그래서 진짜 철저한 관리밖에 없어요
5. ....
'18.8.25 1:43 AM (131.243.xxx.211)지금 의사가 현미식 필요없다 술만 끊어라하는 이유는, 집에 물도 새고 불도 났기 때문이죠.
그럼 원글님은 동시에 물새는 것도 고치고 불도 끄나요? 아니죠. 불부터 끄고 물새는걸 고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닙니까.
인슐린 평생 못끊는건 인슐린 탓이 아니고, 그만큼 식이를 고치기 힘들어서 그래요. 사람들이 원래 먹던거처럼 먹으니까 인슐린에 의지하는 거죠.
술 딱 끊고, 건강식하면 인슐린 끊을 수 있어요. 근데 그렇게 되나요 어디. 그러니까 인슐린에 의지하는 거죠.6. ...
'18.8.25 1:45 AM (221.139.xxx.180) - 삭제된댓글관리안하면 실명과 다리도 절단할 수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당연히 오래 못살겠지요.
근육운동하고 탄수화물 철저하게 조심하면 오래 살 수도 있지만요7. 합병증 조심
'18.8.25 1:47 AM (221.139.xxx.180)관리안하면 실명과 다리도 절단할 수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당연히 오래 못살겠지요.
근육운동하고 탄수화물 철저하게 조심하면 오래 살 수도 있지만요8. 본인이 정신 안차리면 안됩니다
'18.8.25 1:49 AM (96.245.xxx.146)눈 멀고 팔다리 잘리고 신장 투석하고..이런걸 보여줘야 해요. 미안하지만 식성이 최악이라서 쉽지 않아보이네요. 이게 성격탓이기도 하거든요.
9. ..
'18.8.25 1:59 AM (211.108.xxx.176)우리 남편 47살인데 당뇨 걸린지 10년 넘었어요.
처음 진단 받고 반짝 두부에 버섯에 권장하는 식단으로 먹을때
정상으로 유지됐었는데 젊은 나이에 술도 먹지말고 평생 그렇게 먹고 살기 싫다고
지금은 진짜 미친놈처럼 욕나오게 먹어대요.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두개 끓여먹고
회사가고 점심에도 면 찾아 먹고 집에 와서 또 짜장라면 끓여먹고
12시 1시까지 목구멍까지 음식 집어넣고 소화도 안시키고 자요
먹을꺼 숨겨놨더니 조청 500그람 넘는거 밤새 다 퍼먹었더라구요
조절하기 힘든가봐요. 저렇게 먹어대니까 신장기능 60% 남았다고 하는데도
달라지는게 없어요10. ......
'18.8.25 2:08 AM (216.40.xxx.240)당뇨는 식탐이 진짜 말도못해요..
당뇨땜에 식탐이 많은건지 식탐이 많아 당뇨가 온건지를 모르겠어요.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많이 먹어대요. 제 남편도 당뇨인데 성질도 더러워요. 혈당에 따라 성격이 변해서 지킬앤 하이드가 따로없어요.
건강식은 싱겁고 맛없다고 안먹어요. 달고 짜고 기름진것만 먹어대고 저 잘때 몰래 왕창먹고 자네요.11. ddd
'18.8.25 2:25 AM (112.187.xxx.194)이게 참. 본인 의지없이는 힘든 병 같아요.
저희 남편은 약은 알아서 잘 먹고 정기검진은 철저히 받는데
술, 담배 무진장이고. 먹는 거도 너무 막 먹네요.
라면에 콜라에 떡볶이에.
절제 안 해도 되는 일반인보다 몇 배로 먹어대요.12. ......
'18.8.25 2:26 AM (216.40.xxx.240)그니까요.. 나이 사십넘어 오십 가까운 성인을 누가 바꾸나요? 본인이 해야돼요.
13. ...
'18.8.25 3:09 AM (121.191.xxx.79)인슐린 끊으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도 될까말까니까 그냥 마음 내려놓으세요.
인슐린도 요즘 약 잘 나오고 신약도 많이 나왔어요.
평생 인슐린 맞고 버틸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인슐린이 받쳐주니까 조금은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거든요.
당뇨병 환자는 식탐이 말도 못해요. 당수치에 따라 기분도 왔다갔다해요. 옆 사람 미치게 합니다.
그냥 내려놓으세요. 약만 꼬박꼬박 잘 챙겨주세요.
돼지감자고 뭐고 해줘도 고마운 줄 몰라요.14. ㅇㅇ
'18.8.25 3:17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본인이 지금처럼 그대로 먹고 마시면 오십전후에 죽는 수 밖에 없고
관리 잘하면 오래 살죠15. 요즘은
'18.8.25 3:37 AM (175.223.xxx.54)햇반도 현미. 잡곡. 렌틸콩. 등등 다양하게 나오니 질리지 않게 10가지 종류 정도 사 놓고요. 생 두부 간장 살짝 뿌려 먹기. 김치 짜지 않게 겉절이로 담가 먹기. 살코기를 수육 형태로 삶아 쌈 사 먹기. 삶은 계란과 방울토마토. 오이. 삶은 고구마를 간식으로 먹기. 한 번 먹을때 많이 먹지 않기.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마시기. 하루 1시간 이상 걷기. 이렇게 1년 해서 당화혈 색소 12에서 6.5까지 떨어졌어요. 당뇨발이어서 병원에드레싱 3개월 다녔는데 나았구요. 제 친오빠 경험이에요. 국. 찌게. 양념 많은 반찬 이런거 말고요.당뇨 약 많이 먹어 변비 생길 수 있으니 나물도 담백하게. 고기도 수육으로. 탄수화물은 잡곡 햇반 1개 정도만. 모든 음식 소식하기가 핵심입니다.
16. 호앙이
'18.8.25 5:53 AM (123.213.xxx.9)당뇨 힘들어요.
34살에 당화혈 12.3인거 알고 눈뜨자말자 도시락 대충 싸서(고구마1개,삶은계란두개,오이같은 야채) 5시간 걸으며 중간에 앉아서 아침먹고 집에 와서 밥 먹고, 또 나가서 걷고.... 그렇게 3개월만에 8로, 6으로..6개월 지나 임신준비하려니 바로 인슐린 쓰고,
임신하면 아기 조산 기형아 사산 가능성 높대서 겁먹고..
진짜 임신해서는 다른 임산부들 먹고싶은거 다 먹는거 보면 미치겠었는데 이젠 괜찮네요. 거의 내려놓은 상태죠. 고혈당은 잘못하면 아기가 뱃속에서 사산한다니 정신 놓고 먹을 수가 없죠. 다행히 스트레스는 별로 크지 않네요.
그냥 아기 키우는게 필요한 만큼만 먹습니다. 병원에서 지정해준 양에 조금 못미쳐 아기가 한 주수 정도 작지만 태동도 힘차고요^^ 당화혈도 인슐린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런지 5.1이네요. 임신 23주 됐고 임신성당뇨 카페 활동중인데 다른 임신성당뇨 진단받은 임산부들 우울하다고 우는거 보면..가끔 일탈이라며 그들만의 합리화로 먹으면 안좋은 음식 먹어 혈당 확 올리는거 보면..그나마 일찍 준비하고 마음 잡은게 다행이다 싶고 그래요.
당뇨 무서운 병이예요. 친정아버지는 당뇨 진단 10년 조금 지나 온갖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어요. 간, 신장 이식 대기자 명단 올려두고 손 못쓰고 그냥.. 집에서 뱃속으로 연결된 호스로 몸 안에 물 넣는 세척만 몇 년 짧게 하시다 돌아가셨어요. 병수발 하는 가족도 매우 고통스럽고... 참 힘들었던 기억 나네요.
관리 아무리 철저히 해도 10-20년 뒤에 장기 하나 둘..이식 가능성 높은거같더라구요.
그래도 어쩌나요 이미 걸린거... 죽지 않기 위해 평생 식탐 조절하며 뱃속 아가 무사히 태어나 건강히 자라나는거 볼거예요.
내 아이도 당뇨걸릴 위험 있지만..그래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거 보고 싶네요.17. ㆍㆍㆍ
'18.8.25 8:56 AM (58.226.xxx.131)시각장애인복지관에 근무했었는데 거기 등록된 맹인들중 중도실명자가 선천적실명자보다 훨씬 많았어요. 대부분 당뇨로 실명. 거기다 상당수가 신장투석도 받고있는상태.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제가 거기 다닌 이후로 당뇨 조심하며 살아요.
18. 직장 동료
'18.8.25 10:30 AM (211.46.xxx.249)46세에 당뇨 진단. 현미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아무리 피곤하고 덥고 그래도 매일 1시간씩 걸으니 약을 4알에서 2알로 줄였다 하네요. 의사가 관리 잘한다고 칭찬하고.
모임이 있거나 회식이 있는 날은 간단한 현미밥에 요기할 것을 미리 조금 먹고 가서 거기가서 폭식하지 않게 조절하고.. 여자라 그런지 잘 조절하더라구요.19. 싫다당뇨
'18.8.25 11:52 AM (112.144.xxx.206)관리안하면 십년못살고 잘해도 이십년사나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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