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0년 수도권 곤파스 겪어보신분 안계세요?

곤파스 조회수 : 1,567
작성일 : 2018-08-24 13:08:08

남부지방은 피해가 많지만

그래도 전국이 생각보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갔네요.


저는 곤파스 만나기전까지 30년동안은

사실 자연재해에 대한 경험이 없었는데

그때 몸소 겪은 곤파스는 정말 제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네요.


지금도 악몽을 꾸면

베란다 샷시창이 물결치면 당장이라도 터질듯이

움직이는 꿈을 꿉니다.ㅠㅠ


이번주 내내 태풍소식에 곤두세우며 스트레스 받았는데

주변에선 저보고 비웃네요.

그리고 다들 곤파스도 기억 못하고

저를 이상하게 봐요 ㅠㅠ


정말 그 트라우마 대단했고

이번 태풍은 큰피해 없이 넘어가서 다행입니다.

IP : 106.245.xxx.2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4 1:11 PM (220.75.xxx.29)

    저 기억해요...
    제 집이 잠실쪽이 훤히 보이고 바람막이가 하나도 없는 고층인데 평소에 전망좋다 생각만 하다가 곤파스 올 때 시스템창 유리가 덜덜덜 진동하는데 손바닥 대보며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바람이 공포스럽게 웅웅 대던 그 기억이 남아서 이젠 그때보다 낡은 집이고 이번에 바람 많이 불면 이번에는 유리가 깨지지 않을까 많이 염려했어요...

  • 2. 그런사람
    '18.8.24 1:15 PM (175.211.xxx.111)

    저희집은 19층인데요.
    남편은 출장가고 딸이랑 둘이 테이프 붙이고 신문지 물 뿌리다가...
    유리가 막 휘는데... 괜히 물 뿌리다 유리 깨지는 거 튀면 안되겠다 싶어서
    집 안에서 유리가 안튀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했어요.
    안방이랑 아이 방 사이가 복도식이라 안전하겠길래... 거기 이불깔고 잤어요.
    아직도 그얘기 해요.

  • 3. 울동네
    '18.8.24 1:17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평촌이었는데 초토화 됐었어요
    바람 휘~익 불다가 쨍그랑 !!!어느집 유리창 깨지는 소리
    아파트 고층 샤시 다 넘어가고
    나무 다 뽑히고
    아이들 등교길 너무 위험했던 기억 나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동네가 엉망진창
    진짜 폭격 맞은 딱 그느낌 이었네요
    너무나 공포스러워서
    그담번 태풍때 울동네 테이프 다 동나고
    신문지 붙히고
    집집마다 난리난리였어요

  • 4. 기억
    '18.8.24 1:20 PM (42.99.xxx.69)

    서울이고 저흰 그때 중학교 옆에 살았었는데 저희집과 학교사이 큰 아카시아나무들이 강풍에 쩍쩍 갈라지는걸 목격했었어요. 어찌나 끔찍했는지 . 저희집쪽으로 날아올까봐. ㅠ ㅠ
    안그래도 어제 중딩&고딩 남매와 그 얘길 했네요..

  • 5. 공포
    '18.8.24 1:27 PM (118.216.xxx.185)

    처음 겪는 자연재해 공포랄까요?
    제 방 창문 바로 앞 전봇대에서 불이나고 있었어요 ㅠ
    골목에 나무가 다 쓰려지고

  • 6. **
    '18.8.24 1:33 PM (125.252.xxx.42)

    분당도 그때 꼭대기복층 아파트창문 깨지고
    아파트가 휘청거리던 느낌에 오싹
    화장실서 씻던 아들 뛰쳐나오고
    근처 산에 큰소나무 꺽어져 넘어지고...
    그때 몸으로 겪은 태풍이 너무 무서웠어요

  • 7. ...
    '18.8.24 1:44 PM (125.186.xxx.152)

    저는 2010년에는 한국에 없었고
    2012인가 2013에 태풍때 유리창 떨어진 집 있다고 난리였는데 그건 이름이 뭔가요??

  • 8. 윗님
    '18.8.24 1:47 PM (118.220.xxx.62)

    그건 아마도 볼라벤

  • 9. 볼라벤
    '18.8.24 1:49 PM (122.34.xxx.84) - 삭제된댓글

    2012년 볼라벤입니다.

  • 10. 생생한 기억
    '18.8.24 2:00 PM (1.227.xxx.28)

    베란다 앞뒤가 뻥뚫린 21층 아파트였었는데 침대에 앉아보니 걸어둔 옷들이 흔들흔들
    샤시 통유리창이 제일 두꺼운 사이즈로 하나였었는데 창문이 어마하게 휘는데 너무 무서워 그 새벽에 애들 깨워서 지하주차장으로 피신했었어요ㅠ
    그담날 바로 창하나 더 달고 2중샤시로 했더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가장 무서운 태풍이었어요

  • 11. 솔안
    '18.8.24 2:12 PM (122.38.xxx.197)

    저도 기억나는 태풍은 곤파스네요.
    아이 학교 데려다 주는데 후문쪽 야산의 소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서 엉켜있는거 보고 충격.
    서울입니다.

  • 12.
    '18.8.24 2:36 PM (211.226.xxx.127)

    2002년? 매미. 부산에 있었는데
    그 큰 거실창 유리가 배불룩하니 휘어져서 얼마나 놀랐는지.
    다음 날 아침 온 동네 유리창이 깨지고.. 폐허가 된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싶었어요.

  • 13. 기억
    '18.8.24 2:53 PM (14.39.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 기억나요. 장마니 태풍이니 티비로만 보다가 직접 경험한 태풍이였어요. 유리창 깨질까봐 무서워서 안방문 닫고 안방과 작은방 사이, 아이방문 닫고 현관사이에서 누워잤어요.
    그때 기억이 생생해서 이번에도 꽤 걱정했네요

  • 14. **
    '18.8.24 3:15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전 2000년대 초반 프라피룬때가 기억나요.
    그때가 초속 풍속 최고 기록일거예요.
    살면서 최고 무서웠던 날이예요.
    베란다 유리가 둥글게 휘어서 깨지기 일보직전이었어요.

  • 15. 유지니맘
    '18.8.24 3:22 PM (223.38.xxx.81)

    얼마전에도 썼지만
    아파트 끝동이고 오래된 아파트라 큰 나무가 많았구요
    나무가 쓰러지면서 바로 윗집 베란다로 덮쳤어요
    새벽에 심한 바람에 유리가 휘는것보며
    조금 떨어진 거실에서 창문 바라보다가
    바로 목격했죠 .
    시커먼 뭔가가 순식간에 덮치는데 그때 공포는 아직도 ...

    커피숍할때라 이른 아침 단체주문 약속한터라
    샌드위치 커피 배달하러 분당서울대병원 꼭 가야 했는데
    쓰러지는 나무들 뒹굴고
    간판들 떨어지고
    혹시라도 다치면 병원 근처니 금방 도착해서 괜찮겠지 ㅠㅠ
    하면서 간 기억이 있어요 .
    그날 분당구미동에서는 쓰러지는 나무에 돌아가신 출근길 가장도 있었지요 .

    같은 아파트 수십가구 이상
    창문들 다 파손되었구요 .
    베란다에 짐도 많은데 깨지면 어쩌나 대비하며 청소 몇일 반짝
    했네요 .
    정말 이만하길 다행이에요 ..
    지방에도 큰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

  • 16. 미즈박
    '18.8.24 3:24 PM (125.186.xxx.123)

    저요 저!
    그때 22층 우리집 유리창 깨져서 난리였어요.
    고딩 딸 아침 먹고 있을 때였는데 창문이 터질것 처럼 휘더니 어느 순간 꽝 하고 터지는데 우리 파편이 반대편 거실 끝까지 튀었었어요. 그때 우리 아파트에서만 11집 깨지고 주변 아파트도 골고루 깨져서 유리가 동나서 다시 해넣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었어요.
    그때 여기에 태풍 피해에 대한 글 써서 최다조회 글에 똭! 올랐었어요.
    그후에 바람만 조금 불어도 태풍이 온다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 두근해요.
    바람 쎄게 불면 문 꼭 닫아놓고 안방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어요ㅜㅜ

  • 17. ㅇㅇ
    '18.8.24 5:47 PM (125.180.xxx.21)

    저도 곤파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아이가 어렸을 땐데, 창문이 너무 덜컹거려서 아이랑 공포에 떨었어요. 공원을 마주 본 아주 큰 상가건물 창문이 전층 창문이 다 깨져서 너덜거리고 바닥이 유리조각 천지인 거 보고 입이 떡 벌어졌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ㅠ ㅠ

  • 18. 곤파스
    '18.8.24 6:00 PM (211.202.xxx.8)

    서울 강동구인데 매미, 볼라벤 다 그냥 넘어갔는데
    곤파스~!!
    5층짜리 저층 아파트 살 때였는데 있는지도 몰랐던 아파트 옥상 기와가 바람에 날아다니더라구요;;
    재건축예정이었던 오래된 아파트라 나무들 높이가 거의 5층 건물 가까웠는데 뽑혀서 다 넘어져있고,
    그때 쓰러지고 뽑힌 나무들 나중에 다 베어냈더니 시야가 달라지더라구요.
    원래 빽빽했는데 휑~해짐 밝아지고ㅋ

    집들 유리 깨진건 물론이고 기왓장 날아다닌거에 차유리 박살나고
    뿌리채 뽑힌 큰 나무가 주차되어있던 차로 쓰러져 거의 폐차 수준된것도 여러 대 봤어요
    원래 나무 많던 동네라 그야말로 도로나 보도는 보이지도 않게 정글 수준이었죠
    재난영화 속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그 땐 진짜 나가면 날아오는 기왓장 맞거나 쓰러지는 나무에 다칠수도 있어서
    집에서 한발짝도 못움직이고 있었네요
    밖을 내다보면서 우와, 우와 하고 있던 기억 나요
    진짜 무시무시했던 태풍이었음

  • 19. ㄴㄴㄴㄴㄴㄴ
    '18.8.24 6:44 PM (161.142.xxx.42)

    211.202님 저랑 같은 동네 사셨나봐요.
    저도 그 얘기 하려고 로그인 했는데...

    곤파스로 나무들 없어져서 상일동산 공원 조성할때 나무 기증받았는데 아이이름, 우리가족 이름으로 두 그루 기증하고 심었어요. 가끔 그 동네 갈때마다 잘 있나 찾아가봤는데 이번에 가니 이름표가 떨어져서 어느 나무가 우리껀지 모르겠더라구요.

    자연재해로는 40평생 살면서가장 크게 목격한 곤파스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7716 김용태 "文대통령, 장하성·김수현·홍장표 해임해야 예산.. 26 ddd 2018/08/24 1,598
847715 가끔 숨이 탁탁 막히는거 같은데 4 --- 2018/08/24 1,343
847714 요즘 전세값은 어떤가요? 5 .. 2018/08/24 1,923
847713 이해찬은 공천때문에 떠밀려나온거에요 35 끌올 2018/08/24 1,040
847712 우울했는데 박막례 할머니 영상 보고 웃음 나오네요 7 ㅇㅇ 2018/08/24 2,871
847711 퍼머 머리카락 감고 뭐 바르시나요? 10 ... 2018/08/24 1,562
847710 친언니 오늘 생일인데 11 2018/08/24 2,589
847709 슬퍼하는 이란팀 안아주는 손흥민 선수인데 진심으로 안아주네요. .. 4 손흥민 선수.. 2018/08/24 2,360
847708 다움에 1 댓글 2018/08/24 316
847707 청소기추천이요.. 1 마리 2018/08/24 600
847706 김진표의원님의 맞는말 대잔치 15 ........ 2018/08/24 596
847705 전기렌지 거치대 크기는 규격인가요. 1 전기렌지 2018/08/24 757
847704 공항은 왜 비쌀까요. 북유럽여행중임다.. 4 2018/08/24 2,547
847703 무인양품 폴리프로필렌 수납용기가 후쿠시마에서 제조되더라구요 4 .... 2018/08/24 4,369
847702 서울 태풍 안오는 거에요?? 12 2018/08/24 3,711
847701 귀엽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이 아이들. ^^ 13 .... 2018/08/24 2,787
847700 이해 불가 시어머니 25 하늘 2018/08/24 6,962
847699 저 내일 생일인데 뭐할까요? 추천받아요~^^ 7 빛나는 2018/08/24 969
847698 마카롱 먹어도 될까요~~ 3 0000 2018/08/24 1,469
847697 얼라이드...평작 6 tree1 2018/08/24 1,059
847696 뒤에서 손님 욕하는 업주가 필라테스 뿐인가요. 12 나도손님 2018/08/24 4,748
847695 손사장은 경제관련 뉴스 어찌보도하나요? 9 ㅇㅇ 2018/08/24 856
847694 조경학과 비젼 있나요? 25 동동 2018/08/24 15,476
847693 이해찬 허위 지지선언에 항의하는 청년당원 기자회견 18 기자회견 2018/08/24 869
847692 고1 아들 연락도 안되고 4 아오 2018/08/24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