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아이 훈육법 같이 고민부탁드려요.

훈육 조회수 : 3,422
작성일 : 2018-08-23 13:53:11

남편은 엄격을 넘어서 학대의 경계까지 이른  가정환경에서 자랐어요.

아이가 태어나서부터는 본인의 성장에 따른 경험을 되새김하면서 아이에게 본인이 겪은 일을 무심코 할까봐 늘 조심합니다.

본인의 훈육법이 맞는지 늘 고민하여 여기에 글을 씁니다.

그 어떠한 답글도 괜찮으니 같이 고민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아이는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아들은 텔레비젼 시청과 게임을 좋아해요.

언제까지 할지는 아이보고 정하라고 해요.

물론 아이는 늦게까지 하고 싶어해서 터무니 없는 시간을 말합니다.

남편은 이때도 화 안냅니다.

조곤조곤 "너가 다음날에 너무 힘들지 않을까? 아빠는 키가 작아서 불편한점이 많아서 너는 잠을 푹 자고 키가 컸음 좋겠다. "등으로 아이에게 말해요.

그러면서 아이와 시간을 조정합니다.

아이가 정한 시간까지는 절대 터치안합니다. (게임이 연령에 맞는지 ,tv시청 프로그램이 연령에 맞는지 이정도만 간섭)

그러고 약속한 시간이 되면 "자 이제 그만하자" 라고 합니다.

그럼 아들은 계속 할려고 합니다. 남편은 2~3번 "자, 그만하자, 꺼라, 니가 말한 시간이 되었다.."등등

만약 아들이 그 말에 바로 수긍하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면 남편의 태도가 급변합니다.

바로 정말 즉각적으로!! 텔레비젼의 코드를 뽑는등으로 강제 종료를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얼마간의 텔레비젼 시청금지, 혹은 컴퓨터 사용금지 등의 벌을 내립니다.

아이가 울고 불고 애원해도 소용없어요.


만약 정한 시간 이후에 다른 약속의 장소가 있었다면

그냥 우는 애를 질질 끌고(아이가 안갈려고 고집을 부리면,,,그리고 질질 끌고 간다는 표현이 딱입니다.) 

그 장소에 데려갑니다.


제 아들이 순한 기질이 아닌건 맞아요. 

남편이 고민하는건 아들이 무언가를 정하고 나서 벌을 가하는게 너무 과한것은 아닌지, 과하다면 그게 본인의 어렸을때 경험하고도 상관이 있는지,,늘 걱정합니다.


남편이 아이를 사랑하는것은 확실하고 저보다 더 육아에 관심도 많고 참여도도 높습니다. 


미숙한 글솜씨에 글을 올려서 표현을 잘 했는지 모르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1.146.xxx.202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3 1:56 PM (122.34.xxx.61)

    저 아이를 당신의 어린시절로 봐줘..
    그러면 안스러워서 그렇게는 못할꺼야..

    저라면 그렇게 말할꺼예요.
    아빠가 너무 무섭네요.

  • 2. 훈육
    '18.8.23 2:04 PM (221.146.xxx.202)

    남편이 무서운게 맞긴 맞는거죠?
    제가 너무 온도차가 크다. 라고 하면 남편은 그렇다면 어떻게 훈육해야 하냐? 라고 물어봐요.
    사실 저도 그건 모르겠어요.
    아들이 이렇게 하지말자! 라고 하면 "네"라고 대답하는 아이는 아니니까요...

  • 3. ....
    '18.8.23 2:08 PM (122.34.xxx.61)

    초등 저학년이 티브이 게임 많이 하는거 안좋은거긴 합니다.
    그냥 엄마가 훈육하시고 아빠랑은 놀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빠가 아이랑 노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 4. ..
    '18.8.23 2:08 PM (122.38.xxx.102)

    아이가 약속 안지키는 것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은 좋다고 봐요. 그렇게 해야 되는 거구요.

    다만 아이가 약속을 잘 지켰을 때나 평소에 바른 행동을 했을 때 약속 안지킬 때 즉각적인 반응만큼 폭풍 칭찬 해주시면 더 효과가 좋을 거에요. 아이들은 잘했을 때 인정 받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 5. 리스펙트
    '18.8.23 2:09 PM (49.196.xxx.88)

    제 아들 아빠가 나이가 아주 많아요.
    애지중지 이런 건 안하지만 아이 의견 존중 & 웰비잉 요정도에만 신경쓰고 저보고 제발 강요 & 콘트롤링 하지 말라고 해요. 제가 좀 않좋은 환경에서 자라서리...

    아이가 가기 싫다면 빼고 가거나 나중에 가거나 그렇게 하고요. 게임/티비는 밤 7시 되면 샤워하고 7시반 부터 침대에서 책보다 자기 때문에 실랑이 할 게 없네요.

    저는 화나도 참고 유머로 승화, 체벌대신에 간지럽힌다 경고하고 아이스크림 먹자 정도로 화제 전환 시키고 있어요

  • 6. 훈육
    '18.8.23 2:12 PM (221.146.xxx.20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어렸을때 아버지와 좋은 기억(=방관)이 없는걸 아쉬워해요.
    그래서 아들에게는 의도적으로 관심을 갖고 육아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 7. 훈육
    '18.8.23 2:12 PM (221.146.xxx.202)

    남편이 어렸을때 아버지와 좋은 기억(=방관)이 없는걸 아쉬워해요.
    그래서 아들에게는 의도적으로라도 관심을 갖고 육아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 8. 리스펙트
    '18.8.23 2:13 PM (49.196.xxx.88)

    벌, 체벌 한다 이런 거 자체가 일제 군대 문화인데 통할리 없죠. 엄마가 나서서 커버 치셔야 겠고.. 육아서 좋은 거 많으니 읽으라고 주세요

  • 9. 훈육
    '18.8.23 2:14 PM (221.146.xxx.202) - 삭제된댓글

    아들에게 육체적으로 손을 댄다거나 그러진 않아요.
    하지만 약속 이라는 기점으로 전 후의 태도가 너무 극단적이예요. 지킬박사와 하이드 급이라고 할까요?
    눈에서 꿀이 떨어지다가도 아들이 잘못을 하면 세상에서 가장 싸늘한 남자가 됩니다.

  • 10. 훈육
    '18.8.23 2:15 PM (221.146.xxx.202)

    아들에게 육체적으로 손을 댄다거나 그러진 않아요. 큰소리를 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약속 이라는 기점으로 전 후의 태도가 너무 극단적이예요. 지킬박사와 하이드 급이라고 할까요?
    눈에서 꿀이 떨어지다가도 아들이 잘못을 하면 세상에서 가장 싸늘한 남자가 됩니다.

  • 11. 훈육
    '18.8.23 2:16 PM (221.146.xxx.202)

    약속의 기준을 아들이 정한것이기 때문에 아들은 약속을 지켜야하고 약속을 안지켰을 경우 제재를 해야 한다.
    이것이 남편의 기본 생각입니다.

  • 12. 아자
    '18.8.23 2:23 PM (117.111.xxx.222)

    티비보기 등의 약속 안지켰을때 아빠가 단호히 대처하는 건잘하는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 감정을 실지않는다면요. 아빠가 단호히 대처한 후에 아이가 속상해하면 규칙을 벗어나지않은 선에서 엄마가 어루어주세요. ~~해서 속상했겠구나. 니가 정한 약속이니 지켜야하지않겠니? 등등. 아빠도 나중에 아이와 그런 이야길 차분히 나눌수있음 좋겠죠...

  • 13. ㄱ ㄱ
    '18.8.23 2:23 PM (210.99.xxx.9)

    그럼 원글님은 애가 약속 어기고 계속 맘대로 하면 어떻게해야 잘하는건가요?
    계속 말로요?
    지금 남편분이 하는거 잘하시는거 같은데요
    무조건 화내시는것도 아니고
    미리 대화로 이해시키고 약속 정하고
    약속 안지켜도 이해시킬려 노력하고
    애를 지금 잘잡아야지 더 크면 못잡아요

  • 14. ..
    '18.8.23 2:25 PM (211.215.xxx.31)

    저도 남편분 잘하시는것 같아요. 특히 남자애들은 엄마의 운육이 잘 안먹히기도 하구요. 대신 잘했을때 칭찬도 잘 해주심 될꺼예여

  • 15. 아자
    '18.8.23 2:26 PM (117.111.xxx.222)

    질질 끌고 가는 건 좀 안좋은 상황 같아요. 왜 가기싫어하는 걸까요? 피치 못할 상황이면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으로 유인책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16. ...
    '18.8.23 2:27 PM (211.219.xxx.13)

    약속을 정했고 지켜야한다는거 알아도 하고싶은걸 우기기도 하니 아이인거에요.
    어른들도 결심하고 못지키는 경우 많은걸요.

    적정한 시간은 부모가 정해주되 그 시간이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아이와 이야기해보고
    근거를 설명해주세요.

    더 보겠다거나 하면 다른 흥미 있는 일로 아이의 주의를 유도하시구요.
    아이가 안지킨다고 강제로 물리력을 동원하는것은 안되는 일이에요.

    아이 입장에서는 명분은 없어지고 아빠의 강압성만 남게 됩니다.

    못했을때 벌 위주 보다는 잘했을때 상주는 방법으로 해보세요.
    스티거 붙이기 같은거 해서 일정수가 완성되면 서로 사전에 협의한 적정한 보상을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 17. ..
    '18.8.23 2:28 PM (175.223.xxx.108)

    보면서 너무 좋다 그러면서 읽었어요.
    환상적인 육아방식인데요.
    엄하더라도 일관성이 있기때문에 괜찮아요.
    본인에게 선택권도 충분히 주었구요.
    걱정하지마시고 남편분 지지해주세요.

  • 18. ....
    '18.8.23 2:29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아들도 어지간하네요
    스스로 정하고 타협한 안이고
    선을 넘으면 아빠와 갈등이 있다는 걸 알텐데
    부모를 시험하네요
    지금 선을 넘었다고 한계를 알려주고 행동을 바꿀것을 알려주는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힘빠지고 감정에너지가 많이들죠. 내버려두는 부모는 자기힘이 약하고 귀찮아서 안하는거죠
    남편 잘하고 계신거에요. 어릴때 받았던 학대때문에 내가 지금 하는 모든 행동 검열하며 자책하지마시라고 하세요
    몇년 더 지나면 아이도 알아요. 아빠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규칙이 아니라 늘 자기를 존중하며 타협해줬고
    한계를 알려주기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거요. 그때쯤엔 아빠가 아닌것같다고 하면 무게있게 받아들일거에요

  • 19. ...
    '18.8.23 2:31 PM (125.176.xxx.161)

    이상적인 거 아닌가요?
    사실 저렇개 하기 쉽지 않잖아요.
    애한케 지거나 아님 화내면서 잔소리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그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 20. 님 아드님 성격상
    '18.8.23 2:33 PM (211.215.xxx.107)

    그정도 단호함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약속 지키라고 아이를 질질 끌고 간다는 말은
    아이가 그만큼 고집 세고 반항한다는 증거죠.
    사춘기 되면 남편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 21. 괜찮은듯
    '18.8.23 2:35 PM (210.205.xxx.68)

    때리지도 않고 말로 한다면 문제 없는거 같아요
    저렇게 단호해야합니다

    부모가 일관성만 있으면 됩니다

  • 22. 프로필
    '18.8.23 2:35 PM (112.170.xxx.82)

    훈육 참 답이 없긴한데요..약속 어기는거 잡는 건 맞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가만보니까 될 자리에 다리 뻗는다고 되니까 떼부리거든요. 여기서 일관성이 중요한데 아빠는 칼 같은데 엄마가 봐주고 봐주고하면 아이 다루기 점점 어려워지더라구요. 감정을 담지 않고 단호하게 중지시키는거죠. 울든말든 무시로 일관되게...그러다 아이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안아주거나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다스려주고 이해해주면서 조곤조곤 잘 설명해주는거죠. 달래주는 것까지 아빠가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 23. 샤베
    '18.8.23 2:39 PM (117.53.xxx.84)

    미국 부모들 다 저리 시켜요.
    쇼핑몰에서 애가 징징거리면 바로 들쳐없고 집에 가요.
    그러니 애가 밖에 나오면 징징거리는거 안통한다는거 알고 예의바르고 자기관리 철저하더라구요.

    한국 엄마들이 애들 버르장머리없이...

    남편 훈육방법은 맞는거에요.

  • 24. 아자
    '18.8.23 2:40 PM (117.111.xxx.222)

    엄마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방관자같기도 하고, 상황에서 빠져있는 듯 보여서요. 아이와 함께 있을 시간, 즉 훈육 상황은 엄마와 더 자주 있지 않나요?

  • 25. 오히려
    '18.8.23 2:41 PM (119.64.xxx.229)

    남편은 일관적으로 잘하고 있는데 엄마가 중립적이지 못하고 아이편에서 남편을 바라보네요 원글의 아이는 이미 아빠가 때리지 않는다는걸 파악학고 그걸 이용해서 매번 약속을 어기네요. 아빠보다는 아이가 더 문제입니다.

  • 26. ,,
    '18.8.23 2:43 PM (121.179.xxx.235)

    아이가 저럴땐 아빠가 단호하게
    하는것 좋은데요
    엄마는 조금 애매모호한 입장인가요?
    엄마도 아빠처럼 정한 약속에는 단호하게
    해야죠.

  • 27. 아빠가
    '18.8.23 2:47 PM (219.255.xxx.22)

    울리적 행사만 안한다면 좋은 육아법인것 같은데요.
    단 TV나 오락은 몇분정도 여유를 쥐서 현재 하고 있는 게임 끝나고. 현재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코너 끝나면 끄는 걸로 하먼 좋을 것 같녀요.

    엄아가 가운데서 중심 잡는건 필수구요

  • 28. 음..
    '18.8.23 2:57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언니가 애가 세명이라 훈육을 바로 시키지 않으면 애들 세명 키우기 힘드니까
    좀 엄하게 시켰거든요.

    일단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나이때마다 조절은 되는데 보통 초등학교때는 9시 30분자고 7시 일어남
    (6시에 일어나도 7시에 되야 방에서 나올 수 있음)

    7시 30분까지 준비 하고 7시30분에 밥먹고 8시에 학교준비 완료에서 학교감
    학교마치고 간식 30분 먹고 학원가고
    7시에 온가족 저녁식사
    8시에 숙제와 공부 9시에 잘준비 9시30분에 취침

    이것을 기본으로 하고
    주말에는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이랑 놀거나
    교회가거나
    즐겁게 놀도록 함

    기본중의 기본이 먹고 자는 규칙은 엄수
    숙제를 꼭~해야함(안하면 안됨)
    징징거리는거 안됨(징징거리면서 말하면 절대 안들어줌 똑바로 말할때까지 쳐다보지 않음)
    떼쓰는거 안됨(마트에서 사달라고 조르는거 안됨 사고싶은건 미리 말해서 계획적으로 사도록함)
    식당에서 떠들고 돌아다니는거 안됨(식당에서 떠들고 울고 하면 밥먹다가도 집으로 돌아옴

    또 식당에 갔는데 떠들고 울고 징징대면 바로 집으로 데려옴
    또 식당에 갔는데 떠들고 울고 징징대면 바로 집으로 데려오고 3번 그랬으니까
    한달동안 외식금지령

    엄마와 약속 안지키면 일주일동안 친구랑 못놀게 함
    놀이터에서 애들 노는거 관찰하면서
    애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안좋은 말을 한다든지, 터치를 하면 바로 훈육들어감

    그대신 애들 취향을 정확하게 해주기 위해서
    먹는거, 입는거 듣는거 보는거 등등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줌
    식당에서 메뉴는 애들이 정해야함
    안정하면 먹을 수 없음
    옷입는거 취향존중 해줌
    영화나 애니메이션 선택은 본인들이 하도록 함
    음악도 취향존중

    티비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정도 보게 해줌
    책을 읽도록 권장 도서관에 자주 데리고 가서 책을 빌려와서 읽게함

    아침에 토스트 2개 먹겠다고 2개 해줬는데 못먹으면 학교다녀와서 먹다남은 토스트 먹어야함
    쥬스도 마찬가지, 우유도 마찬가지
    먹겠다고 욕심부리면 그거 다~먹어야함
    항상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주문한거 다 먹어야함

    이런식으로 기본을 정해두고
    그 기본에는 충실하도록

    오늘은 줬다가 내일은 안줬다가 이러는것이 없도록
    기본규칙은 무조건 지키는걸로

    애들도 이렇게 규칙을 정해주고 초등학교 중반까지 엄하게 훈육했더니
    고학년부터는 알아서 잘하고
    규칙을 잘 지키니까 언니가 너무 편해서
    직장을 다니더라구요.

    어릴적에 애들 훈육 엄하게 한다고 주위 엄마들에게 이런저런말 많이 들었는데
    애들 좀 키우고 나니까 상대적으로 편해졌다고 하더라구요.

  • 29. .....
    '18.8.23 2:58 PM (110.11.xxx.8)

    아이가 순한 기질은 아니라면서요...분명히 아이에게 먼저 선택권을 줬고, 아이의 자율권도 보장해주는
    저 상황에서 괜히 남편의 어린시절에 개한 컴플렉스를 의식한 채로 원글님이 개입을 하거나 쉴드를
    쳐주면 저런 아이는 바로 엇나갑니다. 부모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하는거죠. 아직 저학년이라면서요.

    초등 고학년만 되도 사춘기 와서 바로 손에서 빠져나갈 아이, 지금이라도 저렇게 일관되게 훈육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 철 들어서 부모관계 다시 돌아오기 힘듭니다. 제 생각엔 남편이 맞다고 봐요.

    아이가 순한 아이이고 타협이 되는 아이라면 그냥 아빠는 자상한 아빠로 손떼고 엄마가 하세요...
    하겠지만, 기질이 순하지 않은 남자아이....원글님의 마인드로는 아이 손에서 놀아납니다.

    그냥 아빠의 의견이 맞다....라고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는 척 하면서 많이 달래주고 보듬어 주세요.
    원글님의 역할은 그게 맞다고 봅니다. 뻗대는 상황에서 아이의 의견대로 해주면 아이는 자기가
    아빠를 이겼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 30. 훈육
    '18.8.23 2:59 PM (221.146.xxx.202) - 삭제된댓글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좀 더 조언을 구하고자 물리적인 훈육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말씀드릴께요.
    (일단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아들이 절대 순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학원이 해당됩니다.
    학원을 가야하는데 아들이 약속을 안지키면 남편은 그냥 그대로 들쳐없거나 질질 끌거나(정말 말 그대로예요.) 학원에 데리고 갑니다. 아이가 반항을 해서 학원 수업을 안들어간다고 하면 그냥 교실앞에서 아이와 수업끝날때까지 대치합니다.

  • 31. 훈육
    '18.8.23 2:59 PM (221.146.xxx.202)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좀 더 조언을 구하고자 물리적인 훈육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말씀드릴께요.
    (일단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아들이 절대 순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학원이 해당됩니다.
    학원을 가야하는데 아들이 약속을 안지키면 남편은 그냥 그대로 들쳐업거나 질질 끌거나(정말 말 그대로예요.) 학원에 데리고 갑니다. 아이가 반항을 해서 학원 수업을 안들어간다고 하면 그냥 교실앞에서 아이와 수업끝날때까지 대치합니다.

  • 32. ......
    '18.8.23 3:02 PM (110.11.xxx.8)

    으아~ 초등 저학년 아이가 벌써부터 학원을 안 가겠다고 뻗대나요??

    지금 남편의 훈육법이 절대로 지나치지 않다고 봅니다만...ㅡㅡ;;;;
    학원을 안가면 그만큼의 리스크는 본인이 당하게 해야죠.

  • 33. 훈육
    '18.8.23 3:02 PM (221.146.xxx.202)

    남편과 제가 아이가 태어났을때 상대의 훈육방식에 터치 하지 말자! 라고 했어요.
    저도 남편이 저렇게 훈육할때는 남편의 편을 들어줍니다.
    하지만 어른인 저도 남편의 싸늘함에 기가 눌릴때가 있어요.
    제 눈엔 아직 아들이 아기처럼 보여서 안쓰러운 마음에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한겁니다.

  • 34. ....
    '18.8.23 3:02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평범한 엄마도 그 정도로 아이가 고집부리면 손이 올라가고 악쓰게 됩니다
    남편 보살이시네요.
    학원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갈등의 대부분이라면 학원을 조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학원수업거부를 카드로 들다니 그게 더 이상한것같은데요
    자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기전엔 보내지 말아보세요.

  • 35. 댓글
    '18.8.23 3:04 PM (210.99.xxx.9)

    댓글 읽을수록 엄마가 문제인듯
    그냥 남편한테 맡기시고 맛있고 따뜻한 밥상이나 차리세요
    자꾸 남편 약점 들추지 마세요
    남편분 잘하고 계시네요

  • 36.
    '18.8.23 3:07 PM (112.216.xxx.18)

    기본적으로 본인이 정한 룰을 따르게 하는건 좋은데..
    한가지 팁 드리자면.. 티비는 시간으로 하지말고 애니메이션(이겠죠?) 편 수로 정하세요.. 시간 되었다고 중간에 끄자고 하면 잘 안먹히고 짜증냅니다..
    6살짜리 저희애 약속한거 다 보면 티비 딱 끄는 아이인데... 아침에 보다 시간이 되어 중간에 끄자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나더라구요..
    물론 컨디션 안좋을때는 그냥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부모가 너를 사랑한다는 조건부 사랑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하고 이 사랑은 변치않는데.. 룰을 지키지않으면 속이 상하고 룰을 지키는게 더 나은방향이라 그러는거다.. 사랑하는 마음은 변화가 없다.. 이걸 계속 얘기해주라고 하더라구요...

  • 37. 아이가
    '18.8.23 3:07 PM (211.215.xxx.107)

    보통 아니네요.
    저학년에 저 정도면
    고등 되어 아빠보다 덩치 더 커지면
    걷잡을 수 없게 돼요.
    남편은 잘 하고 계신데
    엄마가 아이를 아기처럼 보는 게 문제네요

  • 38. 에효
    '18.8.23 3:07 PM (119.64.xxx.229)

    그렇게 질질끌려서 가는 학원 별 도움도 안될텐데
    그냥 끊던가하지. 초등 저학년 벌써부터 부모기를 빼는 아이인데 학원수업보다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인성교육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39. 프로필
    '18.8.23 3:07 PM (112.170.xxx.82)

    저기서 아빠 꺽이면 아이는 아빠 이겼다고 생각할거예요. 그럼 엄마는 더 우습게 보볼거구요. 폭력과 욕설을 쓰는게 아니라면 아빠 지지해주고 아빠를 존중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잘따랐을 땐 폭풍칭찬해주시구요.

  • 40. ..
    '18.8.23 3:09 PM (182.212.xxx.253)

    제가 남편같은 훈육을 하는데요.
    저런경우 목소리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농후한데
    그냥 남편분의 감정선이 너무 싸늘해보이는거 빼고는
    이상적인데요. 혹시 아이 하나라 넘 아기같이 보시는거
    아닐까 싶어요.. 원글님이..
    방식은 괜찮은데 순간순간 그 싸늘함이 문제라면 모를까..
    그냥 지켜보고 있다는 주시나 관찰 정도의
    제스쳐로만 하면 좋겠다 알려주심이 어떨까요?

  • 41. 훈육
    '18.8.23 3:12 PM (221.146.xxx.202) - 삭제된댓글

    다들 남편이 잘하고 있다고 하시니 안심입니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남편 어깨를 도닥여줘야겠어요.
    저의 부부는 이런 방식이 아이를 "설득"시키는것이 아닌 무조건적으로 "껶는"방식이 아닌가 고민이었습니다.
    조언대해주신데로 아이가 잘하면 지금보다도 더 더 더 칭찬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2. 훈육
    '18.8.23 3:13 PM (221.146.xxx.202)

    다들 남편이 잘하고 있다고 하시니 안심입니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남편 어깨를 도닥여줘야겠어요.
    저의 부부는 이런 방식이 아이를 "설득"시키는것이 아닌 무조건적으로 "껶는"방식이 아닌가 고민이었습니다.
    조언하여 주신데로 아이가 잘하면 지금보다도 더 더 더 칭찬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3. 훈육
    '18.8.23 3:15 PM (221.146.xxx.202)

    그리고 학원은 운동수업이예요.
    (혹시 공부욕심 부린다고 하실까봐 ^^;;)
    아이가 몸이 약해서 잔병치레가 심해서 운동 한종목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

  • 44. ...
    '18.8.23 3:21 PM (222.111.xxx.182)

    우선, 학원을 안가겠다고 버티면 어머님은 어찌 하실 생각이신가요?
    두번째, 저렇게 원칙주의자이고 예상가능한 아버지와 끝끝내 대치를 하는 아이에게 원글님은 무엇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남편이 아니고 원글님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아드님 대단하네요.
    지금도 아버지조차 무서워하지 않네요.
    남편분같이 싸늘하게 지독하게 원칙적이지 않으면 부모말도 귓등으로 넘겨버릴 성향같아 보이네요.

    원글님은 그저 아이라고 불쌍하게만 생각하시지만, 남편분은 이미 아들의 성향을 간파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45. 어휴
    '18.8.23 3:27 PM (49.196.xxx.39)

    싫다면 학원 빼세요.

    아이 불쌍하네요. 싫다는 데 들어서 앞에 데려다 넣고 대치?? 개도 그렇게는 안합니다

  • 46. 훈육
    '18.8.23 3:35 PM (221.146.xxx.202)

    위의 어떤분이 엄마랑 있는시간이 더 많지 않냐고 하셨는데...
    저의집은 남편의 직업특성상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만큼 육아에 참여하는 부분도 저보단 크고요...
    (아마 보통 일반 가정에서 엄마의 육아적 역할을 저의 남편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익명을 빌려서 제 속내를 좀 더 털어놓자면..
    전 남편이 저렇게 강압적이지 않고 조금 더 부드럽게 하면 아이도 같이 부드럽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햇살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긴가민가했던 저의 아들의 대한 부분이 여러분들의 답글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아들은 정말 보통 아이는 아니었군요;;


    아 그리고 아이가 아빠를 안 무서워하는것 같다는 글에 대해 답변을 드리자면
    아이는 남편을 엄청 무서워 합니다.

  • 47. 훈육
    '18.8.23 3:36 PM (221.146.xxx.202) - 삭제된댓글

    다시한번 제가 쓴글과 여러분들의 답글을 읽어보니
    제 태도가 정말 유우부단 하네요.
    제 태도도 다잡겠습니다. 좋은 말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48. 훈육
    '18.8.23 3:38 PM (221.146.xxx.202)

    다시한번 제가 쓴글과 여러분들의 답글을 읽어보니 제 태도가 정말 우유부단 하네요.
    저를 다시 한번 되집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49. ...
    '18.8.23 3:41 PM (223.62.xxx.161)

    아버님모습이 마치 제모습같네요.
    일종의 강박이구요..
    마음이 많이 힘들듯하네요 .. ㅠ

  • 50. 훈육
    '18.8.23 3:45 PM (221.146.xxx.202) - 삭제된댓글

    아..윗님!
    맞습니다..제가 표현을 잘 못했는데 남편이 고민하는 부분이 자기의 안좋은 유년시절의 기억이 저렇게 아들에게 강박적으로 구는게 아닌가..부분이었습니다.

  • 51. 훈육
    '18.8.23 3:47 PM (221.146.xxx.202)

    아..윗님!
    맞습니다..제가 표현을 잘 못했는데 남편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그부분이예요.
    즉 육아라는 이름의 강박이 아닌가 이런 부분이요..

  • 52. ...
    '18.8.23 3:50 PM (223.62.xxx.161)

    무덤덤히 감정을 안실을수있다면 일관적이고 좋지만요,
    보통 본인은 그걸 어기면 절대 안될것같고, 큰일날것같고..
    유드리없을거예요.
    조심스레 검사한번 받아보시고, 본인을 객관화할수있는 기회를 가지시면 좋을듯해요.
    저도.. 제가 강박인줄 몰랐어요. 육아하면서 알았는데요,
    애를 위한다는 말로.. 애와 저를 얽매고있긴해요..
    저도 엄한부모아래서 자랐거든요.
    남편분 힘드실듯. 여러모로.
    원글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이해해주셔야해요.

  • 53. ㅇㅇㅇ
    '18.8.23 4:03 PM (14.75.xxx.4) - 삭제된댓글

    강박이라할지라도
    그럼 고집센 아들은 어떻게 학야하죠?
    티비 못봤다고 학원안간다는 때쓰는 애를?

  • 54. 아자
    '18.8.23 4:06 PM (117.111.xxx.222)

    학원은. 그 정도로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끊는 것도 고려해 보겠어요. 아니 끊겠어요. 아이도 뜻이 있겠지요. 아이 의견 존중해야한다고 봅니다. 존중과 강요, 사랑 그 사이의 줄타기를 잘해야겠지요. 댓글 중엔 아이가 이겨먹는다.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프레임을 그것으로 잡으면 곤란해요. '어, 니가 나를 이겨먹으려 해?' 하면 양육자는 '지지않기 위해' 더 감정적으로 대응 하게 되거든요. 아이를 대할때는, '아직 어리구나. 미숙하구나.' 라는 것을 전제하고 지도해야합니다.

  • 55. ...
    '18.8.23 4:29 PM (222.111.xxx.182)

    이건 그냥 궁금해서 여쭙는데요.
    아이가 아빠를 무서워한다는데 왜 저렇게 고집을 피운다나요?
    그건 아이와 대화해 보셨나요?

  • 56.
    '18.8.23 4:39 PM (219.74.xxx.154)

    아이가 무서워 한다구요?
    무서워해서 저 정도 반응이면, 안무서우면 대체 어떻게 나올건지...
    초등 저학년에 저 정도면, 고학년, 중학교 사춘기에는 힘들거예요.
    저는 남편분께서 잘하고 계신다고 봅니다.
    보통은 저렇게 나오면 엄마가 소리 지르고 혼내고 그러거든요.
    어느날은 그래 더 봐라, 어느날은 안된다고 혼내고... 그런게 나쁜거예요.
    일관되게 되는건 되고, 아이 의견을 듣고, 안되는건 안되고, 바로 알려주는게 좋긴 한데,
    희한한게, 아이를 꾸준히 그렇게 키워 오셨을텐데, 아직도 아이가 아빠를 시험하고 있네요.
    익숙해지지 않고...

    육아는 정말 정해진게 없어서 어려운것 같아요.
    부모가 함께 뜻을 맞춰 일관된 모습이 가장 좋은데, 강약을 잘 섞는게 늘 결과는 좋더군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운동을 하거나, 테니스 같은거, 낚시, 영화, 도서관, 게임
    같은걸로 함께 그저 즐기는 취미를 하나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57. ...
    '18.8.23 5:00 PM (222.237.xxx.194)

    이런거 보면 가정환경과 그사람의 됨됨이는 케바케인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 참 괜찮은 분일듯요^^

  • 58. ...
    '18.8.23 5:12 PM (223.62.xxx.126)

    저는 아이얘기가 아니라 아빠 얘기를했고요,
    아이는 감정을빼고 훈육하면 좋을것같다고 언급했어요 ㅇㅇㅇ님

  • 59.
    '18.8.23 6:16 PM (110.8.xxx.9)

    원글님 아드님이 강단이 있고 고집이 있죠?^^ 초저면 자기 주장이 뚜렷해질 나이이기도 하고요.
    전 좀 걱정이 되는 게,,,원글님 걱정처럼 너무 모와 도로 아이를 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편분이...
    사실 아이 입장에서는 보던 티비를 도중에 끄고 나가기란 참 쉽지않은 일이거든요. 사전에 그런 부분을 배려해서 아이와 동의 하에 시간을 정하는지가 우선 관건이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는 아직 어리니 도에서 바로 모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개걸윷이 필요해요.
    왜냐면 아이를 각 잡아서 정확히 통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를 잘 가르치며 아이와 잘지내는 게 육아의 최종 목표니까요..

    아이와 합의 하에 규칙을 정한다
    약속한 시간이 되기 5-10분 전에 아이에게 약속에 대해 환기시켜준다(아이도 마음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약속시간이 되면 알린다
    지키지 않을 경우에 대한 조치도 약속을 정할 때 같이 정해둔다

    이 모든 게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도 비슷한 성격의 부자와 같이 사는 엄마라서 댓글 달아봅니다.

  • 60. ㅁㅁㅁ
    '18.8.23 6:47 PM (203.63.xxx.104)

    아이가 아빠보고 그대로 하는 거 똑같네요.
    아빠가 배운 것 은 강압적인 거고 때리지 않는 다 뿐이지 아이가 감정적으로 겪는 건 더 상처가 안보이지만 멍들고 피나고 마찬가지 일거 같아요.

    운동 안하겠다 그러면 그 길로 운동장이나 강변가서 공놀이 하고 놀이터나.. 잡기놀이하면 되지... 참 무식하게 애들 키우는 데 그게 잘하고 있는 거라니 이해 안되네요.

    배고파서 밥 달라는 데, 너는 배 안고파 이렇게 정의 내려 안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데요...

  • 61. 헐...
    '18.8.23 6:53 PM (61.83.xxx.15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진짜 아버지를 무서워하면 저렇게 행동할 리가 없죠;;;
    티비나 컴퓨터를 그만두지 못하는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학원까지 가서도 수업 안듣겠다고 뻗대다니...
    옛날 사람이 보기엔 아버지가 엄격하게 대하고 체벌까지 동원해서라도 서열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컨트롤이 가능한 유형인 것 같아요.
    사춘기 오면 남편분 너무 힘드시겠어요.

  • 62. 헐...
    '18.8.23 6:54 PM (61.83.xxx.15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진짜 아버지를 무서워하면 저렇게 행동할 리가 없죠;;;
    티비나 컴퓨터를 그만두지 못하는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학원까지 가서도 수업 안듣겠다고 뻗대다니...
    옛날 사람이 보기엔 아버지가 엄격하게 대하고 체벌까지 동원해서라도 서열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컨트롤이 가능한 유형인 것 같아요.
    사춘기 오면 남편분 너무 힘드시겠어요.

  • 63. 동의보감
    '18.8.23 8:14 PM (211.202.xxx.8)

    아이와 합의 하에 규칙을 정한다
    약속한 시간이 되기 5-10분 전에 아이에게 약속에 대해 환기시켜준다(아이도 마음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약속시간이 되면 알린다
    지키지 않을 경우에 대한 조치도 약속을 정할 때 같이 정해둔다
    222222

    딱 요거 얘기하러 로그인했어요

    전 10분전 5분전 고지해줬어요
    약속 안지키면 그 다음날은 티비 못본다. 뭐 그런 식으로 미리 합의해서 약속 정해두고
    유야무야하는 일 없이 냉정하게 지켜요(말은 해주죠. 어제 약속 어겨서 오늘은 못보는거야)
    그래야 애들도 아, 약속 어기면 짤없구나를 학습합니다

  • 64. 답글 보고
    '18.8.23 11:53 PM (132.205.xxx.66)

    남편분이 잘하는거구나, 하고 결론짓지 않으시길 바라며 로그인 했어요.
    남편분이 잘한 점도 있고 잘못하는 점도 있습니다.

    아이와 합의 하에 게임에 대한 룰을 정했고, 시간이 됬을때, 소리지르지 않고 화내지 않고 단호하게 룰을 지키신 것 까지는 정말 잘하신 겁니다.

    그런데, 그 후, 학원 혹은 약속에 안가려는 아이를 질질 끌고라도 간다. --> 이 부분에 대해서 남편분과 함께 깊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결국 얻으려는게 무엇인지. 학원에 가서 애가 배우려 했던거를 배우게 하려고? 한번 한 약속은 지키는거라는거를 가르치기 위해? 아니면 아이와 힘겨루기에서 이기기위해?

    이미, 그렇게 힘들게 가면, 아이의 마음의 문이 닫혀버리고 강압적으로 간거기 때문에, 배우고자 했던거를 잘 배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속상할때 학교던 학원이던 집중이 되지 않잖아요. 약속은 한 번 하면 꼭 지키는거다.. 이것도, 아이와 합의하에 한 약속인지가 중요하고, 우리 인생사에 너그럽게 넘어가는 유드리도 배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강압적으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커서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도 너그러운 마음을 품기가 어렵습니다. 힘겨루기에서 아빠가 이기면 무엇이 좋은지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아이가 말을 잘 듣게 되니까 편하게 될 수도 있지만, 아빠는 점점 나를 강압하는 존재로 아이의 마음의 문은 닫힙니다. 얼마 안가 10대가 되면 나를 싫다는 데도 질질 끌고 갔던 아빠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을 리가 없고 그런 아빠와 대화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만무합니다. 아이를 힘겨루기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나를 싫다고 해도 질질 끓고 가면 좋겠습니까? 내가 당하기 싫은 것을 부당하게 아이에게 "훈육"의 이름으로 하지 마세요.

    그럼 해결책이 무엇이냐고요? 계속 고민 해봐야겠죠. 짧은 솔루션은 없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해주셨던 분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와 합의하에 약속을 하고 이행하고 벌칙까지도 합의하에 이뤄내는게 최상이구요. 아이가 세네살이 아닌 이상 모든 문제는 대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학원도 아이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과감히 끊으세요. 운동 한가지 더 하는게, 아빠와 사이 나빠지는것 보다 더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 65.
    '18.8.24 1:05 AM (107.179.xxx.117)

    저도 초등저학년 아들 키워요. 아들이 순하지않다고 하셨는데 저정도 고집 없는 아이 드물거라 보고요. 저는 오히려 너무 순순히 부모말에 순종만 하는 아이가 있다면 더 신경써야 할듯 싶어요.
    티비은 위에 어느분도 말씀하셨지만 시간보다는 보는 편수를 제한하거나 지금 보는것까지만 보고 끝내기 등으로 제한하는게 훨씬 수월해요. 중간에 보던거 끊는거..어른도 짜증나고 힘들어요.
    학원은 본인이 여러번 가기 싫어하고 거부하면 질질 끌고 갈게 아니라 아예 학원을 끊으세요. 운동종류라면 더더욱 억지로 할 필요 없잖아요. 그거 안해도 잘 살아요.
    너무 허용적인 부모도 문제지만(그런 부모들땜에 초반 댓글이 남편분에게 호의적인듯) 육아를 칼로잰듯 완벽하게 할수는 없어요. 조금씩 융통성을 보이면서 훈육하는것도 고려해보셔야할듯요. 보통 첫애는 원글님남편처럼 많이 키우지만 둘째세째는 안그러거든요. 그렇게 안해도 잘 크는데 많은 부모들이 첫째한테 너무 강압적으로 한거 미안해해요.

  • 66. ...
    '18.8.24 4:15 AM (65.110.xxx.41)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아빠랑 저런 기싸움을 한다는 게 좀 놀라워요.
    물론 네네 하고 바로바로 순종하는 애는 잘 없지만, 저렇게 제재 두어 번 겪으면 아빠랑 한 건 지켜야 한다, 안 그럼 이런 상황이 온다 정도는 알텐데.. 아이 기질 자체가 좀 세네요. 남편분이 정말로 원글님이 걱정될만큼 싸늘하고 냉랭하다면, 애가 저렇게 말을 안 들을까요?
    남편분 방식이 다 맞는 건 아닌데 아주 틀린 것도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분 보다는 아이 태도가 조금 더 우려됩니다.

  • 67. 육아
    '18.8.24 2:42 PM (221.146.xxx.202)

    오늘까지도 좋은글 달아주셔셔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도 많은 것을 캐치하셔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방법과 조언 깊이 새기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7498 타작마당 은혜로 교회 미쳤네요 5 서랍 2018/08/23 2,376
847497 태풍~ 계신곳 상황 어떠신가요?? 2 솔릭 2018/08/23 1,328
847496 하루 세끼 드시는 분 잘 없죠? 19 멀고 먼 다.. 2018/08/23 6,076
847495 물걸레 청소포 사용후 11 .. 2018/08/23 4,508
847494 봄여름가을겨울..전태관씨 몸 회복되시길..ㅠ 5 ㅇㅇ 2018/08/23 3,229
847493 고용·분배 악화에…일자리 최대 지출 470조 슈퍼예산 전망 6 ........ 2018/08/23 490
847492 태풍이 느리게 오는 이유 14 .. 2018/08/23 6,132
847491 저희 시어머니 이런 말씀은 왜 하시는걸까요? 14 ... 2018/08/23 6,724
847490 축구 보세요 5 그런사람 2018/08/23 1,251
847489 7살 수학학원 테스트 준비가 필요한건가봐요 13 2018/08/23 3,149
847488 옷을 사는 나름의 가격기준 6 ... 2018/08/23 3,234
847487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7 New Fa.. 2018/08/23 3,057
847486 네이버 댓글 보다 혈압 올라 죽을뻔 24 간만에 2018/08/23 2,297
847485 시그널 마지막회 설명해주실분 2 시그널 2018/08/23 1,872
847484 주한 미국대사관 "이산가족 상봉, 소중한 시간 되길&q.. 4 ㅇㅇ 2018/08/23 682
847483 마늘깔때 손에 어떤걸 끼고 까세요? 10 마늘 2018/08/23 2,493
847482 생활비 백만원... 69 샬를루 2018/08/23 20,190
847481 홍차를 탄산수에 냉침해서 마시니까 좋네요 11 00 2018/08/23 3,583
847480 [단독] "판사 비리 수사 막자"..검찰총장 .. 5 범죄집단이였.. 2018/08/23 908
847479 이해찬 고백 광주 간 적 없어도 5-18유공자 됐다...이게 뭔.. 20 ........ 2018/08/23 1,448
847478 원조 프로탈당러 이해찬 29 3번 탈당 2018/08/23 563
847477 심상정멋지다! 19 ㅇㅇ 2018/08/23 2,266
847476 연근이 내면의 화 해소에 좋대요 7 자취생 2018/08/23 2,764
847475 경기 북부, 오늘 밤에 창문 닫고 자야겠죠? 8 나나 2018/08/23 2,154
847474 네팔가족들보니까요 6 네팔 2018/08/23 3,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