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잘못해놓고. 미안하다는 말 안하고. 입 꾹 다물고. 외면해 버리는 사람들은 무슨 심리인가요?

회피형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18-08-22 09:47:30

저는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하는 스탈일이라 그런가.

주변에 저런 사람들 때문에 너무 피곤하네요. (신랑포함)


사소한 거라도 본인이 저한테 실수했으면

실수다. 착각했다. 실언이었다. 그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왜 입 다물고, 연락 안하고 꽁해 있을까요.

이 상황을 피하고, 외면해 버릴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심리가 이해가 안가요.


그러다 보니 서로 좋았던 관계들이 어긋나 버리잖아요..

저는 큰거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인데.

시작은 저들인데.. 원인은 상대방부터 시작된건데..

왜 제가 불러다 앉혀서 이야기하고, 제가 관계의 키를 가지게 만들죠.

매번 저도 너무 피곤해서. 놓게 되네요. 속상해요.


인관관계에 문제가 생겼을때. 서로 대화하고 풀고

다음번에는 이런일이 또 재발되지 않게 이야기 해야할것같은데.

제대로된 사과도 못받고. 은근슬쩍 간식주고. 쿡쿡 찔러보는 태도가 정말 싫더라고요.


동시다발적으로 이런일이 생기니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내가 또라이인가.

나한테 말하기 싫은건가.

나와의 관계가 노력할만큼 소중하지 않았던건가.

그런생각이 들고 자괴감이 들어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걸까요?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알면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IP : 203.229.xxx.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18.8.22 9:51 AM (223.62.xxx.117)

    본인이 먼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또는 딱히 사과할 건수도 안된다고 생각..
    사과받을 일이 아닐수도ㅡ

  • 2. 그게
    '18.8.22 9:53 AM (122.128.xxx.158)

    먼저 사과를 할 경우 그것을 약점을 잡았다 생각하고 무시하고 밟아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당했던 경험치가 쌓여서 사과 자체를 안하게 되는 거죠.
    살아야 되니까요.

  • 3. ㅇㅇ
    '18.8.22 9:55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내면에 열등감 애정결핍 있는사람
    어릴때 사랑을 즉 부모님의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근간이 다 흔들리고 다 사라질 것처럼 느끼는 사람
    부모와 가족에게 지지를 못 받고 커서 자기자신에게도 깊은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

    사과를 잘 안하는 사람 이더군요

  • 4. ㅇㅇ
    '18.8.22 9:59 AM (203.236.xxx.205)

    사과를 힘들어하는 사람이 좀 있어요.
    미안해서 말 못하는 사람들...

    저도 미안하다 명확하게 하는 편인데 남편이 안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그냥 미안해서 저러나보다하고 넘어가고 말아요.
    최근 실장이 바뀌었는데 딱 미안한 일 만들고 미안하다 못하는 타입이더라구요
    전같으면 힘들었을텐데 이제는 남편을 겪어서인지 미안해서 저러는구나 하고 말아요.

  • 5. ....
    '18.8.22 10:04 AM (221.157.xxx.127)

    안미안한겁니다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지 그정도 그냥 넘어가면되지 뭘그러냐 그런심리

  • 6. ㅎㅎ
    '18.8.22 10:04 AM (223.62.xxx.166)

    저희 아이는 애기때부터 그러더라구요
    혼내도 끝까지 절못했다 안하더라구요 ㅠㅠ
    남편이 그래요

    15년을 잔소리했더니
    이제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고치기 어려워요

  • 7. 사과할 정도로
    '18.8.22 10:13 AM (114.129.xxx.19)

    잘못하거나 미안할 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사과 라는 말이나 표현에 태생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관계에 따라 나라는 사람에게 사과까지 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고.
    꼭 미안하다고 입으로 해야 미안한 줄 아는거냐 고 되레 묻는 경우도 있고 뭐 그렇죠.
    서툰 사람이라면 차라리 이해하겠는데 뻔뻔한 사람은 좀 힘들죠...
    저도,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받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성격의 사람이라... 예전에는 그런 면이 저를 힘들게 했는데.. 친한 사람들에게는 꼭 이야기 해 줘요.
    난 이 경우는 아무리 친하더라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 미안하지 않니? 미안하잖아. 미안한 거잖아.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면은 주의해 줬음 한다. 라고 꼭 얘기해요.
    그리고 사과해줘서 고맙다고, 용기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요.
    다행히 그렇게 사과를 받으면 제가 봄날에 눈 녹고 다 까먹고 다시 바보가 되어 하하호호 하는 걸 다들 알고 있기에 저에게 그럴 경우, 사과해줍니다.

    동시다발적으로 그런 일 있음 관계에 대한 회의가 올 듯 해요.
    그래서 어떨 땐 꼭 말로 글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저 표현이나 행동이 저 사람의 최선이라 생각하면 넘겨 이해하려고도 노력해요.
    우쩌겠어요... 못하고 안 한다는 것을....힘내세용~

  • 8. 안 미안해서죠
    '18.8.22 11:31 AM (59.6.xxx.151)

    미안하다 하면 밟아대는 사람들과
    님이 같은 급으로 보이나 보죠
    냅두세요
    안하겠다는 사과 받아 뭐하겠어요
    미안해서 하는 사과라야 다음에 안하죠

  • 9. 회피형
    '18.8.22 2:34 PM (203.229.xxx.20)

    매일매일 이야기하고 얼굴보는 직장동료예요. 10년을 그렇게 잘 지냈어요. 서로 직장생활에 의지하며, 아무 트러블없이 잘 지내던 사이에요. 상대방은 성격이 둥글둥글 유순하고 우유부단하지만 고집도 있어요, 저는 반대의 성격이고요. 그래서 그런가 둘이 마음이 참 잘 맞았는데. 처음으로 트러블이 생긴거예여. 분명이 그 친구가 잘못했어요. 그래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해야하는데. 안해요. 그렇게 서로 대화를 안한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네요. 너무 당황스러워요. 제가 불러서 이야기 하기엔 전 너무 상처받았단 말이에요. 상처받은사람이 불러다 니가 이러이렇게 잘못했잖니. 라고 말하는건 다그치고 막말로 지랄하는것 밖에 안되잖아요. 도대체. 심리를 모르겠어요. 그렇게 좋던 관계가. 트러블이 생기니. 풀지를 못하고. 답답하네요..

  • 10. 그러셨군요..
    '18.8.22 5:27 PM (114.129.xxx.19)

    제가 아는 사람도 성격이 둥글둥글 유순하고 우유부단하지만 고집도 있는데
    결국 그 고집이랄까? 그런 면이 어떤 상황에선 모든 걸 좌우하더라고요.
    왜 말씀드리냐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친한 동료랑 트러블이 있었는데
    본인의 잘못임에도 불구, 결국 사과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결국 멀어졌는데... 어쩐 일인지 8년만에 사과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 후로 그 두 사람 잘 만나고 서로 아껴줘요.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그런 경우도,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 동료분과 어떤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관계회복이 생각만큼 빠르거나 쉽지 않을 수 있으니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면 이대로 멀어지는 거고, 아무 일 없듯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는거고요.
    마음보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 사람이 가진 내가 몰랐던 면과 두 분의 우정의 어떤 부분을 확인한 셈이네요...서운하고 참 답답하시겠어요.

  • 11. 회피형
    '18.8.23 9:35 AM (203.229.xxx.20) - 삭제된댓글

    윗님. 너무 감사해요. 싫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안보면 그만인데. 저도 님처럼 잘지내고 좋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고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대화를 시도하고, 사과받아야 할 일은 받고, 사과 할일 있으면 하는 편인데. 매번 제가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게. 이젠 너무 지치네요.. 왜 매번 제가 그렇게 총대를 메야하죠. 솔직히 불러다 앉혀서 말하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이 사람과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참 속상하네요. 저도 위의 사례처럼 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은데. 전 흘러간 8년의 시간이 참 안타깝고 아깝게 느껴져요. 다시 이렇게 잘 지낼수 있을거라면. 그 불편하고 힘들었던 고비만 넘기면 되는건데. 왜 그 문제를 해결을 못하고 안하려고 하는건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보려해도 그 심리와 마음이 이해가 안가네요.

  • 12. 회피형
    '18.8.23 9:35 AM (203.229.xxx.20)

    윗님. 위로와 공감 너무 감사해요. 싫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안보면 그만인데. 저도 님처럼 잘지내고 좋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고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대화를 시도하고, 사과받아야 할 일은 받고, 사과 할일 있으면 하는 편인데. 매번 제가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게. 이젠 너무 지치네요.. 왜 매번 제가 그렇게 총대를 메야하죠. 솔직히 불러다 앉혀서 말하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이 사람과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참 속상하네요. 저도 위의 사례처럼 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은데. 전 흘러간 8년의 시간이 참 안타깝고 아깝게 느껴져요. 다시 이렇게 잘 지낼수 있을거라면. 그 불편하고 힘들었던 고비만 넘기면 되는건데. 왜 그 문제를 해결을 못하고 안하려고 하는건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보려해도 그 심리와 마음이 이해가 안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2447 어준이연합이 꺼낸 키워드 '문재인탄핵' 46 .... 2018/11/07 2,100
872446 엘지 드럼세탁기 9키로와 통돌이 15키중에서 고민이예요 5 세탁기 2018/11/07 2,971
872445 초 6 아이 왕따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 ... 2018/11/07 4,007
872444 올해 꼭 헨델의 메시야 공연을 보고싶어요 2 자유부인 2018/11/07 403
872443 뒤돌아 보니 맘 편했던 적이 없었던거 같네요 7 너무슬퍼요 2018/11/07 1,755
872442 MB 사무실 임대료로 매달 1980만원씩 세금 지출중 4 ... 2018/11/07 1,436
872441 팬미팅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3 ... 2018/11/07 1,660
872440 파니니 그릴에 삼겹살 구워보신분 계세요? 냄새없이 굽는도구가 필.. 18 파니니 2018/11/07 2,745
872439 토지에서 가장 가슴아픈 캐릭터는 28 지금보니 2018/11/07 5,356
872438 제주서 숨진3살 여아 엄마 끝내 주검으로 ... 74 에고 2018/11/07 17,207
872437 부모님에게 예절교육하는 자식.. 23 hua 2018/11/07 5,171
872436 제가 김치찌개 먹고 하루종일 설사인데 왜그럴까요? 8 .... 2018/11/07 8,585
872435 어릴때 도둑으로 의심받은 기억 4 000 2018/11/07 1,544
872434 4년된 담금주 써도 될까요 초록맘 2018/11/07 346
872433 제가 지금 못참고 먹은 것.. 3 ㅡㅡ 2018/11/07 1,734
872432 몇살부터 조금 피곤해도 참고 해. 이것만 하고 자 라고 말할 나.. 2 ㅇㅇㅇ 2018/11/07 928
872431 강된장 맛있는 음식점 아시는 분 ~~~ 8 완추천 2018/11/07 916
872430 마늘 구은것도 마니먹으면 병나나요? 4 마늘 2018/11/07 1,618
872429 41인데 녹내장 고위험군이라네요 잠이 안옵니다 13 ㅇㅇ 2018/11/07 6,769
872428 '일촉즉발' 文정부-이재명..이해찬 수습에 일단 '쉼표' 16 ㅇㅇ 2018/11/07 1,569
872427 펌)섹스리스 부부입니다 고민상담좀. 3 —- 2018/11/07 5,328
872426 베트남 다이어트차 드셔보신분 있나요? 5 .. 2018/11/07 1,806
872425 목 천장에 침이 고이거나 가래가 낀 느낌 2 ㅇㅇ 2018/11/07 2,413
872424 초등. 학교에 상담을 가야할거 같은데요. 조언 부탁드려요. 3 ㅡㅡ 2018/11/07 1,272
872423 오징어 삶을때 2 주부 2018/11/07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