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추석에 시가에 안가고 싶은데요
1.추석 몇주전
2.추석 코앞에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요..
종년 취급도, 무엇보다 이고생 시키는 남편도 싫어요.
여러가지 일들로 그리고 막말로 명절, 생신 등 연 몇회 갔는데도
시가나 남편이나 전혀 변함이 없어요.
거기다 작년 가을에 우울증까지 생겨 병원약 먹었고요.
의사샘이 당분간 시가 가지 말라는 말씀까지 해서
남편한테 전달해도 모른척에 명절이면 어김없이 저를 끌고 가는데
더이상은 못하겠어요..
또 간신히 회복하고 있는데 또 우울증 걸리기도 싫어요..
모른척하는 남편이 젤 못났어요ㅠ
1. 에휴
'18.8.21 4:09 PM (183.100.xxx.79) - 삭제된댓글원글님 저도 입원을 할까 별 생각 다 해요.
거지시댁 음식도 하나 안 해놓고 외식만 하자고 ㅠㅠ.
추석이나 설은 당일엔 맛있는 음식점들은 닫잖아요.
돈쓰고 맛도 없는 음식 내돈쓰고ㅠㅠ.
그래서 제가 일을 때려쳤어요.
내 돈 벌어 거지시모 먹여살리는게 꼴보기싫어서요.
입원 어떠세요ㅠㅠ2. 원글님
'18.8.21 4:13 PM (220.116.xxx.35)결혼 몇년 차세요?
입장 바꿔 생각해도 안 가는 게 정당하다면
이혼할 각오 하고
추석 코 앞에 아프다고 드러 눕는다 추천해요.
이왕이면 대화로 남편 설득해보세요.
시부모 비난하지 말고 원글님 상태에 촛점 맞춰서.3. 원글
'18.8.21 4:15 PM (39.7.xxx.117)10년넘었어요..
입원은 아무병원에서 병명도 없이 시켜주나요?4. ....
'18.8.21 4:19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목줄 달아 질질 끌고 가는 것도 아닐텐데 그냥 안가면 돼요. 원글님이 난 안간다고 그냥 드러누워 계세요.남편이 혼자는 안간다고 버티면 내비둬요. 가고 싶음 혼자라도 갈테고 아님 다 같이 안가는 거죠. 뭐라고 하든 귓등으로도 안들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안절부절하면서 결국 져주면 계속 가게 되어있음
5. ㅠㅠ
'18.8.21 4:19 PM (183.100.xxx.79)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이 의사인데 추석이랑 설 때 며느리분들 입원시켜 달라고 하거나 진단서 발급 받으러 외래에 몰려 와요.
진료 봤거나 병이 있으시면 입원절차가 그래도 수월한데 아무 이유 없으면 힘들긴 하죠.
그래서 응급실로도 많이 가세요ㅠㅠ.6. 현현
'18.8.21 4:22 PM (117.123.xxx.73)종년취급받으면서도 안가려면 눈치가 보이는건가봐요 ㅠㅠ 걍 추석 전주에 이번엔 안간다고 말씀하시는게 좋을듯요
7. ...
'18.8.21 4:25 PM (223.62.xxx.110)남편과 큰소리낼 각오만 있으면 아무때나 말해도 되죠.
근데 너무 일찍 말하면 오랫동안 시달려야하니
직전에 말하세요.
조용히 단호하게.
여러말로 설명하지 마시고
내마음이 이러니 가지 않겠다 라고ㅈ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말투가 중요해요.
징징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원글님 결정을 전달하는 느낌으로.8. Zz
'18.8.21 4:27 PM (110.70.xxx.140)뭘 걱정하십니까 안가면되죠 얼마나 살겠다고 그러세요 산사람이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한줌의 흙이 되기전에
9. 치열하게 싸우질
'18.8.21 4:35 PM (14.41.xxx.158)않아 여태 종년취급 받은거죠 남편넘과 싸우든 시부모와 싸우든 둘중에 하나는 피터지게 싸우며 님스스로가 자신을 지켜야하는데
솔까 남편넘이 이혼소리 나올까 님혼자 벌벌거리니 우울증도 생기자나요 내의사를 관철시키려면 이혼 불사로 나가야 뭐가 되도 되요10. 음
'18.8.21 4:40 PM (119.205.xxx.15) - 삭제된댓글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고
상대에 따라 다르겠으나
전 시부모 모시고도 안살고
근처에도 안살아 오라가라 안하는데
명절 그까짓거 3일도 못하겠나 싶어 남편한테도
군말 없이 기꺼이? 시댁 풍습에 맞춰
며느리로써 할도리 하고 왔어요
어짜피 이 관습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을 거 뭐하러
불평하면서 가야하나 싶어서요
그런 맘으로 20년 넘게 오고가고 하다보니
이젠 시어른들도 친정부모처럼 그저 애처로운 노인으로
바라보게 되네요11. 남편을 계속 설득시키세요
'18.8.21 4:44 PM (210.178.xxx.125)그 방법밖에 없어요.
님과 헤어지기 싫으면 남편이 님 얘길 듣겠죠.
그렇지 않으면 남편이 헤어지자고 하겠고.ㅠ12. 남편이
'18.8.21 4:45 PM (39.7.xxx.14) - 삭제된댓글평소 진상이 아니라면 윗님 말대로 그깟 생신 명절 눈감고 하루이틀 희생정신 발휘할수 있는데 문제는 남편놈이죠.
원글님 말 우습게 아는 남편이면 보통싸워서 될일이 아니다 싶네요.13. 부딪히는 걸 겁내면서
'18.8.21 4:49 PM (203.246.xxx.74)어떻게 이기길 바라시나요?
어찌되었든 못가겠다 생각하시면 시기는 지금이든 아니든 아무 문제가 안돼요
남편은 지금 원글님이 아프든 아니든 별 신경 안써요
그냥 저번처럼 끌고가면 된다 생각하고 예전처럼 넘어가길 바라죠
남편 님편 아니니 그냥 나 하고자 하는 식으로 하면 되요
남편 월급이 겁나고 누가 말하는 게 겁나고 그런게 겁나면
아직 더 당하셔야 되는거구요
결혼생활을 걸고 싸우셔야 될꺼예요
보통 이런 일에 남자들은 부인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14. ..
'18.8.21 4:56 PM (1.210.xxx.98)명절에 알바나가면 됩니다
돈도벌고 종 취급안받고 일석이조15. 동반자
'18.8.21 5:00 PM (119.199.xxx.172)저도 이번 추석 안가고 싶은데
어제 아이 2학기 국어 교과서 넘겨 보다 추석때 뭐했는지 적는 칸이 3칸이나 있어
마음이 흔들리네요
작년 추석때는 집에 올때 차에서 대성통곡하면서 울면서 왔고
애가 그때부터 친할머니를 아주 안좋아하네요
아이만 컸으면 이제 안가고 싶어요16. 우울증
'18.8.21 5:20 PM (113.199.xxx.61) - 삭제된댓글약처방까지 받은게 맞으면 안가는게 맞습니다
병까지 얻어가며 할일이 뭔가요
명절안간다고 하늘 안무너져요
남편에게 말해요
병까지 얻었는데도 가자하면 그건 시집보다
남편이 더 문제인거에요17. 모른척하는 남편이 젤 못났어요ㅠ ??
'18.8.21 5:24 PM (211.215.xxx.107)아니죠.
그 남편에게 본인 의사 확실히 못 밝히는 원글님이 못났죠.
오늘 밤 당장 분명히 말 하세요.18. ㅁㅁ
'18.8.21 8:10 PM (27.1.xxx.155)안가도 아무일도 안일어납니다..
어쩌면 내가 지옥을 만들어 살고 있는줄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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