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욕탕에서 파는 커피 왜이렇게 맛있는걸까요.

음.. 조회수 : 6,836
작성일 : 2018-08-20 22:28:51
제가 서울에선 목욕탕을 거의 안가지만
지방에 친정, 시가에 가면 꼭~~가거든요.

냉커피에 설탕 하나 넣어서 주문한거 먹으면
고소~하고 약간 달큰~한것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온탕에서, 사우나에서 조금씩 먹으면서 목욕을 즐기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제가 커피를 엄청 좋아하고 개인 커피숍도 한번씩 방문해서 
먹어보지만
역시 제일 맛있는건 목욕탕 매점에서 파는 냉커피 ㅎㅎㅎㅎ

그제 친정가서
목욕탕에 들러서 온탕에서 냉커피 홀짝거리면 마시고
몸이 적절~~하게 불려서
온몸 때밀이를 했더니 세상에나
너무 좋더라구요.

때밀어주는 여사님이
세상에나~세상에나~~때를 너무 잘 불렸고
때가 너무 많이 나와서 좋네~~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저도 때미는 여사님께
제가 이 날을 위해서 때를 엄청 모았습니다 ㅎㅎㅎㅎ
했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하여간 날씨도 적당히 좋았고
목욕탕 커피는 너무 맛있었고
때까지 밀었더니
진정한 천국이 여기인가~~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목욕탕 커피 최고~~~~~ㅎㅎㅎ

IP : 14.34.xxx.1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18.8.20 10:33 PM (118.223.xxx.55)

    글만 읽어도 내가 때밀고 커피 마신 것처럼 아주 개운~~~해지네요^^
    요즘 너무 더워서 목욕탕 근처에도 안갔었는데, 날 잡아서 한번 가야겠어요.
    여름내내 모아놓은거 밀어주러~

  • 2.
    '18.8.20 10:33 PM (110.70.xxx.11)

    때 모았다는 말이 넘 더럽게 들려요T.T

  • 3.
    '18.8.20 10:36 PM (69.94.xxx.144)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웃겨요
    전 목욕탕(찜질방) 가면 붕어싸만코를 꼭 먹곤했어요. 불가마 들락날락 하다가 하나, 몸 불리고 때밀고 하나......

    아 저도 목욕탕 가서 때밀고 싶네요 ㅠㅠ 외국 살면서 젤 힘든게 때밀수 없는 척박한 환경 ㅠㅠ

  • 4. 에잇
    '18.8.20 10:36 PM (1.237.xxx.156)

    때 모으는 사람 여기도 있소

  • 5. 또마띠또
    '18.8.20 10:38 PM (211.205.xxx.170)

    맥스웰하우스로 냉커피만들었겠죠. 추억의 맛이나죠. 자판기커피맛~

  • 6. ...
    '18.8.20 10:44 PM (1.231.xxx.48)

    목욕할 때 온탕에서 체온 올라가서 뜨끈할 때
    시원하고 달달한 냉커피 마시면 진짜 최고죠.

    저는 예전에 찜질방에서 땀내고나서
    시원하게 마시는 식혜가 넘 맛있어서
    평소에 식혜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그 식혜 마시고 싶어서 한동안 주말마다 부지런히 찜질방 다녔어요.

  • 7. .....
    '18.8.20 10:45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커피는 모다?
    설탕 맛이다.

    베트남 g7커피 누가 많이 줬는데 햄볶해요

  • 8. 해리
    '18.8.20 10:48 PM (222.120.xxx.20)

    일단 땀 많이 흘린 뒤여서 더 맛있을 수 있고요
    커피와 설탕 비율이 기가 막히게 맞은거죠.

    과수원에서 일을 하는데, 아버지 지인분들이 오셔서 일을 도와주셨거든요.
    그 중 한 분이 집에서 큰 아이스박스에 냉커피를 타왔는데
    와! 집에선 늘 원두커피 쌉쌀하게 갈아서 마시는데
    그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가 어찌나 맛있던지.
    너무 맛있다고 하니까 커피가 비싼거라고 하시는데, 뭘까요. 초이스? 요즘도 초이스 커피가 나오는지 비싼지 확인안해봤지만 아무튼 맥심이나 맥스웰은 아니었고.
    대량으로 만들었는데도 정말 아주 간이 딱! 맞았어요.

    찜질방 같은데도 오랜 노하우로 달달하고 쌉쌀한 최적의 비율을 찾았을 거예요.
    그날 과수원에서 한 잔 얻어마시고 너무 감동해서 한 10년만에 알갱이 커피를 샀는데
    제가 타니까 절대 그맛이 안 나더라고요.

  • 9. 저도
    '18.8.20 10:48 PM (211.58.xxx.49)

    올여름같은 폭염속에서도 뜨거운커피 마시는데 목욕탕에서는 냉커피 마셔요.
    갈증나섲.
    진짜 맛있죠.
    근데 커피가 한가지가 아니라 두어가지 섞어서 써요.
    예전 다방도 그렇구요.

  • 10. ...
    '18.8.20 10:49 PM (112.140.xxx.61) - 삭제된댓글

    저도일주일에 한번씩 아이와 사우나 다니는데
    때가 많이나오긴 하죠 ㅋㅋ
    마지막에 얼굴에적당히 각질제거후
    계란흰자 마사지 하면
    담날 아침에 피부가 보들보들 맑아져요.

  • 11. ...
    '18.8.20 10:51 PM (223.33.xxx.139)

    ㅎㅎ 이날을 위해 때를 모았다니. 귀여우셔요.
    저도 목욕탕 냉커피 매니아. 아, 내일 가야하나요...

  • 12. 저는
    '18.8.20 10:55 PM (39.120.xxx.126)

    싸우나 안에서 마시는 냉커피 너무 좋아하는데
    플라스틱병에 빨대라 걱정이 되요
    그래도 마셔요 ㅠㅠ

  • 13. 소.확.행
    '18.8.20 10:58 PM (116.37.xxx.188) - 삭제된댓글

    얘기만 들어도 대리만족!
    대중 사우나 간 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묘사를 실감나게 해서 다녀온 기분이네요.

  • 14. ..
    '18.8.20 11:11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와 글만봐도 맛있을것 같아요.
    사우나 냉커피 기억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425 까페손님 진상인지 좀 봐주세요 ㅠㅠ .... 16:13:47 47
1679424 저는 왜 이렇게 자식에 연연해할까요 ㅇㅇ 16:13:35 33
1679423 이미 대선 돌입인가요? 벌써 16:13:24 37
1679422 자식이 여럿이면 하나하나가 모두 애틋할까요? .. 16:12:28 45
1679421 심형탁이 아들을 낳았다네요 1 ㅇㅇ 16:11:57 163
1679420 트레블 월렛 사용하시는 분, 플래티늄으로 바꾸셨나요? 닥스훈트 16:11:10 47
1679419 직장생활 힘드네요 1 눈물 16:09:32 175
1679418 기본소득 재검토 2 ,,,,, 16:09:00 171
1679417 뉴스보면 너무 어질거려서 2 ㄷㄷㄷㄷ 16:06:39 286
1679416 웃다가 절친편 보셨어요? 2 ㅇㅇ 15:59:25 462
1679415 가족할인 인터넷 할인등 굴비로 엮여 있으면 알뜰폰보다 일반 통신.. 2 ,,,, 15:58:07 198
1679414 냉장고에서 대파키우기-쑥쑥 자라지 않음 3 혼자 15:57:15 291
1679413 수녀복 입은 윤 지지자, 수녀 아니었다 13 모든게 가짜.. 15:56:06 1,166
1679412 혼자키워 명문대보낸거 힘든거지요? 17 ㅠㅠ 15:51:54 750
1679411 대선때 지인들과 얘기하며 느낀게.. 1 ㄱㄴ 15:49:43 436
1679410 천주교,개신교)저 6년간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5 사랑 염원 15:48:38 559
1679409 [속보] 김용현 "국무위원 중 비상계엄 동의한 사람도 .. 25 당연한거 15:48:28 2,482
1679408 인조스웨이드가방 가격오류??? 아님 딱 그가격?! 봐주세요.~ 두리뭉 15:46:22 179
1679407 거짓말쟁이 대통령에 국방장관이라니 3 ... 15:46:02 734
1679406 윤썩 갈곳잃어 헤매는 눈알 24 15:43:55 2,443
1679405 저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5 겨울 15:43:09 436
1679404 프리티 통해 가입해서 사용하시는 분 3 알뜰 15:42:22 124
1679403 윤석열일당과 그지지자들 거짓말에 7 .., 15:41:34 710
1679402 붕어빵이 3500원이네요. 7 15:39:17 824
1679401 경동시장에 비양심적 장사치들이 요즘같은 시대에도 있네요 10 ... 15:38:40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