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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 전 김어준이 월간 '샘터'에 쓴 글

하늘나는꿈 조회수 : 2,691
작성일 : 2018-08-20 12:23:26

엄마


고등학생이 되서야 알았다. 

다른 집에선 계란 프라이를 그렇게 해서 먹는다는 것을...


어느날 친구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반찬으로 계란 프라이가 나왔다. 

밥상머리에 앉은 사람 수만큼 계란도 딱 세 개만 프라이되어 나온 것이다. 

순간 '장난하나?' 생각했다.

속으로 어이없어 하며 옆 친구에게 따지려는 순간, 

환하게 웃으며 젓가락을 놀리는 친구의 옆모습을 보고 깨닫고 말았다. 

남들은 그렇게 먹는다는 것을...


그때까지도 난 다른 집들도 계란 프라이를 했다 하면, 

4인가족 기준으로 한 판씩은 해서 먹는 줄 알았다. 

우리 엄마는 그렇게 손이 컸다. 

과자는 봉지가 아니라 박스째로 사왔고, 

콜라는 병콜라가 아니라 PET병 박스였으며, 

삼계탕을 했다 하면 노란 찜통 (그렇다, 냄비가 아니라 찜통이다.) 에 

한번에 닭을 열 댓 마리는 삶아 식구들이 먹고, 

친구들까지 불러 먹이고, 

저녁에 동네 순찰도는 방범들까지 불러 먹이곤 했다.


엄마는 또 힘이 장사였다. 

하룻밤 자고 나면 온 집안의 가구들이 완전 재배치 되어 있는 일이 다반사였다. 

가구 배치가 지겹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하면 그 즉시 결정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구를 옮기기 시작했다. 

이런 일이 잦으니 작은 책상이나 액자 따위를 옮겼나보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사할 때나 옮기는 장롱이나 침대 같은 가구가 이방에서 저방으로 끌려 다녔으니까. 


오줌이 마려워 부스스 일어났다가, 목에 수건을 두르고 목장갑을 낀 채 땀을 뻘뻘 흘리며 커다란 가구를 혼자 옮기고 있는 '잠옷바람의 아줌마가 연출하는 어스름한 새벽녘 퍼포먼스'의 기괴함은 목격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새벽 세 시 느닷없이 깨워진 후, 팬티만 입은 채 장롱 한 면을 보듬어 안고 

한 달 전 떠나왔던 바로 그 자리로 장롱을 네번째 원상복귀 시킬 때 겪는 반수면 상태에서의 황당함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재수를 하고도 대학에 떨어진 후 난생 처음 화장실에 앉아 문을 걸어 잠그고 눈물을 훔치고 있을 때, 

화장실 문짝을 아예 뜯어내고 들어온 것도 우리 엄마가 아니었다면 엄두도 못낼 파워풀한 액션이었다. 

대학에 두 번씩이나 낙방하고 인생에 실패한 것처럼 좌절하여 화장실로 도피한 아들, 

그 아들에게 할 말이 있자 엄마는 문짝을 부순 것이다. 

문짝 부수는 아버지는 봤어도 엄마가 그랬다는 말은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듣지 못했다.


물리적 힘만이 아니었다. 

한쪽 집안이 기운다며 결혼을 반대하는 친척어른들을 항해, 

돈 때문에 사람 가슴에 못을 박으면 천벌 받는다며 가족회의를 박차고 일어나던 엄마, 

그렇게 언제고 당차고 강철 같던 엄마가, 

보육원에서 다섯 살짜리 소란이를 데려와 결혼까지 시킬 거라고 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 

담당 의사는 깨어나도 식물인간이 될 거라 했지만 

엄마는 그나마 반신마비에 언어장애자가 됐다.


아들은 이제 삼십 중반을 넘어섰고 

마주 앉아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할 만큼 철도 들었는데, 

정작 엄마는 말을 못한다. 

단 한 번도 성적표 보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 

단 한 번도 뭘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화장실 문짝 뜯고 들어와 다음 번에 잘 하면 된다는 위로 대신에, 

그깟 대학이 뭔데 여기서 울고 있냐고, 

내가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며 내 가슴을 후려치던 엄마, 

사실은 바로 그런 엄마 덕분에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던 

그 어떤 종류의 컴플렉스로부터 자유롭게 사는 

오늘의 내가 있음을 문득 깨닫는 나이가 되었는데, 

이제 엄마는 말을 못한다.


우리 가족들 중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병원으로 찾아와, 

엄마의 휠체어 앞에 엎드려 서럽게 울고 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사신거냐'고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나 많은데 말이다.


월간 샘터 2003년 2월호에 실린 김어준 (인터넷신문 딴지일보 총수) 글을 퍼왔습니다.

어머님을 기리며...


IP : 39.7.xxx.2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8.20 12:28 PM (97.70.xxx.230)

    어머님이 대단한 분이셨네요. 그리고 감사한 분이십니다.
    지금 편찮으신 부모님이 아버님이신지 어머님이신지 모르겠으나 쾌차하시길...

  • 2. ..
    '18.8.20 12:2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역시 특별한 엄마가 특별한 아들을 키웠네요.

  • 3. 추억팔이
    '18.8.20 12:29 PM (211.36.xxx.75)

    다 아는 얘기

    잘한건 칭찬하고
    잘못한건 비난합니다

    김어준은 민주당대표선거에서
    손떼라

  • 4. **
    '18.8.20 12:31 P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김어준 판을 깔아주시니.. 이것도 함 보시죠.
    2013년 벙커에서 남녀 미팅주선
    https://twitter.com/xmfkdnt2018/status/1031181076566138881?s=19

  • 5. ...
    '18.8.20 12:33 PM (27.177.xxx.220)

    어머님 훌륭하시네요. 저는 몰랐던 얘기인데...
    내가 안다고 누구나 아는건 아닌데...

  • 6. 오글오글
    '18.8.20 12:34 PM (115.143.xxx.120) - 삭제된댓글

    이 아이는 자라서
    자위기구도 팔고 독립운동도 하는
    거대한 스피커가 됩니다

  • 7. 김어준씨
    '18.8.20 12:34 PM (14.138.xxx.117)

    어머님 그 일대 여장부셨죠
    대단하게 여기는 건 공부하라 소리 성적표 보자 말도 안 했다는 거

  • 8. ...
    '18.8.20 12:34 PM (39.7.xxx.69)

    샘터

  • 9. 어머니는
    '18.8.20 12:34 PM (203.228.xxx.72)

    언제 돌아가신건가요?
    어떤 어머니의 아들일까 궁금했었는데 고맙습니다.

  • 10. 뭐니
    '18.8.20 12:34 PM (1.229.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몰랐던 얘기에요
    추억팔이라는 댓글 뭐니
    그렇게 살지마라

  • 11. 다시한번
    '18.8.20 12:35 PM (39.7.xxx.69)

    엄마 살아계실텐데요.?

  • 12. ...
    '18.8.20 12:37 PM (218.155.xxx.92)

    노무현을 좋아해서 벗겨먹고 우려먹자는 김어준.
    어머님, 기왕이면 아들의 이상한 화법도 고쳐주시지..

    https://news.v.daum.net/v/20050903014206788

    문재인과 이재명을 동시에 지지할 수 있는 근거가 나옴.

  • 13. 김어준
    '18.8.20 12:38 PM (99.225.xxx.125)

    호불호를 떠나서 그 어머니 참 대단하신 분이네요.
    그럴 수 있는 엄마 없어요. 제가 엄마가 되어보니 알겠어요. 말로는 자식을 믿는다 하지만 늘 못미더워 이거하지 마라. 저거 하지마라. 만 입에 달고살죠. ㅠ.ㅠ
    진심 그 어머니 존경스럽네요.

  • 14. 과거는 과거일뿐
    '18.8.20 12:39 PM (115.143.xxx.120) - 삭제된댓글

    문재인 안철수는 결이 같다
    잊지말아주세요

  • 15. 동감
    '18.8.20 12:39 PM (219.250.xxx.25)

    노무현을 좋아해서 벗겨먹고 우려먹자는 김어준.
    어머님, 기왕이면 아들의 이상한 화법도 고쳐주시지..222


    http://news.v.daum.net/v/20050903014206788

  • 16.
    '18.8.20 12:39 PM (59.187.xxx.54) - 삭제된댓글

    윗님 @@기구 팔 때 좀 어이 없었죠

  • 17.
    '18.8.20 12:41 PM (116.47.xxx.188)

    어머니 멋지셨네요.

  • 18. ..
    '18.8.20 12:41 PM (1.231.xxx.12)

    김어준 오늘도 난리네
    그래도 항상 응원해요

  • 19. ...
    '18.8.20 12:43 PM (175.114.xxx.134)

    샘터에 기재했던 글이군요 웹상에서만 봤었는데 ㅜㅜ

  • 20.
    '18.8.20 12:43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

    @@가 뭐에요?
    성기구 얘기하는건가요?
    왜@@라고해요?

  • 21. 그런
    '18.8.20 12:43 PM (14.138.xxx.117)

    기구 사업자 등록해서 팔텐데 상관 없죠

  • 22.
    '18.8.20 12:44 PM (211.36.xxx.108)

    108)
    @@가 뭐에요?
    성기구 얘기하는건가요?
    왜@@라고해요?
    근데 왜 그게 어이가 없어요?
    ----------

    '18.8.20 12:39 PM (59.187.xxx.54)
    윗님 @@기구 팔 때 좀 어이 없었죠

  • 23. 뉴스공장
    '18.8.20 12:44 PM (175.194.xxx.60)

    총수 그래도 멋있고
    좋아합니다

  • 24. 털보
    '18.8.20 12:46 PM (211.208.xxx.196)

    응원한다..................흥해라....

  • 25. ...
    '18.8.20 12:46 PM (218.236.xxx.162)

    멋진 어머니의 멋진 아들

  • 26. ㅇㅇㅇ
    '18.8.20 12:46 PM (58.124.xxx.39)

    호랑이 밑에서 개새끼 안 나온다고
    모전자전입니다.

    여기에까지 몰려와 비아냥이나 하는 찌질 댓글들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 27. ..
    '18.8.20 12:48 PM (59.6.xxx.40)

    남다른 이유는
    역시 어머니였네요

  • 28. ..
    '18.8.20 12:49 PM (59.6.xxx.40)

    못난댓글들은
    제 얼굴에 침뱉기네요

  • 29. 김어준
    '18.8.20 12:50 PM (58.120.xxx.6)

    오늘 박원순 시장님 인터뷰 잘 들었네요.
    화이팅

  • 30. 힘내요!
    '18.8.20 1:04 PM (39.116.xxx.28)

    김어준 힘내요! 나는포털기사 댓글 추천 비추천 등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껏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응원할께요!
    고맙고 늘 큰 의지가 됩니다.

  • 31.
    '18.8.20 1:07 PM (117.123.xxx.188)

    잘한건 칭찬하고
    잘못한건 비난합니다

    김어준은 민주당대표선거에서
    손떼라 222222222

  • 32. 50년장기집권
    '18.8.20 1:15 PM (14.47.xxx.127)

    털총수.... 작년인가 목아돼 트윗에 주말마다 대전 내려가 부모님 간병한다고 하던데... 요즘도 그런지 모르겟
    어요.
    저 글에 나오는 소란이가 2009년에 죽었다던 누이인가 싶네요.
    이 글은 읽을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어머니가 참 멋진 분이에요. 어떻게 하면 총수처럼 아이를 키울수 있을까 싶은데, 난 어렵겠어요.

  • 33. ....
    '18.8.20 1:26 PM (112.173.xxx.168)

    멋진 어머니의 멋진 아들 22222

  • 34. 대단한 어머니
    '18.8.20 1:27 PM (1.231.xxx.88)

    총수가 말투는 산적인데 스텝이 섬세해서
    여성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적지 않음

  • 35. 역시
    '18.8.20 1:35 PM (121.129.xxx.82)

    핫하네요
    핫가이~

  • 36. ...
    '18.8.20 1:45 PM (125.129.xxx.2)

    인간의 성욕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건전히 풀수 있도록 도와주는 19금 기구들 파는 것이 뭐가 이상한지. 유럼 여러 나라만 가도 섹스 샵들이 버젓이 양성화 되어있죠. 우리나라처럼 숨기고 음성화 시켜 불법 성매매 유흥업소가 난립하는게 문제 아닐까요? 정말 비뚤어지신 분들 많군요~ 그런 것들 필요없이 마음껏 성욕 풀고 사시는 분들인가 봅니다 그려, 왠지 아닐 것 같긴 하지만..

  • 37. 어머니가 여장부였군요!
    '18.8.20 1:54 PM (175.213.xxx.182)

    김어준도 그런 스케일이 있지요.

  • 38. 몇년전 이 글보고
    '18.8.20 1:58 PM (211.186.xxx.162)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구나! 하면서 큰 감동 받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보니 실소도 낙 입이 쓰네요. 콩깍지 벗겨지는건 순간인듯 ㅜㅜ
    광화문서 나꼼수 콘서트하며 신나게 이명박 패던 때가 있었는데. . .
    아쉽습니다.
    총수님 제발 이재명 좀 버려요. 그 똥덩이 똥독이나 옮기지 뭐에 쓰려고? ㅜㅜ

  • 39. ....
    '18.8.20 2:03 PM (59.13.xxx.50)

    쓰레기들 지들 과거 털면 썩은내 진동할텐데.211님 김어준이 이재명 붙들고있데요?. 망상버리세요

  • 40. 어머니멋지시네
    '18.8.20 2:35 PM (1.176.xxx.59)

    그렇다고 털보의 비겁함이 사라지지않는다는 사실!

  • 41. 꽃보다생등심
    '18.8.20 3:46 PM (121.138.xxx.140)

    김어준 응원합니다. 국민연금 도둑 이재용과 싸우고 사법농단 양승태와 싸워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명박 박근혜 때도 김어준 덕분에 그 나마 숨통 트였었어요.

  • 42. 코댁
    '18.8.20 4:37 PM (39.7.xxx.11)

    오래전에 읽었던.거지만.지금봐도 멋지고 부럽고 안타까워요. 댓글보니 왜이리 인생 피곤하게 사는.사람드리 많은지. 물러가던 더위가.다시.오는듯.하네요.

  • 43. 하늘나는꿈
    '18.8.20 5:26 PM (39.7.xxx.25)

    엄마...특별히 어머니는..
    세상의 평판과 잣대를 넘어선 자리에 계신다고 봅니다.

    아주 오래 전 중딩때...
    멀쩡한 휴일.
    교복 입혀 시장 가자 하시고

    시장통 아부머니들 온갖 말 간섭 다 하시면서...
    앞서가던 나를 공연히 부르시곤...

    뻘쭘 돌아보던 나를 보며
    '내 새끼요..." 하시던 어머니..
    검정색 바탕 마름모 이름표에....

    서른 일곱...
    내 어머니...

    어머니.._.()_

  • 44. 하늘나는꿈
    '18.8.20 5:32 PM (39.7.xxx.25)

    연탄불 얹어 네루로 밀어 넣던 목욕탕에서
    더는 때를 밀지 못하시던 어머니...

    철썩 내부치던 어머니 손맛에
    잠지 감추느라 옹종거리던 13살 꼬맹이
    사타구니 긴지러워지며 여드름 숭숭 돋아나자.
    두 손으로 물 그릇 건네시던 반듯하셨던 내어머니..

    세상의 모든 어머님께.
    허리접어 무릎 꿇습니다..

    어머니....

  • 45. 총수
    '18.8.21 4:12 PM (39.7.xxx.15)

    기운잃지마라!
    믿는다

  • 46. ...
    '18.8.22 10:20 AM (184.179.xxx.200)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도 읽어보세요. 삶을 바라보는 해학과 지혜로 가득차 있어요. 여기서 김어준 까는 사람들 김어준 발끝에도 못미치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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