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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안 하고 사시는거 대단해보여요

ㅡㅡ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18-08-20 09:52:48
이제 마흔이고 결혼생활 14년차예요
이혼 고비 고비 넘을 때마다 죽을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젊을 때 갈라서야는데,,
애가 둘이예요ㅜㅠ
왜 이혼 못 하냐? 해라!! 하시기 보다는,
이혼의 고비를 넘어오신 인고의 지혜를 듣고프네요
어찌 넘기셨나요
IP : 58.226.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갑입니다
    '18.8.20 9:56 AM (39.7.xxx.180)

    이제 겨우 이혼했어요
    아이들 공부,결혼까지 다 시키고
    정말 후련합니다
    님의 건투를 빕니다
    제일 좋은 건 부군과의 금슬 회복이겠지만
    그게 힘든거니 지금 고민중이잖아요

  • 2. 그냥
    '18.8.20 10:00 AM (222.103.xxx.72) - 삭제된댓글

    참다보면 운이 또 바뀌는 듯..
    4년 열애후 결혼
    결혼 첫날부터 대판 싸우기를 반복.
    2년후 신혼 이혼.
    6개월후 다시 만나고 2년후 그넘이랑 다시 재결합.
    외동 아이 하나 낳고도 잘 싸움.
    하지만 근본원인(폭언,술)을 99프로 고쳤기에 아이 낳고 사는 중...
    작년(결혼 20년차) 10개월동안 말 안하고 대판 싸우다 경찰 두번 불렀음...남편이...(시댁땜에 스트레스입빠이..술이 원인)
    올 1월 새로 시작하자 하면서 노력하더군요.
    전 쉽게 안 풀리고...
    그런데 몇개월 지나니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순항중.
    내가 왜 이리 사나 싶네요..
    신혼땐 아이 없으니 정말 쿨하게 사진 다 찢고 내짐 트럭 불러 싹 치우고 집나갔는데 아이 한명 있으니 절대 안됨....
    내 팔자가 이렇나 싶어요.
    롤러코스트 더이상 안타고 싶어요....

  • 3. ㅇㅇㅇ
    '18.8.20 10:01 A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

    그냥 팔자더군요
    친척 어르신중에 남편한테 평생 맞고살고
    이빨까지 뽑힐정도로요
    이혼 안하고 사셨고
    대신 그분 아들 내외는 이혼 시킵디다
    며느리가 효도 안한다고요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그며느리가 복이 많아서 이혼하고 나갔다고
    이혼 잘한거라고들 해요

    이혼이란게
    해야할 사람은 안하고
    안해도 될 사람인데 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팔자에 애정운 남편복 없으면 이혼으로
    연결 되는것이겧지요

  • 4. ㅜㅡ
    '18.8.20 10:12 AM (58.226.xxx.12)

    기본적으로 대화가 안 되네요
    그래도 저에게 잘 하고 날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는 순진한 저의 대착각이었던 것 같아요
    대화가 안 되는데 무슨 사랑이 있었겠어요 그냥 서로 자기의 감정에 착각하고 살았던거죠

  • 5. 이혼을
    '18.8.20 10:14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이혼 고비라는게 어떤 일을 계기로 생기나요?
    싸움, 성격문제, 외도...?
    외도와 폭려긔라면 이혼하셔야 하구요.
    성격차이로 인한 싸움이라면 그리고 이혼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상대를 그대로 받아들여야겠죠. 상대를 바꿔서 내 스타일로 만들 수는 없어요. 사람이 바뀌는건 그 사람의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해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내가 적응해야 해요. 심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상대가 먼저 마음을 열고 이해하고 다가가면 본인도 조심하고 잘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친밀감이 우선 있어야지요. 억지로라도 가식적이더라도 빈말처럼 느껴져도 칭찬하려고 하고 챙겨주려고 해요. 그러다보면 거짓말처럼 가까워지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서로 조금은 너그러워지더라구요. 그 노력을 내가 먼저 한다 생각하시고 움직여보세요.

  • 6. ㅡㅡ
    '18.8.20 10:19 AM (58.226.xxx.12) - 삭제된댓글

    성격문제인 것 같아요
    대화로 풀려고 노력해왔는데
    너무 지치네요
    어렸을 때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빠져 죽을뻔 했는데
    창피해서 살려달라고도 못 했단 사람예요
    가진게 자존심 뿐인 사람.. 옆에 사람 질리게해요

  • 7. ..
    '18.8.20 10:26 AM (211.36.xxx.188)

    저는 남편외도로 44에 이혼했어요.
    차라리 저같이 이유가 분명하면 잘라내기 쉬운데.
    성격차이는 쉽지않죠.
    근데 사람 안바뀌죠..이런 사람과 죽을때까지 사는게 숨막히게 싫고 내가 죽을거 같다면..내가 살기위해서라도 돌파구를 찾아야죠..

  • 8. ㅡㅡ
    '18.8.20 10:47 AM (223.39.xxx.119) - 삭제된댓글

    이혼을 하고 싶은 이유도 다양 하잖아요
    이혼 안하고 싶어 하는거 같은데 그럼 남편을 하숙생 이라
    생각하고 살아야죠
    별 기대없이 하숙비 많이 주는 하숙생. 많이 주는 대신에
    하숙생 본가까지 챙겨야 하는.

    저는 근본적 원인은 시가족 과의 인간관계,그 과정에서
    남편에게 실망했기 때문이었고
    애 대학 보낼때 까지는 참아보자 였고
    남편도 눈이 있고 귀가 있으니 처신이 좀 나아져
    애고등 부터는 많이 좋아졌고
    그래서 애대학 들어간후에도 이혼 않고 계속 살고 있네요

    참는 것도 딱 기간을 정해놓고 참으니 훨씬 닛더라구요
    남들은 한해두해 한살두살 나이 먹는게 싫다는데
    저는 좋았네요
    내가 참아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었으니까요

    단점이 있긴 있었는데 니돈 내돈을 따로 관리하고
    언제 이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으니
    계좌를 가지고 있고싶지 더 좋은 아파트를 사고팔고
    이런 것은 안했네요
    이혼시 재산분할 이야 가능하지만 애초에 돈을 안섞고
    싶었죠
    이혼이란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쌍방이 원해야 하는
    거고 남편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 부동산재테크는 망했죠 집이야 있었지만

  • 9. wisdom한
    '18.8.20 12:40 PM (14.33.xxx.211)

    다른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술 끊은 남편한테요.
    "전남편이 **현인데 당신과 외모가 참 많이 닮았어. 그 새끼는 겉만 인텔리고 대기업 회사원이지 맨날 술 마시고 집에 안 들어오고 돈도 술에 탕진하고 그런 3류 개새끼였지."
    물론 남편은 같은 사람입니다. 내가 이렇게 마인드 콘트롤 하고 있습니다.
    술 끊기 전에도 다른 사람으로 보는 노력했어요.
    저 인간은 그냥 만나는 애인이다. 별 기대할 거 없이 만나고만 있는 사람이다~

  • 10. 서로 부족한 우리...
    '18.8.20 4:39 PM (112.150.xxx.34)

    삼십대에는 하루 열두번도 더 이혼을 하는 꿈을 꿨어요.
    그러다 남편이 40에 쓰러져서 아프더니 더 고집불통..,
    세월이 가니.... 좀 변하더이다.
    애들 졸업만 하면 떠나야지 하는 맘으로 남은기간 잘해주자 했는데,
    남편이 변했어요.
    지금은 서로 측은지심,친한 룸메로 거듭났습니다 .
    외도,도박,폭력만 아니면
    성격을 인정하고 미운 넘 떡 하나 더주자 심정으로 잘해주고.
    그래도 하다하다 안되면 갈라서자는 맘으로 노력해봐요.

  • 11. 결혼 45년차
    '18.8.20 9:36 PM (220.76.xxx.180)

    골백번도더 이혼하고싶지요 부부는 전생에 원수하고 한다고했어요
    속터지고 답답해요 여러가지로 결혼은 왜해서 내생은 망햇어요

  • 12. ..
    '18.8.21 3:14 PM (59.6.xxx.18) - 삭제된댓글

    너때문에 못살겠다.
    흔히 사람들은 상대를 탓하면서 더이상은 참기 힘들다고 해요.
    나는 옳은데 니가 틀렸다고..
    그래서 니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요.
    자신은 변하기 어려운데 상대는 변하기 쉬울거라 생각해요.

    내려놓기 힘들지만 내려놓는 방법이 있어요.
    남편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기
    나의 자만심 내려놓기
    그리고 홀로서기
    혼자서도 행복해야 혼자 살든 둘이 살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이 끝난자리에서 연민이 생겨납니다.
    부부로 산 세월이 몇년인데 너도 나를 만나 힘들었겠구나.

    결혼 20년차입니다.
    실제로 이혼전까지 갔었고 마지막에 제가 마음을 돌렸습니다...
    지금은 알콩달콩, 잉꼬부부는 아니지만
    친구처럼 동지애로 잘 살고 있습니다.
    위기를 넘긴 부부는 끈끈한 동지애가 생겨납니다.

    둘 중 변해야 한다면 상대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이 바뀌는 것이 쉽습니다.



    둘 중 변해야 한다면 상대보다는 자신이 변하는게 쉬워요.

  • 13. ..
    '18.8.21 3:15 PM (59.6.xxx.18)

    너때문에 못살겠다.
    흔히 사람들은 상대를 탓하면서 더이상은 참기 힘들다고 해요.
    나는 옳은데 니가 틀렸다고..
    그래서 니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요.
    자신은 변하기 어려운데 상대는 변하기 쉬울거라 생각해요.

    내려놓기 힘들지만 내려놓는 방법이 있어요.
    남편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기
    나의 자만심 내려놓기
    그리고 홀로서기
    혼자서도 행복해야 혼자 살든 둘이 살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이 끝난자리에서 연민이 생겨납니다.
    부부로 산 세월이 몇년인데 너도 나를 만나 힘들었겠구나.

    결혼 20년차입니다.
    실제로 이혼전까지 갔었고 마지막에 제가 마음을 돌렸습니다...
    지금은 알콩달콩, 잉꼬부부는 아니지만
    친구처럼 동지애로 잘 살고 있습니다.
    위기를 넘긴 부부는 끈끈한 동지애가 생겨납니다.

    둘 중 변해야 한다면 상대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이 바뀌는 것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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