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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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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로 자녀 미대 보내신 선배어머님 계실까요?

웃자웃자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8-08-19 18:55:13
저희집 아이가 남자 중학생 아이인데 재능이 미술만 보입니다.
내신도 못 챙겨 하위권이고
성격 자체가 부주의해서 수행도 잘 못 챙기고 그야말로 대학을 어찌 갈까 고민인데 이 아이가 미술학원 다닌적도 없는데 그림을 독창적으로 잘그려 눈에 띄고 소소하게 상도 받고
칭찬도 받고 삽니다.
내신도 안 좋고 수행도 못 챙기고 그림은 잘 그리니
이런 상황 듣던 몇 지인들이 정시로 미대를 보내라네요.
정시면 내신도 생기부도 챙길 필요없고
영어 국어 수능 성적만 보니 미술 영어 국어만 하면 된다구요.
이게 정말인가요?대신 워낙 문이 좁다고 하는데
어차피 수시를 포기하지 않으면 아이 닥달하다 좋은 모자 사이 원수가 될거 같아요.
다행히 영어 국어 미술만 잘합니다.ㅜㅜ
제가 중학생 엄마인데도 너무 뭘 몰라 여쭤봅니다.
예고 보내라고도 하는데 내신이 안 좋은 아이는 예고를 못 가겠지요? 저녁 식사 차려야 하는데 아이 생각하니 우울해 이 글을 쓰고 있네요.
IP : 49.165.xxx.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친구
    '18.8.19 7:02 PM (223.62.xxx.45)

    오히려 수시 실기자 전형으로 경희대 가던걸요.
    그야말로 딱 지방 미술학원만 다녔어요.
    그것도 고1때부터만.

    몇군대 대학 미술전? 상을 받긴 하더라구요.
    그 아이 다니던 학원 원장 실력이 삐꾸인건지..
    수시 마치고 정시 준비시키는데 서울학원과 연결시켜줄테니 준비하라고 월 300이라고..
    그 엄마가 두달 600에 생활비며 뭐며..돈 걱정을 태산같이 했는데..

    덜컥~ 수시합격하더군요.

  • 2.
    '18.8.19 7:06 PM (49.167.xxx.131)

    내신 국어 영어만 하면 되지않나요. 친구딸이 이번에 예고서 입시치르는데 국어영어랑 실기만 신경써서 훨 수월해보이던데

  • 3. ...
    '18.8.19 7:09 PM (218.55.xxx.93)

    미대도 일반과보다 성적이 낮아서 그런거지
    미술실기 시작하면 원래보다 학교성적 더 떨어집니다.
    그리고 미대있는 학교가 몇 없어서 인서울 하려면 엄청 빡셉니다.
    대학갈때 좀 안좋은 학교로 가더라도 적성맞아서 그쪽일 할거면 몰라도 단순 대학입학이 좀 더 쉽다더라 생각 만으로 접근하기엔 어려워요.
    미술쪽으로 진로가 뭐가 있는지 함 알아보시고 아이랑 장래에 대해 대화를 해보세요.

  • 4. 이도저도 아닌것보다
    '18.8.19 7:18 PM (223.38.xxx.121)

    확실한데 무슨 걱정이세요
    고민 마시고 아이 믿어주세요

  • 5. ...
    '18.8.19 7:23 PM (211.36.xxx.204)

    미대 진학시킬거면 가능하면 예고 보내세요.
    다양한 학교별 실기 대응도 예고에서 실기 닦고나면 큰 걱정 없어요.
    물론 수능후 달리긴 달려야 하지만요.
    예고 3년이 막판 화실 특강보다 훨씬 알차고 비용도 적게 들어요.

  • 6. 미대정시
    '18.8.19 7:48 PM (122.32.xxx.38)

    원글님,
    제가 정시로 미대 간 딸을 둔 엄마입니다.
    물론 재수했습니다.
    미대입시가 꽤 복잡합니다.
    만약 아이가 미대를 원하면 무조건 예고를 보내기를 권합니다.
    저희 아이는 일반고, 그것도 교육열 높은 동네 일반고에서 미대 입시하다 홧병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예고도 여러 수준이 있는데 꼭 최고의 예고를 안가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미대도 순수미술 쪽과 디자인 쪽으로 나뉘는데 분야에 따라 수학 성적의 유무가 합격여부의 관건이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분명한 건 미대입시가 매년 조금씩 변해요.
    그러니 혼자서 미대를 준비하는 건 우리나라 현실에서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 대형 미대입시 학원에 상담을 받아보는 건이 첫번 째 순서입니다.
    그 이후 아이의 재능(공부 포함)과 열의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하게 수학을 안 해도 되고 미술을 잘하니 미대를 가자는 생각은 나중에 모든 길이 막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 7. 미대정시
    '18.8.19 7:57 PM (122.32.xxx.38)

    아! 제가 원글님 뒷부분 글을 미처 읽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아이가 중3만 아니면 아직 내신 만회할 시간이 있지요.
    남자아이니까 잘 구슬려서 내신을 좀 잡아 예고 쪽을 알아보세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그래도 아이에게 미술 재능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지요.
    화이팅하세요.

  • 8. 웃자웃자
    '18.8.19 8:17 PM (49.165.xxx.11)

    제가 82에 글 올리고
    저녁 차린답시고 갈치조림을 했는데
    82에 글 써두고 답글이 달렸을까 궁금해
    마음이 콩밭으로 가 있다가
    갈치국이 되어버렸네요.^^;;;
    갈치조림이 아닌 국 떠주고 82 와보니 이렇게나 좋은 글들이 감사합니다.
    미대정시님 자세한 글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예고 추천하셨는데 현재 성적이 너무 안 좋아 하위 3분의2 지점인거 같아요.내신 힘든 중학교라 앞으로 좋아지기도 힘들거 같은데 그럼 예고는 안되겠지요?
    아이를 지켜보니 미술로 길 들어서면 미술로 쭉 가얄거 같아요.좋은 82님들 감사드립니다.^^

  • 9. 웃자웃자
    '18.8.19 8:49 PM (49.165.xxx.11)

    답글들 잘 읽고 힘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치른 학력고사처럼 입시가 안 복잡하면 정말 좋겠어요.왜 이리 복잡할까요.

  • 10. ////
    '18.8.19 8:53 PM (110.70.xxx.111) - 삭제된댓글

    미술은 성적 좋고 서울 주요 5개 정도 학교에 못들어갈거면 포기하는게 좋아요.
    우선 학교 들어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학교 이후가 문제인데 어릴때 성적 잘 나올정도 머리나 끈기 없으면 못살아남음.

  • 11. :////:
    '18.8.19 8:55 PM (110.70.xxx.111) - 삭제된댓글

    미술은 성적 좋고 서울 주요 5개 정도 학교에 못들어갈거면 포기하는게 좋아요.
    우선 학교 들어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학교 이후가 문제인데 어릴때 성적 잘 나올정도 머리나 끈기 없으면 못살아남음.
    사실 서울대 홍대 못들어가고 그 중 탑에 들 거 아니면 포기하는가 맞다 싶음. 그 학교 나온 졸업생들이 아마 그리 조언할거에요.
    그림 자체는 잘그리는 사람 너무 많아요 노래방에서 노래 잘하는 사람보다도요. 그건 재능이라 볼수도 없고 미술 전공에서ㅜ그림 잘그리는것 자체가 별로 필요치가 않아요 그건 너무 당연한거라.

  • 12. 더 미치는건
    '18.8.19 8:55 PM (183.101.xxx.69)

    미술에 재능도 없는데
    본인이 좋아한단 이유만으로
    매대를 가겠다고 하는겁니다
    울 아들얘긴데요.
    일반고 내신 2등급대인데
    미대(만화)간다고 난리쳐서 일단
    해보라고 했습니다
    않되면 재수시킨다고 생각중인데요.
    수시 해보고 붙으면 다행이라고 봅니다만
    현 상황으로는 내신은 되는데
    미술 실기가 않되어 힘들지싶네요.
    정시로 가면 더 힘들텐데
    정시로 미대간다고 할까봐 떨고있네요.
    미대 말고 다른 대학가는것이
    오히려 더 잘갈듯싶은데~
    자식은 내맘대로 않된다더니
    요즘 실감합니다

  • 13. :////
    '18.8.19 9:00 PM (110.70.xxx.111) - 삭제된댓글

    원래 수학 잘하는 애들이 음악 잘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미술 잘해요 그 중 다수는 미술 선택 안하는데 그 중 특출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미술 전공 선택하고 그 중 소수가 성공합니다. 나머지 평범한데 미술 소질 있는 아이들이 입시에서 바닥 깔아주고 중위권 하위권 학교 입시 피라미드에서 돈 벌어주는거에요. 그리고 졸업하고 헤매죠. 차라리 평범한 전공하면 일찍부터 돈이라도 벌고 길이 훨씬 열리는데 예체능은 아주 소수 진짜 잘하는 소수 독식이고 나머지는 힘들어요. 그래도 여자애들은 시집가니
    사회에서 바닥으로는 안떨어지는데 남자애들이 문제.

  • 14. b/////
    '18.8.19 9:05 PM (110.70.xxx.111) - 삭제된댓글

    원래 수학 잘하는 애들이 음악 잘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미술 잘해요 그 중 다수는 미술 선택 안하는데 그 중 특출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미술 전공 선택하고 그 중 소수가 성공합니다. 나머지 평범한데 미술 소질 있는 아이들이 입시에서 바닥 깔아주고 중위권 하위권 학교 입시 피라미드에서 돈 벌어주는거에요. 그리고 졸업하고 헤매죠. 차라리 평범한 전공하면 일찍부터 돈이라도 벌고 길이 훨씬 열리는데 예체능은 아주 소수 진짜 잘하는 소수 독식이고 나머지는 힘들어요. 그래도 여자애들은 시집가니
    사회에서 바닥으로는 안떨어지는데 남자애들이 문제.
    기본적으로 미술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공부하건 다른 전공해도 성공할만한 사람들이에요 근성이나 공부머리나 뭐나.

  • 15. 미대정시
    '18.8.19 9:17 PM (122.32.xxx.38)

    원글님,
    진지하게 댓글답니다.
    왜냐하면 아이 진로가 걸린 문제이니까요.
    우리나라 미대가 절대로 절대로 미술 실기력만 가지고 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에요.
    현재로서는요.
    한 군데 있기는 해요.
    한예종이요.
    정시만 얘기 드릴게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 드릴게요.
    서울대 미대는 정시가 없어요. 수시로 1차 실기 합격하면 수능성적과 면접으로 판가름나고요.
    홍대 미대는 실기 시험이 아예 없는 학교예요.
    그러니 당연히 성적이겠죠.
    요즘 급성장한 국민대 미대도 성적 중요합니다.
    그래서 만약 아이를 꼭 미대에 보낼 거면 근처 내신이 어렵지 않은 중학교로 전학시켜야해요.
    그래서 가능하면 어느 예고든 보내서 내신 잡아 수시로 미대 보내야합니다.
    물론 예고 가서도 내신 잡기 쉽지는 않아요.
    공부만 아니라 실기도 내신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더군요.
    그래도 그 수고들은 실속있는 것들이에요.
    엄한 일반고 가서 미대입시는 정말 힘듭니다.
    제가 뼈아픈 시간을 보내고 보니 원글님 얘기가 남 얘기 같지 않아 자꾸 댓글 달아요.
    제 마음으로는 지면으로 할 수 없는 말들을 차라도 한잔하며 얘기드리고 싶어요.

  • 16. 웃자웃자
    '18.8.19 11:27 PM (49.165.xxx.11)

    오늘 할 집안일 모두 끝내고 또 82에 들어와서
    답글 읽다 보니 다시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미대정시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녀분 입시 치르며 얼마나 마음 고생하셨을지
    글에서 확 전해져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
    무슨 말씀 하시는지 진심으로 알겠습니다.
    저도 차 한잔하며 미술정시님 얘기 들을수 있다면
    너무나 좋겠습니다.ㅜㅜ
    예고는 지금 다니는 중학교 계속 다니면
    도저히 갈수가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설령 내신 좀 덜 치열한 곳으로 간다해도
    3분의 2지점 성적에서 상위권 할것도 아니구요.
    어쩌다 이리 됐는지
    예고 중학교 내신은 전학년 다보는 것이겠죠.ㅜㅜ
    참 자식 키우기가 쉽지않네요.
    다른 걱정은 걱정이 아닐 정도로 자식 장래가 걱정이예요.

    내신2등급인데 미술하고 싶어해서 마음고생중이신
    분도 계신데 제 남편은 내신 1등급인데
    미술하겠다고해서 시부모님 뒷목 잡으셨고
    대학 다니면서도 휴학하고 다시 미대 가겠다고해서
    시부모님이 말리느라 난리도 아니셨대요.
    그러고보면 자식 걱정은 대를 잇네요.
    그래도 아드님 내신2등급이 전 너무 너무 부러워요.
    어릴때 영특하다 칭찬 듣던 저희집 아들 녀석은
    어쩌다 공부 걱정 하나도 안하는 천진난만한
    세상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을까요.
    정시로 미대 보내면
    미술 영어 국어만 잘하면 된다해서 뭘몰라 잠시 꿈에 부풀었던 제가 한심하네요.
    소중한 답글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17. ...
    '18.8.20 12:16 AM (220.122.xxx.150)

    윗 미대정시님 댓글에 나온 미대 다니고 있는 저와 친한 친구의 딸이
    고1때 미술하겠다고 우겼고, 지금은 미대 온거 후회한대요.
    정규직이 없고 계약직뿐이라고~ 이제 현실이 눈에 보인대요.
    현실을 직시하시고 후회없는 선택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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