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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법원 작심비판..'왜 내게는 묻고 안희정에겐 안 묻나'

... 조회수 : 4,013
작성일 : 2018-08-18 19:19:20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최근 안 전 지사에 대한 1심 법원의 무죄 선고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씨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5차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서 정혜선 변호사가 대독한 편지를 통해 선고 이후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살아 내겠다고 했지만 건강이 온전하지 못하다. 8월14일(선고일) 이후에는 여러 차례 슬픔과 분노에 휩쓸렸다"며 "'죽어야 제대로 된 미투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죽어야 할까'라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날 안희정에게 물리적 폭력과 성적 폭력을 당했다. 그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거절을 분명히 표시했다. 그날 직장에서 잘릴 것 같아 도망치지 못했다. 그날 일을 망치지 않으려고 티 내지 않고 업무를 했다. 그날 안희정의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믿었다. 그날 안희정의 범죄들을 잊기 위해 일에만 매진했다"며 성폭력 피해가 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를 향해 "제 목소리 들으셨나. 당신들이 한 질문에 답한 제 답변 들으셨나. 검찰이 재차, 3차 검증하고 확인한 증거들 읽어보셨나. 듣지 않고 확인하지 않을 거면서 제게 왜 물으셨나"라고 물었다.

이어 "안희정에게는 왜 김지은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그렇게 여러 차례 농락했나 물으셨나. 왜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썼느냐고 물으셨나. 왜 검찰 출두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파기했느냐고 물으셨나"라고 질문했다.

김씨는 "왜 내게는 묻고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나"라며 "가해자의 증인들이 하는 말과 그들이 낸 증거는 다 들으면서 왜 저의 이야기나 어렵게 진실을 말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았나"라며 재판부를 향해 강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 제게 또 무슨 질문을 하실 건가. 제가 또 무슨 답변을 해야 하나"라고 되물은 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결을 해줄 판사님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여러분이 권력자와 상사에게 받는 그 위력과 폭력, 제가 당한 것과 같다"며 "판사님들은 '성폭력만은 다르다'고 하신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무수히 많은 그 폭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그는 "강한 저들의 힘 앞에 대적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관심밖에 없다"며 "바로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 살아 내겠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https://news.v.daum.net/v/20180818180034706?rcmd=rn&f=m
IP : 39.7.xxx.21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
    '18.8.18 7:20 PM (122.128.xxx.158)

    고마해라.

  • 2. ..
    '18.8.18 7:21 PM (125.132.xxx.214)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오히려 지지를 받을꺼에요..

    여성단체며 정치권이며 넘 많이 붙어 있어요..

    김지은의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니라 여성단체의 목소리가 들려요..

  • 3. 재판부에서
    '18.8.18 7:24 PM (175.123.xxx.211) - 삭제된댓글

    안희정 목소리만 들었을리가요? 다 종합해서 판단한거지.

  • 4. ww
    '18.8.18 7:24 PM (14.42.xxx.103) - 삭제된댓글

    안희정이 들이댈때도
    이렇게 결연하게 좀 하지....

  • 5. ㅇㅇ
    '18.8.18 7:25 PM (175.223.xxx.106)

    이사람때문에 미투가 쫑났어요. 아쉬워요.

  • 6. 흐~
    '18.8.18 7:27 PM (122.128.xxx.158)

    현재 모 국가기관위원인 지인의 아내도 김지은을 위해서 가끔 인터뷰 하더라.
    왜 장자연을 위해서 나서는 페미는 없는걸까?
    장자연이야말로 대표적인 위력에 의한 성관계의 희생자 아닌가?

  • 7. ...
    '18.8.18 7:27 PM (211.216.xxx.217) - 삭제된댓글

    희정이는 자신의 권력과 지위로
    여자 따먹기를 넘 좋아라 해서 인생 죠졌다

  • 8. 불륜녀
    '18.8.18 7:32 PM (14.42.xxx.103) - 삭제된댓글

    김지은도 인생 쫑난거 같은데 뭘...

  • 9. 쫑날리가요
    '18.8.18 7:34 PM (122.128.xxx.158)

    미투의 증거로 페미단체에서 두고 두고 애지중지 할텐데요.

  • 10. ....
    '18.8.18 7:43 PM (221.164.xxx.72)

    이제 공식적으로 불륜녀로 인정받았으니 눈에 보이는 게 없겠지요.
    질투의 복수심이 결국 자기를 파멸시키는군요.

  • 11. ??
    '18.8.18 7:51 PM (180.224.xxx.155)

    그정도 각오도 없이 일을 벌이셨나. 답답한 사람아
    본인 손으로 본인 텔레그램 지울땐 뭔 생각이었고 보좌관과 그렇고 그럴땐 뭔생각이셨나?

  • 12. 동감
    '18.8.18 7:51 PM (39.7.xxx.71)

    김지은의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니라 여성단체의 목소리가 들려요 22222

  • 13. 얘는
    '18.8.18 7:53 PM (1.239.xxx.196)

    미투가 아닌 질투~
    워딩만 보면 민주 항쟁 투사같다는!

  • 14. ㅌㅌ
    '18.8.18 7:54 PM (42.82.xxx.201)

    장자연이 저렇게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장자연 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하는데 너는 좀 의심스럽다

  • 15. 설득력 일도 없어.
    '18.8.18 8:00 PM (211.172.xxx.154)

    말투가 아니정. 미투 이용하지마!!!

  • 16. 설득력 일도 없어.
    '18.8.18 8:04 PM (211.172.xxx.154)

    아니정에게 팽당해 빡쳤음. 모든 관계는 농락.

  • 17. ㅡㅡ
    '18.8.18 8:08 PM (211.172.xxx.154)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

  • 18. ...
    '18.8.18 8:25 PM (1.245.xxx.144) - 삭제된댓글

    불륜녀가 무슨 독립운동한거 처럼 포장되 있는게 역겹다.

  • 19. 저는
    '18.8.18 8:33 PM (222.98.xxx.159)

    김지은씨 응원합니다.
    안희정 무죄는 업계에서도 논란이 있는 판결인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안희정에게 너무나 관대한 판결인거 맞습니다.

    위계에 의한 간음. 위계는 있는데, 간음은 없었다니.
    술은 먹었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는 모순과도 비슷한거죠.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성. 힘을 가진 남성에게 더 우호적인거죠.

  • 20. 안희정관련
    '18.8.18 8:40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기사에딸린 댓글을 유심히 봤는데요.
    여성단체들 욕 많이 먹던데요.

    특히
    장자연 사건때 여성단체들이 도대체 뭘 한게있닌ㆍ
    목숨을 잃어가며 세상에 알렸지만 조선일보 앞에서 피켓시워한번 한적이 있느냐 묻더군요

  • 21. ...
    '18.8.18 8:52 PM (117.111.xxx.188) - 삭제된댓글

    저는 '얼어붙은'심리인 피해자라고 이해해보려고 했거든요.
    마치 몇년전 인분교수 및에서 말도 안되는 끔직한 학대 지속적으로 당한 대학원생(더구나 남학생)처럼요.

    그런데 김지은씨 저렇게 투사같은 결연한 말을 할수있는 스타일의 여성이라는거 알고
    이미지가 그렇게 도무지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저런 대찬 여성이, 판결문에 나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했다는게 얼어붙은 심리에서 한 행동이라고는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 22. 에휴
    '18.8.18 10:25 PM (124.57.xxx.16)

    이 일을 언론에 먼저 터트리겠다 작정했을 때
    사람들이 가질 합리적의심에 대한 각오도 했어야지요
    사람들이 그리고 같은 여자로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사회 경험이 없고 어리고 어리숙한 여자라면 모르겠으나
    지금처럼 자기 주장 분명하고 결의에 찬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그런 수치스런 경험을 여러번 참아내다뇨
    그만 두던지 두번 세번 네번 반복되는 동안 녹음이든 진단서든 얼마든지 증거를 남겨 바로 경찰이든 언론이든 터트릴수 있었을 텐데
    아무 증거도 없이 오히려 사적 감정이 있었다는 증거만 남은채 저 당했어요 믿어주세요 하면 믿어야하나요.
    여자가 피해자라 주장하면 무조건 같은 편이 돼줘야하나요
    행위자체만으로 안희정은 반박불가 쓰레기이지만
    성폭행이라 표현을 붙이려면 좀 더 믿을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죠 그정도로 심하게 다루었다면 왜 바로 진단서를 끊지 않았는지 언론에 알릴 생각은 하고 왜 병원갈 생각은 못한건지 이해 안되네요.

  • 23. ...
    '18.8.18 11:15 PM (38.75.xxx.87)

    이러니 김기덕 조재현이 뻔뻔하고 일반인뿐 아니라 장애인대상 성폭행 판치는 세상이 된 것임.

    경제가 세계 탑 텐이면 뭐하나... 의식수준이 무슬람인데 ㅠㅠ

  • 24. jtbc에서
    '18.8.18 11:2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증거있대요.

    피해자의 목소리가 그 증거라고

  • 25. sbs
    '18.8.18 11:28 PM (118.176.xxx.128)

    맥없이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해온 여자로 보기엔 jtbc 인터뷰 부터 해서 너무 당차고 투쟁적이어요.
    검찰 출두 이후 핸드폰을 파기했나요? 왜?

  • 26. staryuen
    '18.8.19 1:12 AM (222.233.xxx.98) - 삭제된댓글

    진정한 미투는
    장자연, 서지현검사, 단역배우들인데
    왜 이들에겐 침묵하나요...??

  • 27. 김지은과 함께하는 여성단체들~
    '18.8.19 1:24 AM (222.233.xxx.98)

    진정한 미투는
    장자연, 서지현검사, 단역배우들인데
    왜 이들에겐 침묵하나요...??

  • 28. 김지은 화이팅!
    '18.8.19 12:26 PM (27.119.xxx.221)

    저는 김지은씨는 피해자, 안희정은 가해자라로 생각합니다.
    성추행/성폭행을 시작한 사람은 안희정이며, 김지은씨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 29. ...
    '18.8.19 1:43 PM (183.97.xxx.79)

    한국여성의전화, 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단체 후원이나 하면서 뭐라고 하는 사람들 몇이나 될까??

    하는 일 알면 이런말 못할텐데.
    참.. 사람들 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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