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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가을 조회수 : 7,390
작성일 : 2018-08-18 08:46:15






내용은 펑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IP : 211.236.xxx.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8 8:50 AM (101.235.xxx.42)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은 아닌데 시부모님이 잘 못했던거 요즘에 다다다 합니다.. 남편이 받아주는데
    그래도 순간 나오고 그러네요..

  • 2.
    '18.8.18 8:51 AM (182.224.xxx.120)

    남편뿐 아니라 친정 시댁 자식
    가까웠던 사람들에게서 그동안 받았던
    설움 상처 이런것들이 폭팔합니다

  • 3. 어이쿠~
    '18.8.18 8:51 AM (39.7.xxx.209)

    거기다가
    제남편은 사업한다고 말아먹고
    정말 길 바닥에 나앉게까지...
    재기하는 중이고,
    자리잡으면 해혼?졸혼?하려구요.
    지금처롬 죽을때까지 살기 싫어요.
    여지껏 자식 키우고,
    고생한 제가 앞으로는 좀 편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봐요.
    찬바람 불고,
    끝날것같지 않던 더위도 수그러드는데,
    우리 인생인들 언제까지 이렇게 허덕이며 살까요?
    인습따위,남의 이목따위 개나 줘버리고,
    잘 살고싶어요.
    일단 굳어가는 근육운동부터 하고,
    건강 챙깁시다.다들~

  • 4. 47세
    '18.8.18 8:51 AM (116.127.xxx.250)

    저는 사년전 이른 갱년기 와서 몸아프고 우울하고 하니 미운감정이 쑫아져서 첫해에 많이 퍼부었어요 남편한테 ㅠ

  • 5. 40중반
    '18.8.18 8:56 AM (14.40.xxx.74)

    50까지도 안 가요
    40초즘 되어 몸도 여기저기 나빠지고 수술도 하고 그러니 인생이 달라 보여요
    내가 이럴려고 아둥바둥 살았나, 눈치볼게 뭐있나 싶고
    더이상 참으면서 속으로 골병들고 싶지 않아요

  • 6. 비슷한 나이
    '18.8.18 8:58 AM (221.162.xxx.53)

    저 26년차인데 현재 51 남편 55
    3년전에 어느 펜션에서 석달쯤 머물렀는데 주인장 부부랑 엄청 친해졌어요.
    사장님이 사모님에게 젊어서 잘못한것 때문에 엄청 당하며(막 짜증내고 화내고 젊어서 잘못했던거 씹고 또 씹고)사는거 보고 느끼는 바가 있는지 엄청 잘해주기 시작해서 지금은 무탈하게 살아요.
    그전에 40대때 전에 쌓인거랑 나를 하대하려고 한것 때문에 미친년처럼 몇번 발악하고 울고 불고 하며 은근히 황혼이혼 이해한다는둥 아내에게 못해준 남편**들은 다 독거노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 슬쩍슬쩍해가며 개조를 시켰어요.
    완전 경상도 마초에 항의하면 여자로 태어나지 말지 하며 약올렸는데 지금은 세끼중 한두끼는 요리하고 아침 요리랑 설거지는 당연히 자기가 하는걸로 알아요.
    더 늦기전에 전환의 계기가 없으면 부부관계는 돌이킬수 없어요.
    이십년정도 당하고 산거 6년정도 나한테 엄청 잘해주고 맞춰주는거 보면서 앞으로 여생을 같이할 사랑과 힘을 얻었어요.

  • 7. ..
    '18.8.18 9:03 AM (220.121.xxx.67)

    저희남편도 황혼이혼 한다는말이 남편한테 무서웠나봐요 며칠전에 어떤상황 때문에 올라오길래 이러니까 황혼이혼 하나보다 우리도 황혼이혼 해야겠다 하고 얘기했는데
    그날 화장실청소랑 거실청소 싹 해놓길래 왜했나 했더니 황혼이혼하잔말 때문이었나봐요

  • 8. 늦었네요
    '18.8.18 9:05 AM (211.210.xxx.216)

    50은 많이 참고 늦은거네요
    40후반이면 이런 사태 벌어집니다
    남편뿐만 아니라 친정식구들 친구들 부당한거 참고 산거 다 폭발합니다 끝내 폭발 못 하고 암 걸리는 사람도 있고요
    결론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이 원하는대로 살아온 결과 입니다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고
    존중하지 않은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그때그때 분노해야돼요 그래야 자기 정체성도 찾을수 있고 주변인들도 당신이 그런사람이라고 인정해 주는거고요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은 떨어져 나가겠죠
    떨어져 나간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데 1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니 당신이 먼저 버리시고요

  • 9. 원글
    '18.8.18 9:05 AM (1.254.xxx.97)

    생각 같아서는 이혼을 확 해버릴까 하는 맘도 있고
    얼굴 안 보면 좀 살것 같기도 하구요

  • 10. 원글
    '18.8.18 9:08 AM (1.254.xxx.97)

    제가 사실 내맘 속으로는
    분노가 폭발을 하는데
    그냥 남편을 무시하면서 요즘 살아요
    정말 암이나 홧병이 걸릴 것 같아요

  • 11. 49세
    '18.8.18 9:10 AM (222.238.xxx.129)

    저도 님처럼 작년부터 희한하게 대놓고 남편에게 서운했던 것 사업실패로 억척같이 살아남을때 위로조차 없었던 당시 감정이 쏟아져 나와서 이게 뭘까? 싶었는데 다들 비슷하게
    살아가네요.
    미워도 퇴근후 같이 걷기 운동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남편이 뭐라고 항변하면 당신은 내 얘기를 향후 5년은 참고 들어줘야 된다고 그렇지않음 우리 노후는 아주 불행한 상황에 처할것 같다고 했어요.
    운동하다 서로 감정에 북받혀서 집으로 되돌아 온 적도 있고요. 여튼 집에서 얘기를 하는것 보다 걸으면서 대화를 시도하니 그나마 분위기가 괜찮았고... 이젠 저도 많이 순화되어 가고 훅 올라오는 감정들이 좀 정리되어 가네요.
    어렵겠지만 같이 가까운 운동장 걸으면서 재미난 옛날얘기 부터 서운한 것 까지 두런두런 계속 대화를 시도하셔요.

  • 12. 전 이미
    '18.8.18 9:11 AM (223.38.xxx.20)

    30-40대에 제 홧병의 근원을 알고 해결했어요 지금은 남편으로부터 좀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뭘해도 화는 나지않아요 남편이 아쉬워할일이ㅜ많지 내가 아쉬울게 뭐가 있나요 경제권없으면 그것도 힘드니 일단 일이 없으면 일하시고 이미 일하고 계시면 그돈으로 인생을 즐기세요

  • 13. 211.210님..저도
    '18.8.18 9:15 AM (210.104.xxx.188)

    211.210님.. 덕분에 저도 배우고 갑니다...
    끄덕 끄덕
    ---------------------------------------------------------
    결론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이 원하는대로 살아온 결과 입니다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고
    존중하지 않은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그때그때 분노해야돼요 그래야 자기 정체성도 찾을수 있고 주변인들도 당신이 그런사람이라고 인정해 주는거고요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은 떨어져 나가겠죠
    떨어져 나간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데 1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니 당신이 먼저 버리시고요

  • 14. 젊을 때도
    '18.8.18 9:15 AM (182.231.xxx.4)

    간간히 폭발해서...
    50을 앞에 두고 있는 요즘 갱년기 증상이 슬슬 시작되는 지금은 오히려 측은지심이 늘어납니다.

    화가 나다가도 같이 늙어가는게 안따깝고 이해도 가고..
    ㅎㅎ영감도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는지 자매님 같아오.
    자식보다 나아요~

  • 15. ....
    '18.8.18 9:23 AM (1.227.xxx.251)

    저도 측은지심 쪽이에요.
    젊을때 싸우고 화내고 거절하고 그렇게 살았더니..몇년 전부터 남편이 이유없이 짠해요.
    올해 제가 쉰살인데, 고맙고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서..이것이 해탈인가. 싶구요
    남편도 그런것같아요.

    원글님 행복한 방향으로 현명하게 풀어가시길....

  • 16. ㄱㄴㄷ
    '18.8.18 9:26 AM (221.162.xxx.53)

    나이가 비슷들해서인지 정말 공감가고 문뜩 눈시울도 붉어지는게 갱년기인가봐요.
    남편에게 화많이 났었지만 아이들이 독립하고 둘이 남으니 남편이 최고예요.

    폭발하기전에 미리미리 터트리고 살아요.

  • 17. 반대
    '18.8.18 9:33 A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결혼 23년차 작년부터 남편이 폭발하네요
    그동안 열심히 잘아온 저는 황당
    전문직 워킹맘이라 애들에 가정에
    정말 열심히 내 생활도 없고 친구1도 만날 시간없이
    집 직장만 다녀서 요즘 참 하망하구만
    지는 오만 나쁜짓은 다하고 살았으면서 들킨 후
    그런가 자숙은 커녕 심심한지 갱년기가 왔는지
    온갖 짜증과 버럭하는 .. 지가 먼저 이혼하자고.. 캬
    나도 원하는 바임

  • 18.
    '18.8.18 9:40 AM (223.63.xxx.78)

    남편도 님에게 서운한거 있었을지 몰라요
    다만 돈버느라 바빠 차마 그 감정을 터트릴 기회와 힘조차 없었을 뿐
    그리고 지나간일 곱씹으면서 감정 증폭시키는거.. 여자들 주특기인데 그런사람들 친구로서도 참 피곤하구요. 솔직히 원글님 적어논얘기 보면 별거 아닌거같고 솔직히 밖에나가 일하면 그런거에 서운해할 감정의 여유조차없어요

  • 19. ....
    '18.8.18 9:47 AM (221.157.xxx.127)

    참고참고살면 언젠가는 폭발해요 안참고 작게 수시로 터뜨리고 싸우고 해결하고 고치고살아야 폭발은 안하는듯

  • 20. 그게
    '18.8.18 9:49 AM (211.218.xxx.43)

    요 남자는 나이들고 늙음에 약해지고 반면에 여자는 더 강하고
    쎄지거든요 글서 젊어서 잘해야 늙어서 좋다는거죠
    반찬 이라도 한가지 더 놔주고싶고요 살아보니 맞아요
    여자들 남푠에 깍이고 자식들에 깍이고 속으로 삭히면서 살고
    세월가다 보면 끝엔 병들고 나면 나만 서럽고요..
    열이면 열 다 속에 응어리들 있어요 요 응어리를 제대로 풀어야 하는데 풀지 못하면 병이되요..
    늙으며 끝까지 해로 하시는 분들은 여자 말 잘듣고 배려 이해
    사랑할 줄 아는 남자에요

  • 21. 원글님은
    '18.8.18 9:56 A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아직 젊은듯..50님으면 오히려 안쓰럽던데..

  • 22. 공감
    '18.8.18 10:10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내 의지대로 살아오지 못한 지난날의 억울함,회한

  • 23. ,,,
    '18.8.18 10:10 AM (222.236.xxx.17)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그 연세때 항상 아버지 불쌍하다는 그런이야기 많이 하신거 보면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윗님 말씀대로 저희 입장에서는 측은지심이 폭발하신것 같은데..ㅠㅠ 그냥 서운한거 있으면 미리미리 폭발하세요...

  • 24. ...
    '18.8.18 10:11 AM (222.236.xxx.17)

    저희 엄마는 그 연세때 항상 아버지 불쌍하다는 그런이야기 많이 하신거 보면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윗님 말씀대로 저희엄마 입장에서는 측은지심이 폭발하신것 같은데..ㅠㅠ 그냥 서운한거 있으면 미리미리 폭발하세요...

  • 25. 48저도그래요
    '18.8.18 10:16 AM (117.111.xxx.77)

    실망스런것땜에그래요..
    이럴줄몰랐어요..
    잘나갈땐 저도 흐뭇하고잘했죠 참고...
    이제 단물다빠져서 그런듯
    별볼일없고..
    저도안보고살고싶네요. 여자의맘이갈대 맞아요

  • 26. ,,,
    '18.8.18 10:20 AM (121.167.xxx.209)

    자상하고 좋은 남편은 아니고 하자 많은 남편이면 생각지도 못했던일이
    옛날 옛적 일이 마음속에 차곡 차곡 정리돼 있던것이 거침없이 솟아 올라요.
    남편이 가만 있는데 그러는게 아니라 의견이 맞지 않거나 합리적이 아닌 의견을
    내 놓을때 과거에 남편때문에 속상했던 일이 활화산처럼 뿜어 나와요.
    니가 아직도 옛날 버릇 못 고쳤구나. 옛날 생각 그대로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걷잡을수 없어요. 하면서도 내가 왜 이러지 자제하자 해도 자제가 안돼요.
    자식이 옆에서 아빠 불쌍 하다고 좀 봐주라고 하더군요.
    정말 이러면 안돼겠다 싶어서 마음 다잡았어요.
    그래도 한 일년은 난리쳤어요.

  • 27. ㅇㅇ
    '18.8.18 10:22 AM (110.70.xxx.151) - 삭제된댓글

    ㅠㅠ 한 십년 더 사시면 남편에게 연민이라도 생길까요?
    전 요새 남편이 불쌍하고 딱해 보여요.
    가족들 고생은 시켰지만 그래도 잘 살아보려고
    평생 애쓰던 사람이라.
    물론 자기를 위해 살았던 긴 시기도 있었지만
    요즘 늙고 마른 몸을 보면 안쓰럽네요.
    올해 정년퇴직인데 앞으로가 걱정되고요
    가족들 위해 그래도 애를 썼는데 나말고 또
    누가 저 사람 챙겨주랴싶어 마음이 아리네요.
    남편이니까...

  • 28. 남편도
    '18.8.18 10:25 AM (139.193.xxx.73)

    사람인데 폭발 안하려너요
    가정에 대한 아내에 대한 불만
    둘이 같이 폭발하면 못사는거죠

  • 29. 저 위에
    '18.8.18 10:49 AM (182.224.xxx.120)

    같이 운동장돌며 운동하는 남편이라면
    자잘한 다툼은 있었겠지만
    살다 살다 터트려지는 응어리는 없었을겁니다

  • 30. 폭풍은 지나가고
    '18.8.18 10:53 A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갱년기와 겹쳐서 3년 정도 난리 난리 부리고
    온갖 패악 다 부리고 나니 잠잠해지는 시간이 오기는 하네요.
    시댁에 다 맞추고 산 것도 아니고
    미친듯 투쟁하고 살았어요.
    그 과정에서 생긴 상처들이 엄청 났는데. 털어내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서로 배려하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욕심에 갑질에 후려침에.. 순응하지 않고 버티는 삶도 힘들었네요.

  • 31. 50
    '18.8.18 11:31 AM (70.57.xxx.105)

    이 나이가 그런 나이인가 보네요. 저도 너무나 원망스럽고 저 남자 잘 못 만나서 내 인생이 가엽다는 생각까지 들고. 며

  • 32. ··
    '18.8.18 10:03 PM (222.238.xxx.117)

    40밖에 안된 제가 어떤일을 계기로 폭발했어요 일찍 결혼해서 17년차네요. 돌아보니 참고 참았던 제 인생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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