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6년차고 남편과 제나이 50이 넘었습니다.
남편이 해외 출장이 자주 있습니다만, 지금도 나갈때마다 전화를 안하면 삐지십니다.
공항에서 출발하기전에 남편이 어머님께 전화하고,
남편이 잘 도착했다고 문자가 오면 제가 잘 도착했다고 어머님께 전화드리고,
다시 귀국하면 남편이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는 패턴입니다.
어떨땐 남편이 출장갔다고 말하지 말라고 시킬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출장날 아침,비행기 타기전 전화를 드리면 안 받으시다가
나중에서야 부재중 전화 찍힌걸 보시고 왜 전화했냐고 외국으로 여러번 전화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른 비행기라 아마 남편이 전화를 안했던 모양인데,
그것도 모르고 제가 잘 도착했다고 어머님께 전화를 드리니 말도 안하고 갔다고 하시면서 목소리가 쌩하시네요ㅠㅠ.
아들 고생하는것 안스러워서 그러시겠지만 시어머니의 쌩한 목소리를 들으니
출장간다고 어제라도 전화 안한 저를 탓하는것 같아서 꿀꿀해 지네요ㅠㅠ.
이제는 조금 무뎌지시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