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첩국 사이소

냠냠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18-08-17 13:36:14
재첩국 사이소가 흔하던 시절은 아니고 가끔 드물게 아침에 그 소리 들어봤던 세대예요.
반투명한 비닐에 뽀얀 재첩국, 부추 한주먹.
중고등때 아침 입맛 없어도 엄마가 막 사온 재첩국 데워서 부추 쫑쫑 썰어 한대접 퍼주시면 거기다 말아 먹는 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시판 냉동 제품 사와서 오늘 아침에 아이랑 끓여먹었는데, 옛날 얘기 해주면서 비릿내 없이 그 상큼하고 우윳빛 나던 재첩국이 참 그립더군요.
다른 지역도 재첩국 사이소가 다 있었나요? 사이소 하는거 보니까 경남지역 특색이었나 싶기도 하고...
IP : 175.192.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7 1:39 PM (211.44.xxx.248)

    부산에서 살았었는데 그때 새벽에 많이 들었었네요 ㅎ
    그뒤에 한참 자라서 대학생때
    모라동이었나,,가마솥에 밥해서 달짝지근한 된장에 생김치 재첩국 파는 가게 한참 잘갔었는데
    늠 먹고싶네요 ㅋㅋㅋㅋㅋ

  • 2. ..
    '18.8.17 1:40 PM (220.78.xxx.14)

    충청북도인데 그 대사는 드라마에서만 봤어요
    여긴 찹쌀떡 메밀묵~~
    내륙지방이라 그런가 생선트럭 오면 엄마들이 우르르 몰려나가서
    갈치 고등어 사오시구요 특히

  • 3. 음음음
    '18.8.17 1:41 PM (220.118.xxx.206)

    저도 아침으로 많이 먹었어요.엄마가 오천원이나 삼천원치 사다가 울동생이랑 저랑 주곤 했어요.봉하몰에서도 팔아요...재첩국 사이소 꾸무자앙 ...지금도 꾸무자앙이 뭔지...곰장어를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4. ...
    '18.8.17 1:42 PM (118.37.xxx.232)

    부산지역에서 팔았겠지요.
    서울에선 들어본 일이 없어요.

  • 5. dd
    '18.8.17 2:04 PM (112.187.xxx.194)

    서울에서 나고 자란 50초반.
    어릴 때 아침이면 두부 장수가 종치고 다녔고
    겨울 밤엔 메미~일무욱! 츠압쓰알~떠억!
    겨울 밤에 사먹던 찹쌀떡은 그냥 공장에서 떼온 걸 텐데도 너무 맛있었어요.
    아니 맛보다 운치랄까...
    엿장수 가위소리 딸깍거리며 엿사세요 하면 빈 병 들고 나가 대패로 밀어주는 생강엿 사먹고.
    머리카락 사리어~ 외치고 다니던 행상도 있었고. 금니도 사고 고장난 시계도 산다고 했던 거 같은데...

    여름에 동해로 피서가서 유리상자 메고 다니는
    행상이 파는 떡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게 나중에 보니 망개떡인가봐요.

    근데 재첩국은 나이 들어 풀무원 재첩국 나와서 그 존재를 처음 알았네요. ^ ^

  • 6. 관음자비
    '18.8.17 2:25 PM (112.163.xxx.10)

    재첩국은 부산 낙동강 재첩이 제일이죠.
    나동강 하구 둑으로 씨가 마르고 대안으로 섬진강 재첩인데,
    섬진강 산지 음식점에서 먹어도 어릴 적 낙동강 재첩에 비하면 여~엉~~

  • 7.
    '18.8.17 2:41 PM (223.39.xxx.73) - 삭제된댓글

    결혼한지 20년되고 부산 사는데
    딱 4~5번 들어본게 다에요 초기에
    재첩국집(중국산 이겠죠) 가서 먹고 만원어치 포장해 와요
    얼려 놓고 국 없을 때 먹어요
    재첩국도 재첩국이지만 고등어,무 넣은 찌개나 갈치구이
    먹고 싶어 한번씩 가요
    제가 국은 한 국 꿇일줄아는 사람인데 재첩국하고 추어탕은
    식당가서 먹고 포장해 와요

  • 8. 커피향기
    '18.8.17 3:45 PM (121.162.xxx.168) - 삭제된댓글

    부산이 고향인 엄마가 티비 나올때 얘기해 주시곤 했는데
    한 번도 먹은적이 없네요...

    부산 놀러가도 너무 어렸을때라 주신적 없고요...
    커서는 못가보고...아~ 놀러가고 싶네요

  • 9. ㅌㅌ
    '18.8.17 5:47 PM (42.82.xxx.201)

    부산 온천장 살때
    허심청근처 목욕거리가 있어서 새벽에 목욕하러가면
    온천시장 입구에서 재첩국 좌판이 두어곳 장사해요
    새벽에 거기서 재첩국 밥에 물말아서 사먹고
    목욕탕가서 개운하게 목욕하고...지금도 있는지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104 아~c 밑에집은 왜자꾸 피리를 불어댈까요 ㅜㅠ 7 2018/08/25 1,525
848103 김경수지사, “경남도 공무원 공부하자” 10 2018/08/25 1,924
848102 김진표 공약이 이재명 내쫓는건가요? 10 ... 2018/08/25 1,002
848101 운동하는 남자들에게 홍삼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 2018/08/25 652
848100 수입치즈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2 수입 2018/08/25 821
848099 경상도김치랑 전라도김치의 차이점은 뭔가요? 14 ... 2018/08/25 6,355
848098 은근 적게들 먹는 거 같아요~ 2 밥블레스유 2018/08/25 2,880
848097 황신혜 넘 이쁘네요 12 이쁘다 2018/08/25 6,741
848096 서울시 내의 공영주차장 국가유공자 할인이 꼭 차주가 아니어도 되.. 2 .... 2018/08/25 615
848095 아무리 김어준을 씹어도 15 뉴스 공장 2018/08/25 1,016
848094 결과 기다리며 문재인 당대표 선출되신 날의 기억 4 apfhd 2018/08/25 682
848093 김진표 지지 이유 5 질문 2018/08/25 542
848092 장아찌 간장 남은 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 2018/08/25 3,341
848091 레테는알바가바글바글한것같아요 40 레테 2018/08/25 2,046
848090 정곶감의 유래 (feat 유시민) 3 행복마음 2018/08/25 1,069
848089 넥타이 메는방법 아세요.? 9 ... 2018/08/25 829
848088 임플란트 시술중인데 금니는 다른곳에 해도 괜찮을까요 .. 2018/08/25 545
848087 강원 영월 산골마을서 지적장애여성 성폭행한 70-80대 노인 7.. 11 천인공노 2018/08/25 2,692
848086 시부모님이 오는게 싫어서 집을 따로 구할까 합니다 32 비가오네 2018/08/25 9,094
848085 박복한 인생 7 mabatt.. 2018/08/25 3,153
848084 아이허브 세일한다고 해서 주문할려고 하는데요. 7 라라라 2018/08/25 2,032
848083 꿀이랑 시럽이 많은데요.. 5 아기사자 2018/08/25 1,172
848082 너의 결혼식 재밌네요 5 ㅇㅇ 2018/08/25 2,480
848081 식품 온도게 오프라인으로 오늘 살 수 있는 곳 있을까요? ... 2018/08/25 346
848080 울쎄라 해보신 분 추천 부탁드려요 2 울쎄라 2018/08/25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