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이 왜 좋은 걸까요?

여행 조회수 : 3,878
작성일 : 2018-08-16 21:17:05
제가 지금 처한 형편상 여행을 평소보다 조금 더 할 수 밖에없는 상황이고( 쓰고보니 참 웃긴 말이네요ㅎㅎ)
여행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거든요?

조금 진부 하지만.... 대부분은 지친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고 즐긴다는 것에. 큰 의미들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때로는 여행 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많은 예 상치 못했던 일들,, 그런 것들이 여행의 또 다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저희 가족들은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있어요.
어렸을 때 여행해 본 기억이 많지 않구요,
대신 비싸고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러 다녔어요
일부로 짐을 싸서 어디 멀리 나가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어렸을때도 친구들이 방학때 어디 갔다 왔다고 자랑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특별히 부후원하거나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어요
유전자 탓인지 직업적인 부분이 가미되서 인지
저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즐겁거나 설레는 느낌보다는
뭔가 미션을 수행하러 간다는 느낌이 더 커요.

그런데 제가 일적으로 어쩔 수 없이 여행자들을 많이 만나고
출장이긴 하지만 부수적인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면서
여행의 어떤 부분들이 사람들을 기대하게하고 흥분시키는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일상에 너무나 지쳐 있는 분들일 수록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 크신 것 같구요,
저처럼 빡센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번아웃이 잘 없고. (스트레스요인을 흡수하지않고 다시 반사시키는 힘이 다른 사람보다 크다는 걸 최근에 알았어요)
또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질의 인간은 여행의 강력한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겠지만요..

어쨌든 많은 여행자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회원님들은 어떠신가요
여행이 주는 크고작은 개인적 의미들... 이 궁금해요.
IP : 78.87.xxx.18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저는요
    '18.8.16 9:24 PM (175.125.xxx.154)

    이 넓~~은 세상이 그냥 궁금해서요.
    어떤 음식이 있고
    어떤 말을 사용하고
    사는 모습들 살짝 보는게 좋아요.^^

  • 2. ...
    '18.8.16 9:27 PM (59.15.xxx.61)

    여행을 가면
    골치 아팠던 여기 일들이 하나도 생각 안나요.
    한 번쯤은 우물 안을 벗어나 보는게
    이런저런 문제 해결에
    또 다른 시선과 방향을 얻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특히 좋아하는 풍경이 있어요.
    계곡, 강변 같은 물이 있는 곳이요.
    이번 가을엔 계림 양삭을 가볼까 합니다.

  • 3.
    '18.8.16 9:27 PM (222.106.xxx.123) - 삭제된댓글

    막 여행갔다 오늘 돌아온 사람인데요 ㅎ
    무조건 여행 찬양할 필요 없고 좋아하는 사람이 여가생활로 즐기면 되는 것 같아요.
    여행 스타일도 다 다르고 그 의미도 다 다르겠죠.

    제 경우는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일상을 떠나는 것이요. 성격이 걱정이 많고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해서 여행을 가지 않으면 일련 365일 중 하루라도 일을 놓지를 못해요. 그냥 푹 쉬지를 못하고 잠깐이라도 일 관련된걸 해야지 마음이 덜 불안하다고 할까요...

    이번에도 더 길게 갈 수 있었는데 오래 떠나 있는게 마음이 불안해서 딱 9일 다녀왔는데 가 있는 동안 올해 처음으로 일 안하고 놀았어요. 이래도 되나 싶게... 맛보기이지만 다른 생활방식, 다른 문화, 다른 음식, 역사 접하면서 좋았고 예쁜거 보니 눈이 즐겁고 그랬어요. 또 한국에서는 불안해서 돈도 잘 못쓰는 성격이라 여행이라도 가야 면세 핑계로 뭐라도 하나 사요 ㅎ

    그런데 여행을 혼자 다니는 편인데 워낙 길치라 짐싸서 숙소 찾아다니고 길찾고 하는게 너무 고되게 느껴져서 다음엔 패키지 한번 가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 4.
    '18.8.16 9:28 PM (222.106.xxx.123) - 삭제된댓글

    막 여행갔다 오늘 돌아온 사람인데요 ㅎ
    무조건 여행 찬양할 필요 없고 좋아하는 사람이 여가생활로 즐기면 되는 것 같아요.
    여행 스타일도 다 다르고 그 의미도 다 다르겠죠.

    제 경우는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일상을 떠나는 것이요. 성격이 걱정이 많고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해서 여행을 가지 않으면 일년 365일 중 하루라도 일을 놓지를 못해요. 그냥 푹 쉬지를 못하고 잠깐이라도 일 관련된걸 해야지 마음이 덜 불안하다고 할까요...

    이번에도 더 길게 갈 수 있었는데 오래 떠나 있는게 마음이 불안해서 딱 9일 다녀왔는데 가 있는 동안 올해 처음으로 일 안하고 놀았어요. 이래도 되나 싶게... 맛보기이지만 다른 생활방식, 다른 문화, 다른 음식, 역사 접하면서 좋았고 예쁜거 보니 눈이 즐겁고 그랬어요. 관심사도 넓어지고..또 한국에서는 불안해서 돈도 잘 못쓰는 성격이라 여행이라도 가야 면세 핑계로 뭐라도 하나 사요 ㅎ

    그런데 여행을 혼자 다니는 편인데 워낙 길치라 짐싸서 숙소 찾아다니고 길찾고 하는게 너무 고되게 느껴져서 다음엔 패키지 한번 가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 5. 자유게시판
    '18.8.16 9:33 PM (116.125.xxx.43)

    진부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로부터 벗어나 아예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면서 나의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깨지는 것이 좋아요. 큰 의미에서 외식하러 식당에 가는 것도 여행이라 생각해요. 근데 살던 곳이 아닌 곳에서는 불편함도 더 잘 감수하고 모든 것이 일시적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오히려 마음이 더 여유로워져요.

  • 6. ...
    '18.8.16 9:33 PM (1.229.xxx.189)

    전 해외 여행가면 좋은 이유는

    첫번째 새로운문화, 풍경, 음식등을 느낄수 있다

    두번째 인생은 살만한 것이구나를 느낀다

    세번째 다른 곳을 가기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지

    여행은 삶의 원동력인것 같아요

  • 7. ..
    '18.8.16 9:39 PM (122.38.xxx.102)

    저도 원글님처럼 일하며 스트레스 받는게 적고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여행을 별로 매력적으로 못 느꼈는데요
    아이 키우면서 참고 견디고 그런 일이 많아지니 여행이 좋아졌어요 ㅎㅎ 매일 해야할 일이 많은 일상이 언젠가부터 버겁네요..

  • 8. 이렇게
    '18.8.16 9:47 PM (78.87.xxx.180)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으니까
    작았던 제 생각이 더 넓어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모든 댓글들 감사해요

  • 9. 일상과 일상이 아닌것으 차이?
    '18.8.16 9:57 PM (68.129.xxx.115) - 삭제된댓글

    원래 뇌가 인식할때 반복되는 일상인 경우엔 빠르게 지나간다고 해요.
    그래서 나이 든 사람들, 특히 매일 별다른 일이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세월은 그냥 너무 빠른 시간이 되는데요.
    어쩌다 일상에서 벗어난 하루를 겪다보면
    하루가 엄청 길거든요. 애들은 그래서 하루하루가 길다고 해요
    아이들은 배우는 것도 늘 새롭고, 새로운 친구들, 뭔가 매일 다르니까요.

    여행을 가면 누구나 다 평소와 완전하게 다른 생활을 하게 되거든요.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평소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가면 시간을 다르게 느낄 수밖에 없어요.
    짧은 하루인거 같은데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것처럼 느껴지고, 생각하는 것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지요.

    스트레스가 있는 삶이든 아니든지 매일 매일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그 시간을 다르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자극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10. 일상과 일상이 아닌것의 차이?
    '18.8.16 9:57 PM (68.129.xxx.115)

    원래 뇌가 인식할때 반복되는 일상인 경우엔 빠르게 지나간다고 해요.
    그래서 나이 든 사람들, 특히 매일 별다른 일이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세월은 그냥 너무 빠른 시간이 되는데요.
    어쩌다 일상에서 벗어난 하루를 겪다보면
    하루가 엄청 길거든요. 애들은 그래서 하루하루가 길다고 해요
    아이들은 배우는 것도 늘 새롭고, 새로운 친구들, 뭔가 매일 다르니까요.

    여행을 가면 누구나 다 평소와 완전하게 다른 생활을 하게 되거든요.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평소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가면 시간을 다르게 느낄 수밖에 없어요.
    짧은 하루인거 같은데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것처럼 느껴지고, 생각하는 것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지요.

    스트레스가 있는 삶이든 아니든지 매일 매일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그 시간을 다르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자극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11. wisdom한
    '18.8.16 10:02 PM (116.40.xxx.43)

    여기 과하게 해서 후회하는 게 뭐냐는 적 글에
    여행이 있더군요.
    그래봤자 지금 여기 있는데..라고.
    참 와 닿았어요.

  • 12.
    '18.8.16 10:03 PM (175.117.xxx.158)

    현실 벗어나는ᆢ잊고요

  • 13. 쓸데없어
    '18.8.16 10:09 PM (175.117.xxx.148)

    그래봤자 지금 여기 있는데..라고2222

  • 14. guest
    '18.8.16 10:21 PM (116.40.xxx.48)

    다녀왔던 경험을 기억하며 행복해하고... 같은 돈을 들인 대비 행복지수가 높은 것 같다고 하던데요.

  • 15. ㅇㅇ
    '18.8.16 10:24 PM (114.200.xxx.189)

    현실을 벗어나고 새로운 세상을 대하면 새롭지 않나요???
    저는 한 번 태어난거 최대한 많은 나라 가보고 싶고
    좋은 리조트, 풍경좋은곳 맛있고 다양한 세계음식 많이 경험하고 싶어요...

  • 16. ㅇㅇ
    '18.8.16 10:26 PM (114.200.xxx.189)

    68.129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똑같은 일상..똑같은 곳 가고...너무 지루하지 않나요..ㅠ 세상은 넓고 얼마나 좋은 곳들, 맛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 17. 지친 일상을
    '18.8.16 10:37 PM (112.170.xxx.133)

    잠깐이라도 벗어나는게 의미가 있는듯해요 그래서 너무 과도한것도 좋지는 않죠.. 그래봐야 우리가 살아가야할 일상은 여기 집이니까요

  • 18. 얼마전
    '18.8.16 10:49 PM (117.111.xxx.50) - 삭제된댓글

    하와이 갔었는데 정말 한국생각, 남편생각 안났어요.
    돈만 있으면 거기서 살고싶단 생각..
    막 너무좋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은근 그 드넓은 바다들이 생각나요.
    여태까지 다시가고픈 여행지가 없었는데 하와이는 다시가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한두달 살기 해볼까 숙소검색하고 있어요.

  • 19. ㅇㅇㅇ
    '18.8.16 11:52 PM (116.121.xxx.18)

    와! 좋은 댓글 많네요.
    저도 여행 많이 다녔는데, 아무 생각 없이 ㅋㅋㅋ
    역시 82 분들 멋져요.

  • 20. 저는
    '18.8.17 12:19 AM (122.44.xxx.155)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편견이 적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여행이 좋아요
    우리 문화만이 문화가 아니고 다른 나라에는 다른 문화가 존재하고
    내가 아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미지의 세계에 또 다른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집착이나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아량과 자유가 생기는 것을 여행을 통해서 배웁니다

  • 21. 생각이 끊어지는 거요
    '18.8.17 2:39 AM (211.210.xxx.216)

    여기 지금에만 집중하면 되잖아요.
    아무 근심, 걱정 없어지는 거요. 이승과 저승처럼 분리되는 느낌이 좋구요.
    목소리 톤도 명랑명랑해요.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 다시 일상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시댁이니, 일이니, 여러가지들이 닥쳐오지만
    또 돌아갈수 있어서 좋아요

  • 22. 일상
    '18.8.17 6:15 AM (116.14.xxx.179)

    일상의 속박으로 부터 벗어난 자유. 해방감.
    낯선환경에 도전해서 얻어지는 성취감.
    갑작스런 일들에 대해 방어,해결하며 얻는 자신감.
    멋진 자연환경과 문화 앞에서 느껴지는 겸허함.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얻는 넓어지는 지각과 높아지는 안목.
    차곡차곡 쌓이는 수많은 추억들.

    여행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7769 임플란트한다고 이 뽑았는데..못한다네요 8 유나 2018/08/24 5,286
847768 김어준 안 무서워요 51 .... 2018/08/24 1,214
847767 방탄컴백 11 2018/08/24 1,979
847766 다문화가정에 뭐가 필요한가요? 9 봉사자 2018/08/24 1,085
847765 에어프라이 사용 요령 2탄 1 요령 2018/08/24 2,224
847764 김진표...최강의 출사표!!! 19 ㅇㅇ 2018/08/24 1,023
847763 어제가 처서였네요. 3 와우 2018/08/24 957
847762 살고 있는 집하나 올라도 똑같지 않던데요? 7 에이 2018/08/24 2,269
847761 아까 집 들이받혔다고 글 썼는데 도와주세요 2018/08/24 876
847760 그토록 주장했던 "낙수효과"를 자사 노조가 반.. 3 조선일보 2018/08/24 557
847759 샵 이지혜씨가 나오는 라디오가 먼가요? 2 익명中 2018/08/24 1,148
847758 저녁은 뭐 만드세요 11 .. 2018/08/24 3,315
847757 노안 심하게 오신분들 어떤 스마트폰 쓰세요? 8 노안 2018/08/24 2,014
847756 삼성 프린터 토너 구매시 재생토너와정품토너중 고민 4 토너 2018/08/24 1,042
847755 대학로 맛집. 카페...추천 부탁드려요 6 점점 2018/08/24 1,492
847754 당대표문제로 그만 싸우고 희망사항 적어봅시다. 16 내일이면 결.. 2018/08/24 448
847753 시멘트천정 실금 간거 보수 간단하게 할만한거 없나요? 1 .. 2018/08/24 898
847752 이제 가을 오나요 ᆢ선선해요 5 흐미 2018/08/24 1,358
847751 요근래 드는 생각이 저쪽 스피커가 서프라이즈 있던 사람들로 추정.. 36 행복마음 2018/08/24 1,043
847750 이게 다 문재인 덕분이다~~이문덕~~~ 21 전기세 2018/08/24 1,379
847749 [스크랩] 태풍에 대처하는 두 나라 정상의 차이점 15 문파 2018/08/24 2,213
847748 아울렛 광교롯데랑 이천롯데 어디가 낫나요? 5 ... 2018/08/24 1,394
847747 영어회화 공부는 자기레벨보다 어려운걸 해야할지 4 ㅡㅡ 2018/08/24 1,758
847746 이해찬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26 지난 글 찾.. 2018/08/24 563
847745 태풍 솔릭 이렇게 피해 최소화로 지나간거 보면 15 ... 2018/08/24 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