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 생신날 상 차리는 문제
내일 시아버지 생신인데 시댁에서 저녁식사하자고 하시네요
그런데 날씨도 덥도 해서 전 밖에서 먹는게 어떨까했는데 어머님이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가긴 가는데
제가 뭘 좀 해가야 할까요? 음식을 집에서 좀 해서 가야할지..
아님 용돈과 케익만으로 될지..
참고로 평소에도 집에서 다같이 식사할 때 어머님이 주로 밥 다 하십니다.
1. 그런건
'18.8.16 2:54 PM (61.102.xxx.181)어머님 한테
여쭈어 보는게 제일 좋아요.
어머님 전 뭘 준비 하면 될까요?2. --
'18.8.16 2:54 PM (118.221.xxx.161)용돈과 케익만~~
음식을 해서 가고싶다면 기회는 앞으로도 많을테니3. 아우
'18.8.16 2:54 PM (223.62.xxx.189)글만 읽어도 덥네요.
이날씨에 집에서 뭘~
장은 어찌 보시려구...4. 전화
'18.8.16 2:55 PM (223.33.xxx.229)전화기 있잖아요
물어 보세요
어머님 제가 뭘 좀 해 갈까 싶은 데
잘 몰라 그러는 데 뭐 준비 하면 좋을 까요...
그럼 아니다 됐다 하면 그냥 봉투랑 케익 정도 준비
하시면 되고
말 이 있으면 그거 해 가시면 되요5. ..
'18.8.16 2:56 PM (59.10.xxx.20)어머님이 무슨 메뉴를 하실지 모르니
케익, 용돈이나 선물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혹시 모이는 식구가 많은가요?6. ..
'18.8.16 2:57 PM (175.113.xxx.189) - 삭제된댓글윗님말씀대로 어머니한테 물어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어머니가 뭐 달라고 하겠어요 걍 인사말이죠....
7. ㅇㅇ
'18.8.16 2:57 PM (223.131.xxx.170) - 삭제된댓글돈과 케익만.
음식 절대 손대지 마세요.
처음에 잘하면 기대치 높아져서 애먹어요.
새댁들은 처음에 좋은 마음으로 예쁘게 애쓰고
최선을 다하는데 노인네들이 어리석어 그걸 망쳐놔요.
대충하세요. 대충8. 저라면
'18.8.16 2:57 PM (61.77.xxx.35)그냥 봉투와 케익, 과일 정도 준비합니다.
애초에 어머님 제가 뭐 할까요? 그런거 물어보지를 마세요..9. ...
'18.8.16 2:57 PM (1.239.xxx.251) - 삭제된댓글그냥 가세요.
뭐 해가도 스타일이 달라서 음식이 겉돌 수 있어요.
처음이시면 한번보시고 다음에 판단하세요.10. 원글
'18.8.16 2:57 PM (210.105.xxx.210)아 전화하면 되겠네요 ㅎㅎ 제가 그 생각을 못했네요
감사해요~
식구는 어머님 아버님 시누이 저랑 남편 다섯이에요11. 이미
'18.8.16 2:59 PM (112.185.xxx.190)뭘 해가기엔 늦었기도 하고요.
생신 선물 빵빵히(최선을 다해) 사가시고요.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과일을 사가고 싶은데 댁에 뭘 사놓으신게 있는지
겹치지 않게 사가고 싶다고 말씀드리세요.
생신케잌은 어찌 할까요? 제가 사갈까요? 하고 여쭤보세요.12. 저는
'18.8.16 2:59 PM (121.171.xxx.88)결혼20년이 다 되가지만 집에서 하시겠다고 하면 봉투들고 참석만 합니다.
음식이야 본인이 다 하실 요량으로 집에서 하시곘다고 하시겠지요.
더구나 새댁이면 그냥 눈치없는척 모르는척 하세요.
괜히 잘 보이려고 이것저것 준비하다 나중에 후회도 많이 합니다.
지금은 저희는 형님이 준비하시는데 형님한테 전화해서 필요하신거 여쭤보고 저는 사가지고 갑니다.13. dd
'18.8.16 3:01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전화하지 마시고 그냥 봉투랑 케익 들고 가세요
처음부터 너무 묻고해서 다 맞출 필요없어요
음식은 아예 할 생각을 마세요
잘하면 내년부터 생신상 은근히 기대할수도 있어요14. 원글
'18.8.16 3:03 PM (210.105.xxx.210)그러네요 이번에 하면 계속 해야하네요.....
케익과 봉투만 가져가야겠어요15. ..
'18.8.16 3:06 PM (59.10.xxx.20)맞아요. 첨부터 넘 애쓰지 마세요.
식구도 단촐하니 뭐 어머님 혼자 준비하셔도 될 듯하네요.
저 시부모님 오셨을 때 갈비찜 몇 번 하니, 시댁 가면 너 갈비찜 잘하니까 하라고 핏물 뺀다고 담가만 두시고 저보고 하라고;;;
넘 잘해도 피곤해집니다..16. 지나가다..
'18.8.16 3:09 PM (14.52.xxx.141)적당히 거리를 두고 '못하는 며느리' 컨셉으로 밀고나가면서
마음 한켠에 약간 죄송스런 마음을 두고 살면
만나뵐때 없는 애교도 좀 부리게 되고
맘 상하는 말 하셔도 '나도 뭐 딱히 잘하지도 않는데 뭘' 상쇄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죽자고 잘하려들면... 인생이 피곤해지더라구요.17. 음
'18.8.16 3:10 PM (113.199.xxx.133)저같은 경우는.그 전화마저도 남편이 했어요
케익과 봉투 준비하셔사 방문할 생각만 하심 될거구요
저는 7년동안 그렇게 시어머님이 준비하신 아버님 생신상에 봉투.케익들고 갔고 건강상 컨디션 안좋아지셔서 이번에 처음 외식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모여 돈은 누가 어떻게 낼지 남편이 형제들과 정해서 주말에 식당에서 만나요
저는 친정일정은 제가 정하구요18. ...
'18.8.16 3:20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무리인 음식 해와라, 사와라 하면 어쩌려구요
시댁일에서는 눈치껏 알아서 하지 말고 차라리 곰처럼 구는 게 나아요
얘는 말해줘야 아는구나 싶게...
괜히 스스로 무덤파지 마세요19. ...
'18.8.16 3:25 PM (220.75.xxx.29)전화해서 그냥 케익하고 과일 준비는 저희가 할게요... 그렇게만 하세요. 어머니가 고기 재오라는 둥 나물몇가지
무쳐오라는 둥 하면 골치아파져요.20. 봉투도 적당히
'18.8.16 4:01 PM (218.38.xxx.19)처음부터 두툼하면 나중에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21. 원글님
'18.8.16 4:50 PM (39.115.xxx.81)시댁에서 며느리 첫생일은 어찌 해주셨나요?
저라면 서로 첫생일 생신은 신경써 챙기면 좋겠어요
그게 가족아닌가요
댓글들을 보니 편치않네요22. 저
'18.8.16 5:05 PM (121.171.xxx.88)댓글들이 결론만 쓰다보니 좀 이기적으로 보이고 불편해 보이는것도 있겠지만...
처음에 좋은의도로 시작한 일이 나중에 큰 짐이 되어 돌아오니 적당히 잘하라고 하는거같아요
제가 옷가게 알바할때...
어버이날쯤 옷사러들 많이 오세요. 부모님 선물한다구..
근데 새댁들은 와서 간단한 옷사고 거기에 봉투 넣어드려요. 봉투만 드리기 뭐해서 작은 선물이라도 장만하는거죠.
근데 10년된 산 사람들은 그냥 봉투에 집중해요. 옷이란게 취향을 탄다는것도 알게되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보니 제일 필요하신 봉투로 드리는거죠.
어버이날이나 명절 지나고 선물 받은 돗을 부모님들이 바꾸러들 많이 오세요. 취향, 사이즈 다 안 맞아서...
처음에 너무 잘하려 하면 나중에 조금만 못해도 엄청 욕먹어요.
근데 예의잘지키고 서로 선을 잘지키고 살면 욕먹을 일도 없고, 서로 섭섭할 일도 없어요.
그래서 처음에 너무 잘하려고 얘쓰지 말라는 거예요.23. ....
'18.8.16 5:22 PM (125.176.xxx.3) - 삭제된댓글사려깊고 착하며 마음 잘 헤아리는 며느리로 보이고 싶죠?
철없는 며느리 코스프레 하고
초반에 생각없어보여 한심해 보이는게
그게 결국은 서로에게 좋아요
진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