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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립적 성향의 분들.. 전업 하시고 후회하시나요??

라라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18-08-16 09:57:37
저는 자라면서 항상 ‘독립적’ 으로 컸던 편입니다.
학창시절에도 공부도 셀프, 스스로 학원 알아보고 가격 비교해서 엄마 보여드렸어요.
대학생부터 스스로 용돈 벌어 쓰느라
빵집, 백화점, 과외 등 알바 무진장 많이 했고, 졸업 후 취직도 바로 했지요.
집이 딱히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꼭 그래야만 마음이 편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ㅠㅠ 제 동생은 100만원짜리 옷도 당당하게 부모님께 요구해서 사던데..)

너무나도 멋진 신랑을 만나 최근에 결혼도 했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참 고마워하십니다. 별로 해 준 것도 없는 데 속 한 번 안 썩이고 결혼까지 스스로 알아서 해주는 녀석이라 하시더군요.

감사하게도 시댁이 형편이 좋으셔서
대출금도 없고
강남에 아파트 한 채 있습니다.
남편이 전문직은 아니지만 벌이도 괜찮은 편이고요.
제 직장은 생계형이라기보다는 제꺼 사고싶은거 다 사는데 쓰긴 해요.

제가 임신을 했어요.
업무량이 많고 살벌한 분위기직장이라 유산 위기가 한 번 와서 ㅠㅠ
남편이 당장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데요.
왜 저는 그게 불편할까요??
하늘에서 그동안 쉴틈없이 살았으니 이제 좀 쉬라고 시간을 주신 걸텐데 왜!!
맘껏 쉬면서 태교하라고 등 떠미는데도 맘 편하게 못 쉬는 제 모습....
놀 팔자가 아닌건지... ㅠㅠ

이런 제가 직장 그만두면 후회하려나요?

(참고로 살림, 요리 등 꽤 잘 하는 편이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물욕이 좀 있는 편이고 꾸미고 쇼핑해야 직성이 풀려요 ㅠㅠ)




IP : 221.146.xxx.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청독립적인 성격
    '18.8.16 10:08 AM (106.102.xxx.102)

    전업으로도 있었고 지금은 직장다닙니다 전업이어서 후회한적은 없어요 저도 음식이나 살림 잘해요 지금 직장다니는것도 만족해요 단지 혼자하려는게 있어서 남편이 좀 서운해하는정도?? 제 생각으로는독립적인 성격과 전업 직장은 별관계 없어 보이구요 님한테 중요한게 뭔지 생각해보시는게 필요한것 같은데요

  • 2.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은 마음
    '18.8.16 10:24 AM (119.203.xxx.70)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은 마음이 큰것 같은데 그럼 직장 다니셔야 해요.

    산후 우울증 심하게 올 타입이에요.

    그만 두더라도 애 낳고 도저히 힘들어서 안될 경우 그만두세요.

    애때문에 자신이 쓸모없이 느껴진다고 잘나가던 친구 임신후 회사 그만두고 정말 힘들어했어요.

  • 3. ㅇㅇ
    '18.8.16 10:29 AM (58.140.xxx.208)

    저도 직장다니다 임신으로 회사관두고. 전업으로 사는데 애들 유치원갈쯤되니 쇼핑이나 문화생활이나 언어학원도 재미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농사를배우고싶단 생각이들어 농사동호회 가입해서 농사배우다가 수확하니 몸은 힘들어도 재밌어서...
    어쩌다보니 땅을 제가 사들여서 농장운영을 지금하고 있네요.
    여러사람들이랑 농사같이짓고 농사지식 나누니 재미있어요.
    농사도 짓고 특정곤충도 키우는중이예요.
    회원들 직업들도 다양하고 만나면 너무배울게 많아 좋아요.
    회원중에서 두분이 제농장에서만나 결혼을 해서 지금 애기낳고도 오세요.ㅎㅎ
    수입도 꽤 괜찮아 만족하지만 회원들하고 이제 가공해서 판매도하고 수익금은 지역 아동들에게 기부도하고 있어 예전직장다닐때보다 훨씬 시간들이 즐거워요.

  • 4. 올리
    '18.8.16 10:45 AM (223.62.xxx.84)

    그만두지 마세요. 저랑 여러모로 비슷하신데 애 하나면 몇 년 후에 어린이집 가고 집에만 있기 적적해요. 쇼핑 좋아하면 회사 다니면서 돈 버세요. 아무리 여유로워도 내가 버는 돈 아니니 내 돈 같지 않고 눈치보여요.

  • 5. ㅎㅎㅎ
    '18.8.16 12:28 PM (120.16.xxx.119)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회사가 널널해서 출산 1주일 까지 일하고
    계속 일할 수 있으면 했어요 젖먹이 데리고 새벽에도 안자고..
    그런데 이런 생활 이제 10년 째 인데 그냥 온전히 가정에 만 땋 충실하는 게 젤 좋더라구요.
    아이가 어쩌다 보니 셋인데 너무 이쁘고요. 남편 혼자 번다고 동동거리는 데 밥이라도 한끼( 땋 저녁한끼만^^) 그것만 대충 신경써 주고.. 애들 위주로 놀러다닐 데 다~ 찾아서 다니고 사진찍고 그럽니다.
    일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안해도 되면 = 다른 거 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
    대신에 소소히 애완동물 키우고, 유기농 텃밭하고 이런 거 계속 일 만들어서 합니다 ㅎ

  • 6. ㅎㅎㅎ
    '18.8.16 12:29 PM (120.16.xxx.119)

    아 저도 산후우울증 심하게 겪어서 지금도 약먹는 중이고.. 저희도 땅을 크게 사서 거기서 뭐 꼼지락 거릴게 많네요.

  • 7. ..
    '18.8.16 12:55 PM (110.11.xxx.8) - 삭제된댓글

    큰 애 출산 전날까지 야근했고, 사회생활 좋아하던 아짐인데요
    둘째 낳고 몸에 큰 병 생겨, 퇴직했어요
    전업되어 애만 보니, 처음 몇년은 좋았고 그 후 우울증 도래
    그러다가 생각지도 못한 개인 사업들을 하고 있어요
    제가 의도한건 아니고. 운명이 저를 이끌더라구요
    시댁 여유있으시고, 혹시 상속증여 예정 있다면
    다른 사업의 기회가 생길겁니다.
    재산증식면에서는 전업에 기회가 더 많은거같아요
    회사다니면서, 제한된 정보 시간으로
    힘들게 집 샀더니, 꼭대기였고,
    전업된후로 여유있으나 기민하게 움직이니, 일이 잘 풀리네요
    그러나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없이
    일에만 올인하고 싶어요

  • 8. 원글님은
    '18.8.16 2:29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독립적이기도 하시지만 능력이 있는 분이군요.
    전업주부보다는 계속 사회생활 하셔서 그 능력을 발휘하세요.
    저는 독립적이지만 체력이 딸려서 전업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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