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멀어지는 느낌

ㄷㄷ 조회수 : 5,838
작성일 : 2018-08-15 16:25:17
이런 게 중년의 위기인가 싶어요.
40대, 치열하게 살 나이인데 남편과 정서적으로 계속 멀어지는 느낌이고, 대화를 해서 서로의 생각과 서운한 점들을 풀어보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둘 다 맞벌이고 너무 힘들어서 상대를 배려할 심적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겉으로는 별 문제없는 가정인데 집에서 대화 한 마디 없고 1년 넘게 따로 자고 있어요.
남편과 제가 출근 시간이 달라 남편은 빨리 자고 새벽같이 나가야 하고 저는 반대로 애들 케어하고 좀 늦게 자고 늦게 출근하거든요.
서로 방해된다고 각자 방에서 자다 보니 부끄럽지만 어느새 리스 부부가 되버렸네요.
돈 문제 여자 문제 아니니 이런 고민 자체가 사치인가 싶기도 한데, 너무 외롭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선봐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8년을 연애하고 결혼한 사이인데 이렇게 남남처럼 지낼 수 있나 싶어요.
모처럼 쉬는 날인데 각자 방에서 대화도 없이 인터넷이나 하고 있는 신세가 처량해 글 써 봅니다.
IP : 220.88.xxx.1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
    '18.8.15 4:28 PM (223.62.xxx.209) - 삭제된댓글

    없어요
    뭐하냐고 문열고 들어가서 시원한거 먹자하고
    이런 저런 수다떨고
    그런 걸 계속 해 나가면 됩니다
    누구 하나라도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야 해요
    상대가 해주길 기대하지 말고 먼저 손내밀어 보세요

  • 2. 아니
    '18.8.15 4:28 PM (139.193.xxx.73)

    문제를 아시면 님이 개선하면 되죠
    상냥하게 말 건네고 안기세요
    등 뒤에서 꼭 안던가
    그리고 자는 방 들어가 옆에 누워.....

    아니 결혼 몇 년 차이신데 그걸 왜 못하시나요

  • 3. 서로
    '18.8.15 4:29 PM (222.98.xxx.159)

    불편한게 없다면 위기 아닌거 같구요.
    원글님이 넘 많이 바라는거 아닐까요?
    아이들이 어리다면, 아이들하고라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근데, 8년 연애라니.. 놀랐다가,
    어쩌면 연애기간이 길어 서로 편하게 생각해서 이러는 거구나... 싶기도 해요.

  • 4. 저희도
    '18.8.15 4:33 PM (112.170.xxx.69)

    각자 입니다
    3 식구인데 각자 스마트폰 봅니다
    위기 아니어요
    먼저 시원한 커피와 과일 가지고 뭐해?
    해보세요

  • 5. 저라면
    '18.8.15 4:33 PM (139.193.xxx.73)

    남편 여러번 쓰러뜨리고 영화보러가자 맛난거 먹으러 가자,내리 옆에 붙어서 괴롭힙니다
    이것도 버릇이예요
    옆에 붙어 스킨 쉽 많이하세요
    건강에도 좋고 정서적으로도 좋아요
    서로 살 맞대는게 서로 기도 받고 마음의 충족을 준다잖아요
    손가락 맛사지 해 준다며 손도 접고 머리 맛사지 한다고 머리 쓰다가 잡고 뭐든 잡으세요 확실히 남편 잡는 법입니다

  • 6. ㅡㅡ
    '18.8.15 4:53 PM (58.226.xxx.12)

    참 힘든 것 같아요 결혼 생활...
    여자는 정서적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힘들고
    남자는 육체적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힘들고
    글타고 쉽게 맞춰지나요...
    대화가 안되니 니즈도 모르고 헛스윙할 때도 있고
    착각과 오해가 쌓이고...
    대화도 스킨쉽도 그리 쉬운게 아니네요

  • 7. ..
    '18.8.15 5:03 PM (1.227.xxx.227)

    그럴땐 주말에라도 베개안고 옆방으로가세요 부부사이란게 관계를 안하면 원망도 쌓이고 오해도생기고 더 서먹서먹먹해져요 그러다 바람나구요 토욜밤에 영화보러가자하시고 영화도보고 모텔도다녀오시고하면 어때요?
    부부도 노력이좀필요해요 요리에 양념이들어가듯이요
    연애한사람들 참부러워했는데 바쁘게사시니 관계가서운해진거에요 근데 나가서 또 서로 서운한것만 말하다보면 또악화되니까 첨엔 웃고좋은얘기만하세요 서운하거나 개선될 사항은 부부관계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고서 하세요

  • 8. wj
    '18.8.15 5:05 PM (121.171.xxx.88)

    그나이대에 서로 신뢰한다 사랑한다 뭐 이런거보다 그냥 옆에 서로 있는게 사이가 멀어지지 않는 방법 같아요. 대화 저희도 없어요. 결혼 19년차... 연애도 몇달 안하고 결혼했구요, 결혼하자마자 거의 주말부부급이구요 대화할것도 없어요.
    지금도 매일 늦는 남편.. 새벽에 나가는 남편이구요.
    저는 늦게퇴근하고 늦게 출근하구요.
    근데 저희는 집이 좁아서 방을 따로 쓰질 못해요. 그래서 싸워도 그냥 같이 자요.
    등돌리고 자던말던 그러고살아요. 자다 성직나서 베개로 몇대 팰 지경이여도 따로 자러 갈 공간이 없어요.
    스킨쉽이라는 것도 저희는 별거 아니고 그냥 남편이 누워서 tv 볼떄 그옆에 앉아서 과일 깍아먹어요. 저는 밤늦게 퇴근하기에 그 과일이 저녁겸 간식겸 그래요.
    그냥 과일먹다 기분좋으면 남편 하나 더 집어주고 뭐 그런정도의 사랑표현이구요.
    대화라고 해봐야 "그것이 알고싶다 결론이 어떻게 됬어?" 그거 물으면 범인이 아직 오리무중 정도가 대답이구요.
    근데 그냥 좁은집에서 복닥복닥 붙어살다보니 남편이 집이 가장 좋데요.물론 그러면서도 일찍 들어오고 뭐 그렇게 가정적인 행동은 안하지만요.

    자꾸 서로 멀리 앉아있고 멀리 있다보면 점점 더 멀어져서 싸운것도 아니고 감정이 나쁜것도 아니여도 가까이 다시 가기가 뭔가 좀 그런게 있더라구요.
    제가 큰애랑 작은 애가 나이차가 꽤 나는데요. 어느날 보니 작은 애는 어리다고 맨날 손잡고 데리고 다니고 하면서 큰애는 너무 큰애취급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봐야 아이인데..
    그리고 작은애는 손잡고 다니고 한번씩 끌어안고 하면서 큰애는 사춘기라고 몸이 컸다고 언제 포옹했나 기억도 안나는..
    그래서 그떄부터 일부러 큰애 손 더 잡고, 생각날때마다 포옹하자 하고 그랬어요. 자꾸 몸이 부벼야 친해진다고 하니..
    처음에는 "엄마 변태야?" 하던 애가 지금은 걸어가면 먼저 와서 손도 잡고 그래요. 친구만나러 가면서 포옹해주고 갈떄도 있구요.
    뭐든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 9. ..
    '18.8.15 5:17 PM (1.227.xxx.227)

    각방쓰면 멀어지는건 사실이에요 수면패턴이다르던 어떻던 핑계만들어서 옆에서 주무세요

  • 10. 여자문제
    '18.8.15 7:27 PM (114.200.xxx.57)

    없다고 어떻게 단정지으시나요.
    젊은남자가 관계없이 일년을 소 닭보듯이 하는데
    그 자신감은 무엇인지요.
    신체건강하다면 절대 있을수 없는일 같아요.
    저 같으면 자세히 알아볼것 같은데..

  • 11.
    '18.8.15 8:09 PM (211.229.xxx.88) - 삭제된댓글

    20년차 부부인데 주말부부예요
    금요일에 왔다가 월요일에 출근하는데 처음에는 애틋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없는 날이 더 편하네요
    중학생 애둘인데 애들끼리 있으면 더 편하게 대충 먹는데
    남편 있으면 뭐라도 하나 더 해야 되는게 힘들어지네요
    주중에는 각자 다들 바쁘다가 주말에는 다들 누워서 폰보다 뒹굴거려요
    남편이랑 마트가서 일주일치 장보고 오는게 유일한 외출이네요 그냥 이렇게 살다가 애들 크고 독립하면 각자 공간에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7507 박원순의 정체? 23 하라 2018/08/24 2,205
847506 어서와 네팔편에서 딸아이.. 4 ... 2018/08/24 4,509
847505 유사수신 증인으로 출석 했는데 피고인 취급을 해요. 7 바다 2018/08/24 962
847504 당근가루 연근가루 양파 2018/08/24 621
847503 지금 정치판 곡성 느낌임 30 곡성 2018/08/24 3,054
847502 오늘 여자 기계체조 경기 보신 분들 계세요? 2 ㅇㅇ 2018/08/24 1,438
847501 과잉치발치 18 ㅠㅠ 2018/08/23 7,380
847500 급질) 오늘 밤, 창문 열어놓고 자도 될까요? 6 태풍 2018/08/23 2,609
847499 제사를 옮겨오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구해요 8 제사 2018/08/23 10,395
847498 서울분들 창문 닫고 주무시나요? 6 강동 2018/08/23 2,857
847497 동유럽 여행 패키지 소개해 주세요. 5 자유 2018/08/23 2,301
847496 이순재 "4대강으로 우리삶 풍부" 낯뜨거운 찬.. 12 ㄱㄴ 2018/08/23 6,085
847495 비행기 좌석 지정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10 뱅기 2018/08/23 2,593
847494 나꼼수에서 들었던 문재인 이해찬 일화 36 sbs 2018/08/23 2,541
847493 바람이 차가워졌어요 12 파랑 2018/08/23 3,521
847492 하얀게 보이는? 김치요~~ 2 ... 2018/08/23 941
847491 김어준의 프로그램에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나왔을까요? 38 2018/08/23 1,572
847490 시댁인연끊었는데 언제까지부르나요 8 .. 2018/08/23 4,546
847489 꽈리꼬추 ㅜㅜ 흑흑 6 아아 2018/08/23 2,301
847488 고등이과분당수학학원추천해 주세요.. 2 고등분당수학.. 2018/08/23 917
847487 냥이 병원에 가야 할까요? 15 care 2018/08/23 1,247
847486 썰전 곧 해요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 6 ... 2018/08/23 602
847485 지금 도시어부 조승우노래 아닌가요? 지금 이순간.. 2018/08/23 713
847484 최저임금 인상의 폭이 많을 때의 문제점도 있네요 ㅠ 18 .... 2018/08/23 2,562
847483 전 나혼자 산다 안본지 오래되었어요.. 18 .... 2018/08/23 5,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