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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시어머니두 여행때...

..... 조회수 : 4,432
작성일 : 2018-08-15 10:09:10

 새댁시절에 시어머니랑 여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교외로 나들이를 많이 갔었어요

시어머니랑 집이 가까웠어서 그랬나봐요 (시부모님이 집해주신거아니고 반반한걸 미리 밝힙니다^^ 맞벌이고요)

근데 저는 커피는 하루에 한잔은 먹어야 생기가 돌기 때문에..(다들 1잔씩은 드시지 않나요?)

커피가 몹시 땡기는데 안마시고 버티면 결국 타이레놀을 먹어야 할때도 있거든요..

집에서 안마시고 나갔다면 밖에 나가서도 한잔정도는 사먹는데요

커피값이 비싸잖아요

시어머니가 그걸 굉장히 눈치를 줬어요

저희 엄마같으면 커피값 5천원이라면 뭐~어~! 하면서 놀라기는해도 딸이 마시고 싶다는거니까 기꺼이 마시라고 먹고 싶은거 다 먹으라고 하거든요

(엄마도 제가 그런거 척척 안아끼고 사먹는 애가 아니란걸 알고 계시니까요.. 제가 먹고 싶다고 하는거면 진짜 먹고싶은가부다 하세요)

근데 시어머니는 말은 안하지만.. 막 말하고 싶은 표정인데 참고 있는거 심기 불편한게 다 보이는거에요..누가 봐도 알수 있을정도로... 그래서 왠만하면 시어머니와 나들이갈때는 주로 편의점 티오피(천원대), 자판기 커피만 찾아먹었는데

요즘 커피자판기도 드물고, 티오피만 먹어도 노려봄이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까 나중에는 남편조차도 자기엄마 그러는거 불편하니까 "얘는 커피를 꼭 먹어야하는 애야, 안먹으면 아프대"하고 나서서 변명까지 하기도 했어요

저는 어른들이라면 그럴수 있다고는 봐요

요즘 커피값 젊은 저도 너무 비싸다고 느낄때 많거든요 특히 브랜드커피집들..

근데 자꾸 눈치를 보게 되니까 나중에는 뭔가 많이 서운해지고 사람이 싫어지드라구요

그딴게 뭐라고 저렇게 싫은티를 내나 싶고..

엄마랑 반응도 너무 비교되고, 내가 뭐하러 황금같은 주말마다 이렇게 같이 다니나 싶고..

제가 막 주구장창 브랜드커피만 먹는것도 아니고 저도 돈아까워서 벼르고 주저하다가 먹는거거든요

엄마는 그걸 알아서 저한테 아끼지 말고 사먹으라고 하는데

똑같은 상황에서도 시어머니는 저를 과소비녀, 된장녀 취급하더라구요

그게 너무너무 서운하기도 하고 같이 다니면 커피 참느라 머리 깨질거같고 스트레스받고..아무튼 그이후로는 그냥 멀리 이사하고 안만납니다..

저도 이제는 시어머니랑 나들이나 여행같은거 같이 갈 생각 추호도 없어졌어요

IP : 14.45.xxx.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8.15 10:24 AM (172.58.xxx.147)

    궁금한게 그럼 하루에 5천원짜리 커피를 몇 잔 사서 마시세요?
    여행가서도 물대신 계속 커피를 마시나요?

    저 같으면 건강에 안 좋게 그렇게 커피 마시면 딸, 아들, 며느리 모두에게 잔소리 하겠네요.

  • 2. ...
    '18.8.15 10:27 AM (14.45.xxx.38)

    몇잔 이라뇨? 겨우 한번 먹거나, 눈치보여 못사먹거나하고
    티오피를 한개 사먹거나 , 못먹거나 했어요
    물처럼 마시는거 아니에요

  • 3. ...
    '18.8.15 10:27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그럼 5천원짜리 커피를 하루 3잔이라도 사먹겠어요?
    글에도 썼지만 평소에도 5천원짜리는 벼르고 벼르다 사먹어요..무슨 물처럼이라뇨...

  • 4. ....
    '18.8.15 10:28 AM (14.45.xxx.38)

    그럼 5천원짜리 커피를 하루 3잔이라도 사먹겠어요?
    그렇게는 저도 못먹어요
    글에도 썼지만 평소에도 5천원짜리는 벼르고 벼르다 사먹어요..무슨 물처럼이라뇨...

  • 5. ..
    '18.8.15 10:32 AM (49.170.xxx.24)

    원글님 글이 그래요. 저도 하루에 3잔 이상 드시는가보네 했네요.

  • 6. 플럼스카페
    '18.8.15 10:32 AM (220.79.xxx.41)

    저도 카페인 중독자라... 시어머니도 한 잔 사드리면 맛있다고 좋아하셨어요^^ 돈이 있어도 어머님들 중엔 선뜻 못 사드시는 분들 많아요.
    원글님댁 시어머님 성향에 원글님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시는 방법은 집에서 내린 커피 텀블러에 담아 나간다...며누가능하지 않을까요?

  • 7.
    '18.8.15 10:36 AM (14.45.xxx.38)

    네.. 그래서 글 고쳤어요..
    그정도 중독은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 마시는 정도에요
    시어머니가 저보고 하도 중독중독 거려서 제 스스로 무의적으로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그리고 저는 아메를 안먹고 달달한거 라떼나 모카 먹어서 집에서 내려가기도 좀...

  • 8. 흠흠
    '18.8.15 10:46 AM (125.179.xxx.41)

    으~~~정말 싫다
    시어매들은 왜그리 뭐가그리 못마땅한지

  • 9. ..
    '18.8.15 10:54 AM (220.85.xxx.168)

    오천원짜리 커피를 먹던 삼백원짜리를 먹던 자기돈 자기가 쓰는데 뭔상관인지 모르겠어요 몇백만원 과소비를 하는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모시고 다니는 공은 없고 커피마신다고 언짢아만 하신다니 꼴뵈기싫어서 안데리고 다닐거같아요 저라면요

  • 10.
    '18.8.15 11:06 AM (1.237.xxx.90)

    저 시어머니 그 표정 알아요. 울 집 식기세척기 산 걸 처음 본 순간 짓던 똥 씹은 표정. 며느리 니가 하면 될걸 비싼 돈 들여 왜 이런 걸 샀니, 하는 짜증나는 표정.

  • 11. 참...
    '18.8.15 11:20 AM (121.171.xxx.88)

    그러고보면 우리 어머님은 정말 신식이세요.
    저희 어머님 80이세요.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사신 분이시구요. 농사짓다보니 명절때 아니면 특별히 장을봐서 음식을해드시고 그러지도 거의 않으세요. 그저 밭에서 있는것만 가지고 먹고 사시는 분이거든요. 돈을 거의 쓰지도않이시구요.

    근데 몇년전 저희랑 근처 가까운 관광지 갔다가 저희 애들데리고 어머님과 팥빙수 먹으러 간적 있어요. 어머님이 손주들 사주신다고 계속 직접 계산하시겠다고...
    며칠째 사실 시골에 있다다보니 제가 아메리카노가 먹고싶었어요.
    그래서" 어머님 제가 계산할께요. 저 커피도 먹고 싶어서요. 커피 사먹으면 너무 비싸서 어머님한테 혼날거 같아요.'"했거든요. 그게 솔직학 제마음이구요.
    근데 어머니께서 젊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대로 사는 방법이 있는데 커피고 뭐고 사먹어야 되면 사먹어야지 돈아낀다고 그걸 안먹으면 쓰냐? 하시면서 사주셨어요.

    근데 오히려 친정엄마는 한번도 커피든뭐든 밖에 나가 먹을때 껌하나도 사주신 적은 없으세요. 가방에서 사탕이며 꺼내서 먹어보라고 주셔두요. 그리고 커피숍에서 커피 마실떄 이건 얼마냐? 엄청 비싸네 소리는 잘하세요.
    근데 솔직히 그것도 기분 안 좋아요. 내돈내고 내가 먹으면서 욕먹는거 같은 마음..
    뭐랄까요? 이런 비싼 커피는 사먹으면서 친정엄마든 누구든 용돈을 풍족하게 주시길 바라실테니까요.용돈 안드리는것도아니고, 커피숍 엄마 모시고 매달 가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몇번인데도 은근 눈치주세요.

  • 12. 맞아요
    '18.8.15 11:22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도 저 생리대 사는것조차 못마땅해요
    갑자기 해서 급하게 사러나가는데 아깝다고 자기꺼 요실금 패드 쓰래서 보니까
    보니까 그게 아주얇은 팬티라이너 같은건데
    첫날이라 양이 많아서 감당안될거같아서 사야겠다고 하니
    또 뭐라고 씨부렁 씨부렁...

  • 13. 맞아요
    '18.8.15 11:23 AM (14.45.xxx.38)

    저희 시어머니도 저 생리대 사는것조차 못마땅해요
    시댁에서 갑자기 급하게 터져서 사러나가는데 아깝다고 자기꺼 요실금 패드 쓰래서 보니까
    보니까 그게 아주얇은 팬티라이너 같은건데
    첫날이라 양이 많아서 감당안될거같아서 사야겠다고 하니
    또 뭐라고 씨부렁 씨부렁...

  • 14. ....
    '18.8.15 11:29 AM (14.45.xxx.38)

    저희엄마도 시골에서 농사지으시고 천원 이천원 아끼시지만 커피값이 오천원이든 뭐든
    요즘애들이 컵째로 물고 다니는것도 몇번 보시고 했으니 기꺼이 사먹으라고해요
    아마 며느리였어도 사먹으라고 내가 사준다고 하실거같고요.
    시어머니는 훨씬 더 도시에 사시고 쇼핑몰 돌아다니시는게 취미고 일상이라 보고 들은게 엄마보다 많을테지만 저 그거하나 못사먹게 하고 심술이 정말 남달라요

  • 15. ㅋㅋㅋ
    '18.8.15 11:47 A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요실금 패드 대박이네요. 저런거보면 어디 모자란거 같음. 근데 그냥 통보를하세요
    이거써라 그러면 네? 전 쓰던게 있어서요 갔다올께요. 이런식으로 응대하면 안되나요?
    저라면 계속 군시렁대도 못본척할거 같아요.

  • 16. ...
    '18.8.15 11:56 AM (220.75.xxx.29)

    댓글 요실금패드 보니...
    그냥 시어머니는 자기도 아들 수발 들기는 힘드니 며느리가 아들따까리로 필요는 한데 아들이 번 돈 쓰는 건 미치게 싫은거네요.
    우렁각시처럼 밥도 안 먹고 생필품도 안 쓰고 살짝 나타나 집안일만 하고 스르르 사라지기를 원하는거네.

  • 17. 사소한 일로
    '18.8.15 11:57 AM (124.50.xxx.71)

    정떨어지는거죠. 추석때 더운집에서 녹두전 한다라이 부치고 있는데 남편이 아이스아메리카노 사다줘서 마시니까 시아버지가 놀라면서 왜 커피를 사먹냐 그러시더라구요.

  • 18. ...
    '18.8.15 12:06 PM (14.45.xxx.38)

    참고로 맞벌이요^^
    요실금패드에 기함 했고 그거 못쓴다고 생리대 사러나갔어요 당연히.. 쓸수가 없는거였거든요
    저한테 정말 인색하고 야박하다고 항상 느껴요.. 요즘 안그런척 하는데 이미 알아버리고 질려버려서..
    제가 버는 돈도 아들이 잘나서 돈버는 며느리 얻어온거니까 결국 아들돈.. 이라고 생각하는거같고
    제가 맞벌이 유세한적도 없는데 "요즘 맞벌이 안하는 여자가 세상에 어딨냐?"해요

  • 19. ㄷㄷ
    '18.8.15 12:24 PM (220.88.xxx.129)

    자기 돈으로 자기가 사 먹는데 못마땅하고 말 게 뭐가 있나요.
    몇 십만원 하는 비싼 것도 아니고 그냥 취향이잖아요.
    저런 식으로 눈치를 주니 같이 다니기 싫은 거죠.

  • 20.
    '18.8.15 12:33 P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참고로 자기 먹는거 아들이 먹는거는 오설록에서 만얼마짜리 녹차아이스크림 잘도 사드시던데요..

  • 21.
    '18.8.15 12:34 P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참고로 자기 먹는거 아들이 먹는거는 시내 오설록카페(제주도 아님)에서 만얼마짜리 녹차아이스크림 잘도 사드시던데요..

  • 22. 원글님
    '18.8.15 2:37 PM (219.249.xxx.199) - 삭제된댓글

    앞으로 그런상황에선

    눈치보고 맛없는거 드시지말고
    그냥 카페가서 당당하게 마시고싶은 커피로 골라드세요.

    당연한듯 자연스럽게 뭐 먹을꺼냐고 물어보면서 다른사람것도 사주고.
    어깨 딱 펴구요. 당당하게

    전 새댁인데
    시가에서의 그런 요상한 상황에서 뻔뻔하게 모른척 하거나 바로 얘기해요
    구구절절 따지는게아니라
    어이없다는듯 황당한표정으로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정도만해도 이상한짓 좀 덜 해요

    결혼하고나니
    보통 인간관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시가 사람들과 며느리의 관계에서는 많이 벌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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