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이 즐겁지가 않아요.
수영장도 가고 해변도 가고 스노쿨링에 쇼핑도 했지요.
그런데 준비할 때부터 시큰둥 하더니 와서도 자꾸 짜증만 나고
즐겁지가 않아요.
올해로 51살이고 아직 폐경전이지만 갱년기가 온걸 확연히 알겠던데 그 탓일까요. 불과 몇년전이라면 신나하고 쇼핑도 열을 내고 했을텐데
얼른 자고 싶고 모든게 시큰둥하니 흥이 안나서 답답하네요.
이래서 옛어른들이 노새노새 젊어노새했나 싶구요.
쇼핑한다고 해도 원래 명품관심없고 그렇다고 턱턱 살 형편도 아니니 그닥이고 화장품이나 소품류도 좀 비싸도 필요할 때 사지 싶고
가족들한테 미안해서 최대한 내색안하려노력하고 있어요.
어른들이 예전에 외식 시켜드려도 이것도 시큰둥 저것도 시큰둥 하셔서 성격이 이상하다고 이해못했는데 제가 그런 노인이 되겠어요.
그렇다고 몸이 크게 이상이 있는게 아닌데 이러네요.
갱년기에 모든게 시큰둥해서 이런걸까요?
1. ...
'18.8.14 11:06 PM (216.40.xxx.240)그래서 노인네들 함부로 욕할거 못돼요. 나도 그나이되면 별수없어요ㅜ
2. 그래서
'18.8.14 11:06 PM (175.116.xxx.169)부모님이 그러더라구요
여행은 심장이 떨릴때 해야한다고...
다리가 떨리기 시작하면 못한다고...
아무것도 심장 떨릴일도 설렐일도 없으니 여행은 그냥 노동이 되더라구요3. 맞아요
'18.8.14 11:08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노세 노세도 노동이 됩니다
4. 공감
'18.8.14 11:10 PM (124.54.xxx.52)저두요
뭘해도 감동이 없네요
여행도 지루해요5. ㅇㅇ
'18.8.14 11:12 PM (110.70.xxx.129)전 어릴때도 그랬어요;;
6. 저도50
'18.8.14 11:13 PM (223.62.xxx.164) - 삭제된댓글여행이 그닥이에요
어려서는 어디 간다 들떠서 준비할때부터 좋았는데
지금은 별로 어딜 다니고 싶지 않아요
심드렁한 저 대신 작년에 남편이 다 준비해서 가족여행갔는데 그냥 그냥 그랬어요
이제 여행은 진짜 안내켜요7. 젊어서도
'18.8.14 11:23 PM (14.32.xxx.121)안좋아했는데
큰일이네요 퇴직하면 부부 몇년동안
건강할때 여행 실컷 다니자고
남편 맨날 노래하는데.....
혼자 다니라해야하나 원ㅋ8. 몸이
'18.8.14 11:24 PM (222.120.xxx.44)힘든어도 회복이 빠른 나이엔 여행에 따른 불편을 감수할 수 있었지만 , 세월이 흐를수록 집에서 편하게 지내는게 더 좋네요.
9. 공항에서
'18.8.14 11:27 PM (124.49.xxx.61)떠날때가 젤좋더라고요
10. 그래서 이제
'18.8.14 11:32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국내로 ...
11. ㅡㅡ
'18.8.14 11:37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가족여행이 지루할즈음
골프 시작해서
부부 몇팀이 골프 여행 하기 시작하니 재밌더라구요
국내도 외국도
운동하고 그동네 맛있는거 먹고
라운딩 하면서 있었던 얘기하며 맥주 한잔하고
어른들의 놀이로 재밌어요12. ㅇㅇ
'18.8.14 11:42 PM (39.115.xxx.81)즐기세요
그때가 호시절이었다는걸 지나야 압니다13. ㅎㅎ
'18.8.14 11:46 PM (124.199.xxx.56)일다보니 너무 재밌는 댓글있어서 빵터집니다^^
여행은 심장 떨릴 때 해야지
다리 떨릴 때 하면 못한다..ㅋㅋ이말 너무 웃겨요.14. 저두그래요
'18.8.15 12:49 AM (124.50.xxx.71)많이 다니기도 했지만, 나이 50되니 시큰둥하고 귀찮아요. 문제는 남편이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맨날 계획 세우고 있어요. 여름휴가도 넘 더우니 가지말자 가을에 가자 했는데도 결국 갔다가 싸우고ㅠ
15. 그러니까
'18.8.15 3:34 PM (103.252.xxx.19)모든게 다 때가 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