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홍식이가 저렇게 어디가서 막 상받고 이렇게 못 살줄 알았거든요
왜 그런 생각을 했냐면
홍식이가 고1중퇴인거는 아시죠??
모르시나요
거기까지는 또 좋은데
걸오로 확 인기얻었을때
케이비에스에서 상을 하나도 못 받은거에요
너무 그때 충격받았거든요
박유천 송중기
박민영은
아마 다 받았을거에요
홍식이만 못 받았어요
사실 거기서 홍식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 했나요
상을 못 받았을뿐 아니라
박유천인가 누구 시상을 하러 나간겁니다
그런 치욕을 팬들은 잊지 못해요
홍식이를 어떻게 만든 짓인지...
우리는 그때 이렇게 추측을 했어요
사실은 모르지만
너무 이상하니까
아마도 홍식이는 원래 미운털이 박혔다
방송국에 비협조적이었나 보다..
이러면서
아 저는 그때
홍식이처럼 살면
제도권에서 성공못하는구나
이런생각이 굉장히 깊게 인식이 되었어요
저도 모르게요...
그리고 그 시상날 밤에
홍식이가 집에 일찍 돌아가서
컵우동 먹으면서
트위터에 글을 올렸죠
그게 저거에요
세르바 메 세르바 보떼
나를 지켜줘 내가 너를 지켜줄께
너무 좋은 말 아닙니까
저는 여기에 인생에 큰 진리가 있는거 같은데요
그냥 인생은 저게 다 아닙니까
가족, 남친
아니면 혹은 덕질일수도 있고..
여기에 글쓰기 일수도 있고
뭐든지...
내가 너를 지켜줄께
그러니까 너도 나를 지켜줘..
아..
너무 멋있는 말 같아요
그날밤 집에서 꼬질꼬질한 저걸 먹으면서
저 말을 팬들에게 올린 그 홍식이의 심정
아...
저는 이해가 가거든요
왜 그 날 그랬을지...
얼마나 세상이 두려웠겠어요
그 본인도...
그렇게 남다르게 살았지만...
그런 자기를 지켜달라는거...
그러다 홍식이가 청룡영화상을
보기 좋게 거머쥐었죠
이른 ㄴ ㅏ이에
그리고 칸에도 진출했죠
ㅎㅎㅎㅎ
제가 엄홍식이라는 좀 다르게 사는 사람을
25살때부터 지켜봐 오면서
어떤 한사람의 인생을 보면서
뭐랄까
이만큼 다이내믹하고
뭔가를 많이 느낄수 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홍식이가 청룡영화상을 받았을때
큰 ㅂ ㅏㄴ전이 일어난거죠..
ㅎㅎㅎㅎ
홍식이같은 사람도 제도권에서 성공할수 있구나
그것도 저렇게 화려하고 빨리...
ㅎㅎㅎㅎ
이런게 팬질의 묘미
내가 홍식이 팬질을 안했으면
어떻게 이러 ㄴ 다이내믹한 경험을 할수 있을지..ㅎㅎㅎㅎ
엄청난 긍정이었어요
결국은 홍식이같은 애가 성공할수 있다는거...
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