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이 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러브라인은 별로 생각이 안납니다.
ㅋㅋㅋ
가슴 아프네요
생각이 나면 쫙 쓸텐데
생각이 안나서 못쓰고요
제가 한가지 기억하는 장면들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고
이 장면들을 보면서
송지나는 사랑을 해본 여자
아는 여자
뭐 그런 생각을 했죠
그걸 작품에 잘녹여냈고요
되게 섬세헸어요
어떤 거냐
1. 대치가 암살하면서 다니잖아요
그러다가
하루는 총을 맞고 들어왔습니다
여옥이가 놀래서
방에 숨기고
마당이나 그런데 흘린 피자국 지우고
총알 빼내고
상처 싸매고
난리가 났죠
그러다가 다 해결을 했죠
한숨을 돌리다가
여옥이가
누워있는 대치의 가슴에 자기 머리를 안기는 그런 장면요
아 이 장면 잊혀지지 않아요
너무나 여심을 잘 표현했다 할까
남자가 그렇게 총을 맞고 와도
자기한테는 남편이고..
그래서 그 순간에
총맞고 누워있는 그 남자품에 그래도 안기고 싶은..
자기한테는
여자에게는 그렇게나 남자란 존재가 그런 의미
그런거 아닙니까
저는 너무 좋던데....
2. 다음에 제주도에 갔어요
대치랑 다 같이 있다가
대치는 이제 사람들이 불러서
마을의 일을 해결해야 해서
나갸야 됩니다
위험하죠
어쩌면 살아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헤어지기 직전에
여옥이가 대치를 잡는거에요
그러면서 대치의 한쪽팔을
어깨에서 부터 아래 손목까지
좀 진하게 쓸어내리는거죠
그런데 그 때 느낌이
상당히 관능적이면서
어떤 올누드 러브신보다
관능적이었어요
ㅎㅎㅎㅎ
여자에게 사랑하는 남자란 저런 존재라고
느낄수 있었죠..ㅎㅎㅎㅎ
이장면도 여심을 너무 잘 표현한거
ㅋㅋㅋ
보통 삼류 드라마는 이렇게 못 씁니다
송지나는 되게 깊이있는 작가죠..
ㅎㅎㅎㅎㅎㅎ
3. ㄱ그리고 모래시계에서도
최민수가 이러면 널 가질수 있을거 같아서
그래서 이렇게 나쁜짓도 한다
너는 내여자니까
이대사도 너무 좋구요
어쩌면 오글거릴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죠
되게 진솔한 대사죠
이런대사는 거의 토지급에 나오는 그런 대사같은
남성 심리의 깊이나 심리의 솔직함 면에서
4. 모래시계에서 태수 어머니가
태수가 10대 후 반이 되어서
아침에 일어나 마루로 걸어나올때
사랑하는 남자를 보는 눈으로 아들을 넋을 잃고 바라보죠
그리고 나중에 태수에게 말하죠
나는 아침에 니가 걸어나올때
너희 아버지인줄 알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죽은지 오래되어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던
그 남편에 대한 사랑..
이 부분도 되게 좋은거죠
아무튼 송 지나 잘 쓰네요..ㅎㅎㅎ
보통 클린턴 대통령이 이랬거든요
어머니는 나를 보면서 항상 아버지를 본다
나는 알수 있다
어머니의 나에 대한 그 지극한 사랑의 출발점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라는걸...
이런게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