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남편이 사업확장을 하면서 3년만에 10억을 날렸습니다.
현금과 아파트를 모두 날리고 빚만 4억 5천 남은 상태에서
친정도움으로 공장을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은 당신 방식으로 해왔으니,
앞으로 3년 동안은 내 방식데로 운영을 해보겠다.
공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이렇게만 안정되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올 봄 부터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서 많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욕심 안부리고 천천히 가보자 했는데,
6월 초 서른초반의 거래처 사장과 언쟁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미쳐 날뛰던 젊은놈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억울함에 제가 병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천박한 놈과 얽히고 보니
세상이 무서워졌습니다.
그동안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았구나,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그 날 이 후 공장일이 하기 싫어졌습니다.
남동생은 공장일은 매형에 맡기고 자기랑 일을 해보자고 하는데,
남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친정식구들은 모두 말립니다.
제가 손을 떼는 순간 공장은 망할꺼라고...
마음 다시 다잡으라고...
마음의 회복이 더딘걸 보면,
이게 나이를 먹는건가 싶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건 싫은데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까요.
미친개에게 기를 눌려버린것 같습니다.
긍정의 에너지를 되찾고 싶은데...
자꾸 현실도피 방법만 찾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나이를 먹고싶습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