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서히 부모님이 싫어져요
근데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많았겠지요
힘든얘기를 저에게 많이하셨고요
그 과정에서 제가 감정이입이 되어 항상 뭔가 우울했어요
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직장가진
아버지와 가족에 헌신적인 어머니지만
저는 그 양가 챙기는 부모님이 안쓰러웠어요
근데 이게 어느순간부터 원망과 우울함으로 저에게 돌아오는거 같아요
집을 구하기 위한 돈을 삼촌에게 빌려주고
조카에게 등록금 대신 내주고
결국은 재산이 없어서 제가 빚내서 대신 어느정도 감수해야하게 생겼어요
진짜 기가 막히고 울분이 터지네요..
그냥 평생 그렇게 양가 헌신하며 살아서 피해를 보는건 그 자식아닌가 싶네요
자식이 빈털털이된 부모를 책임져야하니까요
진짜 앞으로 갑자기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우울해지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입니끼
1. 전혀
'18.8.11 12:44 AM (39.7.xxx.245)이기적이지 않아요
죄책감 가지지마시고 본인 먼저 챙기세요
그리고 독립하세요
물리적 심리적 경제적으로요
이기적인게 이타적이란 말도 있어요2. 부모님이
'18.8.11 12:48 AM (175.223.xxx.113) - 삭제된댓글알아서 하시는거지
본인들이 선택한 인생인데 원글이 왜 책임지나요?
독립하시고 열심히사세요.3. ...
'18.8.11 1:58 AM (211.36.xxx.116)다른데 다 퍼주고 자식에겐 기대고 비정상 적이네요
님이 할수있는 선을 정하고 그선만큼 해드리세요4. 어머
'18.8.11 4:43 PM (125.176.xxx.139)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예요.
제 부모님도 모두 양가에서 그나마 나은 형편, 밥은 먹고 사는 형편이라서, 양가 가족들을 다 챙기시면서 사셨어요.
번듯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 가족과 특히 시댁식구들에게 헌신하시는 어머니.
시댁 조카 a의 등록금도 대 준적 여러번 있으시고요. 시댁 조카 b가 결혼할땐, 상견례 밥값도 아버지가 계산하고, 장롱도 사주고, 거의 우리 아버지가 조카를 시집보내준거였어요. a가 대학졸업하고도 취직을 못 하고있으면, 취직자리 알아봐주고, 또 시댁조카 c가 취직하기위해서 신원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여튼, 이런 일들이 말도 못하게 많았어요. 아, c의 부모가 빚을 지고 도망가서, 그 빚쟁이들이 저희 집에 찾아와서 대신 갚으라고 한 적도 있고요. 제가 알고있는 것만도 많은데, 제가 모르는 어른들끼리만 아시는 일들은 더 많을꺼에요.
그런데! a,b,c들은 지금 우리 부모님께 잘 하기는커녕, 안부전화도 안해요. 아버지께서 퇴직하신다음부터 우리 집이 갑자기 가난해졌거든요. 퇴직한 다음부턴, 연락이 안 와요.
지금 가난해진 부모님의 형편을 도와드리는건 자식들뿐이에요.
시댁식구들과 특히 조카들 다~ 도와주고, 정작 본인 노후는 신경안 쓰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저도 우울해져요. 저도 저희 (전 결혼 10년차예요. 매달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드리고있어요. 물론 생활비외에도 들어가는 돈이 많아요.) 노후를 위해서 절약하고 돈을 모아야하는데, 부모님 노후 도와드리느라, 제 노후를 준비하기가 빠듯해지니까요.
부모님께서 열심히 사셨는데도, 지금 가난하다면 또 모를까. 그렇게 시댁식구들 챙기고, 조카들 챙기느라, 본인들의 노후는 준비안하셨다는게... 참 싫으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46063 | 임산부 동료에 어떻게 대하는게 좋을지... 21 | 47528 | 2018/08/20 | 2,982 |
846062 | 해찬옹 계단 내려가는 영상 보세요 48 | ㅇㅇ | 2018/08/20 | 2,684 |
846061 | 미국대학 편입을 4학년에도 할수 있나요? 3 | ... | 2018/08/20 | 948 |
846060 | 초6 경제관념 없는 아들은 3 | 경제관념 | 2018/08/20 | 1,285 |
846059 | 원인과 결과네요. 3 | 해찬옹 | 2018/08/20 | 813 |
846058 | 강남치과..여기서 소개(?) 해준곳 가보신분 계신가요? 2 | 아기사자 | 2018/08/20 | 548 |
846057 | 영화관 조조는 언제 오른걸까요? 2 | .. | 2018/08/20 | 1,193 |
846056 | 집권여당 당대표로 이해찬은 안맞아요 23 | .... | 2018/08/20 | 711 |
846055 | 군대 면회시 PX물건구입후 계산이 잘못되었을시 3 | 푸른바다 | 2018/08/20 | 1,108 |
846054 | 인생 싸이클에서 돈이 가장 많이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요? 4 | ... | 2018/08/20 | 3,346 |
846053 | 킬링디어 봤어요. 7 | .. | 2018/08/20 | 1,094 |
846052 | 영어 20여줄 에셋이 첨삭 받을수 있는곳 추천해주세요 | ㅎ | 2018/08/20 | 285 |
846051 | 농촌지역 건보료 대략 얼마부과되나요 1 | 부탁 | 2018/08/20 | 603 |
846050 | 여자들 여행프로그램은 재미있기가 쉽지않은듯해요. 15 | .... | 2018/08/20 | 5,102 |
846049 | 경력 단절이었다직종바꾸면 200도 어렵나요 4 | .... | 2018/08/20 | 1,455 |
846048 | 이해찬은 공천때문에 떠밀려나온거에요 44 | 기사보세요 | 2018/08/20 | 1,246 |
846047 | 노회찬 의원이 하신말씀이 생각나네요. 17 | 50년장기집.. | 2018/08/20 | 1,139 |
846046 | 어떻게 키워야 하나..참 부모노릇 어렵네요 18 | 흠 | 2018/08/20 | 4,529 |
846045 | 김경수 기습폭행 50대 경찰 출석 거부..허리 통증 호소 29 | ㅇㅇㅇ | 2018/08/20 | 2,685 |
846044 | 폭탄 터지는 꿈 | 화광 | 2018/08/20 | 815 |
846043 | 뱅어 2 | mabatt.. | 2018/08/20 | 352 |
846042 | 여기 사나운사람 많네요 24 | ㅇㅇ | 2018/08/20 | 2,920 |
846041 | 프리랜서인데요. 6.6프로 3.3프로 12 | ... | 2018/08/20 | 3,131 |
846040 | 발레나 필라 하시는 분 2 | 궁금 | 2018/08/20 | 1,660 |
846039 | 5키로 감량팀 모여봅시다~ 13 | 모여라 | 2018/08/20 | 1,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