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서히 부모님이 싫어져요

ㅇㅇ 조회수 : 3,842
작성일 : 2018-08-11 00:38:17
부모님은 양가에서 그나마 개천에서 난 용이라 양쪽집안을 챙기며 살았어요

근데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많았겠지요
힘든얘기를 저에게 많이하셨고요
그 과정에서 제가 감정이입이 되어 항상 뭔가 우울했어요

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직장가진
아버지와 가족에 헌신적인 어머니지만
저는 그 양가 챙기는 부모님이 안쓰러웠어요

근데 이게 어느순간부터 원망과 우울함으로 저에게 돌아오는거 같아요

집을 구하기 위한 돈을 삼촌에게 빌려주고
조카에게 등록금 대신 내주고

결국은 재산이 없어서 제가 빚내서 대신 어느정도 감수해야하게 생겼어요
진짜 기가 막히고 울분이 터지네요..

그냥 평생 그렇게 양가 헌신하며 살아서 피해를 보는건 그 자식아닌가 싶네요
자식이 빈털털이된 부모를 책임져야하니까요

진짜 앞으로 갑자기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우울해지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입니끼
IP : 110.70.xxx.1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혀
    '18.8.11 12:44 AM (39.7.xxx.245)

    이기적이지 않아요
    죄책감 가지지마시고 본인 먼저 챙기세요
    그리고 독립하세요
    물리적 심리적 경제적으로요
    이기적인게 이타적이란 말도 있어요

  • 2. 부모님이
    '18.8.11 12:48 AM (175.223.xxx.113) - 삭제된댓글

    알아서 하시는거지
    본인들이 선택한 인생인데 원글이 왜 책임지나요?
    독립하시고 열심히사세요.

  • 3. ...
    '18.8.11 1:58 AM (211.36.xxx.116)

    다른데 다 퍼주고 자식에겐 기대고 비정상 적이네요
    님이 할수있는 선을 정하고 그선만큼 해드리세요

  • 4. 어머
    '18.8.11 4:43 PM (125.176.xxx.139)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예요.
    제 부모님도 모두 양가에서 그나마 나은 형편, 밥은 먹고 사는 형편이라서, 양가 가족들을 다 챙기시면서 사셨어요.
    번듯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 가족과 특히 시댁식구들에게 헌신하시는 어머니.
    시댁 조카 a의 등록금도 대 준적 여러번 있으시고요. 시댁 조카 b가 결혼할땐, 상견례 밥값도 아버지가 계산하고, 장롱도 사주고, 거의 우리 아버지가 조카를 시집보내준거였어요. a가 대학졸업하고도 취직을 못 하고있으면, 취직자리 알아봐주고, 또 시댁조카 c가 취직하기위해서 신원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여튼, 이런 일들이 말도 못하게 많았어요. 아, c의 부모가 빚을 지고 도망가서, 그 빚쟁이들이 저희 집에 찾아와서 대신 갚으라고 한 적도 있고요. 제가 알고있는 것만도 많은데, 제가 모르는 어른들끼리만 아시는 일들은 더 많을꺼에요.
    그런데! a,b,c들은 지금 우리 부모님께 잘 하기는커녕, 안부전화도 안해요. 아버지께서 퇴직하신다음부터 우리 집이 갑자기 가난해졌거든요. 퇴직한 다음부턴, 연락이 안 와요.
    지금 가난해진 부모님의 형편을 도와드리는건 자식들뿐이에요.
    시댁식구들과 특히 조카들 다~ 도와주고, 정작 본인 노후는 신경안 쓰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저도 우울해져요. 저도 저희 (전 결혼 10년차예요. 매달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드리고있어요. 물론 생활비외에도 들어가는 돈이 많아요.) 노후를 위해서 절약하고 돈을 모아야하는데, 부모님 노후 도와드리느라, 제 노후를 준비하기가 빠듯해지니까요.
    부모님께서 열심히 사셨는데도, 지금 가난하다면 또 모를까. 그렇게 시댁식구들 챙기고, 조카들 챙기느라, 본인들의 노후는 준비안하셨다는게... 참 싫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540 지역의료보험 내다가 직장의료보험 낼경우 1 ㅇㅇ 2018/08/21 758
846539 김어준의 편파공장, 신고요령 55 방통위 신고.. 2018/08/21 1,066
846538 김지은 씨 시위에 계속 장자연, 위안부 대입하는 이상한 사람 있.. 16 ... 2018/08/21 1,370
846537 쥬라기월드 폴른킹덤 - 초등 몇학년부터 볼 수 있나요 4 블루레인 2018/08/21 585
846536 미드 뉴스룸 보신분 계신가요ㅎㅎ 1 .. 2018/08/21 682
846535 미스터션샤인 일본판 자막오역 진행상황입니다. 17 Pianis.. 2018/08/21 2,829
846534 유치원 전화받고 가슴이 철렁. 부모되기 어려워요ㅠ 18 후유 2018/08/21 5,075
846533 동상이몽 한고은 부부 보면서 14 ㅇㅡㅁ 2018/08/21 11,581
846532 아이가(8세) 밥 먹기 싫다 그러면 굶기시나요? 11 ㅡㅡ 2018/08/21 1,863
846531 상속포기한 부모 재산 다시 찾을 수 있나요? 11 2018/08/21 4,727
846530 공부든 성향이든 극과 극 자식 키우는분? 4 2018/08/21 1,047
846529 성인의 손뜯는 버릇 고칠수 있을까요? 4 .... 2018/08/21 1,495
846528 한고은 얼굴선이 참 예쁜 듯해요 16 키도크고 2018/08/21 6,819
846527 박근혜 청와대ㆍ경찰, 백남기 수술과정에 깊이 개입" 8 ... 2018/08/21 776
846526 저 여기 들어가서 살아도 될까요? 16 답변좀 2018/08/21 3,902
846525 당정,공정위 전속고발제 폐지…담합 과징금 한도 최고 2배로 2 ㅇㅇㅇ 2018/08/21 189
846524 네이버 부동산 4 ㅇㅇㅇ 2018/08/21 1,412
846523 김어준 김진표 이해찬 공격하는 자들 다 같은편 21 .. 2018/08/21 446
846522 남편 가방에서 이런게 나왔는데.. 10 . . . 2018/08/21 6,826
846521 여기가 김어준 사이트인가요? 38 분란글 2018/08/21 696
846520 (급질문)카카오택시 이용시 태백산 2018/08/21 340
846519 전기요금 나왔어요. 7월10일부터 8월 9일까지 사용 14 2018/08/21 5,835
846518 뉴스공장에서 김진표의원측에 섭외연락했다고 했어요 58 이미 경선 .. 2018/08/21 1,195
846517 어떻게 기머준을 건드리남요 38 ㅇㅇ 2018/08/21 604
846516 건강을 위해 과감히 끊은 음식 있으세요? 23 건강 2018/08/21 5,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