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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증의 엄마

.... 조회수 : 975
작성일 : 2018-08-09 15:53:13
평생 외식안하고 열심히 살아 돈모았지만
사기꾼 남자한테 다 갖다바쳤음...

늙어서도 힘들게 사는 엄마..

카페서 머 한잔 마시는건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먹는거라고...

결혼한지 4년이 넘었다.

그동안 외식 해본적이 없다 엄마랑

밖에서 먹는게 중요하다는게 아니라요 그저 집에서 먹을려 하고 누구 하나는 힘든거잖어요

누가 알까 두렵다 딸이 외식도 안시켜줬냐고 할까봐...

밖에서 먹는건 돈 아깝다고 생각하고..니돈이 내돈이고 그런데 아깝다고...

안그래도 오늘... 먹으면서...

내가 양념하면 이것보다 잘하겠다

이건 어디 식당보다 못하다

속으로 엄마는 조미료 다시다 넣으니깐...감칠만 나겠지...

결국 말했어요 사위라도 잘먹으니 기분 좋네
한끼 잘 먹었다라고 말하는 거라고...

아빠가 머 사먹자 하면 맛없어도 맛있다 하고 밖에서도 먹고 기분 맞추라고

머 먹을때면 맛이 있니 없니...

음식점 구석진 데지만 알아서 알고 순경옷입은 무리도 오고 대구에 하나있는 체인 맛집 이거든요...

내가 엄마를 닮아 맛 있니 없니 여태 그런거 였네 그랬어요

궁상 떨고 촌스러우니 여태 남편사랑도 못 받았지...

아빠 탓도 많이 했지만 엄마가 진짜 너무 너무 궁상이다

늘 하는말이 그런건 여유잇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

내가 그런걸 할 사람이 못 된다고

촌스러우면서... 늘 사돈어른이랑 날 잡고 놀던지 자주 보자고....

아빠랑 부터 다니라고....

아님 우리부부라도 같이 다니자고...

밥먹고 차 한잔도 안마시면서

밥먹고 음식점 커피면 된다는거 소리질려서 카페 갔네요

그 카페가 머라고.... 그걸 왜 가려한건지

행복한 친정모습 코스프레 하고싶었는지.....


엄마 진짜 촌스러워 외식도 자주 안하고 먹어본 음식도 많지도 않고 엄마 요리 다시다 넣고 늘 거기서 거긴데 내가 하면 더 맛있겠다 이게 맛있냐 이런 소리나 하고

엄마 만나면 나 너무 힘들다 옛날 기억도 많이 나고....왜 여유없는 생활 만들었는데 빛까지 만들면서 전재산 왜 그남자한테 준건데 줬음 같이 잘 살던지

나 엄마랑 조금 있음 소화가 안돼

나를 나쁜 사람이라 하겠지 그래..... 슬프다
IP : 27.113.xxx.2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9 4:51 PM (59.9.xxx.243) - 삭제된댓글

    그런 걸 다 알고도 같이 사는
    님 아버지는 완전 부처님이시네요.

    님 얘기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그냥 님이 새로 일구신 가족에게 더 충실하시는 게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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